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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389

[고고학 국제저널]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 국제 학술지를 하나씩 소개할까 한다. 물론 필자가 출판한 적도 없는 학술지를 아는 척 소개할 생각은 없고 그래도 한 번은 출판해 본 곳 위주로 소개할까 한다. 국내 연구자들의 해외 출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약칭으로 JAS: Reports라고 부르는 이 잡지는원래 앞에서 소개한 JAS에 포함되어 있는 짧은 발굴보고 위주의 연구를 별도 학술지로 독립시키면서 나온 잡지다. 따라서 출판되는 논문들이 대개 단편이며 한두 케이스 위주의 발굴보고가 중심으로 되어 있다. JAS라는 잡지가 고고학계에서 힘 좀 쓰는 잡지라출판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이름부터가 jouranl of Archaeological Science 아닌가? 거기다 출판사가 Elsevier라 출판이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자신의 연.. 2025. 7. 27.
[고고학 국제저널]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과 그 인연 앞서 이원준 박사와 함께 나간 논문을 서칭한다고 하다가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실린 필자 연구실 논문을 확인해 본 바, 그간 총 6편이 나간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 2009년에 최초의 논문이 나갔고, 마지막 논문이 2014년이다. 내가 이 잡지에 이렇게 많이 냈나 싶다.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는 고고과학계에서는 그래도 flagship journal이라 할 수 있다. Science Nature 같은 명성의 잡지는 아니라 해도 각 분야에서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는 학술지들이 있는데JAS가 바로 그런 잡지다. 필자가 한참 투고하던 당시만 해도 JAS 하나만 있었는데 그 중 짧은 케이스 보고는 학술지가 독립하여 Journal of Ar.. 2025. 7. 27.
항복문서나 다름 없는 따라 배우자! 필요한 것은 질투심 요즘 중국이 굴기하다 보니 심지어는 메이저 언론에서도 이제는 중국을 우습게 보지 말고 배워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참으로 그럴 듯한데 흡사 모범을 따라 배우자는 북한 천리마 운동을 연상시키는 이 말은 사실은 항복문서나 다름 없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누구를 따라 배우자라는 구호에 따라정말 따라 배우는 꼴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개는 이런 말이 나오면 그건 항복문서다. 그 다음 단계는 고개를 숙이고 조아리게 되고 다음 단계는 정신적 속국 상태로 들어가는 것이다. 필자는 연구로 평생을 먹고 산 사람이니 이 분야에만 국한하여 말하자면, 이 분야에서 필요한 것은 따라배우자는 천리마운동이 아니라 질투심이다. 그리고 경쟁심이다. 이 두 가지 심리는 호기심과 함께 인간을 발전으로 이끈 세 가지 기둥이.. 2025. 7. 26.
한국 학문의 진보: 한발씩 차분히 전진해야 필자도 연구경력이 이제 30년이 목전인데 (필자 명의 연구실이 처음 개설된 때가 1999년이다)이렇게 한 세대를 연구하고 마치는 마당이 되어 보니 감회가 없지 않다. 그 중 느끼는 감회 중 꼭 하고 싶은 말은우리나라는 근대적 학문의 전통이 매우 짧다는 점이다. 우리는 과거제도를 천년동안 유지한 나라라 학문, 하면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는 것이 있다고들 대개 생각하는데그것은 그렇지 않고 소위 근대적 학문 전통은 길어봐야 일제시대, 그리고 짧게 보면 1945년 이후라 이런 말은 그렇지만 아프리카 국가들하고도 별로 다르지 않은 근대학문의 전통을 가진 나라다. 지금 있는 연구실, 위로 소급해 올라가면 해방 이전까지 올라가지를 못한다. 우리나라 해방 이전, 대학에서 제대로 연구실을 가지고 연구를 하던 조선인이 거.. 2025. 7. 24.
AI가 가능하게 한 Thesaurus 필자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교육받고 한국에서 연구 활동하는 사람들은 영어논문에서 Thesaurus까지 고려하는 것은 언감 생심이다. 과학논문은 유려한 문장은 오히려 해가 된다하여 간단하고 정확한 논문을 선호하지만그렇다고 해서 같은 단어나 표현을 논문 하나에서 몇번을 반복해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미묘한 차이에 따라 서로 비슷한 단어에서 하나를 골라 쓰는 것.이것이 영어작문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을 근본적으로 가르게 된다. 필자는 지금까지 30년을 영어논문을 써오면서도 Thesaurus는 언감생심 들춰 보며 작업할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그런데 이게 요즘은 가능하다. 어떻게? 바로 AI를 통해서이다. 쓴 글의 단어나 표현이 진부하다 싶으면 문장을 넣고 polishing을 부탁하면 정말 내가 .. 2025. 7. 21.
사단뛰기로 넘기는 고고기생충학 우리나라 고고기생충학은 지난 20년간 단국대 서민 박사가 부족한 필자와 협력연구를 해준 덕에세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에 올랐다. 이건 필자가 하는 소리가 아니고 다른 나라 비슷한 연구자들이 내린 평가이니 맞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은 흐르고 사람은 늙는 법. 고고기생충학도 언제까지 필자가 붙잡고 있을 수는 없다. 내후년 초까지 사단뛰기로 고고기생충학 연구를 경희대 홍종하 교수에게 넘기고 이 분야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첫째. 올해 하반기 국내 연구자들 대상의 고고기생충학 워크샵. 이 워크샵을 기점으로 2년에 한번씩 홍종하 교수가 앞으로 국내 연구자들, 고고학자들 대상으로 고고기생충학 워크샵을 시행할 것이다. 둘째. 영문 단행본 2권. 국문 단행본 1권. 고고기생충학의 기술적 측면을 다룬 영문 및 국문 .. 202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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