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389 세상일에 너무 관심이 많은 한국 학계-종교계 앞서 K-학문은 왜 이 모양인가 하는 필자의 조악한 이야기를 조금 써 보았지만, 사실 필자가 생각건대 우리나라의 대학과 다른 선진국 대학을 비교해 보자면가장 큰 차이는 이렇다. 우리나라 대학은 세상 만사에 너무 관심이 많다. 당장 자본주의 특유의 경박함이라면 전 세계에 당할 자가 없는 미국도대학가나 대학도시를 방문하면 산사를 연상시키는 차분함이 있는데우리나라 대학은 묘한 들뜸이 느껴진다. 이를 생동감, 활력이라 해석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보다는 학생시절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놀러다니는 특유의 들뜬 분위기라 그게 더 문제겠다. 이 학교 바깥 일에 대한 관심은 필연적으로 정치에의 관심을 부르며이것이 곧 사회참여, 폴리페서로 이어진다고 본다. 절에 잿밥이 관심이 있고 산사 바깥일에 관심이 그렇게 많은데 대.. 2025. 7. 14. 중국 학계 성장의 속도, 그리고 우리 중국의 개혁개방이 채 50년이 안 되는데 요즘 중국의 논문 나가는 추세를 보면 이미 얘들은 세계적 수준이라, 필자 생각으로는 메이지 유신 (1868년) 이후 40년 만에 노벨상 후보자를 이미 배출하기 시작한 일본 학계의 발전속도를 방불한다. 중국과 일본이 되는데 우리는 왜 이게 안 될까? 가능한 이유를 찾아보면 이런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한국인은 돌대가리다?인류의 지적 능력은 사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필자로선, 동아시아인이 가지고 있는 다른 지역보다 높은 유전적 동질성을 생각해 보면한국인만 특별히 돌대가리일 리는 없다고 본다. 이것은 이유로서 부적격. 둘째. 한국 사회가 문제다?아마 그렇다면 이유는 이것일 텐데도대체 무엇 때문에 소위 K-culture는 되는데K-연구는 이 모양일.. 2025. 7. 14. [연구소식] 새논문: 이집트 미라에 대한 방사선학적 분석 https://pubmed.ncbi.nlm.nih.gov/40641075/ Possible therapeutic trepanation on a frontal sinus of a skull from the Old Kingdom period of Egypt - PubMedTrepanation has been reported on skulls from major ancient civilizations since the Neolithic period. In this study, on a skull excavated from the Qau village site during the Old Kingdom period of ancient Egypt (7th to 8th dynasties; 2181-2160 BCE),.. 2025. 7. 14. 나이가 들면 오는 변화 나이가 들면 오는 변화, 특히 학자로서 오는 변화를 써 보자면 많고 많지만그 중 두드러진 변화는나한테서 나오는 새로운 건 없는데 남들 고쳐써야 할 것은 귀신 같이 찾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가 들어 인지가 쇠퇴하면서 생산과 창조의 힘은 매년 떨어지지만경험에 의한 평가와 지도력은 이보다 감퇴하는 속도가 더뎌서이를 그대로 온몸으로 맞이하는 나이가 되면자기는 나오는 거 하나 없이 남 못한 거만 보이는 영감님이 된다. 바로 이러한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학술지 편집과 심사다. 앞에서도 썼지만 젊은 나이에 학술지 편집은 필자는 절대 말리는 편이다. 이건 나이 든 사람이 해야지 젊은이가 하게 되면 자기 연구 시간이 없어지고 연구 인생사 황금 같은 시절을 다 허송하게 된다. 반면 영감님들 경우에는 별로 힘도 .. 2025. 7. 13. 학계 업무의 나이에 따른 분담 앞에 쓴 이야기를 조금만 더 써 보면 학계에는 creation이 담보되어야 나설 수 있는 자리가 있고경험이 없으면 감당 못하는 자리가 있다. 필자는 앞의 일과 같은 자리에 나이 든 사람이 자꾸 나타나는 것도 문제지만, 뒤의 일과 같은 업무에 젊은이가 자꾸 나타나는 것도 문제라 생각한다. 학계에 나이 든 사람과 젊은 연구자들은 있어야 될 자리가 있다. 나이가 든 연구자들의 경우 그 풍부한 경험이 아깝지 않은가? 마땅히 학술지를 더욱 훌륭한 수준으로 키워 내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은 영감님들 자리다. 젊은 학자가 학술지 편집인을 맡는다? 그 사람 연구는 그걸로 끝장이거나 아니면 그 학술지는 산으로 간다. 학술지 편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아 왠만큼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학술지가 제대로 나오기 힘들기 때.. 2025. 7. 13. 나이 든 연구자들의 가장 적당한 기여 나이 든 연구자들이 기여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일은필자가 보기엔 책이나 학술지 편집이다. 이것이야말로 오랜 식견이 축적되어 농익은 오래된 연구자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이 오픈되어야 하며특히 학술지 심사-. 필자는 젊은 연구자들보다는 나이든 연구자들이 수행해주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젊은 연구자들은 새로운 것을 생산해 내야지 학술지를 젊어서부터 편집에 시간을 쏟는 것은 그 당사자에겐 대단한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젊은이들에게는 적당한 작업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술지 논문 심사는 해 줄 사람이 없어 몇몇 헌신적 연구자rk 자기 시간을 때려 부으며 심사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러한 학술지 논문심사를 많이 하지 않는 이유? 당연하다. 익명 심사라 자기 시간만 쓰게 되고자기 이름 하나 기억되.. 2025. 7. 13.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