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16 [고문] 제갈량의 융중대 고문진보에는 제갈량의 전후출사표가 각 1편씩 실려 있는데 후출사표는 제갈량이 썼다 안썼다 말이 많지만 필자가 보는 느낌으로는 글쎄, 전출사표를 방불하는 명문으로 제갈량의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보는데 한문에 필자보다 더 통달하신 분들 보시기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제갈량의 전후출사표 외에도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제갈량의 글에 "융중대"가 있다. 원문은 삼국지에 제갈량의 열전에 실려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유비가 삼고초려해서 찾아갔을 때 그에게 출사를 허락하며 천하삼분지계를 논하는 귀절인데 제갈량의 말을 받아 적는 형식이지만, 제갈량 스스로 쓴 문장으로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전후출사표 못지 않은 명문으로 본다. >> 隆中對 又名〈草廬對〉 自董卓已來,豪傑並起,跨州連郡者不可勝數。曹操比於袁紹,則名微而衆寡,然操遂.. 2023. 12. 26. 잡곡농경의 기원 한국사 북방의 부여, 고구려 등 계열의 잡곡농경의 기원은 다름 아닌 요서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잡곡농경이 동진한 결과가 부여 고구려를 거쳐 한반도로 남하했다. 이는 도작과는 그 흐름과 기원이 다르다. 도작은 황하유역에서 산동반도를 거쳐 한반도 서북지역으로 들어왔다. 이 두 계통의 농경이 만난 곳이 한반도 중 남부 지역이다. 증거가 어디있냐고? 몇 년 전 아주 중요한 유전학적 연구가 유명한 저널에 나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 연구는 사실 한국상고사 연구의 틀을 바꿀 정도로 중요한 논문이었는데 그 후 학계에서 전혀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언젠가 이 블로그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2023. 12. 26. [당시] 登岳陽樓-杜甫 昔聞洞庭水 今上岳陽樓 吳楚東南坼 乾坤日夜浮 親朋無一字 老病有孤舟 戎馬關山北 憑軒涕泗流 유명한 두보의 등악양루이다. 두보에게는 인생의 불행이었겠지만 후세인에게는 두보의 시를 끌어낼 수 있었으니 그의 불행은 만인의 행운이다. 乾坤日夜浮는 해석이 조금 애매한데 乾坤日夜全映在湖面上이라 하니, 하늘과 땅이 호수위에 함께 비쳐 있는 모습을 형용한 것이란 풀이가 그럴 듯하다. 동정호와 악양루는 한번 가보자 했으나 아직 못가보았다. 코로나 직전에 마왕퇴도 볼겸 호남성을 가 볼 생각으로 중국 비자까지 받아놨었는데 느닷없이 판데믹으로 가지 못했다. 언제 가 볼 수 있을지? 2023. 12. 25. 생물인류학과 고병리학을 기억해 주길 필자가 한국의 발굴현장을 쫒아다니며 작업한 것이 대략 올해로 20년 정도 되고, 이제 알려드린 바와 같이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데, 고병리학 연구가 결코 고고학의 변두리 어디쯤 위치하는 잉여의 그 무엇이 아니라 고고학계 내에서 본격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는 주제임을 필자는 아래 두 작업에서 편집을 통해 보여드리고자 했다. 考古学ジャーナル 2021年8月号 古病理学研究と考古学 都市化の古病理学 (季刊考古学・別冊44) 이는 일본에서 출판된 것들이지만, 필자가 의학이나 영문 학술지에 출판했던 다른 어떤 논문들보다 왜 생물인류학과 고병리학을 우리나라 고고학에서 포괄하여 나가야 하는 주제인지 우리나라 관련학계에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웃 나라가 이리 생각한다 해서 우리도 따라서 그래야 할 .. 2023. 12. 25. 필자가 보는 5-6세기 독립체 마한론이 가진 함의 김단장께서 자세히 써 주셨기 때문에 간단히 필자의 생각만 보충한다. 1. 필자가 이해하는 바 마한론, 특히 5-6세기의 독립적 정치체 마한론은 현지의 발굴결과 독자성이 보인다고 해서 뚝딱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 않다. 그 이유는 남아 있는 문헌과 기왕에 현지에서 보고된 내용 중에 반드시 해명하지 않는 부분이 독립적 정치체 마한을 주장한다면 따라 나오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2. 중요한 것은 문제가 되는 부분은 "5-6세기"의 독립적 정치체 마한의 부분이다. 당연히 시대가 올라가면 독립적 정치체 마한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태가 5-6세기까지도 과연 유지되었겠는가 하는게 문제겠다. 5-6세기까지 마한을 독립적 정치체로 묘사한 문헌 기록은 앞서 김단장꼐서 지적한 것처럼 일본의 임나일본부.. 2023. 12. 25. 한반도에도 진령회하선이 연장되어 있었다 중국사에 있고 지금도 있다는 진령회하선. 한반도에도 있었다고 본다. 빨간색이 지금의 진령 회하선이다. 이 선을 동쪽으로 확장시켜 보면 거기가 도작과 잡곡의 경계였으리라 본다. 한반도에 진령 회하선을 설정할 수 있을까? 2023. 12. 24.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3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