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244 최양락씨와 나카무라 과거 80-90년대를 주름잡은 연예인 중에는 정말 뛰어난 사람이 많았다. 개그맨 중에서는 아마도 심형래씨와 최양락씨가 최고 아니었을까. 이 두 양반은 보는 사람들 허를 찌르고 들어와 웃음을 유발하는 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생각한다. 최양락씨 개그 중에 "나카무라 이야기"가 있다. https://youtu.be/8iKYFRUisJg?si=oc-W7ygbY0CpazUx&t=390 경애 할아버지가 물론 욕 먹을 일은 했겠지만, 그래도 대학에서 나오는 이야기라면 양락이 아버지 나카무라 이야기보다는 나아야 할 것이라 본다. 친일파에 민족주의 깃발만 꽂으면 이유불문 승부가 나버리는 것이라면 "괜찮아유" 가 훨씬 수준 높은 개그 아니겠는가. 2024. 7. 30. 코난 도일의 공룡소설 앞에 김단장께서 올리신 글에 베네수엘라 산을 쓰고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 하다고 하였지만 나올 법한 것이 아니라 이 산은 실제로 공상과학 소설에 나왔다.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1859~1930)은 셜록홈즈 소설만 쓴 것도 아니고 SF도 썼었는데 그 중에 공룡 소설이 있다. (코난 도일은 외래어 표기에 의하면 코넌 도일이어야 할 듯한데 이 경우는 왜 코난 도일로 쓰는지?) 내용은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남미 어딘가에 살아 남아 있는데이를 조사하러 과학자들이 들어가 겪는 헤프닝을 담은 소설로 제목은 잃어버린 세계 The Lost World(1912)라 하는데 국문으로도 여러 차례 번역 되었을 것이다. 이 소설은 사실 마이클 클라이튼의 주라기공원 프로토타입에 해당하는 소설로 공룡을 .. 2024. 7. 30. 삼국사기를 쓰는 김부식의 야망 김부식의 삼국사기-. 사대주의의 화신처럼 덧칠이 되어 있는 탓에 김부식하면 일단 색안경부터 끼고 보지만, 역사상 실존한 김부식은 우리 선입견과는 많이 다르다.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쓸 때 이미삼국시대 당시의 사료는 참고할 만한 것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많은데김부식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열전을 세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쥐어짰을 가능성이 높다. 언젠가 쓴 듯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주변 국가에서 기전체 사서를 성공한 경우가 거의 없다. 우리는 삼국사기와 고려사가 기전체 사서로 만들어졌지만, 일본은 대부분의 관찬사서가 편년체였고, 에도시대에 대일본사가 기전체로 비로소 만들어졌다. 김부식의 기전체 사서는 그 당시까지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작업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필.. 2024. 7. 30. 백결은 신라 때 이름이 아닐 수도? 삼국사기 열전에는, 百結先生, 不知何許人, 居狼山下, 家極貧, 衣百結若懸鶉, 時人號爲東里百結先生백결百結 선생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 낭산狼山 아래 살았는데 집이 매우 가난해 옷을 백 번이나 기워 입어 마치 비둘기를 거꾸로 매단 것처럼 너덜너덜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이 동리東里의 백결선생이라 불렀다. 이리 되어 있다.이 문장은 김부식의 오리지널 문장이 아니다. 소식의 시 중에 박박주薄薄酒라는 작품이 있는데, 고문진보에도 있을 만큼 명문이다. 薄薄酒勝茶湯 粗粗布布勝無裳醜妻惡妾勝空房五更待漏靴滿霜不如三伏日高睡足北窓涼 珠襦玉柙萬人相送歸北邙 不如懸鶉百結獨坐負朝陽 生前富貴死後文章 百年瞬息萬世忙 夷齊盜跖俱亡羊 不如眼前一醉是非憂樂兩都忘 묽고 묽은 술이라도 차보다는 낫고거칠고 거친.. 2024. 7. 29. 인문학은 민족과 항일 이상을 줄 수 있어야 민족과 항일은 대학에서 더 이상 연구할 만한 대상이 아니다. 내용이 빈약해도 민족과 항일 깃발만 꽂아도 졸지에 뜨는 연구도 많다. 우리나라 인문학은 이제는 민족하고 항일은 연구의 키워드에서 빼 내야 한다. 그 이상의 뭔가를 한국사회에 기여해야지 민족과 항일이란 건 더이상 대학에서 할 만한 연구 대상이 아니다. 특히 잘 보면 보인다던가 알면 보인다던가 하는 무속삘 나는 이야기는 더이상 인문학이라는 말로 포장하지 말기를. 도대체가 인문학이 다른 학문과 뭔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근거도 없는 이야기에 면죄부를 남발하는 것 자체가 후진성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2024. 7. 28. 될 만한 소리는 한 마디도 안 한 중농학파 우리나라 소위 실학은 여기 블로그에서도 몇 번 쓴 것 같지만 밑바닥부터 다시 감정해야 한다. 특히 실학 중에서도 중농학파. 이 사람들 주장을 보면 될 만한 소리는 하나도 없다. 토지개혁론이라고 한 소리를 보면완전히 중국 인민공사 내지는 북한의 집단농장 수준의 공상을 이야기 하고는 개혁론이라고 우겼고,멀쩡히 쓰던 돈을 사치 조장한다고 없애자고 한 인간이 있질 않나, 한 마디로 이 사람들 말 그대로 따라 했다간 조선이 더 일찍 망할 판이었다는 말이다. 냉정히 중농학파 실학자들 한 이야기를 원전 텍스트를 가지고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그게 어디를 봐서 개혁론인가. *** previous article *** 쓰던 동전 다 없애자는 이익 2024. 7. 27. 이전 1 ··· 93 94 95 96 97 98 99 ··· 37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