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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11

허탕 치고 마주한 성환 배꽃, 부상으로 얻은 왜가리 배꽃 역시 년중 지극히 한정한 시기에만 조우하는 시절 조공품이라 한 번 놓치면 내가 지구 반대편으로 찾아가지 않는 한 다시 꼬박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쉰 해를 넘는 시간을 지나면서 나는 배꽃다운 배꽃을 카메라에 담아본 적이 없다. 올해는 기필코 그리하리라 다짐하고는 경부선을 오가는 길에 이맘쯤이면 언제나 쒸웅 하고 뒷걸음질치고 마는 천안 성환의 배나무 과수원 단지를 노렸으니 마침내 저번 주말 그것이 만발한 드넓은 농장을 맘껏 휘젓고 다녔다. 그 일주일 전, 주말을 이용해 나는 같은 곳을 찿았다가 허탕을 치고 말았으니 천안아산역에서 지불한 쏘카 대금 칠만오천원이 아까워 지금도 분통이 터진다. 현장행을 감행하기 전 내가 직접 확인하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으니 이곳에 사는 지인(여송은이라고는 밝히지 않겠다)한.. 2022. 4. 19.
빵꾸 땜질한 장독 발굴조사를 통해 출현하는 옛날 흙그릇 중에서도 땜질해서 재사용하거나 다른 용도로 바꾼 사례가 심심찮게 출현한다. 장을 담그는 현대 옹기에서도 이런 현상을 간취하는데 꺾쇠형 쇠못으로 땜질한 사례다. 이 집에 오면 나는 매양 이 장독대를 먼저 살피는데 오늘은 얼쩡거린다고 혼났다. 아지매들 장독대 구경은 좋은데 남의 장독은 왜 자꾸 열어보고 또 손가락으로 찍어 장맛 고추장 맛은 왜 바싸여? 애꿎은 내가 혼나자나. 2022. 4. 2.
부끄러븐 모란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모란이 저리 고개 내밀기 시작한다. 두 팔 올려 정수리 가져가는 저 모션 요샌 아일라뷰라더만 어째 모란아 너는 수줍음으로 보이는가? 먼저 터진 쪽은 연두 속살 밀어내니 너는 백색인가 자색인가 홍색인가? 그러고 보니 벌써 할미는 꽃이 절정이다. 2022. 3. 29.
한글박물관이 조우한 꽃바람 더디다 원망한 서울의 봄도 성큼성큼 공룡마냥 쿵쾅쿵쾅 딛기 시작했으니 참꽃이 송알송알 송이송이하다. 한 발짝 옮기니 뒤켠엔 물컹물컹 노랑이 흥근빽빽이라 고름마냥 그 이름 요상한 히어리라 이름 보건대 히딩크랑 동성동본인갑다. 돌아서려는데 나도 좀 봐달라 하는 이 있어 나 요샌 세정이 아님 안 봐 했더니 난 미선인데 벌써 날 잊었나 원망 가득이라 고개 들어 하늘 보니 한글이 우뚝 하네? 2022. 3. 28.
신도읍 터를 새삼 둘러보며 윤석열 정부가 천도를 오늘 공포한 국방부 근처다. 이곳은 전쟁기념관에서 국방컨벤션센터를 바라본 장면이다. 조감도를 보면 대통령집무실은 그 컨벤션센터 뒤쪽 국방부 청사를 쓰게 된다. 이에서는 국방부 건물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 일대는 대통령집무실 뒤안 후원이 된다. 대통령 집무실로 쓴다는 국방부 건물은 나로서는 경험하지 못한 데라 구글어스로 보니 한강을 바라보는 남향이다. 그 전면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위치한다. 참고로 난 이곳 주민으로 이곳에서만 20년을 살았다. 2022. 3. 20.
"동시대에 사는 것만으로 감사"라던 백윤식이 어쩌다가... Baek Yun-shik to take legal action against 30 years younger ex-girlfriend 연합뉴스 / 2022-02-23 16:29:52 SEOUL, Feb. 23 (Yonhap) -- S. Korean actor Baek Yun-shik announced on Feb. 23 that he would look into taking legal action against his ex-girlfriend Ms. K, who is about to publish an autobiographical essay. Baek Yun-shik to take legal action against 30 years younger ex-girlfriend SEOUL, Feb. 23 (Y..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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