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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92

연합뉴스, 전 공정보도위원회 간사 김태식 기자 해고(미디어오늘. 2015-11-28) 연합뉴스, 전 공정보도위원회 간사 김태식 기자 해고 노조 "평소 경영진에 미운털, 마음에 안들면 솎아내겠다는 겁박" 2015-11-28 정민경 기자 연합뉴스가 자사의 4대강 보도를 비판한 이력이 있는 기자에게 근무태도 불량 등의 사유로 권고사직 징계를 내린 후 기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해고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2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김태식 기자에게 권고사직 징계를 내렸다. 연합뉴스는 26일까지 김 기자에게 권고사직을 받아들이라고 했지만 김 기자가 받아들이지 않자 27일 해임 징계를 내렸다. 앞서 연합뉴스는 지난 6월26일, 1998년부터 17년간 문화재 분야를 취재해 온 김태식 기자에게 전국부 발령을 내렸다. 전국부는 문화재와 관련된 업무를 하지 않는 부서다. 김태식 기자는 “경영진의 일부가 개인.. 2023. 7. 7.
중고책 3종 구득기 책이 남영동 사저 포화상태인 데다 다른 여건상 책을 새로 구득하는 일은 아주 드물다. 구득은 크게 두 경우로 한정하는데 첫째 내가 꼭 읽어야 할 책 듈째 남이 필요로 할지도 모르는 책이 그것이라 이 1971년 문교부판 도자기는 후자라 이쪽 전공 장남원 교수 증정용이며 앞 두 책은 전자에 해당한다. 귀신은 들춰보니 중국 옛날 문헌에서 뽑은 귀신을 몇 가지로 유형화한 것으로 동화처럼 쉽게 고쳐 썼는데 놀랍게도 그 출전을 일일이 밝히고 있어 나한테는 참말로 요긴해서 지나칠 수 없었고 오프라인 헌책방서 구입한 앞 두 책과 달리 온라인 구득한 불괴비첩은 바로 내가 라이프워크로 삼는 주제 중 하나인 1925년 을축년대홍수 직접 증언록이라 배송 과정에서 적지 않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2023. 7. 5.
generalist vs. specialist, 공자의 경우 달항이라는 마을에 사는 사람이 말했다. "위대하도다 공자는. 모르는 게 없으면서도 어디 하나 내세울 데가 없으니 말이다" 공자가 그 말을 듣고는 제자들한테 말했다. "내가 뭘 하나 제대로 할까? 말 몰이에 전념해볼까? 활 쏘기 명수가 되어볼까? 난 말 몰이나 해야겠다." 達巷黨人曰: "大哉孔子! 博學而無所成名." 子聞之, 謂門弟子曰: "吾何執? 執御乎? 執射乎? 吾執御矣." 박학하지만 제대로 아는 게 없다. 제너럴리스트냐 스페셜리스트냐 하는 논란인 듯 하거니와 어째 날 두고 하는 말인 듯 하니 뒷골이 잠시간 땡긴다. (2017. 2. 12) 2023. 7. 1.
아이러니 혹은 촌극 공부 안하고 논문 안쓰는 사람일수록, 돈이 많을수록, 남들 앞에 안 나설수록, 암짝에도 암짝 일도 하지 않을수록 깨끗한 사람이 되는 촌극이 빚어진다. 실제로 이른바 구미선진국이 이미 이 짝이 났다. 한 자리하는 놈은 전부 부자고 전부 기여입학한 놈이다. (2014. 6. 20) *** 복지부동할수록 평가점수는 높을수밖에 없다. 열심히 하는 사람일수록 사고를 많이 치는 법이다. 가진 것 없는 사람일수록 악착같을 수밖에 없으니 어디에 이르는 과정에 오직 무리가 많겠는가? 2023. 6. 21.
각주脚注, 표절의 다른 이름 난 내 논문에서 각주 되도록 안 단다. 각주는 원전, 보고서류와 같은 이른바 프라이메리 자료에 되도록 국한한다. 그래서 내 글이 훌륭하다는 말 하지 않겠다. 하지만 우리 학술논문엔 각주가 너무 많다. 덕지덕지 썩은 갑판 밑에 달라붙은 조개껍데기만 같다. 내 보기엔 그 각주 중에 5분의4는 필요없다. 각주가 적을수록, 아니 없을수록 그 글은 훌륭하다는 내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음...결국 내 글이 훌륭하다는 뜻이네? (2014. 6. 20) *** 각주는 결국 신세짐에 대한 고백이요 그 고백은 표절 혐의로부터의 안전장치다. 하지만 글을 망치는 주범이 각주라, 미주라, 협주라, 후주라 이 덕지덕지한 각주가 리딩을 자주 방해하며 그 각주란 것도 살피면 도대체 이런 대목에 왜 그런 각주가 있어야 하는지 의뭉함.. 2023. 6. 21.
꽈배기 부인이 된 라일락 아무리 봐도 라일락이다. 강남 봉은사 경내라 라일락이 몇살을 드시면 저런 꽈배기가 되는가? 광화문 연가 부를 땐 라일락 꽃 향기를 맡는다는데 늙은 라일락에선 늙은 라일락 꽃 향기가 나지 않는가? 저런 라일락이 메마른 대지를 뚫고 오르는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 점찍은 시인도 있었다. 그나저나 라일락 맞어?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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