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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2017

양갈비 대접하며 한 말 "주인이..." 멀리 볼 것 없다. 나를 반추하고 또 나랑 아주 가까운 사람들을 보면 된다. 열심히 자기 맡은 바 본분이라며 또 그것이 내가 월급을 받고 녹봉을 받는 이유라며 뼈가 부서져라 일한 뒤에 돌아오는 보상은 필연적으로 내침이다. 그렇게 무수하게 많은 이가 헌신짝마냥 버려졌고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는 중이며 내일도 버려질 것이다. 불나방이라고 죽는 줄 모르고선 불구덩이로 달라들겠는가? 팽개침 당할 줄 알면서도 모두가 풀섶을 지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법이다. 그 버림을 부리는 자가 아까워할 줄 아는가? 경쟁자를 쳐내고서 쾌재를 부르는 놈들이 그들이다. 그들도 또 그렇게 버려진다. 이른다. 결코 주인처럼 일하지 말라. 기다리는 건 오직 배신이 있을 뿐이다. *** 미래를 걱정하며 무슨 일을 할지 갈팡질팡하는 한 아.. 2023. 8. 9.
태풍 카눈을 막아서는 지리산, 이번에도 예니 재판? 기상청 예측이 요새는 많이 맞으므로, 이번 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도 그렇다고 가정할 때 하나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그것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지점이 남해안, 지리산 남쪽이라는 사실이다. 근간이 열대성저기압인 태풍은 육지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한 열대성저기압으로 변질해 바로 태풍으로서의 생명은 다한다. 그 가장 중대한 변화가 바로 태풍의 눈깔이라고 하는 중심부가 날아가는 것이다. 바다에서 수증기를 더는 공급받을 일 없으므로, 결국 더는 태풍이 아닌 셈인데, 이번 태풍 역시 한반도 상륙과 더불어 더는 태풍은 아니다. 문제는 저 예상경로에서 지리산이 막고 있다는 사실. 태풍 위력이 제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실은 저런 산을 넘지 못한다. 물론 남은 수증기가 그것을 타고 넘기는 하는데, 소백산맥 태백.. 2023. 8. 9.
불 지난 자리엔 싹이라도 나지만 불 지난 자리엔 재가 남고 물 지난 자리엔 가재라도 기어다니지 세무쟁이 지난 자리엔 풀도 안 자란다. 세금 고만 미기라. (2020. 8. 9) *** 인간은 사슬에 묶인 채로 태어났다. 세금이란 사슬에. 세금 피했다 했더니 이번엔 차꼬를 채운다. 벌금 혹은 과태료라는 사슬을. 2023. 8. 9.
《돈황변문교주敦煌變文校注》 저자의 토로 나는 그 당시 《돈황변문교주敦煌變文校注》의 저술 출판이 나의 승진을 가져다주기를 내심 바랐었는데, 이 책이 출판될 때 나는 이미 정교수가 되어 있었다. 《돈황변문교주》는 내가 승진하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고, 벌어들인 원고료도 얼마 되지 않았으며(초반에는 오히려 4만 위안을 출판사에 보내야 했다), 다만 내게 마음의 병과 허영심만 가져다 주었다. '마음의 병'이란 백만자가 넘는 분량을 만년필로 한 글자 한 글자씩 손수 적어나가야 했던 것 외에도, 조자造字와 조판, 한 번에 장장 한 달 보름이 꼬박 걸리는 교정을 여섯 차례에 걸쳐 해오는 동안 심장 스트레스의 급증으로 부정맥이 유발하여 20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에너지'를 보충해줘야만 했던 일을 말한다. 이 '에너지'는 내가 너무 말라 살 좀 찌라고.. 2023. 8. 7.
여름 발악하는 가을 문턱 숲에서 산초를 맡는다 수은주 38도 39도라지만, 또 그것이 참을 수 없을 만치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이미 아침 저녁 공기를 보면 완연 가을로 들어서는 징후가 뚜렷하니 조물주 조화는 신비롭기 짝이 없어 이는 결국 여름이 가기 싫다는 발악에 다름 아니라, 그만큼 마지막 결기라고 해두어야 한다. 항용 비유하지만 소나무는 죽기 직전 솔방울을 비처럼 쏟는 법이라 죽음에 대한 직감에서 번식의 본능이 발동하는 까닭이며 또 그제인가 도살장에서 도망친 소 심정이랑 다를 바 하등 없다. 사람이라고 무에 다르겠는가? 마지막이 절규 아닌 사람 있던가? 습도가 약해지니 그만큼 더 뜨거울 수밖에 없다. 가만 둬도 물러날 여름이라 제풀이 지치도록 놔둠이 순리라 하겠다. 그 여름이 마지막 발악을 일삼는 오늘 차를 몰고 언제나처럼 임진강변을 달려 파주 어.. 2023. 8. 6.
[오늘의 찌라시] 반짝반짝 빛나는 나전에서 카페제2공단까지 파주가 준 선물 오늘 습득한 찌라시라 지역으로는 파주 구체로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과 그 주변으로 한정한다. 동선은 더 있으나 건진 게 없으므로 생략한다. 이 반짝반짝 빛나는 은 파주관 특별전시 제목이라 책갈피도 가져가라 꽂아놨는데 1인 1장이라 했지만 뭉탱이로 집어왔다. 내가 지나고서 책갈피 농가주는 코너는 텅 비었다. 저 갈피가 갈수록 소요가 많다. 저 특별전은 앞선 글 참조 아울러 잠깐 공개하는 하피첩 찌라시도 쟁였다. 파주관 문 나서는데 이뿐 여성 두 분이서 붙잡고는 민속관 이용 실태 앙케이트 조사 응해달라 생글생글 웃는데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선 응하면서 다 A뿔을 선사했다. 몇 번 와 봤냐기에 글쎄 다섯 번? 하니 흠칫 놀라기에 괜히 우쭐해하며 똥폼 잡았다. 물티슈를 한 통씩 주는데 일행까지 두 통 쟁였다. 근..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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