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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883

가재잡기 excavating Korean fresh water lobster from ditch 촌넘들은 직감으로 안다. 이런 도랑엔 가재가 산다는 걸 두어 개 돌삐를 들자마자 뒷걸음하는 코리언 프레쉬 워터 가재 한 마리. 냅다 등때기 움켜쥐니 앞발 양날개로 연신 손가락 꼬집으려 버둥이라 내가 멍청하게 당하겠는가? 만세 만세 만만세 허공에다 아이돌 춤을 추어대는데 방탄춤 같기도 하고 브레이브걸스 밀리터리 댄스 같기도 하다. 이게 웬 벼락 했을 것이요 그때 같으면 등때기 갑각 죽 벗겨내고선 구워서 오도독오도독 씹거나 찌게 데크레이션 삼았겠지만 별미가 없어 굳이 그 짓 하리오? 잠깐 추억 잠겨 낄낄대면 가재랑 놀았노라 적어둔다. 2021. 8. 30.
폭싹 늙어버린 수송동 오갈피 연초공장이 있어 출근하는 날이면 매번 오르는 수송동 공장 옥상공원을 오늘 살피니 오갈피가 이리 변했더라. 꽃피던 시절부터 차곡차곡 기록했기에 이렇다 할 변화는 감지하지 못하다 오늘에서야 폭싹 늙어버린 모습 실감한다. 늙었는가 익었는가? 늙음이 아니라 익음이란 말은 듣기 좋으라 하는 발림에 지나지 않을 뿐이요 실상은 폭싹 늙음이라 남은 건 오직 조락 아니겠는가? 그러고 보니 인근 마가목도 폭싹이라 여물디여문 돌덩이로 변해간다. 궁극으론 붉음을 탐하다가 겨울을 버티고선 새순이 솟음하며 낙하한다. 아로니아는 포도를 닮았으되 흡사 흑색 구슬이라 구멍 뽕뽕 뚫어 갓끈 매단장식 삼았으면 싶다. 가을은 누가 뭐라 해도 늙음이다. 2021. 8. 30.
EPL로 입성한 황희찬 울버햄프턴, 황의찬 '임대 후 이적' 발표…손흥민과 맞대결 성사(종합2보) 이영호 / 2021-08-30 00:57:48 스카이스포츠 "완전 이적 시 이적료 1천300만 파운드"…둥번호는 26번 울버햄프턴, 황의찬 ′임대 후 이적′ 발표…손흥민과 맞대결 성사(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황소′ 황희찬(25)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태극전사 선배′ 손흥민(29·토트넘)과 득점 대결을 펼치게 됐 k-odyssey.com 오스트리아 명문 RB Salzburg를 거쳐 그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발판으로 분데스리가 Bundesliga 명문 RB Leipzig로 이적헤 그쪽에 선수 호적을 둔 황희찬이 1년간 임대라는 조건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21. 8. 30.
동네북으로 전락한 무패우승 신화 아스널 또 졌다. 것도 영대오 완전히 발렸다. 무참히 깨졌다. 개막전 내리 3연패 브렌트포드 2-0 아스널 아스널 0-2 첼시 맨시티 0-5 아스널 8월 14일 개막한 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 초반 3연전 결과다. 참혹하다. 개막전에서 듣보잡 승격팀에 맥없이 무너지더니, 두번째 경기에서는 런던 라이벌, 것도 안방에서 역시 맥없이 같은 스코어로 주저앉고 말았거니와, 세번째 맨시티전은 15분이 되기도 전에 두 골을 실로 어처구니없이 헌납하더니,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그 징조를 보여주려는듯 그라니트 자카가 위험한 태클 하나로 경고도 없이 그냥 그 자리서 sent off 처리되었으니, 숫자까지 부족한 마당에 무얼 바라리오? 계속 골문을 열어주다가 저리 개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개막 세 경기 동안 단 .. 2021. 8. 28.
메시 움직이니 호날두도 근질? 36살에 맨유 컴백 포르투갈 출신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 는 1985년 2월 5일생이라, 저네들 나이 관념에 의하면 오늘 현재 36세 6개월이라, 보통의 축구선수로는 황혼기 중 황혼기라 벤치를 달구며 후반 대략 20분 정도 어슬렁거리는 경기를 하다가 은퇴하고 만다. 한창 시절 그와 맨유 콤비를 이룬 웨인 루니가 그와 같은 1985년생이지만 하도 망나니 짓을 많이 일삼기는 했지만, 일찌감치 전성기를 지나 비실비실하며 2부리그를 전전하다 은퇴하고는 감독 생활을 한다는 점과 비교해 여전히 막강한 실력과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그라운드를 누빈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자기 관리에 철저한지를 말해준다 하겠다. 36살 축구선수가 구단을 옮길 적에는 실상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보통은 계약 기간이 끝.. 2021. 8. 28.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수구립니다 동아시아 문화권 식물 중에서 부위별 명칭이 다양하기로는 로터스 lotus가 으뜸이라 불교 도입과 더불어 한 단계 또 그 상징이 격상하지만 불교랑 관계없이도 그 다양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니 하다 못해 그 넙떼데 이파리만 해도 연잎밥에선 엎어서는 아니될 보재기였으니 말이다. 그 뿌리만이 아니라 고사포를 방불하는 저 씨방이 품은 열매도 이름이 따로 있어 약재화하기도 했으니 어디 하나 버릴 데가 없다. 언제 피었냐는 기별이 날아들기 무섭게 조생종은 이미 심청이 환생케 한 그 알록달록 비행접시 날개 떨구곤 색깔조차 거무티티하게 변질하고 말았으나 씨방들이 어느 한 쪽을 일방으로 지향하며 금새 가래침이라도 뱉어버릴 자세로 도열한 저 모습도 경이스럽기는 마찬가지라 저 꼴을 보면 누가 해바라기라 하리오? 저들이 향한..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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