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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92

필독해야 하는 조선시대 4대 필기筆記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아래 네 가지 필기는 각 시대 필기의 남상이며, 그 독창성에서도 그 시대를 창안 선도한다. 이는 필기라, 실록 같은 근엄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실록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칠 맛 나는 생생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1. 《필원잡기筆苑雜記》 조선 전기 문단을 주도한 사가정 서거정徐居正 찬이다. 2. 《용재총화慵齋叢話》 사가정 바톤을 이은 문단의 거두 허백당 성현成俔 찬이다. 필원잡기를 인용한 대목도 적지 않지만 기타는 허백당 찬술이다. 3. 《어우야담於于野譚》 조선 선조 시대 어우당於于堂 유몽인柳夢寅 찬술이다. 가감없는 기술이 특징이다. 4. 《지봉유설芝峰類說》 광해군 시대 이수광李睟光 찬이다. 2023. 1. 24.
오색딱따구리 불러들이는 썩은 추자나무 추자 나무인데 이 활엽열매수는 금새 자랐다가 금새 팍삭 늙어버리는 무른 나무 대표주자라 또 곤충이 좋아하는 수액이 많아서인지 벌레가 들끓는다. 내가 새 꽁무니 따라다닌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런 까닭에 오색딱따구리를 불러모은다. 저 썩은 추자 호도나무 상흔은 따다다따 요란한 굉음 울리며 저놈들이 벌레를 쪼사빠갠 흔적이다. 조금전 우연히 시내 덤불 따라 박새 꽁무니 쫓아댕기다 훔쳐 보니 오색딱따구리 한 마리 저 추자나무 촐싹촐싹 대며 벌레 찾아다니는 장면을 용케도 포착했다. 디스커버 코리아 발행할까 하다 강릉 뇐네 제공 각종 새 사진 쌓여 훗날로 미룬다. 저놈들이 저 나무 좋아한다 하나 문젠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거다. 그래도 birder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2023. 1. 23.
서리라는 이름의 설치미술가 서리가 생성하는 특유한 기상 조건이 있다. 너무 따뜻해도 종적을 감추고 기온이 각중에 급강하할 때 새벽에 나타났다 해가 뜨기가 무섭게 다시 사라진다. 이 서리만한 위대한 설치미술가 만난 적 나는 없다. 오늘 김천에 살짝 흔적만 남기고 간단 말도 없이 사라졌다. 2023. 1. 23.
증조모와 증손주 막내누님 손자라 고령화시대 생전에 증손을 보는 일이 드물지 아니해서 우리 집만 해도 이노무 조카놈들이 제때 시집장가만 갔더래도 울 엄마 고손주까지 보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아이만한 기쁨 있겠는가? 아이 하나 있어 그 집안이 웃음 꽃 만발한다. 갓 제대한 아들놈을 겁박한다. 일단 사고는 치고 보자고. 2023. 1. 22.
흰꼬리수리, 리드미컬 역동성을 표상하는 겨울철새 새 같은 동물은 이 쪽만 전문으로 파는 그네들 리그가 따로 있어, 그네들이 그 생물 종에다가 고유 이름을 부여해서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어 이를 학명 學名 scientific name 이라 한다. 저 중에서도 학명은 일종의 콩글리시 냄새가 완연한데, 동아시아문화권 어디에서 먼저 쓰기 시작한 말인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주체로 쓰기 시작한 용어가 아닐 가능성 99.99%다. 우리네 발상에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명명법이기 때문이다. 저 학명은 칼 폰 린네 Carl von Linné (1707~1778)라는 스웨덴 식물학자가 시작한 것으로, 식물을 어떤 기준에 따라 분류할 필요가 있어 개발한 시스템이라, 당시까지만 해도 좀 잘난 체 하려면 라틴어 흉내를 내던 시절이라, 이 라틴어 조어법으로 생물종을 분류하기 .. 2023. 1. 11.
[요지경] 폐타이어 수제 특대형 슬리퍼 신은 아프리카 거인 vs. 책 계약금으로만 250억원 땡긴 영국 왕자 '289㎝ 세계 최장신'이라고?…가나 남성 "난 아직 자라고 있다" 송고시간2023-01-03 08:12 동네 병원 측정…BBC 검증선 튀르키예인 보유한 기네스북 기록에 못미쳐 거인증으로 고생하지만 동네선 유명인사…"신의 창조, 불만 없어" '289㎝ 세계 최장신'이라고?…가나 남성 "난 아직 자라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아프리카에서 한 남성이 키가 무려 3m에 육박해 세계 최장신 신기록을 뛰어넘는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화제를 모... www.yna.co.kr 이 소식은 곳곳에서 폭소를 자아낸다. 동네병원 건강검진에서 9피트 6인치(289㎝)라는 수치를 얻었다는 키가 알고 보니 병원이 구비한 신장계 측정 범위를 벗어나는 통에 의료진이 주변에서 구해온 긴 막대기를 신장계 위..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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