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계의 람보르기니, 연산오골계의 분발을 기대하며
이 인도네시아 블랙치킨은 세계에서 가장 이상하고, 가장 비싸고, 가장 희귀한 품종의 치킨으로, 하도 귀한신 분이라 "람보르기니 치킨Lamborghini chicken"이라고 불리며, 계란 가격이 2천 5천 [달러?]이 넘고 육질이 매우 맛있다 한다. 이 닭의 모든 것은 예외 없이 검은 색이다. 깃털, 부리, 혀, 손톱, 심지어 고기, 달걀, 뼈까지도. 심지어 피도 검붉은 색이라고. 같은 흑계 계통인데 한국산 연산 오골계 그 분발을 기대한다. 장닭끼리 쌈박질 함 시켜 보면 어떨까? 우리는 밑질 것도 없으니.
2024. 9. 18.
[잡곡재배 이야기] 도리깨질과 키질
by 신소희 기장과 조를 도리깨질했다. 자동차로 밟으면 편하다고는 하는데 그리하자니, 혹시라도 돌이 섞일까봐, 깨질까봐, 못하겠더라. 죽어라 퍽퍽..ㅡㅡㅡㅡ스트레스가 확 풀림 . 농사 시작하고 제일 어려웠던 게 키질이다. 어릴 때 오줌싸고, 소금 얻으러 다닐 때나 썼던 키로 불순물을 거르다니... 과학으로 따지면 비중차부터, 공기 역학이랑, 뭐랑... 아무튼 아몰라 하고 싶은 고차원적 원리인 거 같은데.. 왠지, 할머니들은 이거 다 잘할 거 같은데... 시골에도 의외로 이 키질 못하는 할머니가 많다. 박자 감각과 공기를 읽는 능력이 있어야하는데, 감있는 분들은 몇 번 가르쳐주면 쉽게 한다고 하고, 감없는 사람은 죽어라해도 거칠게 하거나 못한다고. 키질이 잘 돼면, 가벼운 불순물이 깔끔하게 날아간다. 키질..
2024.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