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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2025

서재 불청객 족제비 두어시간 전 쯤이다. 서재에서 유툽으로 한창 생방송 중인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지켜보는데 방바닥에서 누군가 나를 째려보는 낌새가 났다. 방문을 열어뒀는데 누군가 들어온 모양이다 넌 누구냐? 불법가택침입이니 때려 잡았다 이놈이다. 족제비 방바닥에서 나를 노려보며 지가 놀란 듯 물끄러미 바라본다. 내가 말을 걸었다. "여서 너 머하노" 잽싸게 방문을 닫아 퇴로를 차단한 다음 코너로 몰았다. 넌 이제 독안에 든 족제비. 문을 걸고는 마누라를 불렀다. "장갑 가져와" 그러고는 저항하는 놈 목덜미를 낙꿔챘다. 피라미 엑스만한 놈이 승질은 사나워 달라들고 물어뜯는데 내가 말했다. "나 장갑 낐찌롱, 물어봐" 악다구니 쓰며 문 장갑을 놓지 않는다. 다마네기망을 가져와 넣어버렸다. 곧이어 어디 봉사 나간 아들놈이 들어.. 2019. 7. 6.
귀천歸天 - 천상병 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2019. 7. 5.
왜 숙일까? 한민족 남자들만 이러한가? 다른 민족은? 한민족 남자 중 중년 이상만 이러한가? 이 비굴이 싫어 나는 고개를 꼿꼿이 들거나 아주 하늘을 꼬나본다. 그리 자신이 없단 말인가! 2019. 7. 4.
제철 만난 족두리꽃 아리까리 요샌 들어도 돌아서면 까먹으니 글타고 무슨 꽃이름 어플에 얹어보기도 귀찮아 물어보니 족두리꽃이란다. 그랬었지 그때도 그런 이름을 듣고는 그래 그 폼새 족두리 같으니 재미난 꽃이다 했더랬다. 이 꽃 역시 내가 어릴적엔 본 적 없다가 최근들어 부쩍부쩍 조우하는 일이 많아지니 원산지 외국 아닌가 하며 급속도로 재배지를 확대하는 중이니 그 전파속도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 확대보다 빠르다. 맨드라미랑 군집 이뤄 색색이 피웠으니 그 화려한 자태 몹시도 애탐이라 애끊고 애끓는 내 맘과 흡사하다. 찾아보니 풍접風蝶, 곧 호랑나비 비슷하다 해서 풍접화風蝶花라 하고, 그 꽃이 거미줄 같은 모양으로 핀다 해서 영어로는 spider plant 혹은 spider flower이라 하는 모양이라 뭐 호랑나비 닮았는지 거미.. 2019. 7. 2.
Myanmar I met at Bagan 2019. 6. 30.
능소화, 기어오르는 트럼펫 담장마다 비름빡마다 능소화 만발하는 시즌이다. 장마철 시작하는 이 무렵이면 자태 우아한 자귀나무와 더불어 능소화 만발하는데 요샌 이 꽃이 폼 난다 해서인지 급속도로 재배 증가일로라 없는 데가 없어 너무 흔해빠져 품귀현상에 따른 완상을 절대존재 기반으로 삼는 그로서는 억울한 일 아닐까 한다. 보건대 천지사방 능소화 물결이라 담장마다 기어올라 나발 불어 댄다. 살피니 색감이 조금씩 달라 예서도 피부색 차이에 따른 인종차별 극심하지 않을까 하지만 지들이 말이 없이 빙그레 나발 같은 아가리만 벌릴 뿐이다.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 알 수 없으나 이 놈들을 양놈들은 Chinese trumpet creeper 이리 부른다는데 뭐 신뢰할 만한지 아닌지 알 수는 없으나 이거 좀 뜯어보니 재밌다. 중국산 트럼펫 담쟁이? 생.. 201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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