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4558 딸을 과부로 만든 김유신 (2) 약발은 셀수록 좋다. 이참에 반드시 백제는 인류 역사에서 종적을 말살하고 말리라고 결심은 굳힌 신라는 5만이라는 대군을 동원해 사비성을 향해 나아갔지만, 황산벌에서 계백에 이끄는 5천 군대에 발목이 잡혔다. 네 번 싸워 네 번을 진 신라군 수뇌부에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으니, 분기탱천을 유발하는 전술을 강구했다. 이에서 66세에 이른 노회한 총사령관 김유신이 택한 방법은 그 분기탱천이 최대한 ‘약발’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아주 괜찮은 놈을 희생시킨다는 것이었다. 아마 이 전쟁에 그의 아들들은 참전하지 못한 듯하다. 나는 이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때까지 성년에 이른 그의 유일한 아들은 삼광三光이었다. 하지만 삼광은 이 무렵 당군에 가담해 그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 듯하다. 황산벌 전투에서 위기를 타개하고자 왜 김.. 2023. 12. 27. 雖不足藏之名山, 庶無使墁之醬瓿 필자가 가끔 헌책방을 둘러볼 때 느끼는 것은, 이렇게 좋은 책들이 이미 절판되어 사라져 버렸다는 것에 대한 감회이다. 절판되어 헌책방을 전전하는 책 중에는 한 눈에 봐도 저자의 많은 노력이 들어간 것 같은 책이 무척 많다. 종류도 다양하여 나올 만한 책은 다 나온가 싶을 정도다. 반면에 요즘 신간 서적이 나오는 대형서적 가 보면 글쎄. 솔직히 요즘 나오는 책, 읽을 만한 책이 없다. 읽을 만한 책은 죄다 헌책방으로 가버리고 또 읽는 사람이 없어 절판되었다는 생각이다. 雖不足藏之名山, 庶無使墁之醬瓿이란, 저 유명한 삼국사기 서문에 나오는 김부식의 문장인데, 간장독 덮개로 쓴다는 저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김부식은 읽을 만한 책은 명산에 두어 보존하지만 그렇지 않은 책은 간장독 덮개로나 쓴다 그 소.. 2023. 12. 27. 하도 궁금해 찾아본 도식적 평면적 미술사가들이 남발하는 저 두 말 의미가 궁금해서 표준국어대사전 항목을 검출했다. 도식-적(圖式的) 발음 [도식쩍] 주표제어 도식6 [Ⅰ] 「명사」 「1」 사물의 구조, 관계, 변화 상태 따위를 나타낸 그림이나 양식 같은 것. 수치를 도식적으로 나타내다. 「2」 사물의 본질이나 구체적인 특성을 밝히기 위한 창조적 태도 없이, 일정한 형식이나 틀에 기계적으로 맞추려는 경향 같은 것. =도식주의적. 도식적인 사고. 아마도 미술사가들이 말하는 도식적이란 2번일 것이요 평면-적(平面的) 발음 [평면적] 주표제어 평면 [Ⅰ] 「명사」 「1」 평면으로 되어 있는 것. 그 빌딩이 입체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내용들을 지상에다 평면적으로 늘어놓는다면, 그것은 아마도 조그마한 규모의 취락 하나는 족히 형성하리라 생각되었다.≪.. 2023. 12. 27. 딸을 과부로 만든 김유신(1) 풍월주 김흠순 삼국사기 권제47 열전 제7이 내세운 인물 중 김영윤金令胤 전기는 실은 김영윤을 중심으로 그의 아버지 김반굴金盤屈, 그의 할아버지 김흠춘金欽春에 이르는 3대에 걸친 가문 전기물이다. 물론 주인공은 김영윤인 까닭에 그의 아버지와 조부는 간략히 생애가 언급된다. 하지만 비록 짧은 분량에 지나지 않으나, 이를 통해 반굴과 흠춘에 대한 생애의 몇 가지 중요한 단락을 우리는 보충한다. 먼저 김영윤을 본격 다루기에 앞서 등장하는 반굴과 흠춘은 행적이 다음과 같다. “김영윤은 사량沙梁 사람으로 급찬 반굴盤屈의 아들이다. 할아버지 각간 흠춘欽春[혹은 흠순欽純이라고도 한다.]은 진평왕眞平王 때 화랑이 되었는데 인덕이 깊고 신의가 두터워 뭇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 장성하자 문무대왕이 발탁하여 재상으로 삼았는데, 임금을 충.. 2023. 12. 27. 필자의 네 번째 단행본 필자가 지금까지 수행한 연구는 총 5-6 권 정도의 영문-일문 단행본으로 요약될 것 같다. 이 중 3권은 이미 나왔고, 다음 3권은 현재 집필 중이다. 이 3권 중 한권은 일본에서, 다른 한권은 Springer에서, 또 다른 한 권은 한국의 대학출판사에서 영문으로 출간 될 것이다. 아직 나오지 않은 단행본 중 필자가 편집자로 참여한 네 번째 단행본은 "법의인류학과 개인식별"에 대한 것이다. 법의인류학이란 쉽게 말해서 미드 BONES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개인식별이란 법의학에서 인골이나 미라 등 신원을 확인하는 다양한 기법을 총칭한 것이다. 필자는 의대에 봉직 중이지만, 같은 대학의 법의학연구소 연구원으로 겸임 발령되어 있다. 서울대 법의학연구소는 관련 연구가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개인식별 기.. 2023. 12. 27. 공개수사의 위험성, 이선균의 경우 결국 허무하기 짝이 없게 끝난 이번 사태를 두고서 공개수사나 다름 없는 수사기관 소환방식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래 설사 이선균이 마약을 했다 하자, 흘러나오는 소리로는 억울함을 주장했다 하며, 본인도 속았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저렇게 세 번인가를 거푸 불러대면서, 일종의 포토라인을 세우게 하니, 설혹 그가 마약을 했다 해서 저리 모욕을 당해도 싸다는 근거는 하늘에도 없고 땅에도 없다. 조용히 불러다가 조용히 조사하고 그에서 혐의가 있음 그 혐의를 적용해서 검찰에 넘기고, 그리하여 법원의 판단에 맡기면 될 뿐이다. 그는 연기의 정점에서 섰던 배우다. 오래도록 고생하다 뒤늦게서야 빛을 봤다. 내가 볼 때 최고의 인생작은 나의 아저씨였다. 어떤 인간이 실책하지 않고 생평을 보낼 수 있겠는가? 설혹 그런 .. 2023. 12. 27. 이전 1 ··· 1822 1823 1824 1825 1826 1827 1828 ··· 40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