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856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물 소개 008] 로제타 석비 정주행 – 두 번째 이야기 : 내용 앞선 회차에서는 『로제타 석비』(Rosetta Stone)가 어떻게 발견되고 또 영국으로 옮겨졌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석비는 원래 무슨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까요? 『로제타 석비』는 그리스 지배기에 이집트를 다스린 프톨레마이오스 5세 에피파네스(Ptolemy V Epiphanes: 기원전 205-180년)가 기원전 196년 멤피스(Memphis)에서 반포한 왕실 포고문입니다. 1799년 발견될 당시 석비 중 절반 이상은 이미 파괴된 상태였는데 파괴되지 않고 남아 있는 부분 상단에는 14행 분량의 이집트 상형문자 텍스트가, 중간에는 32행 분량의 민용문자(民用文字: Demotic) 텍스트가, 그리고 맨 아랫단에는 54행 분량의 그리스어 텍스트가 각각 새겨져 있습니다. 『.. 2023. 11. 1.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물 소개 007] 로제타 석비 정주행 그 첫 번째 이야기 : 발견 by 유성환 이집트학 박사 “로제타석” 혹은 『로제타 석비』(Rosetta Stone)는 고대 이집트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입니다. 고대 이집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로제타 석비』가 상형문자 해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것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대 이집트 문명에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로제타 석비』는 매우 친숙한 유물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종종 너무 친숙한 나머지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로제타 석비』가 그런 경우가 아닐까 제 스스로 자문해 보았습니다. 2023년 5월 개관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이 『로제타 석비』의 정교한 복제유물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이번 주말에는 2회에 걸쳐 『로제.. 2023. 11. 1.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물 소개 006] 후기왕조 시대 초기 프삼테크-멘티의 “카노푸스 단지” by 유성환 이집트학 박사 관련 링크 (1): https://kallosgallery.com/blog/49-the-priest-with-the-pleasant-smell/?fbclid=IwAR29AtFt8B1Av3Lye6kSveA39JFy8Qbqa-KjC3Hdo01wLnxoQ0r7KgtVeIQ The Priest with the Pleasant Smell PROVENANCE Giovanni Anastasi (1780 – 1860) Collection, Anastasi was Consul General of Sweden and Norway in Egypt from 1828-1857 François... kallosgallery.com 오늘의 문자유물은 “카노푸스 단지”(Canopic jar)입니다[관련 링.. 2023. 11. 1.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물 소개 005] 아멘호텝 4세 시대의 발명품 “탈라타트” 벽돌 by 유성환 이집트학 박사 아멘호텝 4세/아켄아텐 시대의 발명품 “탈라타트” 벽돌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유물은 “탈라타트”(talatat) 벽돌입니다. 이 벽돌은 공사장 인부들이 혼자서도 쉽게 운반할 수 있도록 석회암(limestone)이나 사암(sandstone)을 가로 세로 두께 1/2 x 1/2 x 1 큐빗(cubit), 즉 27.5 x 27.5 x 55 센티미터 크기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이 명칭은 아랍어로 “셋”을 뜻하는 تلاتة “탈라타”에서 유래하는데 그 이유는 벽돌 크기가 대략 손바닥 세 배 크기였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탈라타트 벽돌은 신왕국 시대 제18 왕조 열 번째 파라오인 아멘호텝 4세/아켄아텐(Amenhotep IV/Akhenaten: 기원전 1352-1336년) 치세를.. 2023. 11. 1. 김미량 시집 <신의 무릎에 앉은 기억이 있다> by 김별아 모든 지루한 것들을 지운 게 ‘스토리(소설)’이고, 모든 설명을 지운 게 ‘시’랍니다. 저는 어쩔 수 없는 ‘설명충’이라 시는 쓰지 못하고 결국 소설가가 되었습지요.(지루한 거 질색인데 정작 소설은 엄근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를 좋아해요. 묘사에서 막히고 감정 표현이 삭막해질 때 무작정 시를 읽기도 했죠. 시는 짧아서 빨리 읽을 수 있어요. 그런데 짧지만 빨리 읽고 덮을 수 없는 시도 있어요. 일주일 전쯤에 받았는데 단번에 읽고 덮지 못해 말라빠진 바게트 뜯어먹듯 조금씩 읽고 있는 시집, 대전에서 태어나 속초에서 사는 김미량 시인이 펴낸 (달아실)가 그런 것입니다. 좋은데 왜 좋은지 설명하고 싶지 않군요. 저보다 고작 한 살이 어릴 뿐인데, 그녀의 시는 십대와 이십대 문학이라는 열병을 앓던 나를 떠올리.. 2023. 11. 1.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물 소개 004] 이집트 상형문자의 쓸쓸한 퇴장(3) by 유성환 이집트학 박사 세 번째 테마: 이집트 상형문자의 쓸쓸한 퇴장 – 세 번째 에피소드 앞선 회차에서 살펴본 것처럼 394년 8월 24일 마지막 상형문자 텍스트가, 452년 12월 11일 마지막 민용문자(Demotic) 텍스트가 필레(Philae)의 이시스 대신전(Great Temple of Isis)에 각각 새겨졌습니다. 그런데 이들 문자체계에 대한 지식이 소멸했다고 해서 그에 대한 관심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집트 문자는 동시대 다른 문화에도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소멸 뒤에도 다양한 모방과 변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우선 신왕국 시대(기원전 1550-1069년)에 해당하는 중기 청동기 시대(Middle Bronze Age)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이집트 상.. 2023. 11. 1. 이전 1 ··· 1821 1822 1823 1824 1825 1826 1827 ··· 397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