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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쟁의 반복을 경계한다 뭐 예민한 시기라 간단하게 쓴다. 현재 우리나라 정국을 보면조선시대 당쟁의 전개양상과 매우 닮아 있다. 우리 선입견으로는 당쟁이라는 것이 밑도끝도 없는 모함과 억지, 공리공론으로 전개되었을 것 같지만실제로 역사를 보면 그렇지 않다. 당쟁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예송을 보자. 예송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모두 경전에 근거가 있는 이야기로, 상대에 대한 반박은 모두 문헌적 근거를 가지고 이루어졌다. 매우 정밀하며 문헌에 대해 낱낱이 고찰하고 관련 근거를 섭렵하여 탐색하며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그러면 도대체 예송이 왜 일어났는가. 그 문헌적 근거가 된 원전이라는 것 자체가모호하기 짝이 없이 쓰여졌기 때문이다. 이런 태생적 모호함의 토대에 당파적 이해가 결합하면그 자체 몇백 년에 걸친 당쟁으로 이어지며마지막은 .. 2024. 12. 28.
조금은 황당한 콜로세움 생일 관람 콜로세움은 바티칸과 더불어 이번 로마 여행 하일라이트 격이라아침 8시 40분 이른바 프리미엄 예약이라 해서 한껏 기대에 부풀어 공략에 나섰지만역시 로마는 서울이 아니어서 비틀어짐이 있었으니 간단히 말해 이 예약은 바닥층 관람이었으니 뿔싸콜로세움은 바닥층만 관람하고 인근 포로 로마노랑 엮는 프로그램이었으니정작 일반 관람에서 통용하는 그 관람 프로그램, 곧 2,3층 관람하는 그것은 빠져있었다.내 불찰이었다.사진 찍어 기록용으로 남기기에는 차라리 일반 관람이 나았다.결국 콜로세움은 바닥에서 사방만 관람하고는 포로 로마노랑 팔라티노 언덕으로 향했다.들어가는 입구도 달라서 이 바닥 관람은 보통 쓰는 그 메인 엔트러스랑은 정반대 관문을 통해 입장했다.결국 일반관람을 하려면 새로 그 표를 끊어야 했는데 어찌할 거냐 .. 2024. 12. 27.
무엇이 비판력인가? 그 요상한 상실 증후군 실명은 입에 올리기도 싫으니, 그렇지만 누구나 아는 사람 이야기로써 저걸 증명해 보려한다.비판력이 무슨 거창한 철학 인식론도 아니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장한 그런 인식 구조다.근자 요상하게 돌아가는 한국 정치판 중심을 차지한 이 사람을 두고서 그의 국민학교 시절 생활기록부인가 하는 것이 돌아다니는 일을 많이 본다. 그에 의하면 그의 담임 선생이 그를 일러 1. 재능이 없고 성실하지 않으며 교칙에 슨웅하지 않고 고집이 세며 고자세임2. 또한 꾸지람하면 오만불손하며 급우들 위에 군림하고 싶어함 나는 이런 찌라시가 새타이어satire라고 하면 그걸로 웃고 말면 그 뿐이지만 의외로 이 생과부가 진짜인 줄 알고 유통하는 사람 천지라는 데 놀라자빠졌으니 비판력이란 이런 것이다.설혹 저런 학생이라 해도, 생기부에 .. 2024. 12. 27.
권력이 부패하는 힘 권력이 부패하는 힘은 그 권력이 아니라 그 권력을 향한 박수갈채다. 이 박수갈채가 권력을 부패케 한다. (2020년 12월 27일) 어느 한 쪽이 더럽다는 이유로 그 반대편에 위치한 쪽이 정의임을 완성하는 자동 어플일 수는 없다.이 일방하는 박수갈채야말로 내가 가장 우려스려워하는 부문이라이는 동서고금 인류 역사를 관통하거니와 조선시대 당쟁이 대표적이다.저기에 무슨 정의가 있겠는가?오로지 이전투구만 있을 뿐이며 오로지 권력 쟁탈을 위한 암투만 존재할 뿐이다.너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일념, 작금 한국 상황은 이 점에서 조선시대 당쟁을 넘어선다. 매양 주둥이로는 정의를 부르짖으나 그 정의가 내 편의 부정의에는 눈을 감아버리고 눈을 감아버리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 내 편의 부패는 부당한 탄압에서 말미암은 .. 2024. 12. 27.
동아시아를 확대재생산하는 진실의 입, 그 신화와 떼거리주의 처음에는 그런갑다 했지만, 이게 볼수록 이상해서 저걸 받침하는 거대한 신화 구조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무엇이 끊임없이 저 신화를 구동할까?앞서 간단히 지적했듯이 저 진실의 입은 실은 암것도 아니어서, 그 아가리라 하는 돌덩이 하나가 어느날 영화 한 편으로 느닷없는 드라마틱 변화를 겪게 되는데 1953년 미국 파라마운트 픽쳐스에서 1953년에 내어놓은 흑백 영화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이 그것이라,이 영화가 아니었던들, 저 돌댕이 하나는 존재감 제로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윌리엄 와일러가 감독하고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라는 미국 출신 그레고리 펙과 영국 출신 신인 오드리 헵번을 앞세운 이 영화는 간단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라, 유럽 어느 왕가 공주가 무슨 회담 참석차 로마에 온 김에 야간 .. 2024. 12. 27.
콜로세움 사전 리허설, 거대한 공사판 로마, 그리고 로마의 휴일을 생각한다 오늘은 사전 예약한 콜로세움을 쳐들어가는 날이라, 어제는 그 주변을 얼쩡하며 여기가 로마다, 라는 분위기 한껏 낼 수 있는 데들로 가볍게 행차했으니 로마지하철 C선 건설 공사 관계로 거대한 공사판 현장으로 변한 베네치아 광장과 인근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그리고 치르코 마시모 주변을 달려 진실의 입으로 갔으니 문제는 저들은 진실의 입을 모른다는 사실이다.저들한테 무슨 로마의 휴일이겠는가?가상으로 설정한 유럽 어느 국가 공주 오드리 햅번과 미국 기뤠기 그레고리 펙 이야기가 필요할 듯해서 1분 만에 공주와 기레기의 사랑 그 무대가 되는 곳 중 하나가 저 진실의 아가리라 설명하기는 했지만 듣는둥마는둥 배가 고프다는 예의 그 전가의 보물 같은 이야기만 뱉어내기에 테르미니 근처, 숙소 인근 적당..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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