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69 중요한 것은 ‘국가유산’이라는 말이 아니라 그 실질이다 중요한 것은 ‘국가유산’이라는 말이 아니라 그 실질이다 김태식 새로운 변화에는 언제나 혼란이 따르기 마련이라, 2024년 5월 17일, 목전으로 다가온 정부가 시도하는 국가유산기본법 시행 또한 그에서 하등 예외일 수는 없다. 그에 관련하는 지자체라든가 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이를 둔 설왕설래가 오간다. 주무부처인 문화재청은 이 새로운 법 체계 도입이 우리가 아는 문화재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1년째 요란스럽게 선전 홍보활동을 한다. 왜 이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게 되었을까? 이에 대해서는 우선 문화재청 목소리를 귀 담지 않을 수 없는데, 그 도입 배경으로 그들은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래 60여 년 간 유지해 온 문화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된 정책환경과 유네스코 국제기준에.. 2024. 7. 24. 서기 64년 대화재, 네로는 억울하다 서기 64년 7월 19일 로마 대화재 Great Fire of Rome가 발생하여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로마 황제 네로가 불을 지르거나 불을 피웠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정치적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이 재난을 이용한 것만은 분명하다.화재는 전설적인 팔라티노 언덕 Palatine Hill 남쪽 지역 빈민가에서 시작했다. 그 지역 집들은 매우 빠르게 불에 탔고, 강풍을 업고 불은 북쪽으로 번졌다. 화재가 난무하는 동안 대규모 약탈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있었다.화재는 거의 사흘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맹렬했다. 로마의 14개 지역 중 3개가 완전히 파괴되었다. 엄청난 화재로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 화재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유.. 2024. 7. 23. [막말인물전-끝] 막말과 메이지시대를 한국인의 시각에서 다시 보며 한국에서 막말과 메이지 시기를 볼 때 반제국주의적 시각에서 역사를 쓰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에도시대의 발전은 눈부신 바 있지만 조선과 일본의 사회적 수준의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이걸 굉장히 컸다고 보는 데서 막말과 메이지시대를 처음부터 제국주의의 시작으로 보는 관점을 합리화해주게 된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일본 제국주의는 막말 메이지시대에 이미 제국주의가 아니라얘들이 제국주의를 완성한 시기는 이보다 한참 늦은 20세기 초반이나 되야 간신히 비스무리한 모습을 만든다 이 말이다. 실상은 이러했던 것을일본은 19세기 후반 한국과 접촉하던 당시제국주의가 이미 완성된 열강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니 양국의 관계가 제대로 보이지 않.. 2024. 7. 23. 뱀을 때려잡은 아가 헤라클레스, 더 열받은 본부인 헤라 땅 바닥에 엉덩이 깔로 철퍼덕 주저 앉은 사내아이가 뱀 모가지를 붙잡은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 가만 보면 땅에 짚은 다른 손에도 뱀이 있음을 엿본다.아기 헤라클레스가 뱀을 때려 잡는 모습이다. 서기 2세기 후반 대리석 조각상이며, 현재 로마 카피톨리니Capitolini 국립박물관이 소장 전시한다. 물론 이 작품에는 배경이 있다. 제우스 조강지처는 알다시피 헤라Hera. 이 부인 남편 바람기에 고생 엄청 하는데, 알크메네Alcmene라는 여인을 덮쳐 혼외자를 낳으니 그가 바로 헤라클레스. 그에 분노한 헤라는 두 마리 뱀을 헤라클레스 요람으로 보내 아기 헤라클레스를 죽이려 한다.물론 실패했다. 그러니 헤라는 얼마나 또 열을 더 받았겠는가? 신의 세계라 해서 마누라가 무섭지 않은 남편 있겠는가? 저 아이는 .. 2024. 7. 23. 독수리 대가리 모양 리톤rhyton 브리티시 뮤지엄이 소장한 고대 그리스 아티카 리톤rhyton이다. 영어로는 라이턴 이라 읽는 이 리톤은 간단히 말하면 동물 모양을 본뜬 컵 같은 따라 마시는 용기 일반을 의미한다. 그 개념과 기원에 대해서는 맨 아래 첨부하는 관련 글을 클릭해주셨으면 한다. 한데 이 리톤은 보다시피 독수리 머리를 본떴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하겠다. 목이랑 부리 부분은 검은색이고 몸통에 해당하는 얼굴 부분은 붉은 칠이다. 기원전 500~470년 무렵 제작으로 본다. 출토지는 카피아Capia이니 지금의 이탈리아 나폴리가 위치하는 캄파니아 지방이다. 박물관에서 붙인 저 유물 공식 명칭은 Attic rhyton with red figures in the shape of an eagle's head. – 한데 저 유물은 제작가 표.. 2024. 7. 23. [막말인물전-19] 신센구미新選組의 최후 이들에 대해서는 정치깡패라는 평도 있고 뭐 대단한 검객집단 사상 최고의 검사집단으로 부르는 평도 있지만 사실을 말하자면막번 체제에서는 정상적으로 출세가 어려운 최하급무사나 농민의 자제들이 막말이라는 특수상황에서 사무라이처럼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활동한 그런 자들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다. 신센구미는 요즘 에니메이션이나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번듯한 집단이 아니다. 당장 신센구미 국장인 곤도 이사미近藤勇만 해도 농민 출신이고 곤도 이사미 등 신센구미 간부가 속한 검술 유파는 에도 막부시대에 존경받던 도장이 아니라 농민 자제나 받아 꾸려가던 시골 도장이라이런 자들은 정상적으로 사회가 작동하는 국면에서는 부상하기 어려운 사람들이었다 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이들이 아무리 출신이 비천하다 해도어쨌건 자기들이 믿는.. 2024. 7. 23. 이전 1 ··· 630 631 632 633 634 635 636 ··· 334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