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46

여가 아닌가벼, 가창오리떼 군무 처참기 비장했다. 삼각대는 영디기한테 준비하라 했다. 듣자니 가창오리가 군무를 추는 시간이 일몰 무렵이라 해서 불원이천리하고 그 출몰지라는 고창 동림저수지로 출동해 기다린지 세 시간. 해가 지는데도 오리는 요동도 없다. 여가 거가 아닌가? 께름칙해 좀 높은 전망대 올라 버드나무 숲 너머 거대 저수지 저짝을 보는데 뭔가 움직임을 포착한다. 씨불 여가 아녔다. 중심부였다. 달리자. 비포장 농로를 덜컹 대며 전기차 몰아 달려간다. 다 헛수고였다. 엉뚱한 데를 지키며 군무를 기다렸으니 말이다. 2022. 2. 26.
고층화 대열에 합세한 용산 용사의집 고층화 그 끝간 데를 보여주는 용산역 전면이다. 누군가는 이 일대를 단군이래 최고 덩치가 큰 개발사업이라 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용산 참사라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전히 그 전면엔 한때는 유곽으로 흥성했던 지역이 채 개발되지 못하고 나대지로 방치 중이다. 이 인근엔 용사의집 이라는 존재도 있다. 주로 군용 물품 군납품 판매하는 데지만 일반도 이용이 가능해 용산역 주민인 나 역시 장모님 모시고 자주 이용했다. 기억에 2층 혹은 3층 정도 아담 사이즈였던 이곳이 재건축에 들어간다더니 저리 모습이 바뀌는 중이다. 대략 눈대중으로 헤아리니 25층은 될 성 싶다. 저 용사의집은 운영 주체가 국방부 혹은 그 유관단체가 아닌가 한다. 사업주체로 기재부 국방부가 보인다. 저에 따르는 예산이 어케든 국고라는 뜻.. 2022. 2. 26.
우크라이나 얘기하려다 함몰한 스키타이 고대사 애호가들한테 스키타이는 오리엔트 환상 특급 같은 존재라, 그걸 찾는다며 몽골 고원을 가고 중앙아시아로 날아들어서는 알타이 시원이니 바이칼호니 쳐다보고는 아 광활한 시베리아를 언젠가는 한민족이 누려야하는 상실한 고토古土로 상념하곤 하거니와 이것이 실제 학문을 직업으로 삼는 자들한테도 심성은 마찬가지라, 그네들이 뭐 저러한 광대한 영토주의로 무장한 심성을 재야사학이니 하면서 각종 삿대질과 비야냥을 쏘아대지만, 그네들 자신도 이 심성은 하등 다를 바 없어 문화이동 통로를 찾는다는 그럴 듯한 미명 아래 중앙아시아로 시베리아로 알타이로 달려가곤 하거니와 내가 볼 적에는 피장파장 똥끼나밑끼나 수준이라, 그런 그들한테는 언제나 흉노라든가 그에 앞선 시기에 집중 등장하는 스키타이가 아련한 동경임에는 틀림없다. .. 2022. 2. 25.
사도광산 쌈박질에 돈 들어와서 신나는 유네스코 정의용,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사도광산 강한 우려 전달 / 2022-02-23 04:19:45 "아줄레 사무총장, 한국 정부의 우려 잘 알고 있다고 밝혀" 정의용,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사도광산 강한 우려 전달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유네스코에 일본 정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사도(佐渡) 광산에 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프랑스 m.k-odyssey.com 이 기사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하는 대목은 지금 아쉬운 쪽은 한국정부나 일본정부지 유네스코가 아니란 점이다. 간단히 말해 지금은 양국 정부가 유네스코에 잘 보여야 한다. 알랑방구 잘 껴야 한다. 목적은 상반하지만 말이다. 한국은 어케든 사도광산 등재를 막아야 하며 일본정부는 .. 2022. 2. 23.
맨시티를 삼킨 만수르 제국, 박물관 제국을 열다 "혁신과 비전 전시" UAE 두바이 '미래박물관' 개관 이승민 / 2022-02-23 00:49:31 인류 혁신과 새로운 기술 트렌드 소개…독특한 외관 눈길 끌어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인류의 혁신과 미래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문을 열었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22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Museum of the Future) 개관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알게르가위 UAE 내각부 장관은 "이 박물관은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전시콘텐츠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면서 "이곳에서 미래학자, 혁신가, 대중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과 비전 전시" U.. 2022. 2. 23.
삼보황도三輔黃圖 접하고서 삼보황도三輔黃圖는 내가 자주 보던 중국 고전이라 왜 삼보황도인가? 중국사 그 자체에서도 중요하거니와 이른바 십삼경을 포함한 제자백가 전부와 현재까지 남은 중국고전이 나는 중국사 문헌이라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고 그들 모두를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같은 위치를 지닌 것으로 본다. 이에 대해선 입이 아플 정도로 자주 말했거니와 한국고대사는 사료가 없단 말을 내가 경멸하는 이유다. 늦어도 후한시기 혹은 삼국시대에 출현했을 것으로 보는 이 삼보황도는 간단히 말해 서안西安이라고도 하는 장안長安 지리지다. 특히 궁성과 도성제를 아주 간략히 요점 정리식으로 탈초했으니 여타 한문고전에 견주어 독해가 어렵지는 아니해서 중국사 기초지식만 있어도 비교적 쉽게 읽힌다. 굳이 나로서 말하건대 신라 신궁神宮 구명을 위한 최상급 .. 2022. 2.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