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79

문화재 사진 찍다 마마무 화사 찾아나선 펜대 기자 방송사는 촬영기자가 있지만 신문이나 통신사에는 그에 해당하는 기자가 사진기자라 글로써 업을 삼는 펜대기자와는 업무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요새야 기자사회 역시 융복합이 일어나 펜대 기자 역시 사진은 물론이요 영상 방송까지 요구하는 시대긴 하다간 근간은 직능이 갈라진다. 나는 펜대기자로 입문한지 29년을 꽉 채웠으니 사진은 1998년 연말 문화재 분야를 전담하게 되면서 할 수 없이 손대기 시작했다. 내 기사 구미에 맞는 사진은 내가 찍을 수밖에 없어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조금씩 손대기 시작하다 나중에는 내가 문화재 사진기자인지 문화재 기자인지 헷갈리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나는 사진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혼자 부대끼며, 그리고 사진작가들이 찍는 모습을 흘깃흘깃하며 훔쳐보거나 가끔 가르침을 받았을 뿐.. 2021. 11. 25.
BTS한테 꼴랑 하나, 것도 후보로 던진 그래미 어워즈, ARMY라는 빛과 그림자 ARMY며 BLINK니 하는 특정 가수를 겨냥해 그 문화를 소비하고자 하는 팬클럽 이름이 저와 같은 고유명사로 정착하고 저에서 더 나아가 그 회원이라면 모종의 동질의식까지 표출하는 문화가 적어도 팝계에선 언제 등장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내가 본격으로 저 대중가요 세례를 흠뻑 받기 시작한 초중등 시절을 기억하면 그냥 오빠부대로 퉁치는 정도였으니 조용필이 그랬고 이용이 그랬으며 전영록도 그러했다. 이보다 조금 쳐져 나타난 배철수 구창모 중심 송골매며 홍서범이 이끈 옥슨80인가 뭔가 하는 클럽은 저에다가 대학문화를 접목했으니 동시대 구미업계를 봐도 그 시대 절대지존 마이클 잭슨도 특정한 이름의 팬클럽이 있었던 듯 하지는 않거니와 그 아성에 도전한 두란두란이며 컬처클럽이며 왬, 그리고 요새 각중에 각광받은 퀸 .. 2021. 11. 24.
오뎅이 거슬러준 천원짜리 석 장 오늘 오후 오이도박물관에선 선사시대를 주제로 삼는 전국 공립박물관 관계자들이 그 현황을 점검하면서 우째 살아갈지를 모색하고자 하는 작은 모임이 있어 나는 그 자리에 이집트도 못 가 본 옛 토공 부장 출신 김모 충배 국립고궁박물관 전시과장과 더불어 두 토론자 중 한 명으로 초대되어 오후 반차를 내고 박물관으로 행차했거니와 발표 내내 갤갤 골골거리며 졸음과 싸웠으니 망할 주관회사 무슨 길인가 하는 곳 평사원 영디기가 하필 단상 맨 앞줄 중간에다 떡하니 기명 자리를 배정하는 바람에 이만저만 고역이 아니었다. 잠을 쫓느라 별의별짓을 했으니 지갑 뒤져 나온 천원짜리 석장을 자리에 놓고는 이리저리 사진까지 박았으니 내 아무리 이런 자리만 오면 골아 떨어지기는 하지만 오늘이 유별난 듯해 왜 그런지 돌이켜 보니 뿔싸 .. 2021. 11. 22.
생물다양성 보고라는 갯벌엔 삭풍만 대체 어떤 놈들이 갯벌은 생물다양성 보고라 사기친 거임? 게 한 마리 뵈지 않고 고디 몇 개만 주었다. 생물다양성이라곤 코빼기도 없는 오이도박물관 앞 뻘은 살을 에는 북풍 한설만 불어제낀다. 다 사기다. 2021. 11. 22.
겁많은 놈일수록 칭칭 동여매기 마련, 일본 무사의 경우 미국 동부 유학 중이던 일본 촌넘 니토베 이나조는 양놈들을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매양 무엇이 일본일까를 고민하다가 탁상에서 이것이야말로 일본정신, 야마토 혼이다고 내세우고는 스스로 무릎을 치게 되니 그렇게 해서 그가 안출案出한 것이 무사도, 부시도 Bushido다. 말할 것도 없이 서양에서 말하는 젠틀맨의 카운터파트로 새롭게 고안해 낸 것인데 문젠 이놈들이 칼잽이라는 사실이었다. 간단히 말해 무식쟁이들이었다. 이 무식쟁이들을 젠틀맨화하고자 이나조는 그들에게 의무 복종 신의 책임이라는 에스닉 코드를 덮어씌우게 된다. 그의 공작은 멋지게 성공해 이후 일본 하면 부시도, 부시도 하면 일본을 떠올리게 되었고 이 부시도야말로 야마토혼 그것으로 동일시되기에 이르렀다. 그가 일으킨 바람은 중국을 들이쳐 양계.. 2021. 11. 22.
퇴출해야 하는 언론과 뉴스포털, 차은우의 경우 지난 17일로 기억한다. 가요 쪽 홍보를 많이 대행하는 A업체에서 아래와 같은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차은우, '상수리나무 아래' OST 첫 주자 출격! 30일 'Don’t Cry, My Love' 발매 차은우, 30일 '상수리나무 아래' 첫 OST 'Don’t Cry, My Love' 발매...달달 보이스 예고 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가 리디의 대표 화제작 ‘상수리나무 아래’ OST를 부른다. 오렌지디멘션(orangeDmsn)은 17일 "차은우가 오는 30일 발매되는 리디 '상수리나무 아래' OST Part.1 ‘Don’t Cry, My Love (돈 크라이, 마이 러브)'의 가창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공식 SNS를 통해 ‘Don’t Cry, My Love'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 2021. 11.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