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622

도쿄 vs. 東京, 교토 vs. 京都 이게 나 자신이 생각이 완전히 바뀐 대목인데, 또 그것이 현행 외래어 표기법과는 전연 다르기는 한데, 갈수록 일본어 표기는 한국어 발음대로 해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 발음 중시가 나름 장점이 있고, 그렇게 하는 이유조차 거부하고 싶지는 않으나, 갈수록 현재의 한국어 발음으로 해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며, 실제 적어도 이 THE GHERITAGE TRIBUNE에서 내가 쓰는 글은 의식적으로라도 그리 쓰려 한다. 저게 낫다 생각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본래 의미가 확연히 잘 드러나는 까닭이다. 도쿄 vs. 동경東京, 교토 vs. 경도京都의 경우 어느 쪽이 의미가 명확한가? 말할 것도 없이 후자들이다. 경도는 그곳이 본래 일본국 도읍인 까닭에 도읍을 의미하는 경도에서 비롯했고, 동경은 말할 것도 없.. 2024. 4. 8.
범중엄이 숨쉬는 일본 토쿄 고라쿠엔 일본에서 고라쿠엔은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야구의 메카. 그리고 필자가 어렸을 때 프로복싱 한일전은 항상 "고라쿠엔 경기장..."에서 이루어졌다. 고라쿠엔은 일본에 여러 곳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은 小石川後楽園 코이시카와 고라쿠엔이며, 에도 막부시대 소위 말하는 도쿠가와 고산케의 하나인 미토번의 번저 후원이 바로 코이시카와 고라쿠엔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동경에 있는 미토번 번저는 모두 몰수되어 군사시설로 전용되었다. 지금은 프로야구 도쿄돔 바로 옆에 공원으로 남아 있는 것이 바로 코이시카와 고라쿠엔이다. 고라쿠엔은 한자로는 後楽園으로 쓴다. 무슨 뜻일까? 그렇다. 바로 범중엄의 "악양루기"에서 왔다. 嗟夫!予嘗求古仁人之心,或異二者之為,何哉?不以物喜,不以己悲。居廟堂之高,則憂其民;處江湖之遠,則.. 2024. 4. 8.
바다가 없는 돈황이 선사하는 성당시대 항해 장면 돈황敦煌 막고굴莫高窟 제45굴 성당盛唐시대 벽화 한 장면이라 “해선우난海船遇难”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모양이라, 바다 배가가 조난을 만난다 뭐 이 정도 의미일 것이다. 바다를 항해하는 큰 배를 무대로 큰 돛대가 우뚝하고 그 돛대로 돛이 활처럼 활약 펼친 모습이라 한창 바람을 받고서는 항해하는 광경임은 분명하거니와, 이 장면을 묘사한 묵서가 있는데, 저건 살피지 못했다. 돈황은 내륙 한창 들어간 지점이라 바다는 구경도 못하는 데인데, 저와 같은 소개를 그려 놓은 점이 이채롭다 하겠다. 이 배는 아마 상선이 아닌가 하며, 근해보다는 원해를 항해했을 것이다. 한데 배가 조난했다는 건 어디에서 토대를 둔 주장인가? 선상에는 항해를 지휘하는 사람과 노를 젓는 사람들이 보인다. 요새 하도 중국 수중고고학 자료를 뒤지.. 2024. 4. 8.
머리 수염 깎고 중이 되는 파란눈의 외국인들 과주瓜州 유림굴榆林窟 제16호굴第16号窟 벽화 중 한 장면이라 이를 보면 외국인이 머리와 수염을 깎는 장면을 묘사한다. 일부러 그런 장면을 연출했을 텐데, 한 사람은 머리카락을, 다른 사람은 수염이 짤리는 중이다. 삭발하고 수염을 깎도록 몸을 맡긴 사람은 눈이 푸른색이고 수염과 머리카락은 붉은색이라 외국인으로 묘사했음을 엿본다. 그들은 어떻게 이곳에 왔고 어찌하여 승려가 되었을까? 모를 일이다. 삭발 삭염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람들 표정이 묘하다. 겁먹은 듯도 하니, 억지로 출가했나? In Cave No. 16 of Yulin Caves in Guazhou, we saw a mural depicting the scene of red-haired foreigners shaving their heads and.. 2024. 4. 8.
누가 탑골공원을 망치고 원각사지탑을 망쳤는가? 2013년 4월 8일 탑골공원 원각사지 십층석탑 몰골이다. 저딴 식으로 쳐발라 놓고선 저걸 문화재 보존이라 개설레발친 문화재청이다. 저건 그나마 뜯어고치는데 십년이 걸렸다. 하지만 기본 몰골 근간이 변한 데는 없다. 산성비 비둘기똥 막는다며 저 따위 임시가설물 덮어씌운지 20년이 넘었다는 사실 그리고 저 짓을 문화재청이 했단 사실 믿기는가? 더욱 정확히는 보존과학도들 소행이라 이 놈들은 걸핏하면 산성비 비둘기똥에 석재 문화재 망가진다며 저 따위 덧씌우기를 하거나 아예 통째로 뽑아다가 실내로 옮기는 일을 능사로 삼으니 그 패악질이 그대로 원주 지광국사 현묘탑에 드러났다. 지들은 저게 잘한 일이라 한다. 저것말고는 방법이 없다 변명한다. 국민이 세금 줘서 월급주고 고용한 이유는 저딴 짓 하지 말라해서다. 방.. 2024. 4. 8.
논문과 배짱 공부를 해서 먹고 살면서 가장 대하기 어려운 경우는, 우리 논문 까이꺼 안 쓰고 안봐도 그만이라는 배짱을 가진 사람들과 학술지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학술지 논문 한 번 사람들이 더 읽고 인용하게 할까를 밤낮으로 고민하는 이 시대에 출판한 논문 인용에 관심이 없어 무려 구글로 검색해도 해당 논문이 안 뜨는 경우도 있다. 뭐 이런 거야 개인의 판단, 그 학술지의 선택이니 필자가 간섭할 바는 아니긴 한데-. 최소한 대학과 학계에서 이런 경우를 좀 보지 않았으면 한다. 대학이라는 게 어차피 논문 쓰라고 있는 것이고 학술지라는 게 그렇게 쓴 논문 남들에게 보여주게 만들려고 있는 것이니 만큼 이런 관행이 당연하게 되면 그 자체 국가의 경쟁력을 깎는다. 게으른 천재는 쓸 데가 없는 곳이 대학이다. 반면에 부지런한 .. 2024. 4.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