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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피 한 방울 섞이지 아니하는 사이비 아들 반자[半子] 사위는 내 딸의 남편이다. 그런 까닭에 항렬로는 아들뻘이다. 하지만 아들과 딸은 내 피를 물려받았지만 사위는 생물학적으로는 그 어떤 관계도 없다. 아들과 같은 처지이면서도 아들은 아닌 이런 사위를 일컬어 흔히 반자半子라 했으니, 글자 그대로 반쪽짜리 아들이라는 뜻이다. 사위와 장인장모, 혹은 사위와 딸을 이어지는 고리는 놀랍게도 종잇쪼가리 한 장이다. 둘은 부부라는 증명서 꼴랑 한 장이다. 따라서 반자는 계약에 의한 아들에 지나지 않는다. 이 종잇쪼가리 찢어지는 순간 원수로 돌변하곤 한다. 나아가 그런 까닭에 반자는 돌싱이 되면서 싱겁게 끝나고 만다. 이 半子라는 말이 내 기억에는 삼국사기에서는 딱 한 군데인가 보일 터인데, 김흠운 열전이 아닌가 한다. 이 김흠운이가 655년인지 태종무열왕 때 백제와의 .. 2022. 6. 8.
[충주답사] 잊지못할 수암 권상하 묘소 2022.5.28.(토) 권상하 묘소 다른 답사지 일정을 소화하느라 늦게 권상하묘소에 도착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렇게 권상하 묘소를 찾아 가기 어려울 줄 몰랐습니다! 우선 네비게이션에 의존하는 저로서는 네비게이션에 검색했을 때, 위치정보가 나오지 않으면 당황스럽습니다. 다행히 같이 간 다른 선생님께서 네비게이션에 ‘충주호관광농원’을 검색한 다음 찾아가다가 권상하묘소 푯말을 보면 그 길로 들어 오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천천히 주행하다가 길 옆으로 저 푯말이 보이면 푯말이 가리키는 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오프로드(?) 같은 흙길을 지나 차가 더이상 올라가지 못할 것 같아 우선 차를 세워두고 걷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걷다보면 또 위 사진의 표지석이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300m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오.. 2022. 6. 6.
70년 재위 엘리자베스가 지겹다고? 장수왕에 견주면 멀었어 영국 여왕 재위 의지 밝혀…"가족 도움받아 최선 다할 것"(종합) 송고시간 2022-06-06 03:49 최윤정 기자 즉위 70주년 기념 '플래티넘 주빌리' 나흘간 성대하게 치러 거동 불편한 96세 여왕 첫날·마지막날 발코니 행사만 참석 영국 여왕 재위 의지 밝혀…"가족 도움받아 최선 다할 것"(종합) |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가 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가운데... www.yna.co.kr 많은 이가 갑갑해 한다. 저 할마시 그만 좀 아들한테 물려주지 왜 구질구질하게 제위에 집착하느냐고. 뭔가 우리가 모르는 사연 있지 않겠는가? 저 할매라고 저러고 싶겠는가? 얼마전 99세 된 남편을 먼저 보내고도 내려올 기.. 2022. 6. 6.
동사지는 뭉개버려도 춘궁저수지만큼은 지켜야 한다 하남 동사지桐寺址 라는 옛 절터다. 현재는 삼층석탑 두 기가 섰으니, 절터는 사적으로 지정되고 석탑은 각각으로 기억하지만 확실치는 아니하다 보물인 상태다. 석탑 주변을 1980년대 동국대박물관인가에서 찔끔 조사한 적이 있고,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저런 절터는 모름지기 우리가 해야 한다는 신념에 투철한 대한불교조계종단 산하 발굴전담 조직인 불교문화재연구원에서 시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거니와 이 절터와 두 석탑은 마침 문재인 정부가 수도권 주거문제를 해결한다 해서 느닷없이 이 일대 전체를 졸라 크게 묶어 교산신도시를 만든다고 공포했으니, 이 주변 일대도 포함되는 것이 아닌가 기억하거니와, 그런 까닭에 그에 즈음해 이태전에 이 일대 문화재, 특히 문화재를 어찌할 것인가 라 해서 한국중세사학회인지가 관련 학술대.. 2022. 6. 6.
하남 교산동 마애약사여래좌상 하남 교산동 마애약사여래좌상 | 河南 校山洞 磨厓藥師如來坐像 Rock-carved Seated Bhaisaiyaguru Buddha of Gyosan-dong, Hanam 보물 제 981호 Treasure No. 981 바위 남쪽면에 새겨져 있으며, 높이가 93cm이고 광배와 받침대인 대좌가 있다. '약사여래'는 질병에서 모든 중생을 구제해 준다는 부처를 말한다. 얼굴 표정이 부드럽고 옷은 왼쪽 어깨에만 걸쳤다. 왼손 손바닥은 위로 하여 약그릇을 들고 있으며, 오른손은 손바닥이 정면을 향하고 손가락을 위로 하고 있다. 몸 뒤편에는 머리 광배와 몸 광배를 계단식으로 새겼으며, 주위에는 불꽃무늬가 있다. 대좌는 연꽃잎이 아래로 향한 모양의 하대석 위에 짧은 기둥 4개로 이루어진 중대석이 있으며, 그 위에 꽃.. 2022. 6. 6.
21세기 경주 농경지 구획은 천오백년 전 신라시대 도시구획이다 경주 분지 중앙을 기준으로 동쪽에 정좌한 낭산은 해발이라 해 봐야 기껏 99.5m에 지나지 않는 야산이지만, 신라시대에 신성히 여긴 곳 중 하나라, 그런 흔적이 지금도 곳곳에 남았으니 선덕여왕릉을 중심으로 사천왕사와 창림사, 능지탑, 그리고 황복사지 삼층석탑이 그것을 웅변한다. 간단히 말해 그 반대편 서악 선도산이 그렇듯이 이곳 역시 귀신을 위한 공간이었다. 그런 까닭에 그 능선을 중심으로 사후 추념 공간이 집중으로 들어섰다. 다만 그 주변 일대가 구체로 어떤 양상인지는 제대로 된 조사가 없었으니, 이걸 일변한 것이 신라시대에는 황복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간주하는 주변 구역에 대한 조사였다. 이건 자료를 뒤져봐야겠지만, 예서 그럴 계제는 아니고 본론에는 벗어나므로, 2000년대 이래 경주시에 의한 발굴조사..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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