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4479 [문재인시대 회고] 통과 친구라 해서? 초대 관장 배기동 문재인 정부시대 문화재 업계 얘기 꺼낸 김에 이 이야기도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 정리해야겠다. 저 시대 초대 관장은 배기동. 문통과는 경남고 동기동창이라 해서 문재인 정부 출범과 더불어 안팎으로 관장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그 과정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았다. 배기동 경력에서 가장 크게 걸림돌인 문제가 한국전통문화대학 총장이었다. 본인은 공식으로는 아니라고 뚝 잡아떼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재청장 이건무랑 대학 운영 방안을 두고 대판 붙고는 못 해먹겠다고 사표 던져 버리고 나왔다. 둘은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선후배로 나름 친분도 돈독했다 기억하지마는 행정은 그런 두 사람을 갈라놓게 해버렸다. 문정부에서는 왜 9개월만인가 총장질 하다 박차고 나왔는가? 통솔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가 문제를 삼았다.. 2024. 1. 29. [문화재청장 정재숙] (3) "뽀뽀하심 안되요" 문화재청장 내정 통보 당시 정재숙은 실크로드 탐방을 핑계로 중국인가 중앙아시아를 여행 중이었다. 유홍준이 참여한 답사였는데, 당연히 유홍준과 함께 있었다. 그런 그를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신미숙이 전화로 불러낸 것이다. 당신이 이제 청장이요, 조속히 귀국하셔서 임명장 받으시죠 하는 말과 함께 한 마디를 더 붙였다. "청장님, 이젠 저는 뽀뽀하심 안 됩니다 아시죠?" 정재숙은 문화재 기자 경력은 일천하다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썩 그와 동떨어진 삶을 산 것도 아니다. 여러 언론사를 전전하고 한겨레를 거쳐 이때는 늙다리 기자로 이름도 그럴 듯하게 무슨 문화전문기자인지 하는 타이틀을 달고는 졸업을 준비할 무렵이었으니 문화 부문 잡탕이라 할 만치 여러 분야를 섭렵했으니, 특히 간송미술관과 관계가 밀접해 최완.. 2024. 1. 29. 툭하면 가뭄 홍수로 저주받은 한반도, 기후위기를 의심한다 고려사 조선실록 보면 평균 2년에 한번 꼴로 가뭄 아니면 홍수가 난다. 기후위기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파괴라는 말, 역사를 통괄하면 의심만 든다. 과연 그럴까? 물론 탄소배출을 감하고자 하는 노력이 모두 헛되다 할 수는 없겠지만 의뭉함이 갈수록 인다. 나아가 고려사 실록 보면 한반도는 줄곧 저주받은 땅이다. 왕이라고 매양 하는 짓이 천재지변이 잇따르니 모두가 과인의 허물이로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경들이 솔직히 지적질해주기 바라노라 이 말만 하고는 죽는다. 일본? 이 땅에선 2년에 한번 꼴인 기우제를 10년에 한번도 안 지내더라. 이는 역설로 인류문화사에서 기후와 풍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일깨운다. 기후와 풍토, 그리고 매양 말하듯이 돈! 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우리가 품은 의문 90%가 풀린다.. 2024. 1. 29. 언어 천재 김수경이 남기고 간 모리스 쿠랑 번역서 김수경金壽卿(1918-2000)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경성제대와 동경제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했는데 지도교수가 무슨 이런 천재가 다 있나 혀를 내둘렀다는 이, 무려 14개 언어를 할 줄 알았고 그 중 7개는 '직독직해직강'이 가능했다는 이, 해방 후에는 경성대학, 경성상업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진단학회 재건에 참여했으며, 월북 후에는 김일성대학 강좌장과 교수, 초대 도서관장을 맡고 북한의 언어정책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이... 그런 그가 북으로 가기 직전, 책 한 권을 남에 남겨놓고 갔다. 프랑스 서지학자 모리스 쿠랑(1865-1935)이 지은 의 첫머리 부분을 따로 떼어 번역한 (1946년 범장각 발행)이다. 해금 이후 범우사 문고본으로 나와 지금까지도 읽히는 책인데, 운 좋게 초간본을 만나 구하게 되었다(그.. 2024. 1. 29. 뉴욕타임즈와 미국 인플루엔서 뉴욕타임즈와 미국 인플루엔서가 한국을 우리보다 더 잘 아는 게 아니다. 해외의 한국에 대한 정치, 사회, 문화적 평가에 너무 구애될 필요 없다. 해방 이후 70년이 지났고 이제 나라가 선진국 소리를 듣는데 아직도 누군지도 모르는 뉴욕타임즈 기자의 한 마디, 미국 인플루엔서의 한 마디가 일간지를 장식해서야 되겠는가. 이제 자신감을 좀 가질 때가 되었다. 해외의 평가는 해외의 의견일 뿐이고, 우리 일은 우리가 제일 잘 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겠다. 뉴욕타임즈가 한국사정을 알아봐야 얼마나 알 것이며, 인플루엔서가 유교를 알아봐야 얼마나 알겠는가. 한국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중심은 항상 한국인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좋겠다. 2024. 1. 29. 그럼에도 지도 읽기의 즐거움이란! 박물관에는 여러 전공자가 있다. 고고학과 미술사, 사학부터 서지학, 도시공학, 건축학 등등. 학교 다닐 때는 회화사와 도자사 전공 사이에도 무언가 말할 수 없는 다른 점이 느껴졌다. 미술사 안에서 나뉘는 세부 전공 사이에서도 이질감이 느껴지는데, 하물며 타 전공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성격은 차치하고, 박물관 내 각 전공자가 느끼는 즐거움은 분명 다르다. 직장 일과 내 즐거움이 최적화된다면 그것이 가장 즐거운 직장 라이프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곳에서 가장 즐거울 사람들은 지도를 사랑하는 도시공학 또는 건축 전공자일지도 모르겠다. 공간을 공부하는 이들이라 그런지, 새로운 지도를 볼 때마다 눈빛을 반짝이는 것이 나와는 매우 다른 종족이다. 지도는 지겨워! 내 전공은 공간과 그다지 관계가 없다. 내 기.. 2024. 1. 28. 이전 1 ··· 1724 1725 1726 1727 1728 1729 1730 ··· 408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