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470 3년 만에 돌아왔다는 서울불꽃축제 내가 사는 남영동에서 여의도는 코앞이라, 버스 서너정거장이면 한강대교 노들섬에 닿는다. 그 지긋지극한 팬데믹에 중단한 서울불꽃축제, 이른바 여의도불꽃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왔으며, 그 폭죽 행사가 어젯밤 열린다기에 사진기 울러매고 나섰다. 내가 마지막으로 그 현장을 다닌 그때를 기억하면 대략 5년이 넘었을 것이로대, 그때도 한강대교 일대는 미어터졌으니, 오늘은 더 하리라 각오는 했다. 그랬지만 현장 사정은 더 참혹스러웠다. 어차피 현장 접근은 엄두도 내지 못하기에 노들섬 아니면 한강대교 북단에서 멈추어 한강 너머 폭죽을 감상하며 촬영도 할 예정이었다. 어느 정도 이쪽이 그때는 여유가 있었으며, 그래도 다리 난간에 기대어 혹은 노들섬에서 폭죽을 어느 정도는 여유롭게 감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장은 난장판.. 2022. 10. 9. 요즘 독서 근황 인문학 독서강독회에서 함께 읽는 필자의 독서 근황-. 고문진보 후집. 뭐 두 말할 것 없는 고문의 필독서. 근래 비판도 많은 걸로 알지만 역시 고문의 선독용으로는 아직도 최고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왜 그렇게 죽도록 고문진보를 읽어내렸는지 읽다 보면 공감할 때가 많다. 아마 올해 말쯤에는 후집을 다 뗄 듯. 태평기. 잘 알려진 일본의 전통 역사물. 일전에 헤이케 이야기를 읽었었는데 그보다 시대가 내려오는 남북조동란기 이야기다. 구스노기 마사시게, 닛다 요시사다, 그리고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나온다. 읽는 책은 NHK드라마 대본집인데 상당히 재미있다. 태평기는 아직 국내에는 제대로 번역된 것이 없다. 일전에 헤이케 이야기는 그나마 국역본이 하나 있었는데 태평기의 경우는 훨씬 국내의 상황이 열악한 편... 2022. 10. 8. 남송南宋 렌즈로 초사楚辭를 당겨 본 조선 사람들 "온 세상이 모두 흐린데, 나만 홀로 맑도다. 온 세상이 모두 취했는데, 나만 홀로 깨어있도다." "창랑의 물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 흐리면, 내 발을 씻으면 되지." 전국시대 말기, 기울어가던 초나라를 걱정하며 멱라수에 풍덩한 삼려대부三閭大夫 굴원屈原, 그를 후대 사람들은 존숭하고 또 사모했다. 이에 굴원의 작품뿐 아니라 같은 시기 사람들의 작품, 굴원을 본떠 지은 후대인의 시문을 모아 선집을 만드니 그것이 바로 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는 동아시아 각국으로 퍼져나갔고, 문학의 한 전범으로 여겨져 널리 읽혔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남송의 주희朱熹가 엮고 주석을 붙인 가 유행했다. 근대 이전 조선에서 간행한 는 (임란 전이건 후건) 거의 100% 이 일 정도다. 이는 물론 주자성리학.. 2022. 10. 8. [2022 베를린 풍경(15) 프랑크푸르트行③ 하룻밤 공주] by 장남원 어릴 때부터 공주 같은 옷이나 소품 실내장식 같은 데 별로 마음이 가질 않았다. 우아함은 좋아는 하지만 무늬나 색이 알록달록하거나 레이스가 달린 하늘거리는 옷가지를 입거나 걸친 기억이 거의 없다. 벽에 그림을 걸거나 빈틈 없이 뭔가로 채우는 일은 극구 사양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좋아하는 게 있는데 천장이 높은, 그리고 창이 많은 공간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날 천장이 높고 우아한 공간에서 공주 같은 기분을 한껏 낼 수 있었다. 우리로 말하면 궁궐체험 같은 것이다. 19세기말 비운의 황제 프리드리히 3세의 황후 빅토리아가 거주하기 위해 영국식으로 지은 곳으로 지금은 호텔로 개조 개방되었다. 크뢴베르크 성 호텔이었다. 이 과정에서 상속문제며 운영 문제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재단 형식으로 전문가.. 2022. 10. 7. [한국미술사학회]2022 국제 공예 학술심포지엄 [2022 국제 공예 학술심포지엄] 안녕하세요🤗🤗 (사)한국미술사학회와 서울공예박물관은 오는 10월 14일(금) 「조선·근대기 백자 공예의 교류와 인식」이라는 주제로 국제 공예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심포지엄에서는 조선백자 장인의 대일(對日) 교류, 조선백자의 탐미자와 인식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학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 시: 2022년 10월 14일(금) 10:00~17:30 *장 소: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 *온 라 인: '한국미술사학회' 유튜브 채널 실시간 스트리밍(한국어/영어 채널 운영) [한국어 ver.] https://www.youtube.com/watch?v=csXhZroy_qU&list=PLhvv_j5yLljEWUii8j.. 2022. 10. 7. 문화재 지정의 궁극은 protection and management다 흔히 세계유산을 논할 적에 매양 OUV라 해서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전가의 보물처럼 말하며, 나아가 그것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 하나로써 authenticity와 integrity와 더불어 저 protection and management를 삼대 주축의 하나로 거론하지만, 내 보기엔 세계유산이건 한국의 지정문화재건 관계없이 그 궁극하는 이유이자 목적은 오직 이 하나로 수렴할 뿐이니 그것이 바로 protection and management라, OUV 혹은 지정가치란 결국 그 논리를 받침하는 언설에 지나지 아니한다. 왜 세계유산을 등재하며, 왜 국보니 사적이니 하는 이름으로 우리는 문화재를 만드는가? 우수마발 필요없이 오직 하나가 있을 뿐이니 그것이 바로 protection a.. 2022. 10. 7. 이전 1 ··· 2281 2282 2283 2284 2285 2286 2287 ··· 39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