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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역사박물관에서 조우한 정원 14년명 동종 베트남 하노이 소재 베트남역사박물관 소장 고대 동종이다. 몸통에 그 주조 내력을 담은 한문 명문이 있어 그 제작시기와 주체, 조성 이유 등을 안다. 보다시피 명문이 정원貞元 14년이라 시작하니, 이것이 바로 이 동종이 제작된 시점이다. 이해는 중국 당나라 덕종德宗 원년이라 서기로 환산하면 798년이다. 신라 원성왕 14년이다. 따라서 이 동종은 제작시기로만 보면 725년, 신라 성덕왕 24년 제작한 상원사 동종보다는 73년이 늦고, 771년, 신라 혜공왕 7년에 최종 완성을 본 성덕대왕 신종보다는 주조완성 시점이 27년 뒤진다. 8세기대 불교 동종으로 이들과 더불어, 이들보다 약간 빠른 현재 중국 서안 비림박물관 소장품이 있어 비교가 됨직하다. 다만 횡렬 비교는 힘드니, 이 베트남 소재 동종은 여러모로 .. 2019. 3. 2.
원치 않은 떡, 서울시립과학관(1) 각중이었다. 느닷없이 일어난 일이었다. 무덤 찾아 헤매다 간 곳이 하필 털보네식당이었다. 노원구 하계동 12번지를 내비에 찍고 가다가 다 도착한 듯한 곳 대로변을 보니 잘 장만한 묘지가 있어 예가 거긴가 보다 했더랬다. 차 세울 곳 마뜩찮아 주차장 찾는데 인근에 서울시립과학관이란 명패가 보여 냅다 그곳으로 피신한다. 주차장 나서 갓 지나친 곳 더듬어 가니, '충숙근린공원'이라 하는 데라, 예가 《묵재일기》 이문건 아버지 이윤탁이 묻힌 곳인가 했으니, 안내판 보니 마침 이윤탁-문건 부자와 같은 벽진이씨 묘지라 틀림없나 했더랬다. 한데 문을 꽁꽁 걸어잠궜으니 뒷동산 돌아오르는 길이 보였으니 시간 절약 위해 월담했다. 이 비석인가 하고 열나 살피며 열나 찾는데 내가 찾는 내용이 안보인다. 명패 다시 봤다. 충.. 2019. 3. 2.
镂空人面深腹盆, Deep Belly Basin with Human Face in Openwork 镂空人面深腹盆Deep Belly Basin with Human Face in Openwork 仰韶文化庙底沟类型 陕西杨官寨遗址出土陕西省考古研究院藏 这件盆极为罕见, 上面有一个人面的模样, 眼睛、嘴巴中空, 中间有突出的鼻子, 形象十分可爱。这样的器物,在全国仅发现了两件, 另外一件是出土于山西吉县沟堡遗址的"人面形筒状器。它可能与古代人类的祭祀活动有关, 但具体用于什么样的祭祀活动还不明确。 For more information on 杨官寨遗址 see below, 陕西高陵杨官寨遗址 전체 생김새는 지금의 바케스다. 그 몸통 한 쪽에다가 사람 모양을 뚫어 표현했다. 섬서陕西 양관채 유지杨官寨遗址 출토품으로, 현재는 섬서고고연구원陕西省考古研究院이 소장 중이다. 앙소문화(仰韶文化, Yangshao culture) 묘저구(庙底沟, Miao.. 2019. 3. 2.
불알에 낀 앙코르와트Angkor Wat Angkor Wat peeking between two sides of lion's balls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방법은 복수다. 불알 사이로 바라보지 말라는 법 있는가? 이리 보다 보면, 저 육중한 앙코르 와트도 뭔가 좀 보이지 않겠는가? 2019. 3. 2.
도자기 요체는 화장발이다 흔히 순백이라는 조선시대 백자다. 순백일까? 백자호..흔히 달항아리라 일컫는 조선후기 백자 할아버지쯤 되는 15세기 조선전기 백자인데 역시 순백이라 한다. 순백일까? 조명의 힘이다. 각종 조명 힘을 등에 업은 덕분이다. 햇볕 아래 드러난 저들 백자도 순백이라는 이름 무색하게 기미 천지요 곰보자국 천지다. 그래서 백자가 아름답지 않다거나, 볼품없단 말을 하고자 함이 아니다. 자연채광, 육안에 드러난 백자는 기초화장도 아니한 얼굴이랑 진배가 없다. 맨얼굴, 맨피부여야 아름답다 하겠는가? 이 땅에 한창 성형수술이라는 바람이 불기 시작할 적에, 어떤 친구가 이런 말을 했는데 나는 명언이라 본다. "고쳐서 이쁜 얼굴이면 이쁜 거다" 어제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抄한다. *** 내가 바로 앞전에 도자기 빛깔을 이야.. 2019. 3. 2.
뜰 나무 옷 입혀주는 봄눈 한시, 계절의 노래(278) 봄눈[春雪] [唐] 한유(韓愈, 768~824) / 청청재 김영문 選譯評 새 봄 와도 도무지고운 꽃 안 피더니 이월 초에 놀랍게도풀 새싹 보이네 흰 눈은 오히려봄빛 늦다 타박하며 펄펄 나는 꽃 만들어뜰 나무에 입혀주네 新年都未有芳華, 二月初驚見草芽. 白雪却嫌春色晚, 故穿庭樹作飛花. 성당 두보 시의 특징은 중당에 이르러 두 갈래로 갈라진다. “시어가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으면 죽어도 그만두지 않겠다(語不驚人死不休)”는 경향, 즉 시를 철저하게 깎고 다듬는 특징은 한유로 이어지고, 삼리(三吏)·삼별(三別)과 같은 현실에 대한 치열한 관심은 백거이로 이어진다. 역대로 한유 시의 풍격을 흔히 기험괴벽(奇險怪僻)하다고 규정한 것도 앞의 첫 번째 경향에 근거한 평가다. 쉽게 말하면 한유.. 2019.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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