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7687 소백초1호小白礁一號, 절강이 선물한 동남아 건조 보물선 소백초1호小白礁一號 침선沉船은 중국中國 절강성浙江省 상산현象山縣 어산열도漁山列島 소백초小白礁 북쪽에서 발견된 청나라 시대 침몰선이다. 추단컨대 이 배는 영파寧波를 떠나 유구琉球 혹은 동남아를 오가던 외무선척外貿船隻으로, 어산열도 해역에서 암초에 침몰했다. 2008년 10월에 발견되어 2011~2014년 4차에 걸친 발굴조사가 있었으며 청화자기[青花瓷]와 석재石材를 대량으로 출수出水했다. 선체와 유물은 인양이 완료됐다. 선체는 국가수하문화유산보호國家水下文化遺產保護 영파기지寧波基地로 옮겨져 보존조치가 이뤄지는 중이며 일반개방도 한다. 명明나라 시대 문헌 《무비지武備志》에 의하면, 명나라 시대에는 어산열도를 통과하는 항선航線이 있었다. 열도 주변 해역은 복잡해서 풍랑이 높고 급하며 암초暗礁가 많은 더라 침몰사.. 2024. 4. 7. 능상陵上 개방이 필요한 이유 몇년 전 경주에서 스포티지총 논란이 있었거니와 그 사태에 즈음해 나는 역발상으로 기왕이면 봉황대 꼭대기에 자동차를 올려놓고 광고 찍게 하잔 제안을 했으니 물론 개소리로 치부하고 말지만 난 여전히 못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높이 25미터나 되는 신라 왕릉도 거뜬히 오른다는 신차 광고 왜 안된단 말인가? 능상에 자동차 주차는 안 된다는 불문율도 뒤집어 봐야 할 때다. 경주 대릉원 미추왕릉 정상이라 기억하는데 대략 십년 전쯤인가 목련 한창 피던 무렵 그 꼭대기서 감상하는 봄날이 몹시도 궁금ㅇ해 오른 적이 있다. 저랬다. 진짜 황홀했다. 능상도 과감히 개방해야 한다는 생각은 저때 굳어졌다. 저 풍광을 맛보게 해야 한다. 왜 봉황대 꼭대기로 오르지 못한단 말인가? 우리가 지금 물어야 할 것은 안된다는 윽박이 아니.. 2024. 4. 7. 신성 중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시험대, 해남海南 서사군도西沙群岛 화광초1호华光礁I号 남송 침몰선 아래는 영토분쟁에 휘말린 해역을 논하는 중국 측 주장이라, 더욱 세심히 읽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국이 주장하는 논거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어 축자 번역한다. 텍스트는 다음이다. https://www.hainanmuseum.org/hnbwgcms/info/616 화광초华光礁는 중국中国 해남성海南省 서사군도西沙群岛 범위에 속하며 영락군도永乐群岛 남부에 위치한다. “화광초1호华光礁Ⅰ号” 침몰선은 화광초华光礁 환초环礁 안쪽에 위치한다. 1996년 우리나라 어부가 발견해 1997년 이래 누차에 걸친 불법 도굴로 침몰선은 파괴가 극히 엄중했다. 1998년 서사군도 수중문물 일괄 조사 기간에 국가박물관国家博物馆과 해남성문불부서海南省文物部门는 예비 시험발굴을 실시해 근 1800건에 달하는 출수.. 2024. 4. 6.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 https://m.khan.co.kr/culture/book/article/202404050800001#c2b 지극히 한국적인 ‘K-아파트’ 탄생기, ‘마포주공아파트’한국의 아파트는 언제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을까. 1962년 7월30일자 동아일보 기사에는 그해 완공된 마포주공아파트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온다. 기사는 “지금...m.khan.co.kr 이 기사가 첨부한 저 아파트 사진을 다운로드하니 해상도 120kb 정도다. 이걸 갤럭시 S24울트라로 해상도를 높이니 2.26mb로 증폭한다. 쓸 만한가? 그런 대로 쓸 만하고 잘하면 인쇄용으로 써도 문제가 없다. 이런 시대가 올 줄 누가 알았을까? 일찍 죽지 마라. 그럴수록 손해다. 2024. 4. 6. 메소포타미아를 그리워 하는 한우 한우에 사람들은 한국인의 감정을 곧잘 투영한다. 그래서 한우는 한국인의 얼굴을 가졌다고 이야기 하거나, 한국의 자연을 닮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한국의 소는 사실 생각만큼 오래된 가축이 아니다. 어마어마한 세월을 한국인과 같이 살았을 것 같지만 청동기시대에 사육소가 한반도에 있었을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게 정확한 팩트다. 확실한 것은 대략 2000년 전 경에는 아마 들어와 있었겠지만, 그 이전으로는 많이 소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일본의 경우에는 놀랍게도 서기 5세기 이전에는 소나 말이 없었다. 한반도는 이보다는 빨랐겠지만 남부지역의 소 사육은 생각보다 그렇게 오랜 옛날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정확하게는 초기철기시대에도 한반도 남부지역에 소가 사육되고 있었는지 없었는지.. 2024. 4. 6. 라스코 동굴벽화의 저 소 야생소들 순간 착시 라스코 동굴벽화 쥔장께서 올리신 라스코 동굴벽화의 눈부신 동물 그림들-. 그 중에서도 아래 그림의 동물들은 정확히 말하자면 사육되기 이전의 소의 조상인 오록스(Aurochs)다. 학명으로는 Bos primigenius라고 부른다. 구대륙 대부분에 서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록스를 실제로 사육에 성공한 지역은 딱 두 군데다. 하나는 메소포타미아- 또 다른 하나는 인더스강 유역이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사육되기 시작한 것은 우리 황소처럼 등에 혹이 없는 녀석들이고, 인더스강유역에서 사육된 것은 혹이 있는 소이지만, 실제로 혹이 있건 없건 둘 다 같은 종으로 후손을 남기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오록스가 구대륙에 넓게 퍼져 있었기 때문에 소를 최초로 사육화했다는 타이틀을 탐내는 나라의 고고학.. 2024. 4. 6. 손빈孫臏이 말하는 신상필벌信賞必罰, 국민국가를 열다 저 네 마디 성어成語는 흔히 말하기로는 전국시대 말기 이른바 법가 계열에 속한다는 한비자韓非子를 출전으로 삼는다 하지만, 비단 법가 혹은 병가兵家가 전유하는 코드는 아니었다. 저 성어 구조를 보면 信賞 / 必罰 이라, 상賞과 罰이 댓구이듯이 信과 必 또한 댓구라서 실은 같은 뜻이거니와 이 경우 信은 진실로 혹은 모름지기에 해당하는 부사 상당어로 봐야 한다. 저 말은 공을 세우면 반드시 그에 합당한 상을 내리고, 죄를 지으면 모름지기 그에 상당하는 벌을 주어야 한다는 뜻이거니와 저 한비자 보다는 약간 앞선 시대를 살다간 손빈孫臏이 지었다는 그의 병법서 손빈병법孫臏兵法을 보면 상벌은 어떻게 하면 좋으냐는 전기田忌의 물음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夫賞者,所以喜眾,令士忘死也;罰者,所以正亂,令民畏上也。 라 하거니와.. 2024. 4. 6. [독설고고학] 분묘? 분묘군? 요상함과 괴이함에의 동경 고고학은 아무것도 아닌 것도 아무것인 것인마냥 포장하는 기술이 전매특허다. 어느 단체가 무슨 학술대회를 개최한답시며 저와 같은 제목을 내걸었다는데 분묘군의 고고학? 딱 보면 왜색이 짙은데 뜯어보면 암 것도 아니라서 墳墓群の考古学 이라 저 분묘군은 이른바 공동묘지를 말하거니와, 저 말은 묘지墓地라는 말로 충분하고, 그것도 무덤 고고학이라는 말로도 충분함에도 암튼 무덤이라 하면 될 것을 고분古墳이라 하고, 것도 남들이 혹 알아챌까 두려워서인지 분묘墳墓라 하니, 저 말이 어디에서 비롯하는 지를 전연 알지 못하는 자들의 소행에 지나지 아니하니 분墳과 墓가 실상 구별없이 많이 넒나들기는 하지만, 저것을 같이 쓸 때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하니 墳은 그 의미를 제한하는 부수자로 土가 들어간 데서 엿보듯이 무덤 중에서도.. 2024. 4. 6. 기원전 천사백년 전 고대 이집트 팔레트 구독 중인 그룹에서 소개하기에 뭔가 해서 살피니 설명이 이렇다. As old as 1427 BC, a paint box with an inscription that says it belonged to Vizier Amenemope, from ancient Egypt. This artifact is now housed at the Cleveland Museum in Cleveland, Ohio, United States. #artifact #archeologysite #discover #ancienthistory #archeology #ancient #old #archaeology #ancientknowledge #ancientworld #humanhistory #historical #archeologyl.. 2024. 4. 6. 순간 착시 라스코 동굴벽화 구독 중인 어느 그룹이 구석기시대 라스코 동굴벽화를 소개했는데 털보가 임시계약직 사장으로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인 줄 알았다. 저런 가시성 있는 기념물이 없고 주먹도끼도 중앙정부가 다 뺏어간 마당에 할 수 없이 국산품 포기하고 세계화 선언하고선 구석기 동굴벽화도 막 짬뽕화했는데 놀랍게도 그게 성공할 줄이야? 고기를 언제들 사람이 좋아하지 않았으리오? 한데 푸줏간 열어 고기라면 구석기 구석라면 전곡 전곡이라면 돌도끼 돌도끼라면 고기 이런 전략도 선점했다. 되는 집은 뭘 해도 되고 안 되는 집은 뭘 해도 접싯물에 코빠져 익사한다. 저야 내가 현장을 볼 일이 아직 없는데 뭐 어차피 공개도 안 할 테니 전곡이나 가라. 저 설명 이렇다. The cave of Lascaux is a system of caves in .. 2024. 4. 6. 백제 무령왕릉의 ‘등관대묘登冠大墓’ 재고 - 동시대 중국과의 사례 비교를 중심으로 - 김태식, , 《Journal of China Studies》 제7집, 부산대학교 중국연구소, 2009.08. pp.1-45 초록 영어 The discovery and excavation of King Muryeong's tomb in 1971 has been great help to solve many questions or mysteries concerning the history of Baekje dynasty, but at the same time it has brought on many problems. In that respect its discovery was not only a great blessing, especially to historians, but it remains to a hu.. 2024. 4. 6. 이제는 그 자신이 역사가 된 은허 발굴의 역사 정진향鄭振香 追忆 | 郑振香先生访谈录 发布时间:2024-03-18文章出处:中国考古网作者: 가끔 들리는 중국사회과학원 중국고고망中国考古网에 은허 유적 발굴 산증인이라 할 정진향[鄭振香, 郑振香, 정전샹] 선생 긴 회고담이 실리고, 더구나 그 회고담 토대가 된 인터뷰가 최근도 아니요 10년도 더 지난 2011년 8월 24일과 9월 5일, 그리고 12월 25일에 이뤄졌다 해서 아 이 양반 돌아가셨다 해서 검색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올해 3월 14일 향년 94세로 타계했다 한다. 위키피디아 중문판(간체)을 비롯한 각종 인명 사전에는 그가 1929年10月중국中国 하북성河北省 동광현东光县 출생이라 해 놔서 정확한 출생 일자 기록이 없지마는 2008년 은허殷墟 80주년을 기념해 그해 10월 30~31일 이틀간 은허 현지에서 열린.. 2024. 4. 6. 대학인의 간단한 계산법 과거야 그렇다치고 지금은 왜 한국은 일본에게 뒤져 있는 것일까? 이유를 찾을 수 있는 아래와 같은 간단한 방법이 있다. 1. 한국사회에서 내 분야에서 내가 위치한 수준을 확인한다. 2. 일본사회에서 동일 분야로 일본내 비슷한 위치의 사람을 찾는다. 3. 나와 그 사람을 비교한다. 4. 내 수준이 그 사람보다 못하다면 한국이 뒤쳐진 이유에는 내가 속한 분야와 나 자신의 문제도 한 몫하고 있다. 대학 내에서는 우리나라 대학과 사회의 낮은 경쟁력을 너무 대학 바깥에서 찾는 경향이 있는데 필자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대학 교수들의 수준이 일본 대학 교수들 수준이 되는 그때가 진짜로 한국이 일본을 극일하는 때가 된다. 한마디로 세상 온갖 잡다한 일 다 간섭하고 돌아다닐 게 아니라 대학이나 잘 하자 이거다. 내가 보기.. 2024. 4. 6. 왕건 태실이 장착한 문제들 고려시대 안태安胎 전통[2] 모든 왕이 전국 각지에 만든 태실 앞서 살폈듯이 고려는 태조 왕건 이래 각 왕이 전국을 뒤져 길지吉地라 할 만한 데를 골라 탯줄을 보관하는 태실胎室을 만들었거니와 이 태실을 어찌 관리했는지 엿보게 하는 장면 두어 개가 있으니 간단히 정리하면 종묘 딱 이거였다. 저에서도 역시 왕건의 그것은 남상과 같은 위치를 차지해서, 그 태실은 건국시조라 해서 관에서 상시 관리했으며, 때마다 제례를 봉행했을 것임은 불문해도 가지하거니와 그런 까닭에 나는 고려왕조가 왕건을 기억하는 방식 중 하나로 저 태실을 거론했으니 저 왕건 태실이 지닌 중대성은 여러 가지어니와 무엇보다 김유신과 왕건을 연결하는 물경 300년에 달하는 미싱링크를 단숨에 해결하는 까닭이다. 신라시대 태실로는 오직 595년생 김.. 2024. 4. 6. 경주가 내린 선물 해마다 이맘쯤 경주가 투척하는 선물은 온통이라 어디 하나 눈물겹지 않은 데 없으나 가장 저평가된 데가 이곳이라 가라 경주로. 저쪽 나무가 선 지점 전면 도로 건너편 기준으로 좌표를 찍으면 아래와 같다. 네이버 지도 - 길찾기 → 두낫디스터브 경주 map.naver.com 2024. 4. 6. 장강의 선물, 장강구2호 고선长江口二号古船 장강구2호 고선长江口二号古船은 상해시上海市 숭명구崇明區 횡사도橫沙島 동북쪽 횡사천해탄橫沙淺灘에 침몰한 청清 동치同治 연간 무역상선으로, 현재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고선박 중 체량体量 최대이며, 보존상태도 아주 좋고 출수出水 문물 수량도 가장 많은 목제 범선[木质帆船]이다. 길이 약 38.1미터, 너비 약 9.9미터이며, 수심 8~10미터 해저에 두께 5.5미터에 이르는 뻘속에서 발견됐다. 31개 선실舱室을 갖춘 배다. 2015년 상하이시上海市 문물국文物局에서 소나 스캐닝sonar scanning과 다른 첨단 기술을 통해 존재를 확인하고는 현재와 같은 이름을 부여했다. 왜 2호일까? 그 전에 저 침몰선 발견 지점에서 중화민국시대 철제 군함 침선鐵質軍艦沉船이 먼저 발견되고 그것이 장강구1호長江口一號라는 명칭을.. 2024. 4. 6. 괴이怪異, 유목의 힘 내가 구독하는 지올로지 Geology 라는 데서 소개하는 곳 중 하나라 Basalto Columnar...Meshgin Shahr , Iran 라 하는데, 현무암 지대 주상절리 정도 뜻이 아닌가 하거니와 세상은 참말로 희한한 데가 많아 이러니 일찍 죽는 놈만 억울하다지 않겠는가? 괴이怪異 경이驚異야말로 현대 노마드하는 힘 아니겠는가? 저 양태 보면 경주 양남동 주상절리랑 엇비슷한 듯하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 Columnar Joint in Yangnam, Gyeongju 경주 양남 주상절리 Columnar Joint in Yangnam, Gyeongju For more information see below 2017년에야 처음 찾은 경주 양남 주상절리 Columnar Joint in Yangnam, Gy.. 2024. 4. 6. 꽃, 굴복할 수 없는 절대지존 사쿠라 일본 꽃이라 해서 주워뽑고 생난리를 쳐댔지만 결국에는 졌다. 항복 조인식 하는 일만 남았다. 내가 말했다. 나무에 국적이 있는가? 처참하게 패배한 이유다. (2016. 4. 6) *** 종래 굴복은커녕 나를 지배하는 절대지존으로 남자 기준이긴 하나 1. 마누나 2. 내비 아줌마 둘을 꼽았으나 저들조차 저 위에서 군림하는 절대지존이 있으니 3. 꽃 이라 인류역사에서 꽃을 이긴 이는 없다. 저 황홀을 어찌 이긴단 말인가? 창경궁은 다시금 벚꽃이 아닌 사쿠라로 돌아아가야 한다. 2024. 4. 6. 한국사를 모르면서 일본사와 비교할수 있을까 일본사를 읽다 보면 필연적으로 한국사와의 비교를 아무래도 자주하게 된다. 이때 한국사를 정확히 모르면서 일본사를 한국사와 비교할 수 있을까. 설령 일본사에 대해 매우 이해의 정도가 깊은 경우라 할지라도 정작 한국사를 정확히 알지 못해 양국 간 비교를 심도 있고 객관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를 본다. 일본사를 그 자체로만 읽고 그친다면 별개의 문제인데, 일본사를 한국사와 비교하여 이해하고자 한다면, 한국사는 반드시 정확히, 폭넓게, 심도 있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일본사 만큼이나 한국사도 만만치 않은 역사이며 대충 고등학교 때 배운 교과서 지식으로 땜방 가능한 볼륨의 역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2024. 4. 5. [답은 현장에 있다] 북한산 비봉 진흥왕순수비의 경우 나는 언제나 북한산 비봉에 우뚝 선 소위 진흥왕 순수비가 유교적 왕도정치를 표방한 기념물이라는 학계 통설을 온몸으로 거부한다. 그것은 광장에서 펼치는 정치일 것이니라. 사람 통행이 많고, 그리하여 독자(readers)의 내왕이 많아 수시로 보고 듣는 곳에서 펼치기 마련이라. 하지만 순수비가 선 양태를 볼짝시면, 이 모양이라 현장 접근도 쉽지 않아 사해를 조망하는 울퉁불뚱 하늘로 향해 발기한 jot처럼 솟은 저런 비봉에서 할 일이 아니다. 묻는다. 저런 데서 무슨 왕도정치를 펼친다는 말인가? 허무맹랑한 소리가 물경 150년이나 이 땅을 지배했다. 그 상식과 통설을 일거에 나는 뒤집어 엎었다. 전복했다. 무엇인가? 하늘로 향해 발기한 jot! 그것은 하늘을 향한 진흥왕의 맛다이였다. 그건 천단天壇이었다. 마.. 2024. 4. 5. 낙선재 돌배나무 언젠가 찍은 창덕궁 풍광이다. 봄날 서울 소재 궁 풍광 중 최고로 내가 꼽는 지점이다. 저 돌배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2024. 4. 5. 이전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 8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