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971 [외치이야기-27] 외치는 왜 죽었는가-4 외치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명이 있어 아직 완벽하게 해명된 상태는 아니다. 다만 그거 죽음 이전에 어떤 이유에서건 쫒기고 있었으며추적자들과 몇 차례 격투를 벌였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외치 오른쪽 손에는 아주 깊게 패인 상처가 존재하는데 아마도 이 상처 역시 그가 미지의 암살자와 다투면서 입은 상처일 수도 있게 되었다. 최근까지 축적한 연구 보고를 종합하면 그가 죽기전 매우 복잡한 형적을 남기며 이리저리 피해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그는 산 위에 있다가 한때 산아래로 내려왔다가 다시 산위로 올라가 최후를 맞는다.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최소한 세 차례 격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마지막 세 번째 조우에서 그는 화살을 맞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거 쫒기며 무엇을 먹었는지, 언제 .. 2025. 1. 30. [외치이야기-26] 외치는 왜 죽었는가-3 외치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이상하게 느끼는 장면이 두.가지 있다. 첫째는 얼굴. 외치를 처음 본 사람들은 누구나 심하게 찌그러진 입 모습을 인상적으로 느낀다. 또 하나는 이상한 팔의 자세이다. 왼쪽팔을 오른쪽으로 길게 뻗고 있는데 이 자세는 남티롤 고고학박물관에 안치되어 있는 현재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왜 이런 이상한 자세와 희안한 입술 모양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외치가 등쪽으로 화살을 저격받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등쪽에서 화살로 저격당한 외치는 앞쪽으로 자빠져 눈속에 쳐박혔을 것이다.이 넘어지는 순간 이미 의식을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그의 자세 때문이다. 팔을 길게 뻗은 상태에서 앞으로 넘어지고 얼굴을 그대로 눈속에 쳐박는 것은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나올.. 2025. 1. 30. [외치이야기-25] 외치는 왜 죽었는가-2 이 원인을 규명할 기회는 우연치 않게 찾아왔다. 발견된 지 10년이 되던 2001년, 볼차노병원 방사선과 의사인 폴 고스트너 (Paul Gostner)는 외치에 대한 X선 검사를 시행하였는데 여기서 매우 수상한 소견을 발견한 것이다. 외치의 가슴 왼쪽 부분에서 정상적 소견이라고 볼 수 없는 음영을 찾았는데 그가 보기엔 아무리 봐도 인공물 같았다. 외치에 대한 CT 검사에서는 수상 한 부분이 더 두드러졌다. 그의 왼쪽 견갑골 부분에서 2 센티 정도 폭의 구멍이 발견된 것. 이 구멍은 그의 왼쪽 폐 언저리까지 뻗어 있었다. 이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한 작업은 곧 시작되었다. 우선 외치에 대한 신체검사가 재개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병리학자인 Eduard Egarter Vigl은 외치 어깨 부분 피부에서.. 2025. 1. 30. [외치이야기-24] 외치는 왜 죽었는가-1 이제 이 글 가장 중요한 부분을 남겨 두었다. 여러 가지 사실이 과학적 연구에 의해 밝혀졌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 외치가 도대체 왜 죽었는지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남았다. 사실 외치가 발견 된 후 이 사람이 왜 알프스 산꼭대기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는지 여러가지 가설이 제시되었다. 외치가 발견된 직후 가장 먼저 나온 이야기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살해당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처음에는 손목에 있는 문신을 끈으로 묶인 자국으로 생각했고 뒤통수에 있는 함몰부가 뭔가에 맞아서 그런것 아닌가라는 의견이었다. 특히 외치를 처음 조사한 인스부르크대학 고고학자 콘라드 스핀들러는 외치 주변에서 발견한 화살대가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고 버려진 점에 주목하였다.외치는 그를 쫒는 누군가와 전투를 벌이다.. 2025. 1. 30. 양치기가 발견해 닭 물통으로 쓴 다키아 황금 헬멧 네덜란드로 출장 전시 중 도난당한 유물 중 코초페네슈티 황금 헬멧 Golden Helmet of Coțofenești (발음은 [kotsofeneʃti])은 기원전 5세기 후반 일렉트럼electrum(천연 금-은-구리 합금)으로 만든 게타이-다키아 헬멧Geto-Dacian helmet이다.루마니아 코쇼페네슈티 마을에서 발견된 이 작품은 부쿠레슈티 루마니아 국립 역사 박물관 National History Museum of Romania 에 전시되었다가 2025년 네덜란드 아센Assen의 Drents 박물관 Drents Museum 에서 강도 사건으로 도난당했으며 순회 전시회의 일부로 전시 중이었다.이 헬멧은 1926년 루마니아 프라호바 카운티Prahova County의 포이아나 코초페네슈티Poiana Co.. 2025. 1. 30. 드렌츠박물관 전시품 약탈 관련 용의자 셋 제포, 유물은 행방 묘연 네덜란드 드렌츠 박물관Drents Museum이 대여 전시 중이던 루마니아 고대 보물 도난 사건과 관련해 네덜란드 경찰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현재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당국이 1일 발표했다.이들은 지난 토요일인 1월 25일 오전 드렌츠 박물관 문을 부수고 들어가 루마니아 고고학 걸작 5점을 강탈한 혐의를 받는다.노스홀란드North Holland 경찰은 감시 영상과 공개 제보,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더 많은 가담자가 있을 기 ·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용의자들은 완전히 구금되어 있고 절도에서의 역할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네덜란드 경찰이 발표했다.드렌츠 박물관도 성명을 내고 “노스홀랜드에서 체포된 것과 관련한 희망적인 소식에.. 2025. 1. 30. 문화재 피탈 드렌츠박물관을 튀어나온 중국 등신불 루마니아에서 대여 전시 중인 다키아 왕국 국보급 보물을 도둑님들이 실로 담대하게 밤중에 박물관 문을 깨부시고 들어가 약탈하는 전대미문하는 사건이 네덜란드에서 발생했지만, 이 소식이 전연 국내에서는 다뤄지지 아니해서 내가 몹시도 궁금하거니와 설 연휴라는 뒤숭숭한 시점도 있으니 누가 한가롭게 저런 일에 관심을 쏟을까 하지마는, 그래도 저런 엽기 사건이 전연 국내 언론에서는 논급도 되지 않음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저 엽기행각이 발생한 지점이 네덜란드 아센이라는 도시에 소재하는 드렌츠 박물관 Drents Museum 이라는 곳이라, 이곳은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소개했듯이 이데 걸 Yde Girl이라 하는 보그 바디 Bog Body 라는 철기시대 늪지 미라를 모신 데로 유명한 데이거니와 저 박물관 관련 뉴스를.. 2025. 1. 30. 고대 루마니아의 패자 다키아가 남긴 리톤 루마니아 국립역사박물관 소장 다키아 시대 은제 리톤이다.Silver Rhyton at National History Museum of Romania. 의식에 사용되는 액체를 담는 이 원뿔형 용기 conical container는 루마니아 메헤딘시 카운티 Mehedinţi county 포로나 마레 Poroina Mare 라는 데서 발견되었다.이 독특한 유물은 기원전 4세기 후반에서 기원전 3세기 초로 제작 시기가 거슬러 올라간다.포로이나 마레는 올테니아Oltenia 주 메헤딘치 카운티에 위치한 코뮌으로 본래는 다키아인들Dacians이 거주했다.기원전 2세기에 다키아인들은 당시 다키아Dacia라고 불렸던 오늘날의 루마니아의 많은 지역에 거주했다.동쪽으로는 유라시아 대초원, 남쪽으로는 지중해 세계, 서쪽으로는.. 2025. 1. 30. [외치이야기-23] 외치 얼굴은? 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외치의 나이와 생존한 시대가 추정되었는데뼈로 추정한 그의 나이는 45.7세. 방사선동위원소 결과로는 기원전 3,350년에서 3,100년 사이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추정된 신장은 1.60cm 정도. 몸무게는 50킬로그램 안팤. 신발 사이즈는 콘티넨탈 38.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럽인 신장이 청동기시대 남자의 경우 167.3 cm (5 ft 6 in), 여자가 155.6 cm 였다 하므로외치의 키는 결코 크지 않았고 오히려 작은 편이었던 셈이다. 고고학적 발견에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 하나는바로 외모다.어떻게 생겼는가 하는 문제는 많은 사람들 호기심 대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얼굴은 그냥 작가가 생각나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고, 법의학적 얼굴 복원 기법 (Craniof.. 2025. 1. 30. [외치이야기-22] 백팩을 지고 다닌 외치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복원한 결과로는외치는 백팩을 지고 다녔다. 복원된 백팩 모양을 보면 현대의 등산용 백팩과 매우 유사한 모양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백팩으로 나무 장작 등을 날랐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는 같은 용도로 발달한 지게에 해당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외치는 도끼를 가지고 있었다. 이 도끼는 청동제가 아니다.구리도끼다. 주석이 섞이지 않은 순동이라는 뜻이다. 구리 순도가 99.7프로라고 하니 아직 청동기가 발명되지 않았을 때이다. 동아시아의 경우 금속 사용이 늦은 편이라유럽만 해도 이 시대는 선사시대인에 이 산골짝에 사는 외치님도 구리 도끼를 쓰셨다. 무려 5천년 전이다. 이 도끼로는 아마도 복제품이겠지만 도끼를 찍어 본 .. 2025. 1. 30. 드렌츠 박물관 유물 도난 경찰 수사 압박, 루마니아 박물관장은 해임 지난 주말 네덜란드 아센의 드렌츠Drents 박물관에서 루마니아에서 대여 전시 중인 귀중 고고미술품이 도난당하는 전대미문 사건과 관련해 세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그들은 노르드 폴란드 Noord-Holland 출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도난 당한 유물을 대여해준 루마니아 박물관장은 해고됐다. 경찰은 NPO 프로그램에서 노르드 홀란트 용의자가 박물관 보안 카메라에 잡힌 남성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그들은 박물관 연못(?)에서 약탈자들의 두 번째 망치를 발견했으며 훔친 짙은 회색 폭스바겐 외에도 그들이 절도에 밴을 사용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절도 이용 추정 차량은 수~목요일 사이에 Noord-Holland의 알크마르Alkmaar에서 밤에 도난당했다.그 후 이 차량은 오.. 2025. 1. 29. 루마니아 국보 도난 당한 네덜란드 드렌츠 박물관 이번에 엄청난 유물이 털렸다는 드렌츠 박물관. 네덜란드에 있는데 필자는 여기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다. 여기에 유럽 철기시대 미라인 Bog Body 중 유명한 Yde Girl이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드렌츠 박물관이 크게 털렸다고 해서 당시 방문 때 찍은 사진을 좀 소개해 둔다. 이런 드렌츠 박물관이 털렸다니 어안이 벙벙하다. 여기는 그냥 마을 광장 대로변에 있어서 도저히 도둑놈이 들어올 만한 곳이 아닌 것 같은데.박물관은 아주 있어 보인다.세련되고 폼난다. 빨리 도둑놈들이 잡혔으면 좋겠다. *** related article ***박물관 입구 때려 부수고 루마니아 국보 강탈 유럽 철기시대의 사형수들 (1) 유럽 철기시대의 사형수들 (1)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20.. 2025. 1. 29. [외치이야기-20] 5000년 전의 옷을 복원하다 외치에 대한 연구는 발견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한 마디로 안해 본 연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보고가 있다. 새로운 기법이 나왔다는 소식만 나오면 득달같이 연구가 적용되어 바로 결과가 발표되었고, 지금까지 외치에 대해 시행된 연구들은 그 수준이 최상급으로 보고된 저널도 모두 세계적 수준이었다. 그 중에 외치 연구를 통해 5,000년 전 당시 유럽인들이 입던 옷이 성공적으로 복원된 것이 있다. 외치가 등산객 변사자가 아니라 오천년 전의 사람이라는 것이 확인되자마자 고고학자들이 그 인근을 샅샅이 뒤지게 되었다.이때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당시 유물이 수습되었는데 이 유물들은 모두 분석, 복원되어 남티롤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우리가 보기엔 딱 넝마 수준의 옷들이지만 이 남은 유물들을 가지고 당시의 의복.. 2025. 1. 29. [외치이야기-19] 외치를 관람하다 이제 외치 영감님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볼 때다. 외치가 발견 된 이후 이 미라가 무려 5,000년 전 사람임이 확실시되면서 유럽의 관련 연구자들은 모두 흥분했다.사실 유럽의 미라 연구 전통은 아주 길다.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 후 미라 붐이 일어나면서 소장가들과 박물관들은 열심히 이집트 미라를 수집했고 이렇게 수집한 미라는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물론 유럽이라 해서 처음부터 미라 연구가 진지했던 것은 아니었다.마치 당시 유행한 서커스가 온갖 종류의 노동 학대를 처음에는 동반한 것처럼 이집트 미라 연구도 처음에는 그런 대중의 흥미를 먹고 자랐다.미라 연구 초창기에는 붕대에 감긴 미라를 돈을 받고 극장에서 공개적으로 풀며 해체하는 "쑈"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20세기 후반 들어서는 진지한.. 2025. 1. 29. [외치이야기-18] 조난 지점을 가까이서 보는 박물관 볼차노에는 외치가 있지만 외치의 조난 지점은 그 도시에서 확인할 수 없다. 조난지점을 보고자 하면 한참 더 북쪽으로 가야 한다. 조난 지점이 해발 3천210미터나 되는 만년설을 끼고 있는 지역이라 올라가보기가 만만치 않지만 현지 가이드 투어를 선택하면 그 장소까지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이렇게 현장까지 직접 올라가보지 않더라도 외치가 조난당한 지역 아주 가까운 곳에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산 아래이다) Archaoparc라는 야외 박물관이 한 곳 있다. https://www.archeoparc.it/en/ archeoParc Val SenalesThe museum is currently closed for winter break. The booking office will an.. 2025. 1. 29. [외치이야기-21] 문신과 침술 이런 부분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고 의학적 견지에서 접근한 외치 연구는 별의별 것을 다 밝혀냈다. 혈액형은 물론이고 DNA분석 (요즘 그 동네 사는 사람과 비슷한 유전형이라 한다), 식생활분석 (마지막 저녁식사를 뭘 먹었는가까지 위의 내용물을 분석해 밝혀내었다)까지..., 한편 외치 피부를 검사한 연구자는 그의 피부에 문신이 남아 있는 것도 확인하고 보고하였다. 이 문신을 연구한 사람들 중에는 외치의 문신이 의료용 목적이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다시 말해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믿어지는 침술의 시술 위치와 거의 일치한다고 본다는 것이다.이러한 주장에 따르면 침술은 원래 신석기 시대 이전부터 전 세계에 퍼져 있던 것으로 중국에만 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물론 중국인들은 이런 주장에 결사 반대이지만. 말하.. 2025. 1. 29. 박물관 보안 강화 구실을 주는 반달리즘과 약탈 구미 쪽 박물관 미술관을 비교적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절감하겠지만 요새 갈수록 보안 검사가 강화해서 이 절차가 실은 번거롭기 짝이 없다. 특히 이름난 박물관 미술관은 가뜩이나 입장이 쉽지 않은 터에 저 강화한 보안 검사는 더 짜증을 유발한다.물론 종래 관람객이 특히 많은 데서야 백팩을 맡기도록 하는 일이 상례이기는 했지만 요새는 무슨 공항 보안검사하듯이 일일이 가방 검사하고 x레이로 찍어대니, 이 절차가 몹시도 거슬린다. 온 가방 다 뒤져 보라 하고, 그에서 음식물이라도 나오기라도 하면 이게 뭐냐 하니 그래 이게 시대 추세이기도 하기는 하겠지만 근자 빈발한 반달리즘이 더욱 결정적 영향을 미쳤으니이 환경운동한다는 개쉐이들이 왜 하필 박물관 미술관 쳐들어와서 지랄들인지, 하려면 지들 현장에 가서나 피켓 들고.. 2025. 1. 29. 박물관 입구 때려 부수고 루마니아 국보 강탈 네덜란드 아센서 대여 전시 중 발생 아주 근자인 2025년 1월 24일, 도적님들이 네덜란드 아센Assen에 있는 드렌츠 박물관Drents Museum 입구를 폭파하는 전대미문하는 방식을 통해 박물관에 침투해 각종 보물을 털어가셨다고.도난품 중에는 2천500살 되신 코쇼페네슈티Coțofenești 황금 투구를 필두로 같은 시대 황금 팔찌 golden bracelets 4점이 포함됐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루마니아에서 대여 전시 중이었던 것들로 모두 다키아 왕국 유물이다. 헬멧은 여러 신화 속 생물과 단검을 들고 숫양을 제물로 바치는 남자를 묘사한 고대 다키아 문명 유산이다.이 헬멧은 루마니아에서 가장 중시하는 국보 중의 국보인 까닭에 그 충격이 양국에는 더할 듯하다.저들 유물이야 하도 유명세를 탄.. 2025. 1. 29. [사금갑射琴匣을 심판한다](6) 두 명 혹은 그 이상의 소지왕비 앞서 조선시대 지식인들은 삼국사를 논할 때 모두가 동국통감을 읽었다 했거니와, 그런 까닭에 신라사를 논할 적에 이 사금갑 사건을 대서특필하면서 그네들 모두가 내전분수승과 불륜하다 들켜서 복주된 비처왕 곧 소지왕의 여인을 왕비로 보았지, 후궁 중 한 명인 궁주宮主로 보지 않았다.왜 그런가 하면 삼국유사에서는 궁주라 했지만, 삼국사절요와 동국통감에서는 아예 왕비로 못을 박은 까닭이다.나아가 이 사건이 발생한 날짜가 삼국유사에서는 언급이 없지만, 정월 15일로 이해한 것 또한 절요와 통감에서 비롯한다는 말을 했다.조선후기 안정복이 동사강목이라는 대작을 기획하면서 소지왕 10년, 서기 488년을 기술하면서 아예 저 사건으로 복주된 여인이 당시 소지왕비 선혜善兮라고 못을 박은 까닭이 바로 이에서 말미암는다. 왜 .. 2025. 1. 29. [외치이야기-17] 미라의 저주? - 2 미라의 저주는 외치의 경우에도 유명하다.외치의 발견 및 조사와 관련된 7명이 짧은 기간 동안 모두 비명에 사망했기 때문이다.이를 외치의 저주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간단히 살펴보자. 참고로 외치가 발견된 것은 1991년이다. • Rainer Henn. 64세에 사망. 인스부르크대 법의병리학자. 당시 외치를 조사하던 책임자였다. 초기의 외치 연구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학회 참석차 이동 중 자동차 사고로 사망 (1992년). • Kurt Fritz, 52세에 사망. 산악가이드. 외치가 발견되었을 때 얼굴을 처음 확인한 사람이라고 한다. 외치를 알프스 산에서 헬리콥터로 들어 내리는 작업과 관련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눈사태로 사망 (1993년). • Rainer Hölz, 47세에 사망. 외치가 발견 당시.. 2025. 1. 29. [외치이야기-16] 미라의 저주? - 1 외치가 순동시대 사람임을 처음 밝힌 콘라드 스핀들러는 비교적 일찍 사망하였다 (2005년).그의 죽음을 미라의 저주와 연관시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도 사실 이 일을 하다 보면 꼭 미라의 저주 이야기에 대한 질문을 자주 듣는다. 글쎄. 필자의 기억으로는 지금까지는 미라의 저주라고 부를 만한 일이 우리나라에는 없었던 것 같다.하지만 미라 보고가 워낙 센세이셔널 한 뉴스이다 보니미라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나가는 날은 하루종일 뭔가 뒤숭숭한 것은 사실이다.미라의 저주는 서구사회에도 널리 퍼져 있는 이야기거리이다. 아마도 미라의 저주에 관련하여 가장 처음 나온 이야기는 투탕카멘 왕릉을 발굴한 카터 발굴대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카터 발굴단 사람들은 발굴 직후 비명에 간 사람이 꽤 있다.이를 호사가들은.. 2025. 1. 29. 이전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 99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