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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풍광] Kylemore Abbey 카일모어 수녀원 아일랜드다. 마지막 기내식 여행이었다. 이런 사진 팡팡 찍고잡다. 손꾸락 마비 와도 좋으니 이런 사진 팡팡 찍고싶다. *** 일전에 저리 말하며 소개한 아일랜드 한 장면이다. 아일랜드 답사개요 (4) Galway 골웨이 이에서 첫머리에 든 Kylemore Abbey 카일모어 수녀원 이라는 곳이다. 그림 같은 곳이다. 2024. 4. 9.
Vendel 시대 스웨덴 쇠투구 스웨덴 Valsgärde에서 발견된 벤델 Vendel 투구는 서기 550년부터 800년까지 이어지는 Vendel 시대 중요한 유물 중 하나다. 이 헬멧은 Gamla Uppsala 근처에 위치한 농장인 Valsgärde 선묘船墓 boat burial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투구는 매우 세밀하며 그 시대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간주된다. 이는 현장에서 출토된 배무덤 15기 중 하나인 배무덤 8에서 발견됐다. 배를 무덤 내부 관처럼 쓴 이곳 배무덤 매장지 출토품에는 무기, 갑옷, 보드 게임과 같은 여가용 물품을 포함한 다양한 기타 부장품도 포함된다. Valsgärde의 Vendel 투구는 철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Vendel 시대 중요한 유물로 보존되어 있다. 내가 구독하는 고고학 그룹 소개물인데 번역.. 2024. 4. 9.
자발백수, 마침내 화장장에 발을 담그며 이른바 장사시설 문제를 다루는 자리에 언뜻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 있다. 안다 내가 끼기는 곤란한 자리란 것쯤은. 다만 저런 자리에 전공 외 기자가 끼는 경우는 딱 한 가지인데 언론보도에 나타난 무슨 경향 이런 분석이 그것이라 이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저런 자리를 왜 마련하는지 삼척동자도 안다. 장사시설이 이른바 대표적 혐오시설로 간주되어 그 건립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나 우리집 마당은 안된다는 이른바 님비신드롬과 연동하는 문제로 애초 주최측에서 나한테 요구한 것이 있었지만 난 거부하고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저런 통념은 언론이 심은 것이니 언론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겠지만 나는 그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 문제를 고민하고자 해서 나름대로는 진단이라 해서 몇 마디 던지고자.. 2024. 4. 8.
도쿄 vs. 東京, 교토 vs. 京都 이게 나 자신이 생각이 완전히 바뀐 대목인데, 또 그것이 현행 외래어 표기법과는 전연 다르기는 한데, 갈수록 일본어 표기는 한국어 발음대로 해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 발음 중시가 나름 장점이 있고, 그렇게 하는 이유조차 거부하고 싶지는 않으나, 갈수록 현재의 한국어 발음으로 해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며, 실제 적어도 이 THE GHERITAGE TRIBUNE에서 내가 쓰는 글은 의식적으로라도 그리 쓰려 한다. 저게 낫다 생각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본래 의미가 확연히 잘 드러나는 까닭이다. 도쿄 vs. 동경東京, 교토 vs. 경도京都의 경우 어느 쪽이 의미가 명확한가? 말할 것도 없이 후자들이다. 경도는 그곳이 본래 일본국 도읍인 까닭에 도읍을 의미하는 경도에서 비롯했고, 동경은 말할 것도 없.. 2024. 4. 8.
범중엄이 숨쉬는 일본 토쿄 고라쿠엔 일본에서 고라쿠엔은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야구의 메카. 그리고 필자가 어렸을 때 프로복싱 한일전은 항상 "고라쿠엔 경기장..."에서 이루어졌다. 고라쿠엔은 일본에 여러 곳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은 小石川後楽園 코이시카와 고라쿠엔이며, 에도 막부시대 소위 말하는 도쿠가와 고산케의 하나인 미토번의 번저 후원이 바로 코이시카와 고라쿠엔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동경에 있는 미토번 번저는 모두 몰수되어 군사시설로 전용되었다. 지금은 프로야구 도쿄돔 바로 옆에 공원으로 남아 있는 것이 바로 코이시카와 고라쿠엔이다. 고라쿠엔은 한자로는 後楽園으로 쓴다. 무슨 뜻일까? 그렇다. 바로 범중엄의 "악양루기"에서 왔다. 嗟夫!予嘗求古仁人之心,或異二者之為,何哉?不以物喜,不以己悲。居廟堂之高,則憂其民;處江湖之遠,則.. 2024. 4. 8.
바다가 없는 돈황이 선사하는 성당시대 항해 장면 돈황敦煌 막고굴莫高窟 제45굴 성당盛唐시대 벽화 한 장면이라 “해선우난海船遇难”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모양이라, 바다 배가가 조난을 만난다 뭐 이 정도 의미일 것이다. 바다를 항해하는 큰 배를 무대로 큰 돛대가 우뚝하고 그 돛대로 돛이 활처럼 활약 펼친 모습이라 한창 바람을 받고서는 항해하는 광경임은 분명하거니와, 이 장면을 묘사한 묵서가 있는데, 저건 살피지 못했다. 돈황은 내륙 한창 들어간 지점이라 바다는 구경도 못하는 데인데, 저와 같은 소개를 그려 놓은 점이 이채롭다 하겠다. 이 배는 아마 상선이 아닌가 하며, 근해보다는 원해를 항해했을 것이다. 한데 배가 조난했다는 건 어디에서 토대를 둔 주장인가? 선상에는 항해를 지휘하는 사람과 노를 젓는 사람들이 보인다. 요새 하도 중국 수중고고학 자료를 뒤지.. 2024. 4. 8.
머리 수염 깎고 중이 되는 파란눈의 외국인들 과주瓜州 유림굴榆林窟 제16호굴第16号窟 벽화 중 한 장면이라 이를 보면 외국인이 머리와 수염을 깎는 장면을 묘사한다. 일부러 그런 장면을 연출했을 텐데, 한 사람은 머리카락을, 다른 사람은 수염이 짤리는 중이다. 삭발하고 수염을 깎도록 몸을 맡긴 사람은 눈이 푸른색이고 수염과 머리카락은 붉은색이라 외국인으로 묘사했음을 엿본다. 그들은 어떻게 이곳에 왔고 어찌하여 승려가 되었을까? 모를 일이다. 삭발 삭염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람들 표정이 묘하다. 겁먹은 듯도 하니, 억지로 출가했나? In Cave No. 16 of Yulin Caves in Guazhou, we saw a mural depicting the scene of red-haired foreigners shaving their heads and.. 2024. 4. 8.
누가 탑골공원을 망치고 원각사지탑을 망쳤는가? 2013년 4월 8일 탑골공원 원각사지 십층석탑 몰골이다. 저딴 식으로 쳐발라 놓고선 저걸 문화재 보존이라 개설레발친 문화재청이다. 저건 그나마 뜯어고치는데 십년이 걸렸다. 하지만 기본 몰골 근간이 변한 데는 없다. 산성비 비둘기똥 막는다며 저 따위 임시가설물 덮어씌운지 20년이 넘었다는 사실 그리고 저 짓을 문화재청이 했단 사실 믿기는가? 더욱 정확히는 보존과학도들 소행이라 이 놈들은 걸핏하면 산성비 비둘기똥에 석재 문화재 망가진다며 저 따위 덧씌우기를 하거나 아예 통째로 뽑아다가 실내로 옮기는 일을 능사로 삼으니 그 패악질이 그대로 원주 지광국사 현묘탑에 드러났다. 지들은 저게 잘한 일이라 한다. 저것말고는 방법이 없다 변명한다. 국민이 세금 줘서 월급주고 고용한 이유는 저딴 짓 하지 말라해서다. 방.. 2024. 4. 8.
논문과 배짱 공부를 해서 먹고 살면서 가장 대하기 어려운 경우는, 우리 논문 까이꺼 안 쓰고 안봐도 그만이라는 배짱을 가진 사람들과 학술지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학술지 논문 한 번 사람들이 더 읽고 인용하게 할까를 밤낮으로 고민하는 이 시대에 출판한 논문 인용에 관심이 없어 무려 구글로 검색해도 해당 논문이 안 뜨는 경우도 있다. 뭐 이런 거야 개인의 판단, 그 학술지의 선택이니 필자가 간섭할 바는 아니긴 한데-. 최소한 대학과 학계에서 이런 경우를 좀 보지 않았으면 한다. 대학이라는 게 어차피 논문 쓰라고 있는 것이고 학술지라는 게 그렇게 쓴 논문 남들에게 보여주게 만들려고 있는 것이니 만큼 이런 관행이 당연하게 되면 그 자체 국가의 경쟁력을 깎는다. 게으른 천재는 쓸 데가 없는 곳이 대학이다. 반면에 부지런한 .. 2024. 4. 8.
전북 장수 제철 유적에서 숯가마찜질방? [장수의 옛이야기, 화요일쯤 만나요~] 장수에는 천년이 훨씬 넘은 숯가마 찜질방이 있다 ~^^ 백두대간이 선물한 철광석을 통해 과거 막강했던 장수에는 대표적 철생산유적지인 대적골(장계면 명덕리)이 있다 이곳에 대장장이들이 고된 육체의 피로를 풀기위해(?) 설치한 숯가마찜질방이 확인되었다 구들장 온돌방과 함께 숯가마가 확인되었고 숯은 철광석을 녹여 쇠를 뽑는데 사용했다 함께 출토된 연꽃모양 토기는 청동범종 등과 이곳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이곳 대적골 숯가마에서도 3초 삼겹살과 식혜, 구운달걀이 있었을까? ㅎㅎ 장수 보통을 거부한 동네였다~^^ *** 장수군 이현석 선생 공지다. 2024. 4. 8.
삼성퇴의 황금가면 삼성퇴는 내가 세 번을 간 걸로 기억하는데 중국이 코로나 기간에도 끊임없이 이 유적을 파제꼈고 작년 7월엔 신관 박물관까지 개관하고 습근평이 현지 시찰을 할 정도로 중국에선 국가적 관심과 자본이 투하된 유적이다. 중심 연대는 기원전 13~11세기로 보는데 중원에서는 은상殷商이 周 왕조로 교체될 무렵이라 발굴성과를 보면 동시대 중원문명과 이곳 삼성퇴문명은 확실히 격절이 진다. 너무 다르다. 물론 하나의 중국을 만들어내고자 중국고고학은 두 지역 문화공통점을 찾느라 혈안이지만 내가 보는 한 일부 교유가 있었겠지만 너무나 이질적이다. 저 독특한 황금문화도 그렇고 저 무렵 사천 지방도 확실히 청동기문화가 극성을 구가하는데 청동기도 어느 하나 동시대 중원의 그것과 합치하는 데가 없다. 확실히 사천 삼성퇴랑 동시대 .. 2024. 4. 8.
Lake Tuz or Tuz Gölü or Salt Lake, Turkey Lake Tuz or Tuz Gölü or Salt Lake, Central Anatolia Region, Turkey I dream of going to Turkey again. There must be my son and nephew in there somewhere. 터키 다시 갈 날 꿈꾼다. 저기 어딘가 아들놈이랑 조카놈이 들어가 있을 것이다. *** related article *** Lake Tuz or Tuz Gölü or Salt Lake in Central Turkey, 터키 소금호수 2024. 4. 8.
교수가 하는 정치 뭐 교수가 정치하는 건 그러려니 할 수 있겠다. 그럴 리는 없지만 열심히 연구하다 보니 알고 있는 것을 사회에 한 번 펼쳐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다. 대학에 있다가 정치판에 뛰어드는 자들 열에 아홉은 들먹이는 상투적인 변명이지만 이건 뭐 그렇다고 치고, 한 번 정치판 들어갔으면 제발 학자 흉내 좀 그만 내기를. 정치판에 들어갔으면 정치가인 거지 정치하고 교수 두 가지를 다 할 정도로 양쪽 다 만만할 리가 없다. 그 두 가지가 다 된다면 양쪽 다 제대로 일을 한 것일 리도 없고. 그러니 교수를 하다가 정치판에 들어갔다면 학교는 이제 잊어라. 조선시대 송시열을 봐라. 평생을 정치판에서 뒹굴다가 막판에 후진들이 송자대전을 목판 인쇄까지 해 줬는데 그 분량이 얼마인지 아는가? 목판이 무려 10000장이 남는다.. 2024. 4. 7.
밤, 빛과 조우한 봄 봄은 실은 꽃보단 잎이다. 봄이 주는 특유한 색감이 있다. 그에다 다시 밤과 빛 3ㅂ이 조화하면 더 경이롭다. 그런 까닭에 봄은 밤이요 빛이요 이 3ㅂ놀이를 읊은 명작이 태백 이백의 춘자연도리원서다. 2024. 4. 7.
황해와 남중국해, 동해를 주장하는 한국의 이율배반 https://m.mk.co.kr/news/world/10984122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근거 없다”…중국 맞서 미·일·호주·필리핀 해·공군 뭉친다 - 매일경미국·일본·호주·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해·공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4개국 국방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오는 7일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www.mk.co.kr 이게 무대가 되는 데가 이른바 남중국해 열도 중에서도 스프래틀리 열도 Spratly Islands라는 데라 그 위치를 보면 박터지게 연고권을 주장하는 국가들 주무대가 되어도 할 말이 없다. 저 무대가 되는 바다를 한국에서는 공식화하기를 남중국해 South China Sea 라 부른다 하거니와 이것도 그렇고 서해도 그러해서, 나는 매양 .. 2024. 4. 7.
털보가 입다문 삼성퇴 문명 중국 쓰촨성 광한시 삼성퇴유적(기원전 1600 ~ 1200)의 황금가면과 금박으로 장식한 청동인물상. 2023년 8월 새로 개관한 삼성퇴박물관 신관 참 대단한 박물관이네요. 이건 뭐..맛보기가 이 정도 ㅎㅎ *** 많이 싸돌아 다닌 듯 하나 빈깡통이기는 춘배나 마찬가지인 털보 이한용. 뒤늦게 중국병이 들어 틈나는대로 싸돌아다니는 모습 연출하거니와 삼성퇴도 기간 가보지 못한 한을 푼 모양이라 근자 이곳 신관이 개관했단 말은 들었지마는 그곳을 돌아보고선 입을 다물지 못하고선 저리 픽 던지고 만다. 저 삼성퇴 신관이 개관하기 직전인 2023년 7월 26일 습근평이 현장을 찾았으니 가서 위대한 중국문명 부활을 외쳤다. 유감스럽게도 은상문명과 병렬로 꽃핀 삼성퇴 문명은 중국문명이 아니었다. 폰으로 화이트밸런스 개.. 2024. 4. 7.
머리 까만 그때의 종친부 건물터 2010년 6월 18일. 국군기무사령부 부지, 곧 국립현대미술관 예정지 발굴현장이라 저날 발굴성과를 공개하는 지도위원회가 있었다. 당시엔 지도위라 했으니 요즘은 학술자문회의니 하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지도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지도를 하는 이상한 시대였다. 한강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한 이때 발굴에서 종친부 건물터가 발견됐다. 이를 근거로 전두환 때인가 테니스장 맹근다고 정독도서관으로 쫓겨난 종친부 건물이 돌아왔다. 14년 전 저 시절엔 머리가 아주 까맸지만 아마 염색을 해서 저랬을 것이다. 지금은 온통 백발이지만 저땐 그 정도는 아니었다. 내 기억에 당시 우리공장 사진부 선배 조보희 기자가 찍어줬다. 저 사진 원본은 망실해 버리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해상도 거지 같은 컷만 있으니 시절이 바뀌어 ai 힘을 .. 2024. 4. 7.
김정만 시대를 소환하는 서울대공원 점박이물범 https://www.youtube.com/watch?v=5OkSXZyodMk 동물 비즈니스가 어제오늘 일이겠냐마는 이 마케팅은 흥행실패가 없으니 동물의 왕국이 질긴 생명을 자랑하고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가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 세기의 불륜을 일삼는 바탕이다. 푸바오 떠난다 한창이었지만 이는 에버랜드 마케팅이 단단히 한 몫 했다. 그들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가 장사꾼이라 나는 문화재산업 말로만 떠들어대며 막상 산업의 산자는 고사하고 ㅅ자도 모르는 문화재청 뻘돌이들이 저 마케팅을 지켜 봐야 한다 주문했거니와 눈이 있고 코가 있고 귀가 있다면 잘 봐라. 저게 바로 마케팅이요 비즈니스이며 돈이다. 저 동물 마케팅 가장 많은 이윤 남기며 장사해먹을 데가 문화재랑 환경이다. 그 막강한 동물자원 천연기념물이라는 이름.. 2024. 4. 7.
모던걸과 모던보이, 경성 사람 “○○ 선생님. 이번 전시 준비는 어때요?” ○○ 선생님은 한창 로비에서 열릴 작은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작은 전시이지만, 한 달 만에 전시를 준비해야 하기에 그 압박감은 큰 전시를 준비할 때 못지않다. 사실은 상황이 뻔히 그려지지만, 어떠냐고 묻는 것은 일종의 인사치례다. 인사에 대한 답은 공식처럼 돌아온다. “자료도 없고 힘들어요. 특히 시대가 일제 강점기라 신문 기사 밖에 없네요.” 이 시대를 전시해봤으면 누구나 알 고통이기에, 공감을 듬뿍 담아 고개를 끄떡인다. “알죠. 자료가 얼마 없으니 있는 걸로 할 수 밖에요. 힘내세요!” 이 시대를 전시한다는 것 전시를 준비할 때, 제일 고민이 많이 되는 시대는 일제강점기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생각보다 시각 자료가 없다는 것도 큰 이유다... 2024. 4. 7.
모든 길은 낙랑으로 통한다? 그 만능론 장건이 갖은 간난 겪으면서 지금의 중앙아시아로 다 떨어진 부절 하나 지참하고 기어서 가다시피 해서 10년을 서역을 떠돌아다닌 일을 최초의 서역 교통로 개통이라고 사가들은 대서특필했지만, 장건이 막상 가서 본 것은 중국 상품이 그쪽 시장에 이미 팔리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가 10년 걸려 그렇게 개척하고자 한 길을 이미 그 이전에 장사치들은 뚫어 놓고 있었던 것이다. 군인이, 외교관이 못 가는 길은 상인이 내는 법이다. 지구는 언제나 뚫려 국경을 뚫었다. 돈은 집요해서 둑을 무너뜨리는 쥐구멍 같았다. 돈이 된다면 장사치들은 알래스카 가서도 냉장고를 팔고(물론 이 말은 알래스카를 모르는 시대에 나온 말이다. 알래스카에도 냉장고는 있어야 한다.) 대동강 물도 팔았다. 그 구멍은 하나가 아니라 복수였다. 그 .. 2024. 4. 7.
통일 논리로서의 내수시장 1억, 그 허구성에 대하여 언젠가부터인지 한국이 통일되면 내수시장 1억에 근접한 시장이 만들어지며 이 1억 시장이면 완결된 내수시장으로 뭘 좀 해 볼 만한 크기의 시장이라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흘러 나온다. 정말 그런가? 예를 하나 들어보자. https://www.noxinfluencer.com/youtube-channel-rank/top-100-all-all-youtuber-sorted-by-subs-weekly Top 100 Most Subscribed Youtubers - NoxInfluencer Who are the Top 100 YouTube Channels? Check the Top 100 YouTubers list via noxinfluencer.com. This page is updated every day. www...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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