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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과 최현배, 병원을 박차고 나온 사회의 집도의들 노신은 애초 의학 공부한다고 일본 유학을 감행했다. 하지만 그가 치료할 환자는 중국이라 생각하고 이를 위해선 문예운동 만한 게 없다 해서 작가로 전향한다. 그의 글쓰기가 시종해서 메스 들고 집도하는 의사인 이유가 이에서 말미암는다. 그의 글은 언제나 인습과 구습의 도려내기였다. 썩어문드러진 곳을 외과수술 의사처럼 도려내고자 했다. 노신과 흡사한 길을 걸은 식민지 조선 청년이 있다. 이 양반도 내가 알기로 의사 지망생이었다가 일본 유학 중에 철학사상으로 돌아선다. 귀국하자마자 조선 민족 갱생의 도를 부르짖었다. 그 역시 곳곳에서 집도의를 자임했다. 썩어문드러진 정신을 뜯어고치자고 말했다. 외솔 최현배였다. 그는 투사다. 이 점이 전연 부각하지 않는 점이 나로선 기이할 뿐이다. 오로지 국어학자 조선어학회 사.. 2024. 1. 22.
글에 따라 위치가 중요한 주석 주석을 책 뒤로 몰아버리는 후주後注는 구미와 일본 쪽 전통이다. 내가 늘 말하지만 이런 후주가 우리네 글쓰기와는 전연 어울리지 않는다. 구미 쪽 후주는 실은 안 쳐다봐도 읽기에 방해가 전연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주석이 본문과 일체화해서 주석과 동시에 읽어야 하는 글 천지다. 이건 또 내가 늘 말했듯이 주석을 오인한데 따른 참사다. 이 하이쿠 주석 보다시피 뒤로 돌린 후주다. 이 후주 없으면 본문을 이해 못한다. 본문 읽고 뒤로 가서 주석 찾다 보면 짜증이 밀려온다. 이 경우는 당연히 각주를 해당 페지 아래로 돌리는 각주, 혹은 측면으로 돌리는 측주를 택했어야 한다. 각 하이쿠별로 저렇게 노는 페이지 뭘 한단 말인가? 뭐야 여백의 미야? (2016. 1. 22) *** 아주 간단한 주석은 본문 괄호.. 2024. 1. 22.
김연아는 대한민국을 찾지 않았다 김연아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인터뷰를 나는 잊지 못한다. 단상에 서서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김연아를 눈물을 흘렸다. 직후 인터뷰가 있었다. 많은 시청자가 그리 생각했을 것이다. "성원해준 우리 국민께 감사하다" 나는 김연아가 무슨 말을 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아무래도 그리 아니 행동할 듯해서였다. 한데 진짜로 김연아는 대한민국 혹은 국민이라는 말은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홀가분하다고 했다. 끝나서 홀가분하다고 했다. 그외 아무 생각도 안났다고 했다. 순간 나는 직감했다. 이제 우리한테 익숙한 스포츠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말이다. 국가와 국민을 팔아먹는 시대는 갔다. 김연아는 그것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서막이었다. 동계올림픽의 민족 코스프레? 북한 이벤트? 북한을 우리 민족이라고, 그것을 민족통.. 2024. 1. 22.
[대물大物 이야기] 거근巨根의 창시자 노애嫪毐 (4) 수염도 눈썹도 다 뽑아버리고 앞서 우리는 여불위가 자신을 자꾸만 잠자리로 불러들이는 과부 조태후한테서 벗어나고자 오동나무 수레바퀴를 매달아도 끄떡없는 대물왕 노애嫪毐라는 자를 그 대타로 골라 자신은 그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했음을 보았거니와 한데 당시 궁중에서 상시로 곁에 있으면서 태후를 봉양해야 하는 남자는 내시여야 한다는 조건이 문제였다. 그래서 내시를 선발할 때는 그때나 조선시대나 다 불알을 조사했다. 이 놈이 고자인가 아닌가? 고자라도 서는가 서지 않는가를 조사해서 흔적기관만 남은 남자를 환관으로 고용했다. 문제는 이 조건을 뚫으려는 노력 역시 끊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여장한 남자가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고, 실제 가슴은 여자이고 외모도 여자인데 아랫도리엔 부랄스가 달린 사방지 비스무리한 쉬메일 shemale도 있었.. 2024. 1. 22.
[202401 독일풍경] (1)함부르크 ①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from 장남원 집을 떠나온 지 며칠이 지났다. 비껴가지 않은 여행의 복병을 만나 ‘눈 떠보니 잠시 파리’였지만 이제 독일로 들어와 적응 중이다. 하지만 어제 밤 공연생각에 마음이 눅눅하다. 함부르크의 엘프 필하모니 콘서트홀에서 열린 https://www.elbphilharmonie.de/de/Elbphilharmonie Laeiszhalle Hamburg - ElbphilharmonieMerkliste Anmeldung erforderlich. Wenn Sie noch kein Elbphilharmonie-Kundenkonto besitzen, können Sie sich schnell und einfach registrieren.www.elbphilharmonie.de 침머만(Bernd Alois Zimmermann.. 2024. 1. 22.
민족이라는 틀안에서 한국사를 사고 하면, 도달할 결론은 사실 뻔하다. 최근 한국사의 논의가 조금 슬럼프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필자가 보기엔 개별 학자분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지금 한국사가 설계된 파라다임이 시효를 다한 결과라 본다. 지금 한국사는 해방 이후 한 손에는 식민사관의 극복, 다른 손에는 민족주의라는 쌍칼을 들고 설계된 사유체다. 이 틀로는 더이상 발전이 어렵다고 본다. 한길사 한국사는 이제 무덤 안에 넣어버리고, 민족주의로 부터 자유로와져 한국사를 바닥부터 뒤집기 전에는 슬럼프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라 본다. 고조선을 한민족국가의 첫머리에 올려놔서 그 실체를 파악하는데 도움은 좀 되었는가? 필자가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다. 민족으로 현대사를 설계하니 미래가 보이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자유로운 사고가 혁신과 발전.. 2024. 1. 22.
고조선과 낙랑은 분리하면 안 될 것 지금 한국사에서는 고조선과 낙랑을 분리하여 고조선은 한국사, 낙랑은 중국의 식민지로 정의하여 한국사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다. 심지어는 낙랑 대방 등 군현이 들어간 지도 한 장도 변변히 교과서에 들어가 있지않다. 이런 건 좋다. 문제는 고조선이라는 실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인데, 언젠가 썼지만,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문명에서 고조선과 비슷한 종말을 겪지 않은 문명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다. 예전에 예를 들었지만 그리스 문명,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페르시아 문명까지도 문명의 끝은 모두 이민족 지배로 끝났다. 낙랑은 그 고분에서 나오는 유물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고조선 멸망 이후 낙랑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문화적으로 과도적인 변화를 겪는 양상이 역력하며 군현 자체도 .. 2024. 1. 22.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IGC) 8월 부산 개최 최대 규모 지질과학의 올림픽!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올해 8월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1878년 부터 전 세계를 돌아가며 4년마다 열리는, 지질과학을 대표하는 가장 큰 학술대회로 6000명 정도의 학자들이 참여해 왔는데, 팬데믹으로 8년만에 열리게 되었고, 한국에선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류세, 화산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 희토류 등 자원개발, 탄소중립, 원자력 안전, 우주지질 등의 주제로 지질계 이슈 토론의 장이 될 것입니다. 여러 지질학자들과 함께 저도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으로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학술대회 외 지오필름 페스티벌, 필드트립 등 다양한 지질 관련 행사가 준비되어 전문가 뿐만 아니라 지질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청소년도 참여할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함께 즐기는.. 2024. 1. 21.
심곡서원과 조소앙 [2021. 1. 21.] 평상시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오늘 용인 심곡서원 교육관에 걸린 역대 원장 사진을 쭉 보다가~ 조소앙 선생님이 계신 걸 알게 됐다. 이전에 기록으로 보았을 때는 주로 해외에 계셨던 걸로 알고 있어서 동명이인이 아닌가 했는데, 사진을 보니 같은 분😳 어떻게 1942~1945년 사이에 심곡서원 원장이신 거지....!? 당시 이 포스팅을 보고 안중근의사기념관 이주화 선생님께서 이런 의견을 주셨었다. “조소앙 선생 관련 기록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소앙문집이라고도 함)과 은 중국에서 33년에 간행하였고요, 는 37~40년 사이의 기록이예요. 심곡서원 연혁에는 43년에 원장을 맡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 시기에는 조소앙이 남긴 기록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시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회의록과.. 2024. 1. 21.
산릉山陵을 구현하는 방법이 다른 백제와 신라 대략 4~6세기 동시대 왕릉 혹은 왕릉급 무덤을 비교하면 백제와 신라는 저렇게 대별할 수 있겠다는 말을 여러 번 했으니, 다시금 간단히 정리하면 백제가 구릉에 가까운 산을 파고 들어가 묻으면서 봉분은 있는둥마는둥 하고 마는 반면 신라는 평지에다가 거대한 봉분을 인공으로 쌓아 만든다. 그래서 그 무덤 자체를 비교하면 크기가 비교가 되지 않으리만치 신라 쪽이 압도적으로 크고, 그만큼 껴묻거리도 많을 수밖에 없다. 왜? 산을 파고 들어가서 신라만한 규모로 무덤을 만드려면 얼마나 많은 공력이 더 필요하겠는가? 한데 우리가 잊은 점이 있다. 백제의 무덤을 논할 때 그 배경이 되는 산을 곧잘 망각한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저 산이 있음으로써 저 산을 포함하는 전체 구역이 묘역墓域이 되는 것이며, 그런 묘역이 바로 다.. 2024. 1. 21.
[당시삼백수] 동교東郊 : 위응물韋應物 吏舍跼終年 出郊曠淸曙 楊柳散和風 靑山澹吾慮 依叢適自憩 緣澗還復去 微雨靄芳原 春鳩鳴何處 樂幽心屢止 遵事跡猶遽 終罷斯結廬 慕陶眞可庶 (편집자주- 필자는 번역을 안 했지만 저 시는 대강 다음과 같이 옮길 만하다.) 벼슬살이 평생토록 매달리다 탁 트인 교외 나가니 맑은 새벽 버들솜 부드러운 바람에 흩어지고 푸른산에 내 근심 담담해지네 숲에 기대 자적하며 쉬면서 시내 따라 왔다갔다 하네 가랑비 꽃 핀 들판에 자욱한데 봄 비둘기 어디서 우는지 은거하려 했지만 여러 번 막히고 공무 따르느라 여전히 바쁘기만 하네 벼슬 그만두고 이곳에다 집 지으면 도연명 동경하는 삶 이루어지겠지 위응물은 오랜 공무를 마치고 은퇴하여 노후를 보내려 한 모양이다. 새로 집을 마련할 곳을 보니 산도 들도 마음에 딱 들어서 여기다 집지어 살면.. 2024. 1. 21.
[독설고고학] 훼기毁器, 왜를 포기한 참상(1) 모르겠다! 국립문화재연구소(현 국립문화재연구원)이 펴낸 한국고고학 사전 시리즈 중 하나인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고분편)》을 보면 훼기毁器라는 항목을 설정하고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훼기는 제사 또는 장사를 지낼 때, 그릇이나 공구·무기 등을 용기나 도구 등을 깨뜨리거나 구부리는 등 의도적으로 훼손시켜 충전토나 봉토, 주구 등에 매납하거나 뿌리는 습속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행해진 습속의 하나이다. 무덤에서의 훼기습속은 선사시대부터 행해졌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청동기시대의 지석묘 부석시설에 파편의 토기편이 확인되어 청동기시대 이후부터 무덤을 만들거나 또는 매장 후에 제사를 지내면서 물품을 파쇄하는 행위가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삼국시대 무덤의 봉토와 주구에서 이.. 2024. 1. 21.
우리가 없는 것, 우리만 있는 것 요즘 와서 내가 부쩍 자주 쓰기 시작하는 말이다. 우리는 조상이 물려주지 않은 것으로써 원망한다. 피라미드가 왜 없는가? 만리장성이 없는가? 하지만 우리에게 있는 것, 우리만이 있는 거, 이것을 계발해야 한다. 나는 온국토가 우리에게만 있는 것으로 보지만 이걸로는 장사가 아니되니, 요즘 들어 매양 드는 보기가 갯벌이다. 그러고 어느 포스팅에서 격발했지만 종묘!!!! 이거 제대접 받지 못한다. 이 건축물은 오직 우리만이 보유한 세계의 유산이다. (2014. 1. 21) *** 치기 어린 혈기방장만 난무하던 시절에 긁적인 단문이다. 돌이켜 보면 한국에 있는 모든 것이 한국에만 있는 것 아니겠는가? 치기를 증언하는 한 좌표로 찍어둔다. 2024. 1. 21.
발굴보고서 발간 2년 강제화, 그 의미 과거 문화재보호법, 그리고 현재 그에서 분리한 매장법, 더 정확히는 그 시행세칙인지로 기억한다만, 발굴은 완료한지 2년안에 보고서를 내야 한다는 강제 조항이 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는 사문화하다시피 했지만, 이를 정말로 법적으로 강제화하기 시작한지는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이를 처음 도입할 적에는 반대 일색이었다. 그 내막을 이해하지 않는 바 아니지만, 보고서를 제때 내지 않는 발굴 기관과 발굴자는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는 믿음, 나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2년이라는 기간도 그에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한 차례 연장을 하는 걸로 기억한다. 언젠가 고백한 적이 있지만, 발굴완료 후 2년 안에 보고서 강제화에 나 역시 생각보다 더 깊이 관여했다. 내 신념이 옳다는 믿음 지금도 변함이 없다. 왜 2년안에 .. 2024. 1. 21.
도굴을 부른 후장厚葬(1) 박장薄葬과는 상대적이다 인류문화사를 보면 박장薄葬과 후장厚葬을 둘러싼 오랜 논쟁이 있었다. 같은 유가 윤리로 무장한 사회라 해도 이를 둘러싼 생각은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면 달라지기도 했으니, 조선시대는 대표적인 박장 지향 사회였다. 내가 볼 땐 뭐 묻을 것도 없어서 그랬겠다 싶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시대와 공간을 달리하면 또 달랐으니, 묵자시대에 그가 이끄는 교단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던 중국 전국시대를 보면, 묵자 교단은 박장을 내세우면서 후장을 선호하는 유가를 맹렬히 공격하고 있음을 본다. 그렇다면 박장이란 무엇이고 후장이란 무엇인가? 죽은 사람을 땅에다 묻을 적에 각종 껴묻거리를 덕지덕지 넣어 쑤셔박는 시스템을 두터울 후厚에다가 장사지낼 장葬자를 써서 후장이라 하며, 그에 견주어 최소한의 그릇 몇 개 정도만 넣.. 2024. 1. 21.
와당과 이형토기異形土器 사이, 배기동 굴욕사건 70년대 중반, 아마도 76년 무렵으로 기억하거니와 당시 서울대박물관에서 석촌동 발굴조사를 했다. 3호분인가 4호분을 배기동 현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님이 팠다. 그 무덤앞 아마도 조선시대로 치면 정자각 같은 제사 부속 건물이 있었다. 거기에서 한성백제시대 와당 1점이 튀어나왔다. 크기는 손바닥만하고, 거기에는 생판 보도 듣도 못한 문양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한성백제에 기와? 개소리였다. 더구나 와당? 역시 개소리였다. 배기동 선생이 당시 보고서에다가 이 와당을 소개하기를 이형토기異形土器 라 큼지막하게 썼다. 나는 선생님 만나면 지금도 이걸 갖고 놀린다. "와당도 모르는 양반이 무슨 선생질하세요?" 그때마다 선생은 시대의 한계를 논하지만 어쩌리오. 이것이 숙명인 것을... 그래서인가? 한때 백제고고학.. 2024. 1. 21.
[오늘의 한마디]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 평균수명을 성별로 보면 아마 여자가 남자보다 7세 정도 높을 것이다. 이건 비단 사람만 아니라 다른 동물계 전반에도 반복하는 현상으로 아는데 며칠 전이다. 벌써 그 말을 해 준 분 성함을 잊어버리는 단계에 와 버렸는데 암튼 그 분이 왈 "여자는 마누라가 없자나" 그 분도 아마 누군가에서 들었거나 누군가 글에서 읽었을 것으로 보는데 명언이라 생각해서 적어둔다. *** 이 글을 쓰다 보니 저 말을 유영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 이사장께서 해 주신 듯하다. 2024. 1. 21.
세상의 모든 마누라들 세상의 모든 마누라들..언제 내가 내 옷 사는 거 봤어? 다 당신 꺼나 애들 꺼지? 나..(속으로만) 근데 지금 걸친 옷은 누가 산거야? 세상의 모든 마누라들..쇼핑하는 거 나도 피곤해 그만 우거지상 써 나..(속으로만) 눈에 불들어온 거 보여. 나도 답사는 피곤해. 세상의 모든 마누라들..지금 내가 십원짜리 아끼는 거 안 보여? 나..(속으로만) 그 화장품 얼마짜리야? 근데 왜 내가 해외 출장 때 간만에 화장품 사가면 이딴 거 왜 사와냤고 던져버려? (2016. 1. 21) *** 세상의 모든 남편은 자기 마누라가 다 수수하다고 말한다. 실제 그렇다고 믿는다. 쇼핑은 남편 출근한 다음 집에서 인터넷으로 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수수한 마누라는 우리 엄마 세대에나 가능하다. 왜? 당신들은 쓸 돈이 없었으니.. 2024. 1. 21.
당위가 빚어낸 화랑세기 가짜론 "지금까지 제기된 화랑세기 위서론僞書論은 그것이 위서僞書여야 한다는 당위론이 빚어낸 욕망이라고 필자는 본다. 지금까지 화랑세기가 위서임을 주장하는 글과 근거는 부지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 어떤 것이 과연 그것이 위서임을 입증했는가? 僞書論, 그것을 증명하기 위한 그 어떤 시도도 좌절됐다. 그런 모든 노력은 수포水泡로 돌아갔다. 그것이 위서임을 주장한 어떤 논자는 “만약 이 책이 진본이라면, 그것은 사료 부족에 허덕이는 고대사 연구에 백년대한百年大旱에 단비와 같은 것이며, 필사본 화랑세기의 출현은 그야말로 ‘世紀의 발견’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 그의 말마따나 화랑세기는 百年大旱의 단비이며 그것의 출현이야말로 세기의 발견이다." (金台植, 〈‘世紀의 발견’, 『화랑세기花郞世紀』〉 《한국.. 2024. 1. 21.
도교 공부를 위한 참고 문헌 실로 방대하나, 도교 기초 확립을 위한 참고문헌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아래가 있다. 아래 소개하는 것들은 내가 도교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은 것들이다. 시중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교 개론서로 아래가 있다. 갈조광葛兆光, 심규호 옮김 《도교와 중국문화》, 동문선, 1993. 구보 노리타다 저, 최준식 옮김 《도교사》, 분도사, 2000. 酒井忠夫 外 지음, 최준식 옮김: 《道敎란 무엇인가》, 민족사, 1990. 詹石窓 著, 김영수·안동준 공역: 《도교와 여성》, 창해, 2005. 마노 다카야 저, 이만옥 역 《도교의 신들》, 들녘, 2001 장스촹 저, 안동준·언샤오리 역, 《도교문화 15강》, 알마, 2012년 앙리 마스페로, 신하령·김태완 옮김 《도교》(원서명 Le Taoisme et.. 2024. 1. 21.
나주 복암리고분 전시관이 기다린다고, 누구를?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전시실엔 실제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전시관 내부에는 많은 토기들과 옹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토기는 복암리 고분군에서 나온 토기뿐만 아니라 영산강 유역에서 확인된 다양한 토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다양한 독무덤이 개방형 수장고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장고는 유물을 보관하는 창고로 앞에 있는 독무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유물들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월 휴관 일정 공지 ✔ 1월 15일(월) 휴관 ✔ 1월 22일(월) 휴관 ✔ 1월 29일(월) 휴관 휴관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관람객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이 전시관 현황과 그 개장이 지닌 의미는 아래를 참고하라. [국내 박물관 현황과 연혁] 공립박물관 민간위탁 경영 포문을 연 나주복암..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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