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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나왔어야 할 이번 노벨 경제학상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4/10/15/FOO7ZDZJGZCITP7OSYVNX4X3AQ/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한국 경제를 보라, 국가 성공 모범사례”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한국 경제를 보라, 국가 성공 모범사례 수상 발표 직후 기자회견서 한국 언급 존슨 교수는 내 부인 가족도 한국서 왔다www.chosun.com 분석하는게 뭐가 힘든가? 정작 그 기적을 만드는 것이 훨씬 힘든 것이지-. 정작 이런 기적이 일어난 나라에서는 이를 분석한 업적이 나와 인정받지 못했다는 게 안타깝다. 솔직히 한국의 발전 전략을 한국의 대학가에서 인정하고 제대로 분석된 적이 있기는 했던가도 의문이 간다. 내가 기억하는 한 90년대까지도 우리 대학가를 풍미한 이론은한국 발전 모.. 2024. 10. 15.
[발칸여행 스핀오프] 충전과의 쟁투 저 익스텐션 코드는 나는 생각을 못했으나 집사람이 알아서 준비한 만능키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여행은 매일매일이 실상 충전과의 전쟁이다. 사용빈도가 가장 많아 밧데리 소모가 가장 많은 휴대폰을 필두로 그 소진에 대비해 휴대용 충전기도 필요하며 사진기 밧데리도 수시 충전해야 한다. 분실에 대비해, 혹은 또 다른 이유로 다른 휴대폰 공기계도 필요하니 저것도 수시로 밥을 줘야 움직인다. 숙소에 들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샤워가 아니라 충전이다. 저 익스텐션 코드는 저 많은 걸 한꺼번에 해결하니 어찌 요물이 아니겠는가? 요샌 휴대폰 사진기술 발달로 카메라를 아예 휴대하지 않는 사람도 부지기더라만 나 같은 사람은 여전히 저 무거운 세트 한 짐을 지고 다녀야 한다. 2024. 10. 15.
착착 감기는 올두바이, 그리고 그 돌도끼 아프리카 구석기는 급이 달라서 그 유명한 탄자니아 올두바이 계곡 Olduvai Gorge에서 발견된 이 돌도끼Handaxe 님은 그 연세가 물경 120만~140만 년에 달한댄다. 올두바이..아승끼 전세겁 중고교 시절 세계사 시간에 주구장창 외우는 바람에 옆집 똥개 이름보다 친숙해서 입에 착착 감긴다. 이거 보면 주입식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이해력? 그딴 거 암짝에도 소용 없다. 그냥 외워. 그러고 보니 피타고라스정리는 기억에 나는데 왜 근의 공식은 도통 떠오르질 않는가? 2024. 10. 15.
약산 김원봉이 남긴 책은 지금 어디에 1983년 겨울, 서울 인사동 통문관에서 작은 전시가 하나 열렸다. - 말 그대로 당대 명인들이 누구 주려고 사인한 책 265권을 모아 보여주는 전시였다. 통문관쯤 되니까 가능한 전시였겠다. 도록 말고 얇은 카탈로그를 만들었는데, 세상에나 통문관주인 산기 이겸로(1909-2006) 선생이 직접 철필로 일일이 베껴 롤러를 민 등사본이었다. 인사동 어느 헌책 좌판에 널부러져있기에 율곡 선생 한 분과 바꾸어왔다. 그리고 제주에서 펼쳐본다. 옛 판식에 써서 조선시대 필사본 느낌마저 나는데, 그 내용을 보면 문득 황홀해지기까지 한다. 위창 오세창(1864-1953)에게 백범 김구(1876-1949)가 드린 , 조선기념도서출판관에서 상허 이태준(1904-?)에게 증정한 같은 이름들을 보자니... 지금도 이 책들이 .. 2024. 10. 15.
[발칸기행](9) 난공불락 아크로코린트Acrocorinth(3) 골로 가는 천애절벽 이 코린토스 아크로폴리스는 우리한테 상대로 익숙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와 기본에서는 상통할 수밖에 없지만 복제가 아닌 이상 적지 않은 차이를 빚을 수밖에 없다. 아크로폴리스가 언덕에 자리잡은 도시이듯이 사방을 조망하는 높은 곳에 똬리를 틀 수밖에 없다. 이 코린트의 그것은 아테네아크로 폴리스보다 훨씬 험준한데 하긴 아테네 쪽이 워낙 역사관광단지로 개발되어서 그렇지 천혜절벽 그 자체로 철옹성임은 같다. 이곳 코린트는 전면 코린트만 광활한 바다와 주변 평야를 내려다보는데 그 바다쪽 기슭에 고대 코린토스 도시 흔적이 무수한 발굴을 거쳐 그 앙상하나 대단했을 위광을 증언한다. 올라가는 길은 제법 도로 포장이 되어 성문까지 접근은 비교적 용이하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내부는 편평한 대지가 없다시피 하고 무엇보다 고.. 2024. 10. 15.
[발칸기행](9) 난공불락 아크로코린트Acrocorinth(2) 장관, 하지만 험난 험난한 바위산 중턱을 비스듬히 돌아 오르는 포장길 따라 정상으로 오르다 차를 세웠다. 저 꼭대기서도 제법 볼 만한 광경이 틀림없이 펼쳐지겠지만 이 중턱이 주는 독특한 묘미가 있다. 아래로 내려다 보니 코린트만 에메랄드 에게해가 눈부시게 더 푸르다. 그런대로 평야라 할 만한 데가 발달한 곳 그러면서도 바다를 끼었으니 해양업 농업 양자겸수가 그런대로 가능한 땅 그리스답지 아니한? 그런 풍광이다. 이 중턱은 또 올려다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저 바위 위를 걸터앉은 성벽들은 대체 왜 쌓았는지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어차피 오를 수도 없는 천애절벽이라 물론 탐 크루즈야 가배얍게 오를 곳이지만 말이다. 왜 굳이 성벽을 만들고 옹성까지 들여놨을까? 지리 구조상 클 수 없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선 간판 배경으로 나 왔노.. 2024. 10. 15.
틈만 나면 이세민을 씹어돌린 위징 위징은 애초 이세민 신하가 아니다. 것도 저와 반대편 신하였다. 어찌하여 그의 주군이 패배하자, 위징은 어찌어찌하여 이세민 캠프에 들어갔다. 위징 주특기는 까대기. 이세민 역시 틈만 나면 열라 깠다. 새로운 왕궁인지 뭔지 거나한 건물이 완공되니 이세민이가 위징과 함께 높은 곳에 올라 그 웅장한 건축물을 바라보고는 말했다. "어떻소? 열라 폼 자지 않소?" 심드렁한 위징. "그래요? 전 폐하가 폐하 아버지 무덤을 보시는 줄 알었어요." 가장 저급한 사랑이 "난 당신이 어떤 짓을 해도 당신이 좋아요. 남들이 당신을 욕하면 제가 그 욕하는 놈들 모조리 씹어돌릴께요. 필요하다면 서초동 가서 데모라고 하께요"라 맞짱구 치는 일이다. 거룩한 충성은 간언이다. (2019년 10월 14일 글을 어투를 손질한다.) 2024. 10. 14.
[발칸기행](14) 부담없이 들렀다가 부담없이 보낸 시로스 Syros https://g.co/kgs/BZAXJCt 🔎 Syros - Ermoupoli Municipality 841 00: Google 검색 www.google.com   문화재 혹은 역사업계에서 그리스 섬 시로스Syros는 이름이 없다.그도 그럴 것이 에게해 섬이라면 모름지기 그것을 선전할 만한 삐까번쩍한 유적이나 유물? 떠오르는 존재가 없는 까닭이다. 일반 관광업계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다만 하루 종일 코딱지만한 읍내 곳곳을 휘젖고 다녔는데도 한국관광객은 구경조차 할 수 없으니, 그네들한테도 사정은 좀 비슷하지 않나 상상해 본다.   다만 젊은 여성취향? 이런 데로는 제격인 곳이 어떤가 생각해 본다. 내가 그네들 심성을 모르지만 말이다. 이른바 인스타 성지? 이런 데로 어울린다는 생각은 했다. 무엇이 .. 2024. 10. 14.
그리스 화장실 추억 한 토막 옛날 2004년에 필자도 그리스 아테네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당시 화장실에 얽힌 이야기가 있어 우스갯소리 삼아 써본다. 그때 아테네 무슨 박물관에 들어갔다가 (그 당시 고고학 박물관은 휴관이라 아테네박물관인가? 무슨 사립박물관이었다) 화장실을 갔는데 이미 줄이 길었다. 그리스 화장실도 그 당시에는 전부 돈을 몇 푼씩 받았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 명 두 명 줄이 당겨지고 이제 내 앞에 아무도 안 남고 다음 차례는 필자인 상황이었는데 필자 앞에 들어간 젊은 애가 안에서 뭘 하는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통 나오지를 않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 바로 뒤에 섰던 권투 선수 닮은 아저씨가 막 화를 내더니 느닷없이 화장실 문을 차고 욕을 하고 소리를 질러대는 것이다. 그리스 말은 이해를 못했지만 뻔하다... 2024. 10. 14.
[발칸기행](13) 박물관 존재 이유는 화장실 아테네 기점 배로 남서쪽 방향 두 시간 반만에 도착한 에게해 코딱지 섬 시로스Syros 배가 고파 간단하게 커피 한 잔에 빵 하나로 허기를 채운 일까진 오케이. 그 카페서 생리를 해결하고 나서야 했는데 준비 대비 부족. 뚜벅뚜벅 골목길 따라 정처없이 걸으며 인간만사 새옹지마 인생무상 염아지독 수귀여귀 구하구하 수기현야 약불현야 번작이끾아 읊조리며 어찌하면 영디기 춘배 더 배아프게 할까 고민하는 새 마렵다. 다시 카페 찾기엔 이르고 어찌하면 좋을까 해서 역시 예서도 공공기관이라 이 코딱지에도 박물관은 있겠지 해서 syros museum 이라 구글링하니 70미터 지점에 있댄다. 변수는 하나. 월요일이라 휴관 아닌가? 이곳 지인 듣자니 이쪽선 화욜 휴관이 보편이라 이곳 역시 그렇댄다. 박물관이 왜 필요한가? .. 2024. 10. 14.
[발칸기행](12) 시로스, 에게해로 가는 첫 기착 https://g.co/kgs/BZAXJCt 🔎 Syros - Ermoupoli Municipality 841 00: Google 검색 www.google.com  아테네 본거를 떠나는 에게해 섬 여행 기착지로는 위선 시로스Syros라는 데를 선택한다.위치를 본다.아테네 남동쪽 에게해 복판에 위치하는 코딱지라숙소 인근 아테네 피레아스Piraeus 항구 터미널 E9을 오전 7시30분 출항하는 SEAJETS 라는 회사 소속 페리호? 를 이용한다.규모가 꽤 크다. 일곱시반 출항이라는데 한 시간 전에 이미 승객들이 다 수속을 밟고 있다.부지런한 사람들. 나보다 더 빠르다니?탑배 절차는 간단해서 이티켓 쿡 찍어보더니 perfeck 한 마디하고는 끝이다.자리 찾아 앉았다.배가 고푸다. 시로스까진 두시간 20분가량.. 2024. 10. 14.
[발칸기행](11) 10월 안에 해치워야 하는 에게해 섬들 물론 내가 많이 다니지는 않았으니 선무당이긴 하지만 그리스는 섬과 바다 없는 삶을 상상할 수는 없다. 왜 저들이 바다로 나갔는가? 흔히 우리를 산이 70프로라 이야기하지만 더 황당한 데가 그리스라 우리 산이야 숲이라도 있지 산이 많기는 마찬가지인 저들은 그 산으로 쓸 만한 데는 눈씻고 찾기조차 힘들어 모조리 민둥산이고 모조리 석회암 혹은 사암 계통 바위산이라 짐승이고 사람이고 숨을 땅조차 없으니 그런 기슭이라 해봐야 지금이나 그때나 오로지 올리브뿐이니 결국 저들이 바다로 해외로 나간 것은 딴 이유 없어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해적질이 뭐가 있겠는가? 같은 바다 같은 섬이라 해도 처지가 다른 이유다. 비? 생물 생장해야 하는 여름은 따들어가는 사막지대라 겨울에 온다한들 그것이 생장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2024. 10. 14.
[발칸기행 스핀오프] 2천년간 과거만 팔아먹은 그리스 한때 날리다 쪽빡 찬 민족 국가 왕조가 한둘이리오만 개중에 아예 형해화해서 사라진 존재가 적지 않으니 인류 문명 초창기 선두 혹은 선진을 구가한 이로 현재까지 그런 대로 존재감 뿜뿜 각인하는 데는 중국과 인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 뭐 이태리도 넣을 만은 한데 이 친구들도 서로마 멸망이래 물경 천오백년을 빌빌 싸다 통일국가 이룩한 게 불과 백오십년 전이다. 그리스가 참말로 묘해서 이 친구들 한때 참 잘나가 각중에 순식간에 느닷없이 골로 갔으니 알렉산드로스? 그리스 촌넘이라 이 친구 이룩한 제국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맛이 갔다. 얼마나? 물경 2천년 간이나 남의 집 머슴살이를 했다. 안 믿긴다고? 고대 그리스 멸망 시점은 논란이 있지마는 대략 기원전 150년 무렵엔 확 갔다. 촌넘 로마제국에 완전히 먹.. 2024. 10. 14.
[발칸기행](10) 해 진 직후 사로니코스Saronikós 만 https://g.co/kgs/dkCUz3A 🔎 사로니코스 만: Google 검색 www.google.com  구글지도를 보니 48km Isthmou- Epidavrou, Epidavros 210 59 그리스라는 데고 stork라는 음식점? 비스무리한 산중턱 도로변에서 내려다본 에게해라해가 넘어간 직후라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사로니코스Saronikós 만 [Saronic Gulf] 이라는 데인가 보다.에피다브로스Epidavros[Epidaurus라고도 표기] 원형극장 이라는 데 들러 아테네로 복귀하는 산중턱 길 그림 같은 뷰가 펼쳐지고 마침 저 식당이 있어 커피 한 잔 할 요량으로 차를 세웠다.저 아래 동네가 ancient epidavros라 하는데 저쪽에 고대 그리스 항구가 있었던 모양이라지형 .. 2024. 10. 14.
[발칸기행](9) 난공불락 아크로코린트Acrocorinth(1) 아크로코린트Acrocorinth라는 데다.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코린토스이 아크로폴리스다.아크로폴리스는 일반명사다.코린트만을 조망하는 험준한 바위산에 정좌한다.가는 길에 조우하는 장면들,곧 아래서 올려다 본 모습들이다.다른 아크로폴리스가 그렇듯이 이곳 역시 천애절벽 꼭대기에 자리를 잡았는데, 그렇다고 그 내부 사정까지 같은 것은 아니어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를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그 내부는 당혹을 준다.이곳이 특화하는 지점은 그곳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조우하는 사방 풍경들이다. 물론 찾아보면 이만한 데가 많겠지만, 그 자체로도 훌륭했다 말해둔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 바로 아래까지 지금은 포장도로가 뚫려 차로 올라간다는 점이다. 아래서 잠깐 조우한 현지 주민은 걸어서 오를 것을 주문했지만, 그리 한가로울 .. 2024. 10. 14.
[발칸기행](8) 왜 만들었니? 효율성 제로 코린토스 운하 이 운하는 그리스 한국관광 필수코스처럼 통하는 데라. 이유는 딴 게 없고 고린도전서 때문이라. 고린도? 코린토스라 이것이 성경에 도입되고 그것이 고린도라는 말로 음역됨으로써 기독신도들한터는 무슨 성지처럼 통용하니 비슷한 데로 튀르키예 에베소가 있으니 에페소스 에페수스라는 데라 실상 가 봐도 사도 바울? 흔적도 없다. 각설히고 저 운하 근대기 다이너마이트가 등장하고 난 다음 인류가 이룩한 위대한 유산 중 하나라 말 한 하지만, 문제는 계산기 잘못 두들기는 바람에 효율성 꽝 제로인 운하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하겠다. 그 생성 내력과 그 재원은 저 사진에 첨부했거니와 그건 나중에 시간 여유가 좀 날 때 따로 정리하기로 하고 저리 좁게 파 놓으니 문제는 통통배 말고는 지날 배가 없다는 사실이다. 저 좁은 데를 .. 2024. 10. 14.
대이집트박물관GEM 이달 부분 개관 이집트의 영자 신문 〈이집션 가제트〉(The Egyptian Gazette)에 따르면(아래 링크 참조),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El Sisi) 대통령 지시에 따라 대이집트박물관(Grand Egyptian Museum, 이하 GEM)이 다음 주 수요일인 10월 16일부터 부분 개장(partial soft opening)될 것이라고 합니다. 관련 링크: https://egyptian-gazette.com/egypt/pm-partial-soft-opening-of-grand-egyptian-museum-to-start-wednesday/ PM: Partial soft opening of Grand Egyptian Museum to start Wednesday - Egyptian Gazet.. 2024. 10. 14.
일제시대 후반기의 해명은.... 이 시대 전모를 역사학자가 해명하게 되더라도 아마 고도의 경제사적 소양과 실력을 가진 사람만이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 시대가 절대로 간단한 시대가 아님. 쉽게 말해 민족주의적 의무감에 불타 정치사적으로만 접근해서는 이 시대에 대한 정확한 해명은 영영 불가능할 것이고, 간단한 질문에도 취약하여 번번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2024. 10. 14.
삼차방정식을 일차방정식처럼 풀려는 일제시대사 일제시대 역사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수학으로 치면 삼차방정식 정도의 난이도인데 일차방정식으로 풀겠다고 덤비는 꼴이다. 분명히 답은 있을 것이다. 또 그 당시 역사에서 선과 악이 바뀌는 일은 벌어지지 않으리라 본다. 그런데 삼차방정식은 삼차방정식처럼 풀어야지 이걸 일차방정식이 훨씬 쉽다고 무리하게 여기 얹어 쉽게 풀려다 보니 제대로 된 답을 못내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를 일차방정식처럼 풀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들 할 것이다. 일제시대, 특히 그 시대 후반기는 더욱 그렇다. 이때가 되면 일제가 철저히 시스템화해서 식민지배까지도 시스템으로 구조적으로 돌리고 있을 때다. 그 구조를 해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2024. 10. 14.
[발칸기행 스핀오프] 기록은 그때 그 자리서 해야 여행은 정리 차원에서 웬간하면 그날 방문한 곳은 그날 그 자리서 간단하게나마 정리하고자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날 저녁? 골아 떨어진다. 돌아가서? 것도 한두 번이라 이내 에너지 상실하고 만다. 이번 그리스 여행도 벌써 이틀째가 되니 체증이 일어나 밀리기 시작한다. 이것도 고역이긴 하나 정리는 기억이 가장 생생한 그때 그 자리서 위선은 해두는 게 맞다. 2024. 10. 14.
적응 안되는 오페르트의 글 요즘 구한말 외국인의 조선 기행문을 몽땅 모아다 읽고 있다. 이 안에서 당시 가축, 곡물 관련 정보를 좀 얻으려고 보고 있는데, 읽다가 보고 가장 적응 안되는 글이 오페르트 글이다. 오페르트라면 대원군의 부친 남연군 묘를 도굴하다 실패한 바로 그 오페르트인데 이 사람의 쓴 조선 기행문을 보면 도굴범이라는 선입견과 너무 맞지 않아 적응하기 힘들다. 조선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조선인을 멸시하지도 않는다. 다른 기행문보다 조선인들을 훨씬 호의적으로 평가를 해 놨는데 이게 도대체 도굴범으로 몰려 위축되어 있던 통에 이렇게 쓴 건지 아니면 이 사람 경향성이 원래 이런 것인지 모르겠다.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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