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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좌조가고虎座鸟架鼓, 호랑이가 바치고 새가 비벼주는 남방 악기 몇몇 분이 이 유물이 뭐냐 여쭈어 새삼 소개하고자 한다. 호좌조가고虎座鸟架鼓라 해서 노자 각종 판본을 비롯해 그 유명한 선진先秦시대 죽간을 마구잡이로 쏟아낸 중국 하북성湖北省 형문시荊門市 곽점 1호 초묘 郭店一号楚墓 라는 무덤에서 나왔다. 이 무덤 만든 시점을 대략 기원전 300년 어간으로 보니 그 무렵 남방 초나라 문화 유산이 되겠다. 먼저 호좌조가고虎座鸟架鼓라는 명칭을 풀어야 그 의미가 확연해진다.이 말은 호좌虎座/鸟架/鼓라, 호랑이 모양 받침에다가 새 모양 걸대를 갖춘 북이라는 악기가 되겠다. 실제 저를 보면 쌍호雙虎, 곧 호랑이 두 마리가 받침대로 서고, 그 양 옆에는 쌍조雙鳥, 곧 새 두 마리가 버팅겨 주면서 북을 보호한다. 세상이 참 요상해서 이제는 영어로 표현해야 그 의미가 더 쉽게 다가오는.. 2025. 3. 1.
하노이 거리 붕어빵 장사 K푸드라 해서 뭔가 대단한 한류 열풍처럼 이야기하고 K팝 K드라마 선풍에 힘입어 그 맹렬한 힘이 대단한 것만은 엄연한 사실이지만 저 K푸드만 해도 혹 외국 다녀본 사람들 알겠지만 베트남 푸드 견주어서는 아직 새발의 피다. 베트남 푸드? 그 바람이 언제 일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베트남 쌀국수 없는 나라 없다. 저에 견주어 K푸드? 난 아직 멀었다고 본다. 그보다 훨씬 앞서 진출한 J푸드는 말해서 무엇하겠는가?차이나 푸드는 버글버글한 인구에 힘입어 어딜 가나 중국인 관광객 넘쳐나는 세상이라 그런 본국에서 온 사람들만으로도 버텨나간다. 난 문화사 맥락에서, 이른바 교류사 측면에서 저와 같은 현상을 뭔가 분석하려 하는데 저 장면은 2017년 하노이 갔을 적에 길거리에서 한국 붕어빵을 만들어 파는 베트남 현지 여.. 2025. 3. 1.
정원용鄭元容 경산일록經山日錄 91년을 살면서 90년간 일기를...1873년 1월2일 담체와 오한 증세가 있어 약을 지어먹고 이튿날 세상 하직. 그 직전까지 일기를 썼다.연세대 중앙도서관 국학자료실에 그의 일기 경산일록經山日錄 17책 소장.1808년 4월7일부터 5월초까지 열성 실록을 포쇄曝曬하고 정조대왕 지장誌狀을 봉안하기 위해 오대산 사고를 거쳐 고성군까지 25일간 다녀온 과정을 쇄사동정일기曬史東征日記라 해서 1책 31장으로 기록. 회령부사로 재직하던 1829. 8. 13.~30. 11. 23 1년 남짓한 기록은 경산북정록經山北征錄이라 해서 제10책에 수록. 31. 10. 16에는 동지정사로 출발해 이듬해 3월 27일 한양에 돌아와 입궐 숙배하기까지 5개월 12일은 연차록燕槎錄이라 해서 2책 가운데 1책에 수록, 2책은 한시. 독.. 2025. 3. 1.
새에 빠져 탐조를 탐닉하던 어느날 한참 새 사진에 빠져 탐조探鳥랍시며 장비빨 구비해서 전국을 싸돌아다닐 때다. 마침 그때 나는 저짝 회사 연합뉴스 한류기획단장인지 K컬처기획단장인지를 할 때라 나 역시 그에 직접 일조한다 해서 자연유산을 팔아먹자 해서 그 섹션을 이름하기를 [K-Geography] 라 해서, 주로 한국의 자연유산을 영문으로 소개하는 일을 했거니와 저걸 탑재하며 국문에서는 이르기를순백이 지닌 장점이 이것이다.  어디서건 빛을 발한다는 점이다. 했거니와 그 본판인 영문판에서는 이르기를 [K-Geography] Egrets resting in pine tree 연합뉴스  / 2022-03-01 19:05:30 Three birds that appear to be egrets or herons are resting in a pin.. 2025. 3. 1.
청고니 혹은 백고니, 부패를 막는 미라화의 원천 소스 백고니白膏泥라고도 하는 청고니青膏泥는 학명이 미정 카올린[미정 고령토微晶高岭土다.일찍이 양저문화良渚文化에서 팽공 댐彭公大坝은 청고니로 쌓았다.청고니는 상주商周와 진한秦漢 때 무덤에서 흔히 사용된 흙으로, 질감이 섬세한 것이 특징이다.상나라와 서주西周 시대에 청고니 사용 범위와 두께는 비교적 적고 작은 편이다.상주와 진한 때 무덤에서 흔히 사용되던 흙으로, 질감이 곱고 점성이 크며 비교적 습하고 침투수가 적으며 습하면 청회색을 띠기 때문에 청고니靑膏泥라고 하며, 햇볕에 말리면 백색 또는 청백색을 띠기 때문에 백고니白膏泥라 한다.백고니 주성분은 이산화규소二氧化硅, 삼산화알루미늄三氧化二铝, 삼산화제2철三氧化二铁, 칼슘钙, 마그네슘镁, 나트륨钠, 칼륨钾 및 기타 산화물로 구성되며 점도가 높고 분자가 조밀하며 강.. 2025. 3. 1.
2천400년 전 미라 목에다 밧줄 걸고 질질 끌고 간 만행 곽가강 1호 초묘 郭家岗一号楚墓 이른바 ”전국여시战国女尸" 훼손 사건은 도굴 과정에서 2천400년 전 전국 시대 초나라 여인 시신을 차마 눈뜨고 봐줄 수 없을 정도로 훼손했다는 점에서 중국 국내 여론을 들끓게 했으니이 사건이 부른 가장 큰 파장은 도굴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북돋우는 한편 정부 당국에 대해서는 도굴 방지를 위한 각종 시책에 총력을 기울이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실제 이를 계기로 도굴이 기승을 부린 저 무대, 곧, 형문시 일대 초나라 대규모 공동묘지 곳곳에는 감시시설이 대폭 설치되고 경찰의 단속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최근에는 적어도 이 일대 도굴은 연간 발생 건수가 1~2건으로 사실상 종적을 감추게 됐다 한다. 그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서 저 사건 가담자 중 주모자급 3.. 2025. 2. 28.
[마왕퇴와 그 이웃-14] 문화혁명과 하방 하방下放이라는 말이 있다. 뭐 그 배경 설명을 이야기하자면 긴데, 쉽게 말하면 이렇다. 중국혁명은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하여 노동계급이 형성된 사회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공업화는 전혀 없이 전 국민 대다수가 농민인 사회에서 일어났다.  지식인과 농민이 결합하여 중국판 사회주의 혁명을 이루자는 것이 곧 마오이즘이다. 그러다 보니 당원들이 농민의 삶을 잘 알지 못하여 농민과 공산당원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는 것을 경계하여 혁명분자들을 농촌에 보내 생활하면서 농민과 혁명가들 사이에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자 하는 것이것이 바로 하방이다. 문화혁명기간 동안 중국에는 각급 기관에 하방이 무시로 강요되어심지어는 박물관 고고학자들까지 모두 농촌으로 하방을 나가야 하는 판이었다. 쉽게 말해 유적 발굴이 있어도 몽땅 하.. 2025. 2. 28.
형문 곽점 초나라 여자 미라 발굴 이야기 湖北挖出千年不腐女尸,墓中惨象让人揪心,专家开棺后当场痛骂 2022-12-05 18:01 후베이서 천년 묵은 여인 시신 발굴묘중 참상이 가슴을 졸이게 하자, 전문가는 관을 열고 그 자리에서 호되게 꾸짖었다. 2022-12-05 18:01 1994년 초, 연이어 발생한 두 건의 도굴 사건이 후베이성 징저우시 지산진湖北省荆州市 纪山镇의 한 마을의 평화를 깨뜨렸다. 그중 도굴범 일당을 비롯한 세 명은 직접 사형을 선고받았고, 도주 중인 세 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각각 3년에서 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그러나 도대체 어떤 고분인지, 이 도굴범들이 이렇게 엄격한 심판을 받게 된 것일까?몇 년 후, 후베이의 문물 작업자들이 이 마을 근처의 쉐자와薛家洼라는 곳에서 조사를 진행하던 중, 선진 시기 초나라의 고급 귀.. 2025. 2. 28.
죽간을 쏟아내고 미라를 토해낸 곽점 1호 초묘 郭店一号楚墓 곽점 1호 초묘 郭店一号楚墓란 호북성湖北省 형문시荆门市 사양현沙洋县에 소재하는 전국시대 초나라 무덤을 말한다.이 무덤을 포함한 곽점묘지郭店墓地는 형문시 사양구沙洋区 사방향四方乡 곽점촌郭店村 1조组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초나라 옛 도읍 기남성纪南城에서 약 9km 떨어져 있다.207번 국도는 묘지 동쪽 약 1km 지점에서 남북으로 연장되며, 서쪽은 강릉첨점진 호림촌 江陵川店镇豪林村과 인접한다.전체 묘지는 주변 지면보다 약 3~5미터 높은 흙 언덕 위에 위치하며, 남북 길이 700미터, 동서 너비는 350미터다.언덕 위에는 무너진 무덤이 분포하며 곽가강 묘지郭家岗墓地, 첨산 묘지尖山墓地, 풍가강 묘지冯家刚墓地, 설가가와 묘지薛家洼墓地 등 22곳 묘지와 연결되어 거대한 초나라 무덤군을 형성한다. 1993년 8월.. 2025. 2. 28.
바이킹이 혼을 담아 벼린 칼 이 스나르테모 칼 Snartemo Sword 은 6세기 초에 만든 노르웨이 한 바이킹 무덤에서 발견된 놀라운 유물이다. 1933년 가을 노르웨이 남부 스타레테모Snartemo 농장에서 Richard와 Olav Kjellingland이라는 사람이 발견했다.그들은 지하 구멍이 있는 커다란 석판 stone slab을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위엄 있는 무덤이 있었다. 무덤 안에서 나중에 고대 스나르테모 검 Ancient Snartemo Sword으로 알려지는 칼 한 자루를 발견했다. 무덤에서는 이 칼 말고도 완전한 무기 세트, 은이 달린 유리 비커silver-mounted glass beaker 1점, 청동 주전자bronze kettle 1점, 금반지 1점, 청동 그릇 저울 bowl weight of bronze.. 2025. 2. 28.
곽장초묘郭庄楚墓, 전국시대 초나라가 채나라를 분봉한 무덤? 중국 하남성 상채현上蔡县 대호리향大路李乡 곽점촌郭庄村에 소재하는 전국 시대 초나라 무덤이다. 총 두 개 무덤으로 구성된다. 개중 남쪽에 위치한 주묘主墓는 대형 적석적사묘积石积沙墓다.2005년, 하남성 고고학도들이 이 무덤을 긴급 발굴했다. 2006년 7월에 발굴이 완료되었고, 같은 해에 '상채초국 귀족 묘지上蔡楚国贵族墓地'라는 이름으로 제6차 전국 중점 문물 보호 단위에 포함되었으며, 제4차 전국 중점 문물 보호 단위에 포함되었다.이미 출토된 유물에 대한 초기 분석에 따르면, 곽장 초묘 시대는 전국 초기이며, 묘주는 초나라가 채蔡나라에 분봉한 고급 귀족일 가능성이 있다. 2025. 2. 28.
겸재정선미술관, 금릉 김현철 초대전 2부 진경 개막 서울 강서 구립 겸재정선미술관 김현철 초대 개인전 2부 진경眞景이 오늘 28일 개막해 4월12일까지 이 미술관 1층 제1, 2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이에서는 근작 〈영실〉(2024)이 처음 공개된다. 또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진경과 관련한 작품이 집중 선보인다.1부가 초상화인 데 견주어 2부 전시작은 그가 생평 추구하는 진경을 착목한다. 미술관과 작가에 의하면 진경眞景은 동아시아 산수화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실제 경치를 보고 그것과 닮게 그리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개념을 의미한다. 작가는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는 산수화를 그리기 위해 사생에 기반했고, 같은 장소를 여러 차례에 걸쳐 답사하며 자연의 실재에 다가서고자 했다고 한다. 1990년대 김현철은 중국의 곽희郭熙, 심주沈周, 조선의 겸재 정.. 2025. 2. 28.
곽가강 1호 초묘 郭家岗一号 楚墓 여시女尸 1994년 1월 어느 날, 후베이성湖北 형문荆门 곽점촌郭店村 기산초묘군纪山楚墓群이라 해서 전국시대 초나라 공동묘지 핵심 구역에서 무덤 하나가 도굴됐다.경찰이 도착했을 때, 도굴 구멍은 지름 1.5미터, 깊이 5미터였으며, 주변은 온통 흙투성이였다. 고고학 전문가들이 이 무덤방에서 전국시대 여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으니, 지금으로부터 대략 2300년 전 미라라, 이는 장사 마왕퇴 한묘漢墓에서 출현한 여성 미라보다 시대가 이르다. 이 여성 시신은 보존상태가 좋아 피부는 탄력이 있으며, 팔다리와 관절이 움직일 수 있고, 혈관 시스템이 완전해 연구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됐다. 나아가 이곳에서는 다양한 껴묻거리와 시신이 걸친 옷감류가 확인됐으니 이를 토대로 전국시대 생활과 의료 등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를 확보.. 2025. 2. 28.
[마왕퇴와 그 이웃-13] 백고니白膏泥 마왕퇴 주변에는 미라가 나온 한묘漢墓가 이것 외에도 또 있다. 그리고 시대를 올라가면 전국 시대 초나라 무덤에서도 미라가 발견되었다. 전국 시대 무덤이나 한묘는 중국 전국에서 발견되었지만 유독 이 지역 무덤에서만 미라가 확인되었다. 왜 일까?  이 지역 무덤은 독특한 구조가 있다. 관곽棺槨 주변에 "백고니"를 두텁게 둘러 놓는 것이다. 마왕퇴는 발굴 당시 관곽 주변에서 백고니가 무려 1.5 미터 두께로 확인된 바 있다. 이 지역 도굴범들은 도굴 당시 백고니가 두텁게, 온전하게 확인되면 마치 계란의 흰자가 노른자를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내부의 관곽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고 추정을 했다고 한다. 백고니가 무엇일까? 우선 "고니"란 고령토를 의미한다. 끈적 끈적하고 고운 고령토가 바로 "고니"인데 한자로 한다면.. 2025. 2. 28.
곽점초간郭店楚簡, 한여름 변사사건이 이끈 세기의 발견 한여름 변사사건이 이끈 세기의 발견 송고 2006-12-20 15:31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1993년 8월, 변사 사건이 중국 허베이성湖北省 징먼시荊門市 공안당국에 접수됐다. 한여름 들판에 시신 한 구가 썩어가고 있다는 보고였다.공안당국은 그 신원을 조사했으나 오리무중이었다.하지만 이윽고 출처가 밝혀졌다. 시신은 최근에 살해되거나 자연사한 사람이 아니라 2천300여년 전, 중국 남방의 강국 초楚나라 시대의 유력지배계층에 속한 남자였다. 도굴꾼들이 징먼시에서 가까운 궈디앤郭店이라는 한적한 농촌 마을의 무덤을 파헤쳤다. 눈에 보이는 보물을 집어내기 위해 미라 상태로 남아있던 시신을 바깥으로 끌어내 폐기한 것이었다. 도굴꾼들은 검거되고 그해 10월, 그들이 도굴한 무덤이 정식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2025. 2. 28.
실크로드 길목 누란 왕국이 남긴 비단옷 정교한 트럼펫 소매trumpet sleeves가 달린 이 실크 가운silk robe은 서기 1세기 신장위구르 지역 패션의 전형적인 예로 평가된다.이 유물은 현재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롭사막 북동쪽 끝 실크로드를 따라 위치한 중요한 오아시스 도시를 중심으로 번성한 고대 왕국 누란의 무덤에서 나왔다. 우루무치 신장위구르 박물관 소장품일 듯하다. 이 룰란, 곧 누란樓蘭[엄밀히는 루란이다]이라는 왕국은 기원전 2세기 롭 사막Lop Desert 북동쪽 가장자리에 이미 알려진 실크로드를 따라 있는 중요한 오아시스 도시를 중심으로 한 고대 왕국이다. 기원전 77년 그 왕이 한漢 왕조 사절한테 암살된 후 왕국 이름은 선선鄯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롭누르Lop Nur 북서쪽 모퉁이에 있는 마을 혹은 도시는 누란이라는 .. 2025. 2. 28.
알바승과 금수저승, 그 건널 수 없는 간극 비중국권 불교 승려 중국 유학 양태를 보건대 그 머문 기간에 따라 단기 알바승과 장기체류승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니 예서 그 기점은 대략 10년 안팎이라문화권별 뚜렷한 차이가 있으니 신라가 대체로 장기체류승인 데 견주어 동시대 일본은 단기 알바승이라원광과 의상을 필두로 신라 승려들은 하대 무염에 이르기까지 유학기간 기본이 10년이라이런 사람들 특징이 유창한 중국어였으니 실제 귀국해서도 외교문서 작성에 개입하기도 했으니 원광이 대표적이며나아가 오랜 생활 구축한 인망을 토대로 본국 간첩생활을 하기도 했으니 의상이 그렇다.이들 특징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대재벌가 일원이라는 사실이다.이것이야말로 장기체류 근간이 된다.돈이 있어야 도도 닦고 공부를 할 게 아닌가? 그에 견주어 일본 유학승들은 하나 같이 거지였다.. 2025. 2. 27.
위대한 신라의 승려들 혜초가 경유한 길 물론 추정로도 있다. 소위 "고구려 사신" 그림이 있었다는 궁전이 위치한 길목이다. 엄청나게 멀어 보인다. 그런데 사실 이 언저리는 인도로 들어가는 이들이 무시로 지나가는 길이었다는 말이다. 고구려 사신이 어떤 외교적 이유로 저길 나타나 저 지역의 국가들과 모종의 외교적 딜을 했다면 저기까지 갈 필요가 있었을까 싶지만, 인도로 들어가기 위해 거쳐가고 있었다고 한다면, 저기는 그냥 지나갈수 있는 길목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인도 하면 떠오르는 현장의 천축국 행로도 하나 붙인다. 신라. 서기 6세기에 이미 저 길을 따라 인도로 들어간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우리는 혜초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삼국 통일 이전에 이미 신라 승려들이 중국을 거쳐거기에 만족 못하고 인도까지 들어간 사람들이 꽤 있었다.. 2025. 2. 27.
사마르칸트의 이 한국인은 신라에서 왔다 언젠가 썼지만 사마르칸트의 어느 궁전벽화에 있다는 이 한국인 국적을 놓고 고구려인설 신라인설이 대립하고 있는 모양이며도대체 이 먼 곳에 한국인이 어찌 왔을까 싶지만서기 6세기에 이미 한반도에서 출발한 신라인이 부지기수로 인도까지 구법여행을 했다는 것을 알면사마크칸트에서 한국인 그림이 나오는 건 하다고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필자가 보기엔 저 그림, 신라인이다. 고구려인이 아니다. 당고승전을 보면 인도로 간 한국인, 신라인이 훨씬 많다. 고구려인은 몇 없다. 저 한국인은 신라인이다. *** editor's note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 사신도를 말한다.보통 고구려 사신이라 본다. 2025. 2. 27.
못난 후손 때문에 덩달아 폄하받는 선조들 앞에서 잘난 후손 덕에 과대평가받는 일본의 대종사, 구카이[공해空海, 774~835]와 사이초[최징最澄, 767~822] 이야기를 했지만, 반대로 못난 후손 때문에 잘난 양반들이 빛도 못 보는 경우도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 삼국시대 신라승들이다. 우리나라 6세기 신라의 학승들은 우리는 당나라 유학가는 의상이나 가다 말고 가 봐야 별 거 없다고 외친 원효, 인도까지 갔다는 혜초 등만 알고 있는데실제로 당고승전 등의 기록을 보면 신라승들은 처음부터 당나라 유학이 아니라 인도까지 가서 공부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으니신라승으로 인도까지 가서 공부한 학승은 혜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그 숫자가 많다. 신라 학승의 목표는 당나라가 아니라 천축국이었다는 말이다.  때로는 인도까지 가서 공.. 2025. 2. 27.
잘난 후손 덕에 과대평가된 선조들 일본사를 유심히 보면 이들의 에도시대 역사라던가, 메이지 이후의 역사는 분명히 높게 평가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만, 그 이전의 역사가 과연 이들 주장대로 대단한 것인가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 있다. 일본사에서 사이초[최징最澄, 766~822]과 구카이[공해空海, 774~835]라고 하면각각 천태종과 밀교 진언종을 개창한 굉장한 양반들이라는 것인데, 이 사람들의 행적을 추적해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이 두 사람은 견당사로 일본에서 당나라로 학승 신분으로 건너갔는데, 쿠카이는 일본 쪽 선전을 보면 중국 밀교의 정통을 이은 대 학승으로 소개되는데사실 쿠카이는 혜과惠果를 만난지 6개월만에 혜과가 죽어버려 제대로 뭐를 배웠는지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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