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1680

개돼지도 3년이면 되는 전문가, 하물며 사람임에랴 A가 B 분야를 떠나 C 분야에 일하게 되자 나는 신신당부했다. C로 간 이상 B는 깡그리 잊어버리고 C가 되라. 그것이 끝나 혹 B로 돌아오는 날 너는 B 전문가에 C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뒤집어쓴다. 사람하는 일 거기서 거기다. 개돼지도 3년 같은 일 하면 그 분야 전문가 된다. 하물며 사람임에랴. C로 떠난 A가 틈만 나면 B 언저리를 맴돌더라. 그때마다 나는 조리돌림을 한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느냐? B는 너 아니라도 잘 굴러간다. 물론 내 방식이 옳다고만은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일에 투신한지 일년이면 그 분야 전문가 소릴 들어야 한다. 왜? 개돼지도 3년이면 되는 일을 사람인 내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2024. 8. 21.
성남 봉국사 명선 명혜공주묘 위치 확인 드디어 찾았습니다!! 성남 봉국사를 수시로 드나들며 늘 껄적지근했던 것봉국사가 조선 현종의 딸들인 명선 명혜공주 원찰이었다면 명선 명혜공주 묘는 성남 어디쯤 있었을까?명선 명혜공주 묘는 일제강점기 고양시 서삼릉으로 옮겨졌고 이안 이전 주소지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위치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영장산과 인근 산속에 어디 평지라도 만나면 이곳이 공주들 모셨던 곳인가 하고 되도 안하는 풍수 지형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죠그러다 이렇게 열일 중에 우연히 펼쳐본 문서 속에공주님들 묘소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지도 한 장을 발견했어요 공주님들 묘는 멀리 갈 곳도 없이 봉국사 딱 앞에 있었습니다. 3000:1 지도 축적거리를 계산해보니 봉국사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m 떨어진 곳에 명선공주 봉분이 있.. 2024. 8. 21.
고추를 닮은 그리스 청동 투구 이런 모양 투구를 할키다 형 헬멧Chalcidian-type helmet 이라 한다. 이 유물은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것으로 제작 시기는 대략 기원전 500년 무렵으로 본다.   한데 이 투구가 좀 묘한 구석이 있다. 이런 할키다 유형 투구는 그리스 세계 전사들이 주로 착용한 것으로 기원전 5~4세기 그리스에서 인기가 있었다 하며, 같은 기간 이탈리아 그리스 식민지에서도 유행했다 한다.한데 이것이 발견된 지점이 지금의 우크라이나? 너무 북쪽이며 당시 우크라이나 일대는 스키타이 지역이다.도대체 이를 어찌 볼 것인가? 그래서 할 수 없이 나온 해석이 아케메네스 다리우스 대왕이 스키타이 영토를 침범할 때 착장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어놓았다는데, 다리우스가 지금의 우크라이나까지 정벌했던가??저 헬멧은 에비.. 2024. 8. 21.
몰카와 몰인터뷰, 거부할 수 없는 유혹 내가 맘에 드는 내 사진은 실은 몰카다. 피사체가 사람일 때 그 피사체가 찍힘을 의식할 때 내가 그린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몰카가 언제나 아름다운 이유다. 피사체가 찍힘을 의식하지 않거나 못할 때 그 사람 가장 아름다운 혹은 자연하는 모습이 나온다. 요리조리 인위하는 증명사진과 같은 사진은 경멸한다. 턱 쪼가리 괴고 입을 찟고 눈을 인위로 뜨고 하는 이딴 짓 경멸한다. 실은 인터뷰도 똑같다. 인터뷰한다 약속하고 그 약속한 자리서 오가는 기사 정말 현미 씹는 듯하다. 약속한 인터뷰는 극도로 인터뷰이를 자기 검열로 몰아넣는다. 그래서 실상 몰래 인터뷰가 건질 것이 많다. 나아가 이건 내가 아주 자주 쓴 수법이기는 한데 정식 인터뷰 시작하기 전 주고받은 대화라든가 인터뷰장 분위기로써 인터뷰를 풀어가기도 한다.. 2024. 8. 21.
왜 이집트 근동을 보아야 하는가? 나는 한국학을 한다 해서 지금과 같은 폐쇄성은 경멸하거니와, 如컨대 신석기문화만 해도 한국 신석기가 보이는 이웃 중국 대륙 각종 신석기 문화에 대한 무관심? 혹은 덜 관심을 보고선 언젠가 몇몇 지인한테 너희는 왜 같은 신석기 전공이라며 왜 중국 신석기에는 그토록 무관심하냐 묻기도 했으니 내가 무척이나 인상 깊은 대답이 "한국신석기랑 워낙 달라서..."라는 말이었다. 나는 한국신석기와 통하는 바가 없어서라는 저런 반응 경멸한다. 학문에, 문화에 무슨 국적이 있단 말인가? 중국은 고사하고 저짝 이집트니 근동이니 유럽대륙이니 하는 데다 우리는 왜 관심을 돌리고 쏟아야 하는가? 그 대표하는 예로, 나아가 저런 대답을 반증하는 보기로, 이쪽에서는 선사가 저쪽에서는 역사시대인 경우가 너무 자주 있다. 우리가 여기서.. 2024. 8. 21.
산상의 왕릉 넴루트 그 본래하는 모습은? 터키 남동부 넴루트 산Nemrut Mountain 조각상은 여러 번, 그것도 상세히 소개했다.기원전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거대한 석상들이 장식한 데는 콤마게네Commagene 왕조 안티오코스Antiochus 1세 왕 무덤임이 확실시된다. 해발 2,000m를 넘는 산 정상 꼭대기를 차지한 까닭에 사해를 조망하는 압도적인 위치 선정이 돋보인다.무덤 양쪽에는 단을 마련하고 제우스를 비롯해 그리스와 페르시아 신들을 형상화한 조각을 안치했다. 태양의 신 아폴론, 신들의 사자 헤르메스와 함께 무덤 주인 안티오코스 1세 왕 동상도 있다.본래 이들 조각은 높이 약 8~9m에 달했지만 본래 자리를 이탈하고 훼손되어 지금은 그 깨진 부재들이 주변에 나뒹굴고 있다. 그 본래 모습은 저러했을 것으로 본다. 꼭 저랬으리라 .. 2024. 8. 21.
트로이 전쟁의 발단, 헬레네 패션은? 어떤 기록 어떤 대목을 참고해서 저리 복원했는지는 알 수 없다. 트로이 전쟁 그 발단이 된 헬레네 라는 여인 패션이라 해서 저리 보인다. 옷이 왜 짝째기인지 모르겠다. 혹 눈 밟으신 분들은 어디에서 저런 복원안이 나왔는지 가르침 앙망한다. 2024. 8. 21.
[독설고고학] 백 년이나 기둥 대가리 그리다 날은 새고 거듭거듭 누차누차 자꾸자꾸 말하듯이 기둥 장식을 기초로 이딴 도식을 그리는 까닭은 어떤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한 일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이 방편에 지나지 않는 일을 물경 100년이나 붙잡고선 저에서 단 한 발 전진이 없는 곳이 있다. 한국고고학 일본고고학이 그짝이다. 물론 한국미술사 한국건축사 역시 마찬가지 피장파장이라, 저에서 하등 전진이 없다. 맨 토기 그림이나 비교하면서 이건 무슨 양식이네 이건 시대가 흐르면서 이리 변했네 저리 변했네 주거지 평면도 갖다 놓고선 이건 송국리형이니 어쩌네저쩌네 하는 놀음으로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그것이 학문이라 포장하는 데가 한국학이라는 데다. 이제 지겹지 않은가? 그딴 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저딴 게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는가?.. 2024. 8. 21.
조금 일찍 선택한 은퇴 은퇴라 하니 뭐 세속 다 단념하고 죽어라 지낸다는 의미로 비칠 우려도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니, 저 은퇴란 간단히 말해 사회 통념이 허여한 퇴임을 말하니, 65세 정년인 교수라든가, 자영업은 다르겠지만, 으레하는 직장인 공식 은퇴는 법이 보장한 60세라 나는 조금 일찍 그 길에서 스스로 이탈했다. 그렇다고 아주 죽어 지낼 생각은 없고, 그렇다고 뭐 이 나이에 뭔가 거창한 일을 새로 시작하겠는가? 쪽박차기 십상이라, 가장 보수적인 길을 간다. 나는 국민연금 공식 수령이 현재로서는 64세라, 아직 멀었으며, 그렇다고 해서 그 국민연금 저에서 약속한 대로 저때 나오리란 생각 하지도 않으며, 아마 더 늦춰질 공산이 크고, 액수 또한 줄어들 것이라는 각오는 하고 있다. 물론 받아들이기 힘들겠고, 또 그 연금개혁.. 2024. 8. 21.
같은 펑퍼짐인데 누구는 비너스, 누구는 Goddess? 같은 펑퍼짐 아줌만데 구석기는 비너스, 신석기는 Goddess?이 펑퍼짐 아줌마는 기원전 6000년 무렵, 그러니깐 지금 기준으로 물경 대략 8천년 전 신석기시대 흙으로 빚은 것으로. 높이는 약 30cm이고 그런 대로 장식성이 있다.현재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 국립고고학박물관에 계시며  2015년 불가리아 무르살레보Mursalevo 근처 도로 건설 중에 출현하셨다 한다.  ​스트루마 Struma 강을 따라 여러 곳 초기 신석기 시대 정착지가 발견되었다 하며, 개중에서도 무르사레보 근처 정착지는 드런 유적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커서 면적이 2만㎡에 달한다고 한다. 그에서는 2층짜리 대형 가옥과 평행한 거리가 발견되었다 한다. 이 정도면 신석기시대 도시 아닌가?  이를 박물관에서는 Great Goddess, .. 2024. 8. 20.
한국청동기시대 사회 규명의 일 과제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사회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연구에 뛰어 들어 중요한 성과를 얻고 있지만, 이런 것도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농촌사회는 수렵 채집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농경문화를 통채로 들어다 한반도에 이식한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것이 아니고, 한반도에는 우리가 아는 농촌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즉, 잡곡농경, 도작, 소 사육, 돼지사육, 개 사육, 양봉과 누에 치기, 닭 사육, 등등이 하나씩 하나씩 들어와 한반도 안에서 조립되었으며 그 최종적 결과물이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의 농촌사회다. 우리가 아는 잡곡과 도작을 같이하며개, 소, 닭, 말, 돼지 등을 키우며누에를 쳐 옷감을 짜는 농촌이 완성된 시기는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늦을 것이다. 대략 필자는 그 시기를 점토대토.. 2024. 8. 20.
[갈항사 석탑記] (1) 김천 반환 촉구 송언석 의원 입장문 어제(2024. 8. 19) 김천을 지역구로 삼는 송언석 국회의원이 지금은 원적지를 떠나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전시장을 장식하는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김천으로 반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공표한 바, 이 문제는 앞으로 지리한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까닭에 당대에 관련 사건 흐름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내가 아는 한에서 하나씩 정리해 가려 한다. 그 성명 촉구문 전문은 아래에 첨부하겠거니와 먼저 이 문제가 왜 불거지게 되었는지를 밝혀둬야겠다. 비단 제자리를 떠나 느닷없이 국가가 강탈해간 지역 문화재가 한둘이겠냐마는 저 갈항사지 쌍탑 또한 식민지시절에 총독부가 뽑아가서 지금과 같은 유리 걸식을 하게 되었으니 그렇게 떠난 금오산 기슭 옛 갈항사 터에는.. 2024. 8. 20.
도상으로 남은 고대 그리스 얼나 응가 이 어린이 응가 체어는 일전에 한 번 우리가 소개한 적이 있다.  고대 그리스 얼나들도 똥을 쌌다 같은 맥락을 이루는 그림 소재를 박은 고대 그리스 까무잡잡 도기라 potty 혹은 pottychair라는 변기용 의자에 앉은 얼나를 묘사한다. 기원전 5세기 무렵 그리스 유물이다.   브리티시뮤지엄BritishMuseum 소장품이라는데 난 만난 적 없는 듯하다. 수장고 넣어놨나? 일전에 소개한 다른 유사 상품들을 새삼 본다.   앞은 Royal Museums of Art and History, Brussels 소장품이라는데 더 찾아 보려 해도 상세한 정보가 걸리지 않는다.   이건 나도 현장 가서 직접 보고 온 아테네 헤파이토스신전을 활용한 아테네 아고라박물관 Agora Museum 소장품이다. 2024. 8. 20.
커피 한 잔 주고 샀다는 앵글로색슨 칼자루 이 8세기 앵글로색슨Anglo Saxon 시대 칼자루pommel는 스미스인쇄소Smith's Printing Works(현재 런던 페터 레인Fetter Lane의 모노타입 하우스Monotype House) 기초를 파던 한 노동자가 발견했다.이를 이 유명한 출판사 아들인 존 앨런John Allen이 노동자한테서 반 크라운crown에 구입했는데, 이는 현재 대략 2파운드 가치로 커피 한 잔 값에 해당한다. 거져 얻은 셈이다.저와 같은 발견과 입수가 언제 있었는지 내가 추가 추적을 하지 못했다. 다만 이런 사실이 1927년 편지에서 확인되고 브리티시 뮤지엄 유물 번호가 1893,0715.1인 점을 상기해 둔다. 살피면 문양이 화려하기 짝이 없다. 칼자루 쪽에는 뱀이 똬리를 튼 듯한 모습이 보인다. 이 유물에 대.. 2024. 8. 20.
200군데를 헤아리는 로마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은 원오브뎀 로마 현지에서는 콜로세오Colosseo라 하는 콜로세움Colosseum은 실은 고유명사가 아니다. 이 말은 colossal처럼 라틴어 영향이 짙은 현대 영어 몇몇 단어에도 흔적이 남았듯이 본래는 열라리 크다 라는 뜻의 라틴어 형용사 콜로세우스colosseus에서 비롯하는 그 중성형 라틴어 명사다. 그 규모가 하도 커서 그 대명사가 되었을 뿐이다. 본래 따로 이름이 있지는 않고 그냥 암피테아트레아트룸Amphitheatreeatrum, 곧 'amphitheatre' 원형극장이라 했을 뿐이다. 물론 이 경우 로마 사람들한테 통용하는 명칭이었을 것이다. 이를 나중에 팔라비우스 원형극장 Flavian Amphitheatre (라틴 Amphitheatrum Flavium) 라 했으니 이를 세운 주체를 내세운 명명이.. 2024. 8. 20.
금속기 시작 기원전 5천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나? 여성 모양 조각 FEMALE FIGURINE Anthropomorphic (human-like)신석기시대, 빈차 문화 Vinča culture, 기원전 5000~4500년 무렵 세르비아 남동부 프로쿠플예Prokuplje 인근 플로치니크Pločnik 고고학 유적 출토  빈차 문화 형상 예술 특징인 이 조각상은 커다란 눈과 튀어나온 코를 지닌 편평한 삼각형 가면 같은 얼굴과 꼰머리dreadlocks를 닮은 헤어스타일이 특징이다. ​ 허리 아래에는 긴 치마가 묘사되며 목과 팔에는 문신이나 보석을 상징하는 장식품이 있다. ​ 강조힌 가슴과 넓은 엉덩이는 이 조각이 여성을 표현하려 했음을 암시한다.​ 소재 : 테라코타terracotta. 치수 - 높이 14cm.세르비아 Prokuplje 박물관 컬렉션​ 플로치니크.. 2024. 8. 20.
조선왕조가 언로가 열렸다는 그 환상을 타파하며 고전번역을 직업으로 살아온 지가 40년이 지났다. 읽고 번역한 것들은 대부분 조선시대 한문자료들이다. 신입사원일 때에 읽은 게 중종실록이었다. 선배들은 수시로, 조선시대가 오늘날(40년전 그때)보다 언로言路가 더 열려 있었다고들 하였다. 언로는 말길이라는 뜻인데 요즘 개념으로는 언론의 자유 같은 것이다. 그 근거로 드는것은 실록에 수없이 나오는 대간들 건의문이었다. 상소, 차자 등등, 임금에게 대놓고 바른말을 하는, 할 말을 다하는, 강직한 공무원들.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에 근무하는 엘리트 청년들의 건의문. 여차저차해서 그 일은 시행하면 아니되옵니다. 여차저차해서 우의정을 처벌해야 합니다... 그 실록 기록물만 보면, 참말로 목숨 걸고 바른말을 하는 멋진 청년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데, 이게 정말로.. 2024. 8. 20.
농업고고학 실험 일전에 말했듯이 고고학 실험 차원에서 조 수수 기장 재배 실험을 내가 직접 하려다가 여러 사정상 단념할 수밖에 없었으니 대신 그 농사를 직접하는 김포 지인 신소희 선생께 부탁해서 그 세심한 관찰을 부탁드렸으니 내 기대보다 훨씬 신 선생이 기록화 작업을 잘하고 계신다.본인이 어찌 받아들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저 재배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이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것은 그 생생한 체험담이다.고고학에서, 특히 한국고고학에서 농업 빼고 무엇을 이야기한단 말인가?혹자는 현대농법이 고고학이 탐구하는 그 농법과는 달라 한계가 있다는 말을 하는데 천만에다를 바 하등 없다.저 농업, 특히 조 수수 기장 문제를 해명하지 않고서는 한국고고학 절반이 붕괴한다.그네가 구축한 농업이 얼마나 허약한 기반에 섰는지도 확인하.. 2024. 8. 20.
2025 세계고고학회 세계고고학회가 내년 호주 다윈에서 개최된다. 2025년 6월 22일에서 28일까지. 대략 4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학회로 안다. https://worldarchaeologicalcongress.com/wac10/call-for-submissions/ Call For Submissions – WAC-10We invite you to contribute to creating a vibrant, wide-ranging and thought-provoking academic program for WAC-10. To submit a proposal, click on the links for themes, sessions, papers, workshops and posters below. Proposals for T.. 2024. 8. 20.
육당, 그의 글씨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포하노라" 삼일절마다 되뇌이고, 한때는 국어교과서에도 실린 첫 구절이다. 내가 고등학교에서 배울 때는 이 글의 저자를 '민족대표 33인'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유를 국어 선생님이 이렇게 얘기했더랬다. 지은이의 삶 때문이라고. 그 틀을 잡은 지은이-지금은 '공약 3장'도 함께 지은 것으로 여겨지는-가 바로 육당六堂 최남선(1890-1957)이다. 젊어서 동경삼재東京三才란 찬사를 받을 만큼 천재성을 발휘한 그였다. 그랬기에 개화기부터 일제강점 중기까지 한국 문학, 출판, 역사연구, 언론 등 실로 각 분야에서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중년 이후, 그는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 같은 삶을 살았다. 그는 그렇게 살았다. 꽤 오래 산 인물임에.. 2024. 8. 20.
헤라 젖을 빠는 헤라클레스, 은하수를 만들다 아무리 아이가 엄마 젖을 빠는 행위를 묘사했다지만, 야릇한 느낌은 어쩔 수 없다. 부러 이런 효과를 조각가가 노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그렇다면 이 조각은 도대체 무엇일까?은하수Milky Way 생성을 설명하는 신화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은하는 동아시아에서는 銀河, 성한星漢, 천진天津 같은 말로 썼으니 하늘을 흐르는 별들의 강으로 인식했음을 본다.색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은색 우윳빛 계통으로 봤다. 은하수를 둔 이런 색감은 고대 그리스인들도 비슷하기는 했다. 그들은 Milky Way라는 현대 영어 표현이 엿보이듯이 젖이 흐르는 길이었다. 그리스인들한테 은하수는 헤라Hera(로마인의 경우 주노Juno)가 헤라클레스한테 모유를 먹일 때 흘려버린 젖이 쏟아져 하늘로 흩어진 것으로 보았다.사실 헤라클레스는 엄마가.. 2024. 8.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