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4351

[마왕퇴와 그 이웃-89] 개인식별 앞에서 마왕퇴 2호묘의 발굴과 함께 이 무덤군에 묻힌 분들의 신원을 확인할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써 보겠다. 요즘은 뉴스에서 실종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런 소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이런 기법은 다양한 과학적 기법을 동원하여 미상의 개인의 신원을 특정하는 것인데, 법의학적 조사 기법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법의학적 조사에서 쓰이는 기법은 그대로 들어다 고고학적 연구에 적용하면 된다. 고고학 발굴에서 확보하는 사람의 시신은 수백년 수천년 된 분일 뿐 현대의 실종자나 범죄 수사에서 접하는 시신과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전에 필자의 졸저 다음 책에 대한 소개를 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가 바로 고고학적 시료를 대상으로 한 그러한 과학적 기법에 대한.. 2025. 4. 5.
AI가 불러낸 고고학 혁명, 아르메니아 와이너리 Oldest Winery Discovered in Armenia! 2007년 아르메니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를 소개하는 와중에 첨부된 도판이 저것이라 저처럼 와이너리를 명징하게 시각화했다는 사실을 나는 주목한다.AI라는 말이 남발하면서 제대로 실험도 하지 아니한 상태에서 그 효능을 애써 깎아내리려는 시각이 특히 꼴통 문화재 업계 저류를 관통하고 있음을 내 모르는 바 아니나저 사과는 씹어보지도 아니하고선 실 것이라 하고는 지나치고 마는 일과 하등 진배없다 나는 본다.일단 씹어는 보고선 신지 쓴지 단지 혹은 썩어문드러졌는지 알게 아닌가?그것이 질려야 그때서야 레트로 감성 발동해 지금의 문화재학도들이 꿈꾸는 유물을 다시 찾는 시대가 오리라고 본다.유튜브가 대세인 이 시대에 왜 사람들이 lp판을 찾겠.. 2025. 4. 5.
전북 진안에서 출현했다는 청자 굽기용 벽돌가마 좀 더 자세한 자료가 있었으면 하지만, 일단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다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전한 형태로 남은 청자 제작용 벽돌가마가 전북 진안에서 발견됐다고 한다.‘진안 도통리 초기청자 가마터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이번 성과를 고려 초기에 시작한 초기 청자 생산 가마의 구조와 제작 기술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조사 발주처인 진안군과 이를 수행한 국립군산대학교 박물관(관장 곽장근)이 밝혔다 하거니와 조사단이 특히 주목하는 대목은 처음 만든 이래 현재까지 드러난 양상을 볼 적에 12차례 정도 개보수를 진행하면서 줄곧 사용한 이 가마가 처음에는 벽돌로 만들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진흙가마로 진화해간 과정이 드러난 사실이라고 본다. 이를 보여주듯 "벽돌가마와 진흙가마.. 2025. 4. 5.
뉴그레인지Newgrange, 신석기 문화의 기적 Newgrange is a prehistoric passage tomb located in County Meath, Ireland, and i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and well-preserved archaeological sites in the country. It is part of the Brú na Bóinne UNESCO World Heritage Site, which also includes other ancient monuments like Knowth and Dowth. 모름지기 고고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일랜드는 꼭 둘러봐야 한다. 내가 그랬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한테 자랑하려 하는 말이 아니다. 나아가 내가 본 그곳 관련 흔적이 다른 곳보다 우월해.. 2025. 4. 5.
[마왕퇴와 그 이웃-88] 주객전도, 그리고 또 하나의 핵폭탄 마왕퇴 3호묘가 발굴되었을 즈음에는 발굴의 주관심이 완전히 주객전도되어 3호묘에서는 꽤 좋은 유물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발굴팀은 엄청난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처음에 미라가 보존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아니 미라를 연구할 가치는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확신을 못했던 데에 비하면 엄청나게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따라서 3호묘에서 미라가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결판 남과 거의 동시에 이번에는 2호묘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2호묘는 그 애매한 위치 때문에 처음부터 이것이 진짜 무덤인지 아닌지에 대해 설왕설래한 듯하지만 발굴이 진행되면서 먼저 발굴된 1호묘, 3호묘와 거의 유사한 구조가 확인되고무덤 옆에서는 3호묘처럼 석고를 부어 보니 사슴 뿔 모양을 한 수문장까지 .. 2025. 4. 4.
[마왕퇴와 그 이웃-87] 거마의장도의 말 (9) 한혈마 이전의 말 이제 다시 거마의장도로 돌아와 기원전 168년에 무덤에 봉인된 말 그림을 다시 보도록 하자. 이 거마의장도는 당시 장사국長沙國이 남쪽에서 팽창해 오던 남월국 때문에 군비를 정비하던 와중에 장사국에서 준비하던 군비와 관련된 그림이라 보고 있는 모양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한나라에서 서역의 이른바 한혈마가 도입된 것은 기원전 106년 경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거마의장도가 등장한 순간에는 아직 군마는 한혈마와는 무관한 재래종 말이었던 셈이 되겠다. 물론 이 재래종 말이라 해도 처음 중국으로 도입되었던 상나라 때의 말과 같을 리는 없다. 상나라 때 전차를 끌던 말들도 전국시대를 거치며 북방으로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품종이 들어와 기존의 재래종과 교배해서 개량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거마의장도 .. 2025. 4. 4.
[마왕퇴와 그 이웃-86] 거마의장도의 말 (8) 순식간에 완성하는 기마전 말은 구경도 못하던 사람들이 "기마민족"으로 얼마나 빨리 바뀔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역사적 사례가 있다. 첫째는 미국 개척기의 북미원주민들. 이들은 유럽인들이 들어올 때까지는 말은 구경도 못한 사람들인데, 유럽인들이 들고 들어온 말을 타기 시작, 북미원주민과 미군 기병대 사이의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던 19세기에는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들도 호쾌한 기마전술을 펼쳤다.   북미 원주민이 불과 몇백년 만에 "기마민족"으로 탈바꿈 한 셈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차를 타고 몰기 시작한 것은 얼마나 되었는가? 말을 사육하여 타고 다니는 것은 간단한 작업은 아니지만, 수백년이면 말을 구경도 못하던 사람들이 기병대를 조직하여 훌륭한 작전을 펼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일본사에서 유명한 기병 전투하면 흔히 두 가지를 드.. 2025. 4. 4.
가시하라고고연구소 사쿠라이 차우스야마 고분 桜井茶臼山古墳 특별전 일본국 나라현립奈良県立 가시하라고고연구소橿原考古学研究所가 2025 영화令和 7년도 봄 특별전 "왕릉 사쿠라이 차우스야마 고분 王陵 桜井茶臼山古墳"을 4월 19일 개막해 6월 15일까지 개최한다.사쿠라이 차우스 야마 고분 桜井茶臼山古墳은 총 길이 200미터가 넘는 전방후원분前方後円墳으로 그에 대한 최근 발굴조사에서 총 103매에 달하는 청동거울이 수습됐다.야마토 왕국 왕실 묘 중 하나로 여겨지며, 장례품이 명확한 왕실 무덤임을 드러내는 귀중한 사례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에 대한 최신 발굴 연구성과와 더불어 초기 고분기를 대표하는 관련 자료와 비교하는 자리도 마련한다.저 고분 발굴에 대해서는 아래에 이미 열라 자세히 소개했으므로 대체한다. 구리거울 파편 쪼가리 385점으로 재구성하는 야마대국 대왕 구리.. 2025. 4. 4.
고고학 전공자만 디립다 뽑는 지방 국립문화유산연구소 나는 계속해서 작금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특히 그 지방분소가 문화재행정이 아니라 여타 문화재 관련 일은 팽개치고 발굴만 디립다 한다고 비판하거니와, 같은 맥락에서 그 지방연구소는 국립지방고고학연구소가 아니며, 실제 아니어야 함을 계속 주창하거니와, 그 존재 근거 어디를 봐도 문화재 행정 전반이지, 발굴일 수만은 없다. 함에도 이번 2025 국가유산청 채용공고를 보면 8명 학예연구사를 전공별로 보아 개중 3명이나 고고학에 치중해 있으며, 그 고고학 전공 학예사가 필요하다 해서 뽑아올린 데가 보면 모조리 저 산하 지방연구소라, 구체로 보면 나주 서울 완주문화유산연구소다.왜 저들 지방연구소는 하필 고고학만 뽑는단 말인가?저러니 맨 하는 짓이라고는 고고학밖에 더 있겠으며, 이번 경북 북부 산불 터지.. 2025. 4. 4.
학예직 채용의 역설과 그 문제점 2025년 국가유산청 학예연구사 채용 공고다. 전공 학력 차별 이런 이야기는 이 자리서는 집어치고 다른 문제를 짚어본다. 저 채용 공고를 보면 지금 빈 자리를 채우고자 함을 본다. 미래가 아니라 오늘 당장 급해서다.이 자리 비었으니 이 자리를 채우자 딱 이거다. 비단 국가유산청만이 아니라 저와 같은 현상이 광범위하게 일어나는데, 몇 년 지나면 어찌되는가?다 딴 자리 가 버린다. 다시 시간이 지나면 어찌되는가?다 승진해서 다시 딴 자리로 튀어 버린다. 이것이 전문직의 역설이다. 그렇다고 저들더러 언제까지나 같은 자리에 있으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또 세대 교체 차원에서도 당연히 새로운 인력을 뽑아야 하는 것은 사실인데, 매양 저 꼴이 벌어져서 몇 년 뒤에는 또 똑같은 자리 새로 채운다. 그리하여 애초에.. 2025. 4. 4.
남이 들어주건 말건 끊임없이 세계를 향해 발신해야 한다 내가 하는 말들을 저쪽에서 귀담아 들어줄 사람 있겠는가? 그래도 나는 계속 발언해야 한다고 본다. 예컨대 나는 지금 우리가 보는 스톤헨지가 지금과 엇비슷한 단순 거석기념물이 아니라 본래는 거대한 봉토분에서 봉토, 다시 말해 흙더미가 다 날아가고 남은 그 주축 앙상한 뼈다구라는 말을 했다. 혹 저들 서구 쪽에서 내 이런 주장을 눈여겨 볼 친구가 없지는 않을까 하는 희미한 희망을 걸고서는 간단히 요지만 적출한 영문본을 작성하기는 했지만, 안 들어주면 또 어떤가?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일본에서 6세기 무렵 글자가 있는 칼 한 자루가 나왔는데 후쿠오카 모토오카 검이던가? 나는 그 명문을 토대로 이것이 바로 삼인검三寅劍 사인검四寅劍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걸 기사화했고 그 소식이 일본 학계로 거꾸로 들어간 것.. 2025. 4. 4.
[국가유산청]2025년 학예연구직 공무원 채용공고 국가유산청 2025년 학예연구직 공무원 채용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미술사, 민속(무형), 고고학, 보존과학 등 총 8명을 채용합니다. 경력(임용예정 직렬 공무원 또는 민간경력) 또는 학위(관련분야 전공자로 석사학위 이상) 중 해당하는 응시자격 요건이 충족하면 응시할 수 있습니다. 미술사 분야는 근무예정부서(국립해양유산연구소)로 보아 아무래도 세부전공으로 도자사가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보 공유 차원에서 국가유산청의 학예연구직 채용 공고문을 올려봅니다만, 동일한 학예연구직 공무원이더라도, 어디에서 근무하느냐에 따라서 하는 업무와 처우가 천차만별인 현실이 오늘 따라 너무 쓰게 느껴지네요.   http://www.khs.go.kr/multiBbz/selectMultiBbzView.do?id=874.. 2025. 4. 4.
[spinoff] 인도 전차 발굴 논쟁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잠간 언급한 인도 아대륙 청동기시대 전차 발굴은 2018년에 있었다. 관련 소식을 따로 정리한다. 당시 이 소식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한 한 아티클을 교재로 삼는다. 인도 아대륙Indian sub-continent에서는 처음으로, 철기 이전 시대Pre-Iron Age(청동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차chariots가 있는 매장 구덩이가 발견되었다. 이 새로운 발견은 마하바라타 시대Mahabharata period의 연대를 밝히고 하라파 시대Harappa age 말馬의 기원을 더 조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 사나울리Sanauli에서 3개월간 시범 발굴에 참여한 전문가들 의견이다. 이런 매장 구덩이는 라키가리Rakhigarhi.. 2025. 4. 4.
[나이] 내가 본 늙은이들, 내가 꿰찬 그 자리 나는 아버지가 강제징용 세대라 그런 아버지가 먼저 장가드신 첫번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른바 재취해서 낳은 아들이다. 요새는 용어까지 바꾸어서 강제동원 어쩌고저쩌고 하더라만, 아버지 세대가 쓰는 말은 강제징용이었다.예서 강제징용 세대란 1920~1925년 어간 태생을 말한다. 이들이 태평양전쟁에 집중해서 탄광이니 하나는 데로 징발되기에 이르는데, 1921년생 선친이 그 마수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아버지 실제 출생은 1922년이라 하는데, 죽은 형님과 뒤바뀌어 1년 빨리 호적에 올랐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호적이니 암튼... 나는 그런 아버지 연세 마흔일곱에, 아주 늦게 본 아들이다. 뭐 요새 정우성을 필두로 쉰 줄에, 또 하정우 아버지 김용건은 칠순에도 후손을 보더라만, 그러고도 이 양반 네살 터울 .. 2025. 4. 4.
[마왕퇴와 그 이웃-85] 거마의장도의 말 (7) 말살된 인더스 문명 위 그림을 보자. 인도문명의 기원전 2500-2000년 즈음에 인더스 문명이 있다.이 인더스 문명이 사라지고 또 다른 문명이 인도아대륙에 출현하는데그것이 바로  "Vedic India"이다.이렇게 이름 붙은 이유는 이 시대가 힌두교 경전 중 가장 오래된 성전인 "베다 (Vedas)"와 관련이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이 베다시대 (기원전 1500-기원전 500)야말로 이후 힌두교와 산스크리트 문학이 처음 형성되고 번영하기 시작한 시대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오늘날 이해하는 "인도문화"가 바로 베다시대 문화와 매우 관련이 깊다고 한다. 인도사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인더스문명"과 "베다시대" 사이에 중대한 단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중대한 단절"이란 "기억의 단절"을 의미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극히 .. 2025. 4. 4.
[마왕퇴와 그 이웃-84] 거마의장도의 말 (6) 군대도 전쟁도 없던 인더스 문명 아리안-말-전차의 흐름은 인도사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알다시피 인도사에는 가장 첫머리에 인더스 문명 (하라파 문명)이 있다. 인도 고고학에서는 인더스 문명은 전쟁이 거의 없었으며 정예화한 군대도 없는 평화로운 사회였다는 개념이 강하다.인더스 문명은 군대와 무력보다는 무역과 종교로 결합된 사회로지배자는 군인, 황제가 아니라 승려와 같은 집단이었을 것이고 평상시 전쟁도 거의 없었던 사회"라는 것이다.그 근거 중 하나가 제대로 잘 만들어진 무기가 인더스 문명 시기 유적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을 들 수 있다.이 부분은 일정 정도 사실이다.인더스 문명 유적에서는 소수의 예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무기가 발견된 적이 거의 없다. 사실 인더스 문명이 번영하던 당시에는 주변에 이렇다 할 강적이 없었다.. 2025. 4. 4.
[마왕퇴와 그 이웃-83] 거마의장도의 말 (5) 아리안 "아리안"이라는 인종이 있다. 나치즘과 관련해서 유명해졌지만 이 "아리안"이라는 용어는 사실히틀러와 그 추종자의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는 아니며고고학적 진실에 상당한 수준의 뻥이 가미되어 성립된 것이다. "아리안"이라는 용어는 "인도-유럽어족"과 겹치지만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한 실체를 가리킨다. 사실 말의 사육은 인도유럽어족, 혹은 아리안 족의 상징이다. 이 때문에 말의 사육과 확산에 대한 이론과 인도유럽어족의 확산과 관련된 지도를 보면상당 부분 겹친다. 이 둘은 함께 이동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하자면, 말이 끄는 전차의 확산, 이것도 이 인도유럽어족이나 아리안 족의 확산과 상당부분 겹친다. 인도유럽어족, 사육마, 전차. 이 셋은 고대 시기 함꼐 이동한 .. 2025. 4. 4.
[마왕퇴와 그 이웃-82] 거마의장도의 말 (4)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인 기마민족설"은 어디서 왔는가? 이 설 자체는 한국에서 처음 주장된 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오래된 설도 아니다. 이는 옛날 신문만 살펴봐도 알 수 있는데 한국인이 기마민족이라는 주장은 저 유명한 에가미 나미오의 기마민족일본정복설에서 기원한다. 그 이전에는 이런 개념은 한국사에도 없었다. 원래 일본 쪽에서 기마민족 일본정복설을 이야기할 때여기서 기마민족이란 다름 아닌 고구려 계열 민족을 가리킨다. 이때나 지금이나 일본의 말과 기마에 관해서는 서기 5세기 보다 많이 올라가기 힘든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로따라서 5세기 고분의 급변은 대륙의 기마민족에 의한 것이다, 라고 말할 때는사실 그 "기마민족"이 유목민족이라던가아니면 말을 옛날부터 타온 전통적 말사육 민족이라던가이런 개.. 2025. 4. 4.
[마왕퇴와 그 이웃-81] 거마의장도의 말 (3) 아래는 한반도 말과 소위 기마민족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전에 써 둔 글이다. 마왕퇴 이야기에 부친다. ---------------한반도 말의 역사를 보는데 방해가 되는 선입견이 있으니 1. 우선 한국인은 기마민족이라는 유명한 선입견이 있다. 사실과 다르다. 한국인은 농경민족이며 말이 도입된 것도 다른 지역보다 많이 늦다. 한국인이 졸지에 기마민족이 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아마도 아메리카 대륙을 빼고는 가장 말 도입이 늦은 지역이 아닐까 싶은 일본열도 때문이다. 이 기마민족 운운의 선입견을 빼야 한반도 말의 역사가 제대로 보인다. 2. 말뼈가 나오면 무조건 사육되었다는 생각 우리나라는 발굴현장에서 말뼈가 나오면 무조건 말 사육의 증거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이런 말뼈는 다른 나라에서는 사육말이라.. 2025. 4. 3.
[마왕퇴와 그 이웃-80] 거마의장도의 말 (2) 계속 쓴다. 우리가 말의 역사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선특히 한국인의 경우에는, 한국인이 기마민족이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왜 그런가 하는데 대해서는 누차 이야기한 바 있다. 결국 한국인은 말의 역사에서 보자면 결코 일찍부터 이를 탄 민족은 아니며일본보다야 빠르겠지만 중국보다도 말을 일찍탔다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은 처지라는 것이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말사육의 역사는 소 사육의 역사와 비슷한 점이 많다. 소의 조상이 되는 야생 소 (원우)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었기 때문에 소 사육이 시작되기 전에도 소뼈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는 야생 소로서 키우던 소가 아니다. 전 세계의 모든 소는 인도 혹소를 제외하면 모두 메소포타미아 출신이다. 심지어는 한국의 황소도 그렇고 일본의 와규도 예외 없다... 2025. 4. 3.
스페인에서 출현한 기원전 1세기 알파벳 Early evidence of writing found at La Peña del Castro, Spain스페인 라 페냐 델 카스트로에서 로마 이전 기원전 1세기 알파벳 유물이 나왔다는데, 스페인 레온León이라는 곳에 라 에르시나La Ercina라는 데가 있는 모양이고, 거기에 다시 라 페냐 델 카스트로La Peña del Castro 라는 곳이 있는 모양이라, 이곳을 정식 고고학 발굴조사를 했더니만 그만 생각지도 못한 성과가 나왔다고 고고학도들이 흥분한다는데이유인즉슨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 실물 자료를 찾았기 때문이라 하는데이번 조사는 이곳에 터잡은 레온대학이라는 데서 맡은 모양이라 이 발굴 과정에서 직물 생산 도구인 방추차spindle whorl에서 켈티베리아 문자 각자 Celtiberia.. 2025. 4.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