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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바오밥나무는 없었다, 신미식 사진전 전시에 초대합니다. 2006년에 처음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18년 동안 28번 이 나라를 탐닉했다. 사람들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광을 만났다. 누군가에게 들었던 수천 년 된 바오밥나무의 존재는 나에게 새로운 꿈이었고 도전이었다. 2023년 2월 13일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타나에서 꼬박 5박 6일을 달려가서 비밀처럼 숨어있던 바오밥나무를 만났다. 바오밥나무를 만나고 1년이 넘는 동안 그 어디에도 이 사진들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큰사이즈로 프린트된 실물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내가 원했던 실제 크기로 전시를 하지 못하지만 바오밥나무가 주는 당당함은 느낄 수 있을 만큼 준비했다. 내 마음속에 고이 간직한 이 소중한 꿈의 나무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2024. 3. 20.
닥치고 꽃 심어, 그 위대한 보기 의성 금성산고분군 작약밭 조만간 봄이 초래할 경북 의성 금성산 고분군 풍광이다. 언제나 그렇게 말했듯이 경관 landscape은 자연히 주어진 그 무엇이 아니요 사람이, 인간이, 인위人爲가 가꾸는 것이다. 모란보다 작약이 더 찬란하지 아니한가?(2017. 3. 20) *** 유적 보존활용한답시며 씨잘데기 없는 용역 할 필요 없고 씨잘데기 없는 교수들 불러다가 학술대회 할 필요도 없다. 뭘 고민해? 닥치고 꽃 심어! 그 위대한 보기다. 실은 이걸로 대성공한 데가 경주 첨성대 주변이다. 뭘 고민해? 무슨 보존정비? 그냥 사시사철 꽃 심는 일 만큼 좋은 것 없다. 아참, 이런 포스팅을 보시고 작년 현장을 찾았더니 작약이 안 보이더라는 말씀이 있으셨다. 의성군에 직접 확인했다. 작약은 몇 년 지나면 다시 심어야 하는데, 그런 작약이 다.. 2024. 3. 20.
광개토왕비 3분지1 비면에 5천자 장편 서사시를 쓴 낭혜화상비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사 터에 남은 이 비석은 주인공 행적을 적은 비신碑身을 중심으로 그 받침에 해당하는 거북 모양 비좌와 용을 새김한 이수에 이르기까지 사람으로 치면 몸통과 발, 얼굴 삼박자를 온전히 갖춘 것이라 전제 높이는 4.55m라지만, 이를 받침과 이수가 없는 광개토왕비에 견줄 때는 당연히 비신만을 적출해야 하니, 비신은 높이 263㎝, 너비 155㎝, 두께 43㎝라. 이 비면에다가 최치원이 쓴 낭혜화상 무염無染 행적을 물경 5천120글자에 달하는 장편 서사시로 써내려갔다. 광개토왕 고담덕 추념비와 비교하면 3분지 1 크기밖에 되지 않는데, 높이 6.3m에 달한다는 저짝에는 고작 1775자를 써내려갔지만, 장대한 책 한 권을 너끈히 적었다. 이 둘만 비교해도 저 고구려 웅혼 운운한 광개토왕.. 2024. 3. 20.
윤용현 박사를 억류 소환해 듣는 전통 야금冶金 기술 이야기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물질문화연구팀(연구책임자: 장남원, 미술사학과 교수)에서는 오는 3월 29일 한국 전통 금속공예 복원 분야 권위자이신 윤용현 선생님을 모시고 포럼을 개최합니다. 한국의 전통 금속공예 재료와 기술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환영합니다. ~~~~~~~~~~~~~~~~~~~~ * 제목: 전통공예의 재료가공 야금(冶金)기술 * 연사: 윤용현(국립중앙과학관) * 일시: 2024년 3월 29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학관 551호 #윤용현 2024. 3. 20.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대규모 공개채용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경력 및 신규직원을 모집합니다. 70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도 한번 더 채용이 있을 예정입니다만 숫자는 더 줄어들겁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채용 홈페이지은 inmm.scout.co.kr 입니다. 2024. 3. 20.
6.3m 거대 돌덩이에 겨우 1775자만 달랑 새긴 광개토왕비 고구려 장수왕 고거련高巨璉이 그 아버지 광개토왕 고담덕高談德을 추념하고자 세운 이른바 광개토대왕비는 응회암 재질에 높이 약 6.39m에 너비는 1.35∼2.0m인 거대 돌덩이로 비좌는 물론이고 비수도 따로 없이 몸통만 이용해 글자를 새길 만한 데는 모조리 다 박아 넣었으니 저 큰 돌덩이에 불과 1775자밖에 새기지 못했으니 하도 무식하게 한 글자 한 글자 큼지막하게 박는 바람에 빚어진 참사였다. 그 문장을 조금만 세심히 읽어봐도 곳곳에 원본이 축약되었음을 알 수 있으니 이는 이 자리서는 본론에 벗어나므로 치지도외하고 천육백년이 지난 지금에는 그 덩치가 자랑스럽다 하며 이르기를 웅혼한 고구려 기상을 알려주는 위대한 유산이라 한다. 그런가? 어떤 얼빠진 놈이 저 큰 바윗덩이에다 천칠백자밖에 쓰지 못한단 말인.. 2024. 3. 20.
메이지정부가 와카야마현에 내린 조선 표류민 대우 법령 조선은 바다를 즐기지 않았다. 바다 밖에서 온 것들은 물리치기 일쑤였고, 바다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두려워하였다. 사방이 바다인 제주의 경우, 거기서 나는 토산품은 꼬박꼬박 공물로 바치라 하면서 정작 거기 사는 사람이 배를 타고 나가는 일은 크게 경계하였다. 오죽하면 1629년(인조 5)부터 근 200년간 제주 사람은 육지에 올라오지 말라는 출륙금지령을 다 내렸을까. 그래서 탐라 시절엔 분명 대단했을 제주의 조선술은 퇴화를 거듭, 진상품을 나르고 조금 멀리 나가 고기잡는 데 쓰인 '덕판배'나 연안에서 고기 낚는 데 쓰는 '테우' 정도만 남았다. 고유섭 선생 표현처럼 '바다를 엔조이한' 장보고 시절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일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바다에 나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고기잡.. 2024. 3. 20.
식륜埴輪, 그 끝을 향해 달리는 메스리야마고분メスリ山古墳(1) 한국고고학도들이 동경국립박물관보다 많이, 그리고 자주 가는 데가 나라현립奈良県立 가시하라고고연구소橿原考古学研究所라는 데라, 나 역시 이짝을 훨씬 많이 다녔으니 왜 이 촌구석을 그리도 선호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암튼 한국에서 고고학으로 방귀께나 낀다는 사람은 한 번쯤 가야 하는 성지로 군림한다. 이 연구소는 부속 박물관을 두고 있거니와, 나라현에서 발굴한 고고상품 중 쓸 만한 건 나라국립박물관보다는 이쪽을 가는 편이 좋기는 하다. 유물 관리시스템이 우리랑은 조금 달라 저짝에서는 발굴한 기관이 다 틀어쥔다. 우리가 박물관에 왜 줘? 딱 이거다. 죽쑤어 개주는 꼴을 적어도 일본국에서는 안 당한다. 암튼 저 박물관을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위선 그 입구를 장식하는 무수한 하니와에 놀라고, 다음으로는 그 압도하는.. 2024. 3. 20.
2024 허준박물관 박물관대학 [2024 허준박물관 박물관대학] ⠀ 제15회 박물관대학이 곧 시작됩니다! ⠀ 이번 박물관대학은 다양한 문화 속에서 치유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 알아보는 '치유의 문화사(文化史)'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 자세한 접수 관련 내용은 프로필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허준박물관 #박물관대학 #박물관교육 #성인교육 #박물관 #미술관 #문화사 #교육 2024. 3. 20.
[독설고고학] 구멍무늬토기바리 vs. 구순각목공렬토기발口脣刻目孔列土器鉢 어느 박물관이 청동기시대 유물이라고 소장 전시 중인 질그릇이다. 아가리 테두리를 돌아가며 구멍을 뚫은 점이 특징이며 전체 모양은 바리[鉢]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이 질그릇 명패를 이리 달아놓았다. 구멍무늬토기바리 口脣刻目孔列土器鉢 Rim-perporated Pottery 서울 역삼동 집자리 Dwelling Site at Yeoksam-dong, Seoul 청동기시대 Bronze Age 10th~5th c. B.C 한글 명칭 구멍무늬토기바리도 그렇고 그에 대응하는 한자어 조합 구순각목공렬토기발口脣刻目孔列土器鉢도 그렇고 우리네 고고유물 명칭이 너무나 번다하다. 이리 된 이유는 한국고고학이 지나친 일본 세례를 받은 데서 비롯하고 또 무엇보다 원본이 한글 이름이 아니라 일본식 한자 조합인 구순각목 운운이라는 데.. 2024. 3. 20.
너무나 황홀한 화산, 그 역설 https://www.youtube.com/watch?v=_aLQuim2JxY 산불도 특히 그런데, 이쪽을 많이 취재하는 내 전직 공장 사진기자 동료 이야기를 들으면, 강원 산불 때마다 사진을 찍으면 너무 황홀하게 나서와서 고민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 어떤 행위 예술보다 더 찬란한 것이 불이다. 저 찬란한 예술의 걸작이 실은 폼페이 유적이다. 그렇다 해서 우리는 저걸 황홀이라 부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도 황홀하니 어쩌겠는가? 아이슬란드 화산이 폭발했다는데 그 모습이 저리 장관일 수가 없다. 2024. 3. 20.
2천년을 사는 타클라마칸 도마뱀 사막에서도 놀이는 있다. 내가 젤로 기억에 남는 놀이는 도마뱀 갖고 놀기였다. 한나라 때 봉수대 진흙벽을 뚫고 사는 이놈들 꼬챙이로 파서 한 마리 잡아서 실컷 놀다 놔줬다. (2022. 3. 20) 저 도마뱀이 사는 곳이 아래다. 타클라마칸 사막을 뚫고 선 漢나라 시대 진흙 봉수대다. 2024. 3. 20.
[백수일기] 뒤늦게 접한 회칼 소식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각보다 나는 세파에 신경쓰지 않는다. 명색이 30년 기자생활을 했다지만, 난 근원에서 뉴스를 싫어한다. 성정이 그렇다. 그래서 부장질할 때도 가끔씩 너는 뉴스도 안 보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으니, 그때는 하도 이리저리 얽힌 일이 많으니 부장으로서 다른 분야 뉴스도 체크해야 했기에 그런 대로 의무감에 살핀다고 했는데도 그 모양이었다. 요새야 뉴스가 유통하는 경로가 주로 sns이기는 하고, 내가 뉴스 채널보다는 이쪽을 선호하는 까닭에 역설로 종래보다 뉴스를 접할 기회가 많기는 하지만, 이른바 정치 소신 발언하는 포스팅은 하도 꼴이 뵈기 싫어 아예 쳐다도 안 보니 더 한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 해서 아주 끊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서 문화재 관련 소식은 그런대로 업데이트를 꾸.. 2024. 3. 20.
타클라마칸 화염산에 뜬 무지개 무지개가 생기는 기상 조건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희한하게도 비 한 방울 오지 아니하는 화염산에도 이런 무지개가 생긴다. 대체 언제적인지 기억이 아련아련이라, 앞으로 다시 갈 날 있을란지 모르겠다. (2022. 3. 20) 삼장법사 수행한 손오공도 저 무지개 봤을라나? 2024. 3. 20.
사진 한장 건지자고 불덩이 타클라마칸 사막을 오르는 오세윤 나는 여러 번 사진작가들 사진 함부로 공짜로 달라하지 마란 당부했다. 저 뙤약볕에 50도 육박하는 사막을 저리 올라가서 찍어댄다. 말했듯이 저 등때기랑 붙는 사진 가방은 땀이 범벅인 소금기 허옇게 서렸다. 물론 저 위에 올라서는 도마뱀 한 마리 잡아 같이 장난치기는 했다. (2022. 3. 20) 사진작가들은 보통 정작 본인 사진이 없어 환장하는 일이 많다. 경주 포토바이오는 내가 틈나는 대로 찍어두곤 했으니 그래도 이런 것들이 몇 장 남았으니 망정이지 말짱 도루묵될 뻔 했다. (2022. 3. 20) 2024. 3. 20.
소리만 요란한 빈깡통 다스리산고분茶すり山古墳 지금 다루고자 하는 이 무덤은 아래를 일단 참조하라 https://www.city.asago.hyogo.jp/site/kyoiku/1163.html 近畿最大級の円墳 茶すり山古墳 - 朝来市教育委員会 - 朝来市公式ホームページ 本文 近畿最大級の円墳 茶すり山古墳 近畿最大級の円墳茶すり山古墳 和田山から山東へ抜ける「宝珠峠」の途中、標高約144メートルの尾根の先端に位置する茶すり山古墳は、5世紀前葉の大 www.city.asago.hyogo.jp 나아가 근자 그 발굴성과에 대해서는 아래가 참고가 된다. 兵庫県和田山町筒江 現地説明会資料 2002年8月4日 兵庫県教育委員会 埋蔵文化財調査事務所 https://www.gensetsu.com/020804chasuriyama/doc1.htm 2002뭴궥귟랹뚀빆-먣뼻빒 www.gensetsu.. 2024. 3. 19.
허리춤 양쪽, 그리고 머리통에 쓰쿠리다시를 만든 또 다른 아쿠아맨의 주검 집 오색총고분五色塚古墳 일명 천호고분千壺古墳[센쓰고훈, せんつぼこふん] 이라고도 하는 오색총고분五色塚古墳[고시키즈카고훈, ごしきづかこふん]은 병고현兵庫県 신호시神戸市 수수구垂水区 오색산五色山에 소재하는 고대 일본 특유한 묘제墓制를 띠는 전방후원분前方後円墳으로 일본 국사적国史跡이다. 효고현兵庫県에서는 가장 큰 전방후원분으로 고분시대 중기인 4세기 말~5세기 초두 등장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복원정비가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이 무덤 서쪽에는 소호고분小壺古墳이라 일컫는 작은 딸린 원형 무덤이 있다. 이 무덤을 논할 때 그 장소성을 뺄 수 없다. 다시 말해 명석해협明石海峡을 한 눈에 조망하는 바닷가에 자리잡았으니 그 맞은편 해안에 담로도淡路島를 조망한다. 현재까지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전방부前方部는 남쪽을 향하.. 2024. 3. 19.
내돈내산, 그게 학문이다 학문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요 망해도 내가 못해서 망한 것이다. 난 학문하는 근간을 그리 본다. 내가 좋아 하는 일을 누구를 탓한단 말인가? 내돈내산이다. 내가 좋아 하는 일 내 돈 내고 내가 한다. 내 월급 쪼개서 내가 필요한 자료 사고 내돈 내가 내고 내가 보고 싶은 것 보고 다니며 그에서 격발한 것을 내가 쓰고 만들 뿐이다. 너가 좋아 하는 일에 내 돈이 왜 들어가야 한단 말인가? 너희가 해외조사하는 비용을 왜 내 세금으로 한단 말인가? 네 돈 내서 너가 가라. 내돈 아까워 죽겠다. 무슨 프로젝트한답시며 너가 보고 싶은 거 불특정 국민다수한테 비용을 청구하지 마란 말이다. 니돈 내서 니가 가라. 국민세금 받아가서 수행한 연구라 해서 공공성 공익성 있는 글 단 한 편 없다. 공공성 공익성 망각하면 .. 2024. 3. 19.
아쿠아맨이 잠든 정법사고분正法寺古墳 정법사고분正法寺古墳[쇼보지고훈, しょうぼうじこふん]은 애지현愛知県 서미시西尾市[旧 幡豆郡 吉良町] 길량정吉良町 을천서대산乙川西大山 의왕산医王山 정법사正法寺 북서쪽 산중에 소재하는 고분시대 중기의 전방후원분前方後円墳으로 1936년 국사적国史跡으로 지정되었다. 분구 기준 약 94m로 서삼하西三河 옛 무덤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전방후원분前方後円墳이다. 平成 13・14年에 분구를 발굴조사한 결과 3단으로 축성하고 즙석葺石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남쪽 전방부前方部와 인접하는 지점[くびれ部]에서는 도상유적島状遺構이 확인되었다. 원통식륜円筒埴輪을 비롯해 家・蓋 등의 형상식륜形象埴輪이 출토됐다. 이 일대는 고분공원으로 조성되었다. 2001・2002년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삼은 이 측량도를 보면 이 무덤은 좀 .. 2024. 3. 19.
국가가 나서라? 틈만 나면 국민을 협박하는 학문 이야기 불똥 자칫하면 엉뚱한 데로 튈 듯해서 전제하지만 난 자연과학 분야는 모른다. 그러니 그쪽은 이 논의에서는 논외로 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꼴불견은 이른바 인문학이다. 이들이 매양 이르기를 국가가 나서서 인문학을 지원해야 한다고 한다. 한데 어떤 분야 어케 지원하느냐 들여다 보면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비근한 예로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가야사 복원을 국책 사업으로 내세우자, 한국고대사학회장이라는 작자가 일갈하기를 그 사업에 연구지원이 없다고 했다. 내가 이를 보고 웃음이 나오기를 가야사 연구하는데 무슨 얼어죽을 국가 지원이 왜 필요하냐 이거다. 신라사? 백제사? 고구려사? 나도 해 볼 만큼 해 봤는데 단 한 번도 국가가 지원하라 할 생각도 없었고 받아먹어 본 적도 없다. 그래도 다 했다. 왜.. 2024. 3. 19.
비집고 들어간 서악의 한 무덤, 누가 왜? 구글어스로 우리한테 익숙한 동서남북 방향 맞추어 내려꽂아본 경주 서악고분군이다. 그 입구에 마주하는 이른바 태종무열왕릉을 제외하고 그 위로 나란히 선 네 무덤은 봉분 크기가 붕어빵 틀에 찍은 듯 흡사하다. 문제는 현장 가서도 확연하고 이 공중부양에서 더욱 확연한데 하나가 비집고 들어갔다. 이 서악고분분 배치 양상을 보면 유독 저 비집고 들어간 것만 제외하고는 앞쪽 태종무열왕릉까지 정확히 일직선을 이룬다. 왜 저길 굳이 비집고 들어가야 했을까? 이 문제를 최민희 선생이 심각하게 다룬 글을 발표한 적이 있거니와 나로서는 왜 저리 굳이 저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야 했는지 답을 찾을 수 없다. 동작동 국립묘지를 보면 이미 더 들어갈 데가 없다 하지만, 훗날 다 비집고 들어갔다. DJ가 비집고 들어가니 YS가 가만..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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