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069 리즈 시절의 임경희 페이스북 타임라인 과거의 오늘을 보니 이 꾸러미가 등장하는데 저 시절 함께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동고동락한 홍광희 군 첨언에 의하면 2011년 마도3호선 기자브리핑 장면이라 한다. 요새도 저 해양연구소는 자랑할 만한 수중고고학 성과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서 밥상 차려놓고 기자님들 초청하는데 저때도 그러했다. 저야 지금이 리즈 시절이라 하겠지만 내 보기엔 저때가 임경희 황금기였다. 시절이 좋아져 화질 구린 사진도 ai 증폭 시대라 그 힘 빌려 전재해 둔다. 2024. 3. 23. 2018년 북미학회 워크샵 주관 과거 필자가 참여한 학회를 좀 요약해 보면-. 2018년 텍사스 오스틴에서는 북미체질인류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Physical Anthropologists)가 열리는 기간 동안 그 위성학회인 고병리학회(Paleopathology Association)가 함께 열렸는데 해당 학회에서 고기생충 관련 워크샵을 주관할 기회가 있었다. 이 워크샵은 고고기생충 관련 발표가 4개가 있었고, 현미경을 준비하여 직접 참가자들에게 고고 시료에서 기생충란을 관찰하는 실습까지 시행하여 상당히 좋은 반응이 있었다. 이 워크샵이 성공리에 끝난 덕에 같은 워크샵을 북미 고고학회 (Society for American Archaeology)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한참 준비하던 중에.. .. 2024. 3. 23. 너덜너덜한 동의보감이 진짜 세계기록유산 대전 한밭교육박물관이 전시 중인 동의보감이다. 보다시피 너덜너덜하고 무엇보다 인본印本 상태가 불량하기 짝이 없다. 보나마나 목판으로 찍어낸 것인데 판본 상태가 형편 없다. 이건 먹을 발라 찍어내는 수준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는 본래 목판 상태가 그러해서 빚어진 현상이라 봐야 한다. 이렇게 좋지 아니한 목판으로 찍어낸 것들은 그닥 인기가 없다. 왜? 읽기 편하지 않아서다. 보기 불편해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쇄본들. 목판이건 금속활자건 문화재로 지정된 것들을 보면 끼끗하기 짝이 없어 글자들 상태를 보면 무슨 패션쇼를 보는 듯해서 금속활자는 그것이 주는 그 특유한 날카로움은 보는 이의 경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판본은 실상 독자가 없었다는 뜻이다. 판본이 좋다는 말은 그만큼 독자가 없었다는 뜻.. 2024. 3. 23. [독설고고학] 집터 꼴랑 다섯 개 파고 세계 고고학을 흔드는 영국 영국 고고학은 고작 불탄 수변 건물터 5개로 몇 년간을 천착해 그것이 브리튼의 폼페이 유적이라고 세계 고고학을 쥐고 흔들며 개사기를 치는데, 이짝 고고학도들은 타운 혹은 빌리지만 할 만한 데만 해도 판 데가 도대체 몇 군데인지 모를 지경이라 수백 군데 수천 군데 달하는데도 아직도 더 모자란다고 더 파게 해달라 아우성이다. 저만큼 파제꼈으면 뭔가 연구다운 연구 내놔야 할 게 아닌가? 이것이야말로 K-heritage 아닌가? 연구한다는 놈들도 연구는 뒷전이고 맨 발굴현장 쫓아다니며 거기에 학술자문위원 어디 이름 하나 걸치지 않나 기웃대고 그리하고서도 사적 지정 회의에는 뻔질나게 기어나가서 맨 여기서 하던 말 저기서 지명만 바꾸면서도 것도 연구랍시고 개사기 치면서 무슨 문화재위원입네, 학술자문위원입네 개 똥폼.. 2024. 3. 23. 연구자의 마지막은 스토리로 장식해야 한다 일생 동안 밥만 먹으면 했던 연구가 도대체 뭔 소리를 하려고 했던 것인지 그 이야기를 써야 하는 시기가 바로 60 이후이다. 이 시점 이후에는 디테일보다는 전체를, 나무보다는 산을 봐야 하는 시기다. 팩트보다도 스토리를 써야 하는 시기다. 그러자면 닭을 잡던 칼을 버리고 소를 잡는 칼을 새로 장만해야 하고 심지어는 조리법도 달라져야 제대로 된 요리가 나온다. 그러자면 지금까지 익숙해져 있던 연구의 습관을 폐기해야 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인데, 이것은 벼랑에 서서 첫 발을 떼야 비로소 안 보이던 다리가 나타나던 인디아나 존스의 한 장면과 유사한 것이다. https://youtu.be/sBBbq2g7yf8?si=JiH3gk2vOnNmtN1k 이 시점이 되면 버려야 산다. 2024. 3. 23. 구순각목공렬토기발口脣刻目孔列土器鉢이라는 말 앞서 이 이야기를 한 김에 이 글자를 분석하기로 한다. 저 표현에서 결국 몸체는 鉢[발]이다. 어떠어떠한 발, 이런 의미라 결국 그 앞에 오는 口脣刻目孔列土器[구순각목공렬토기]는 이 鉢을 수식하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좀 더 확실히 표현하면 口脣刻目孔列土器之鉢이 된다. 그 앞에 오는 口脣刻目孔列土器는 각각 口脣 / 刻目 / 孔列 / 土器 라는 말 합성어인데, 네 가지에 이르는 이것들이 각각은 또 어찌 연결되는가? 이를 위해서는 하나하나 분석이 필요하다. 첫째 口脣[구순]이다. 난 도대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다만 저 토기를 수식하는 그 맥락으로 보아 질그릇을 구성하는 여러 부문 중에서도 아가리 혹은 테두리에 해당하는 지칭이다. 그렇다면 왜 口脣이 이상한가? 口는 입이요, 脣[순]은 입술을.. 2024. 3. 22. 신참 허준박물관장이 두 달 벼락치기로 만들어낸 동의보감 특별전 동의보감을 논할 적에 이 분야 직업적 학문종사자들도 언제나 간과하는 점이 저 위대한 동양의학 유산이 실은 류서類書라 해서 분류식 백과사전이라는 대목이다. 동의보감은 사전이다. 이 점을 하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류서는 첫번째 특징이 그 분량이 거질이라는 사실이다. 동의보감 역시 당시 입수 가능한 각종 의서류에서 뽑아낸 구절들을 표제별 항목에 맞게 배열하는 바람에 마동석 팔뚝 못지 않은 덩치를 자랑한다. 이런 분류식 백과사전이 살아남는 힘든 그 적절성이다. 다시 말해 얼마나 그 시대 감각에 맞게 분류를 잘하고 그마다 요긴한 정보를 수록했는지가 생명력을 결정한다. 이 점에서 동의보감은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그것이 서양의학이 도입되기 전까지 동아시아 각국에서 성전처럼 군림한 까닭이다. 저 분류를 오려붙.. 2024. 3. 22. 대전시교육청이 만든 한밭교육박물관 Hanbat Museum of Education 대전역 동광장 기준으로 도보 700m 지점 이 교육전문박물관은 설립운영 주체가 대전시 아닌가 했더니 사무처 직접 문의한 결과 대전시교육청이란다. 관람객이 그리 많지는 않은 듯한 느낌을 받거니와, 또 식민지시대 학교가 폐쇄하면서 그 활용을 두고 논의한 결과 박물관 전환이 결정된 때문인지 저 시절 학교 건물이 주는 그런 고씩한 Gothic 인상도 준다. 학예실 분들이 무척이나 친절해서 저런 점들이 궁금해 들린 백발 자발백수의 물음에 하나하나 자세히 응대해 주셔서 이 친절을 대서특필해 둔다. 내친 김에 이 박물관 여러모로 흥미로와서 그 역사를 정리한 도록이 있을 것이므로 비판매용이고 여분이 있음 하나 부탁했더니 우리 사정에 도록을 못만들어 미안하다. 학예직 한 분 계시는데 업무로드가 너무 심해 그런 데 제대로.. 2024. 3. 22. [독설고고학] 그렇게 파제끼고도 길게 잡아 지난 20년 짧게 잡아 지난 10년. 한국 고고학은 참말로 많은 현장을 파헤쳤다. 만평 이상 사업지구는 지표 조사 강제화라는 관련 법률에 따라 외국 고고학도라면 침 질질 흘릴 만한 대규모 유적을 수백 군데 수천 군데를 파헤쳤다. 타운 혹은 빌리지 하나를 통째로 파본 곳이 도대체 얼마인가? 무덤 천기 몰린 공동묘지로 야지리 까본 데가 도대체 몇 군 덴지를 모르겠다. 이 정도 파헤쳤으면 세계를 선도하는 고고학 이론 하나 나와주는 게 정상 아냐? 아직도 모자라? 더 파야대? (2016. 3. 22) 2024. 3. 22. 김해 대성동고분의 이른바 꽂이용 빗(1) 櫛? 簪? 김해 대성동박물관이 91호분과 함께 2014년 조사한 대성동고분군 88호분은 금관가야 최고 유력자급 인물이 묻힌 곳으로 판단하는 곳이다. 무엇보다 순장이 확인된 까닭이다. 이를 조사한 박물관에서는 무덤을 만든 시기를 91호분은 4세기 2/4분기, 88호분은 4세기 3/4분기로 설정했거니와 이렇게 슬라이스 짜르듯 연대가 확실한가는 치지도외한다. 다만 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대략 서기 350~400년 무렵 만든 것으로 추정한다 정도로 해둔다. 이 무렵이면 신라로서는 내물왕 시대에 해당하며 일본 열도는 고분시대라 해서 볼품없는 자들의 대표 증상, 곧 껍데기 크게 만들기에 돌입한 초창기에 해당한다. 이 무렵 금관가야 지배자급 무덤 양상을 보면 왜색이 대단히 짙은데 저들 무덤이라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것이 꼭 .. 2024. 3. 22. 도판으로 보는 평성경 출토 성무천황聖武天皇 대상제大嘗祭 목간 성무천황聖武天皇 즉위 때의 대상제大嘗祭 목간 출토 성무천황聖武天皇 즉위 때의 대상제大嘗祭 목간 출토** 정리를 세심히 하지는 못했다. 차순철 선생 기별로 접한 소식이라, 고대 일본 나라 옛 왕경 평성궁적平城京跡에서 대상분大嘗分이라는 묵글씨가 적힌 목간이 발견됐다고. 나라분켄奈良文化historylibrary.net 평성경 출토 목간 출토 나분켄 보도자료 평성경 출토 목간 출토 나분켄 보도자료성무천황聖武天皇 즉위 때의 대상제大嘗祭 목간 출토 성무천황聖武天皇 즉위 때의 대상제大嘗祭 목간 출토 차순철 선생 기별로 접한 소식이라, 고대 일본 나라 옛 왕경 평성궁적平城京跡에서 historylibrary.net 평성궁적 목간 1천 점 출토 소식을 일본 나분켄이 공개했거니와 그것을 출토한 이른바 폐기 구덩이는 아래와 .. 2024. 3. 22. 평성경 출토 목간 출토 나분켄 보도자료 성무천황聖武天皇 즉위 때의 대상제大嘗祭 목간 출토 성무천황聖武天皇 즉위 때의 대상제大嘗祭 목간 출토 차순철 선생 기별로 접한 소식이라, 고대 일본 나라 옛 왕경 평성궁적平城京跡에서 대상분大嘗分이라는 묵글씨가 적힌 목간이 발견됐다고. 나라분켄奈良文化財研究所 조사에서 드러난 이 목간 historylibrary.net 平城京左京三条一坊二坪発掘調査出土木簡について 独立行政法人国立文化財機構 奈良文化財研究所 都城発掘調査部(平城地区) 調 査 地:奈良市二条大路南3丁目 調査期間:2023 年 10 月 3 日(火)~(継続中) 調査面積:約 1125 ㎡(東西 45m、南北 25m) 木簡出土遺構:大土坑 出土木簡点数:約 1000 点(うち削屑約 850 点)以上(3/18 現在・洗浄中) 共伴出土遺物:土器類・加工木片・植物種子類他(洗浄中) ━.. 2024. 3. 21. 성무천황聖武天皇 즉위 때의 대상제大嘗祭 목간 출토 ** 정리를 세심히 하지는 못했다. 차순철 선생 기별로 접한 소식이라, 고대 일본 나라 옛 왕경 평성궁적平城京跡에서 대상분大嘗分이라는 묵글씨가 적힌 목간이 발견됐다고. 나라분켄奈良文化財研究所 조사에서 드러난 이 목간은 궁중 제사 중 하나인 대상제大嘗祭를 지칭하는 대상大嘗이라는 글자가 적혔다는 점에서 주의를 끈다. 목간 작성 시점은 신구神亀 원년, 서기 724년이라는 문구도 있어 성무천황聖武天皇의 대상제에 즈음해 작성한 목간으로 추정된다. 이 글자가 들어간 목간은 각지에서 보낸 물자에 붙은 꼬리표인 이른바 하찰荷札로 간주된다. 대상제大嘗祭란 천황이 즉위후 처음으로 지내는 신상제新嘗祭로서 즉위한 해라든가 이듬해 11월에 오곡풍양五穀豊穣이라든가 국가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천무천황天武天皇 시대에 제정되어 현.. 2024. 3. 21. 금척리고분을 왜 파고 어찌 파며 그 과정과 이후는 어찌할 것인가 빠졌다 파는 일은 개돼지도 한다. 첫째 왜 파는지를 밝혀야 한다. 저 발표진 그리고 제목만으로는 이 가장 중대한 문제를 답할 인재가 주제가 없다. 그냥 지들이 궁금해서 판다 딱 이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학술적으로 밝혀? 그래서 그게 누구한테 도움이 된단 말인가? 몇놈 고고학 신라사로 먹고 사는 놈을 위한 발굴은 왜 한단 말인가? 금붙이 몇 개 찾아놓고 하는 쇼 이젠 그만해야 한다. 발표자 발표주제 그 어다서도 국민을 위해 시민을 위해 파야 한다는 논리적 근거를 댈 만한 데가 없다. 묻는다. 저걸 누굴 위해 파는가? 둘째 저 파는 행위 파고 나서 활용 어떤 도시개조 계획에 따라 어찌할 것인가가 빠졌다. 이 중차대한 문제를 최병현 선생이 대답하겠는가? 생평 땅만 파다 대학강단에만 있은 사람이 무슨 도시계획을 안.. 2024. 3. 21. 서로 알아가는 단계? 그럼 안 다음엔 류준열과 그의 여인들은?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연애질 보도에서 흔히 보이는 표현이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는 말이라 저 표현 누가 쓰기 시작해서 통속으로 굳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우리 연애 중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통용하거니와 그렇담 작금 한창 연애질 혹은 헤어진 결심으로 논란 중인 세 배우 유준열과 그의 두 협시보살, 쏘리 이보단 그를 둘러싼 두 여인 혜리랑 한소희던가? 이 친구들은 뭔가 묻게 되니 난 얼마전에 들은 환승연애라는 말을 저 친구들을 통해 실례로 그리 빨리 확인할 줄 몰랐다. 환승연애라 해서 난 양다리 걸치기로 알았고 그런 양다리가 드물지 않은 실정에서 굳이 유명 배우라 해서 꼭 저리 지탄받아 마땅한가 하는 의뭉이 있었건니와 저를 보면 양다리가 아니라 바꿔치기인 셈이거니와 사람이 우째 안 변하니 하는 말이 귓가에 쟁.. 2024. 3. 21. 파동은 시간과 공간을 넘는다, 불상 혹은 불교의 경우 고요한 수면에 돌 하나를 던지면 이런 식으로 파동이 진다. 그 진원에서 퍼져나가는 파도가 마지막 소멸하는 지점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런 까닭에 저 파동은 공간을 넘고 시간을 박찬다. 미국 태평양 동부 연안에 지진이 나면 그 파고가 일본 열도까지 미치기도 하고, 호주까지도 간다. 가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그 시간을 뛰어넘으면서 공간을 가로질러 저 먼 지구 반대편까지 여행한다. 이 파고 무엇인지 생각해 봤는가? 그리스를 진원지로 삼고 인도를 거쳐 한반도 혹은 일본열도까지 미치는 이 파동 이것이 불교문화가 퍼져나간 길이다. 그 불교문화가 출발한 지점은 그리스 반도 마케도니아다. 그것이 인도를 치고 그에서 용솟음을 일으켜 그에서 배태한 새로운 불교는 중국대륙 혹은 바다를 거쳐 한반도를 치고 다시 일본열도로 기.. 2024. 3. 21. 국가유산기본법은 명칭 바꾼 것 말고 실질 변화는 전혀 없다! 내 아무리 살펴도 이것 말고는 없다. 따라서 이것이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지는 이유는 딴 게 없다. 명칭과 분류 체계만 바꿨다고 하면 될 것을 문화재청이 더 욕심내서 문화재, 곧 그네들이 말하는 국가유산 근간이 바뀌는 것처럼 지난 1년간 이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호도하고 뻥을 쳤기 때문이다. 간단하다 이번 개정은. 문화재보호법을 이름만 국가유산기본법으로 바꾸는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에 따라 기존에 통용하는 '문화재'라는 말을 '국가유산'이라는 말로 바꾸었고, 나아가 그 세부로 들어가서는 1. 유형문화유산 2. 무형유산 3. 기념물 4. 중요민속문화재(이 분류도 최근에는 조금 변했다) 네 가지를 1. 문화유산 2. 자연유산 3. 무형유산 이 세 가지로 개편한 데 지나지 않는다. 딱 이거다. 난 이것 .. 2024. 3. 21. 시체 얼굴에 수은을 쏟아부은 고대 일본 무덤[2] 검劍과 경鏡 이런 신선을 시해선屍解仙이라 한다. 이런 측면이 고대 일본에서는 어떻게 구현하는가? 놀랍게도 저 칼이 세트를 이루어 출현했다. 무엇과 세트인가? 칼이 나왔으면 당연히 따라 나와야 하는 유물이 있다. 시체 얼굴에 수은을 쏟아부은 고대 일본 무덤[1] 검劍과 경鏡 시체 얼굴에 수은을 쏟아부은 고대 일본 무덤[1] 검劍과 경鏡 위선 이 소식을 접하기 전에 일본 고고학계에서 통용하는 특유한 용어를 알아둠이 좋다. 먼저 할죽형 목관割竹形木棺이란 말이 있다. 얼빠진 한국고고학도 중에서도 이 용어를 그대로 가져와 historylibrary.net 앞선 저 글 말미에서 나는 이와 같이 적었다. 작금 일본 고고학을 달구는 4세기 후반 무렵 고분시대 일본국 나라奈良 부웅환산고분富雄丸山古墳[도미오 마루야마 고훈] 발굴성과를.. 2024. 3. 21. 부웅환산고분富雄丸山古墳이란? [요약본] 나라시奈良市 서쪽 환산丸山 제1호 녹지緑地에 소재하는 4세기 무렵 고대 일본 유력자 대형 봉토분으로 공중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둥글다. 인근 택지개발로 주변은 많이 변했으나 환산丸山2·3호분이라는 다른 무덤과 함께 보존되었다. 명치시대에 매장주체부가 도굴되어 많은 유물이 나왔으며 다행히 수습되어 지금은 경도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국중요문화재国重要文化財로도 지정되어 있다. 천리대학天理大学 부속 천리참고관天理参考館이 소장한 삼각연신수경三角縁神獣鏡 3면面 또한 이곳 출토품이라는 소문이 있다. 봉분에는 식륜埴輪, 곧 하니와를 매장한 양상이 확인된다. 무덤을 만든 시기는 구체로는 고분시대 전기 후반인 4세기 후반으로 생각된다. 소화昭和 47년에 분구 측량조사와 더불어 분정부墳頂部라 해서 봉분 꼭대기 부분 매장.. 2024. 3. 21. 코로나가 바꾼 새벽 학회 필자처럼 공부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 COVID-19이 일상을 바꾸어 놓은 것 중의 하나가 버추얼, 온라인 심포지움이 가능해진 것이다. 오늘 새벽 5시부터 미국에서 학회가 진행 중인데 필자와 경희대 홍종하 교수도 한 꼭지 발표를 했다. 사람과 동물의 고병리를 하나로 통합해서 보자는 심포지움으로 미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참가자가 나왔다. 그러다 보니 필자처럼 동아시아 참가자는 새벽 5시부터 미팅에 들어가야 했는데-. 요즘 나이가 들어 아침 잠이 없어 이런 새벽 미팅은 오히려 참가가 편하다. 젊은 시절이었으면 곤욕이었을 것이다. 세상이 참 좋아졌다.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이런 미팅이 가능해 졌으니-. 학회에서 필자에 대한 소개는 QR코드로 홈피 링크를 시켜 대신했다. 이런 점도 세상이 바뀐 사례이.. 2024. 3. 21. 해양박물관, 문체부·중앙박물관 욕심에 주도권은 해수부로 이젠 이 이야기도 기억하는 사람이 문화재청에도 없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없다. 그걸 기억할 만한 사람들은 이젠 모조리 현직에서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 해서 해양수산부로서도 불만이 없는가? 천만에. 해수부 쪽에서 적어도 저 업무, 곧 해양박물관과 관련해 문체부를 보는 시각은 싸늘하기 짝이 없다. 박물관 주무부처라는 이유로 사사건건 이런저런 규정 들이밀며 해수부가 추진하는 해양박물관 증설을 지체케 하거나 가로막는다 보기 때문이다. 무슨 타당성 심사니 사전평가니 해서 불만이 팽배하고, 그에 더불어 기존에 이미 들어선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같은 데서는 3년마다인지 해야 하는 무슨 심사니 해서 돌아버린다는 아우성이 넘쳐난다. 각설하고 저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곧 왜 문체부 때문에 해양박물관 관련 사업이.. 2024. 3. 20. 이전 1 ··· 252 253 254 255 256 257 258 ··· 95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