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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칼보다 칼집인가? 영천 완산동 무덤의 경우 영천시가 의뢰하고 계림문화재연구원이 조사한 경북 영천 완산동 고분군 발굴성과를 보면 서기 500년 무렵 아마도 이 지역 토호가 묻혔을 것으로 보는 적석목곽분이 드러나고 그에서 그 시대 지역 지배층 무덤에서는 전형으로 보이는 양상이 드러났으니이 발굴이 조금 특이한 점은 환두대도 두 자루를 얼굴 양쪽으로 나란히 놓았다는 사실이며 나아가 그 칼은 역시나 칼집에다가 금속칼이 아닌 나무 모조품 칼을 넣었다는 사실이다. 왜 나무칼인가? 그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에서 우리는 집중으로 탐구했다. 이 문제를 제대로, 그리고 심각히 짚은 글을 나는 본 적 없다. 저 출토 양상에서 주목할 다른 지점도 있으니 매장주체시설 중에서도 환두대도 두 자루는 시신을 장식한 직접 장착물이라는 사실이다.이는 저를 준비한 데가 상주라는 사.. 2025. 9. 26.
절강 동탑사 탑 터, 약한 지반을 보강한 송나라 탑 기초 흔적들 최근 절강성 문물고고연구소는 동탑사东塔寺 유적 고고학 성과를 발표했다.이 유적은 절강성 가흥시嘉兴市 중심부에 위치하며, 남조 양나라 시대에 처음 건설되었다.고고학자들은 이 유적에서 총 52개 '송항宋缸'을 발견했다.이 '송항'은 북송 신종神宗 원풍元丰 2년 유적을 중수할 때 안치된 것으로, 탑 기초 중요한 구성 요소다.동탑사 탑 기초는 정사각형이며, 면적은 약 900제곱미터로 당시 지면에서 6~7미터 깊었다. 시공 시, 장인은 먼저 깊은 구덩이를 파고, 그 후 구덩이 바닥에 촘촘한 말뚝 기초를 다진 후, 청고 진흙青膏泥으로 한 층씩 단단히 다지고, 마지막으로 내부, 중간, 외부 총 세 층 나무 틀 상자를 구축했다.고탑에서는 종종 "열 개 탑 중 아홉 개가 기울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주로 지반.. 2025. 9. 26.
양반과 민중 코스프레의 조선후기사 필자가 보기엔 우리나라 조선후기는 매우 역동적으로향촌사회를 파고 들면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여살며그 안에서 갖가지 욕망이 분출하고 충돌하는 공간일진대, 우리가 이 시대를 보는 눈은양반의 눈으로 그 정신세계를 흉내내며 이 시대를 코스프레 하거나 민중이라는 모호한 용어로 피지배자 일체를 뭉뜽그려 파악하는 작업으로 인해, 그 세밀함을 잃고 이 시대를 정확히 보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본다. 양반과 민중이라는 이 둘을 모두 포기해야 비로소 우리는 조선후기를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 [편집자주] *** 80년대를 풍미한 저 민중사관이라는 이름이야말로 한국역사를 뒤틀리게 한 원흉이라 하겠다. 민중, 참 말은 그럴 듯해서, 언제나 이 민중은 집합명사이자 추상명사였고, 그런 집합추상명사가 반제 반봉건을 기치.. 2025. 9. 26.
외국인이 발길로 찬다는 동대사 사슴, 차고 싶어도 보는 눈이 너무 많아! "외국인이 사슴 폭행"…日극우 후보 다카이치 주장 논란 확산 송고 2025년09월25일 19시47분 자민당 총재 선거 연설회서 발언…나라현 "순찰시 폭력 행위 본 적 없어"https://www.yna.co.kr/view/AKR20250925175200073?section=international/all "외국인이 사슴 폭행"…日극우 후보 다카이치 주장 논란 확산 | 연합뉴스(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사실상 새 일본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극우 성향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의 ...www.yna.co.kr 바로 가건 모로 가건 서울만 가면 그뿐이라, 어디 정치인 저런 막말이 동서고금이라 해서 다를쏜가? 왜 느닷없는 동대사 사슴 타령인지 모르겠다만, 그래 동대사 사슴이.. 2025. 9. 26.
어리벙벙해도 코미디언으로 성공한 전유성(1949년 1월 28일~2025년 9월 25일) 한국문화에 익숙한 외국인들한테 우스꽝스레 보이는 콩글리시 대표주자가 개그맨이다.이 개그맨이 한국사회에서 통용하는 맥락을 보면 코미디언이 진일보한 버전이라 구봉서 배삼룡 이기동이 득세한 시절이 코미디언 시대라면 그 이후 새로이 등장한 코미디업계 신진사대부가 개그맨이다.물론 저 말도 성평등시대에는 맞지 아니해서 다시 여성의 경우엔 개그우먼이라 한다.개그맨이건 개그우먼이건 워커맨이랑 마찬가지로 콩글리시 류를 벗어날 수 없다.저 말이 일반화하고 코미디언은 퇴물 취급하기에 이른 결정타는 널리 알려졌듯이 개그콘서트 약칭 개콘이다.그렇다면 코미디언과 개그맨이 갈라지는 지점은 무엇인가?이는 웃으면 복이 와요와 개콘의 갈림길이기도 하다.신진사대부인 까닭에 개그맨이나 개그우먼들은 그 전시대를 창조적으로 계승했다 하겠지만 .. 2025. 9. 25.
나무칼로 개폼 잡은 1,500년 전 영천 지역 토호 경북 영천시가 국가유산청 돈을 받아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계림문화재연구원에다가 의뢰한 영천 완산동 고분군 발굴성과가 25일 공개됐으니, 지금으로부터 대략 1천500년 전, 그러니깐 서기 500년 무렵 이 지역에서 떵떵거리며 산 사람이 묻힌 곳임을 확인했다 하거니와 고분 정비와 복원을 표방한 이번 조사 결과 봉분 기준 지름 16m가량 되는 비교적 규모가 있는 무덤을 필두로 하는 신라시대 돌무지덧널무덤 3기랑 독무덤 2기를 확인했다 하거니와 특히 주목할 곳이 1호 돌무지덧널무덤이라 명명한 곳이라, 저네가 하는 말을 보면 이 무덤은 지상에 '凸'자 모양으로 으뜸덧널과 딸린덧널을 설치한 뒤 깬돌과 강돌을 덧널 둘레 부분과 윗부분에 채워 놓은 형태라고 한다. 뭐 딱 봐도 경주에서 흔해 빠진 적석목곽분이다. .. 2025. 9. 25.
[독설고고학] 5년 내 문과대 고고학 완전히 갈아엎지 않으면 미래는 영영 없다 그 핵심은 문과대 고고학 완전한 퇴출이다. 인적 청산을 말하는가? 천만에. 그 인적 청산이 어찌 하루아침에 쏵 될 수 있겠는가? 내가 말하는 문과대 고고학 말살이란 그 주도권의 교체다. 문과대 고고학이 물러난 자리에 고고과학이 대체해야 한다. 그 고고과학이 구체로 무엇인지 예서 일일이 논하지 않겠다. 지금껏 한국고고학은 고고과학은 언제나 데코레이션이었고 종속이었다. 이걸 전복해야 한다. 저네가 주축에 서고 문과대 고고학은 종속이 되는 일을 말한다. 문과대 고고학은 저네 고고과학이 혁혁한 성과를 내기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내가 말하는 고고과학으로의 전환은 기존 문과대 고고학의 재무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걸레 빤다 행주 되지 않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될 수 없다. 문과대 고고학이 지금 배워서 무.. 2025. 9. 25.
내시 업계 절대 강자 김처선金處善, 폭군의 셰프도 정복 "한漢 나라 여강呂强과 명나라 회은懷恩과 우리나라 김처선金處善 같은 사람도 있으니 그러한 사람이 가끔 없지 않았다. 이들은 환관이었지만 양심에 가책되는 짓은 하지 않았다."(성호사설 제21권 경사문經史門 항백오악巷伯惡惡) 환관宦官 김처선金處善 : 김처선은 관직이 정2품이었다. 연산주가 어둡고 음란하였으므로 김처선이 매양 정성을 다하여 간하니, 연산주는 노여움을 속에 쌓아 둔 채 겉으로 나타내지 아니하였다. 일찍이 궁중에서 임금이 처용處容 놀이를 하며 음란함이 도를 지나쳤다. 김처선은 집안 사람에게, “오늘 나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고 들어가서 거리낌없이 말하기를,“늙은 놈이 네 분 임금을 섬겼고, 경서와 사서를 대강 통하지마는 고금에 전하처럼 행동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하였다. 이에 연산주가 성을.. 2025. 9. 25.
실록이 완독에 몇 년이 걸린다? 술 쳐먹으면 그렇다 실록이랑 대장경 분량이 얼추 비슷하다고 안다. 이거 뭐 통독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맘 먹으면 1년 안에 통독은 한다. 뭐 글자수 계산해서 하루에 얼마 읽어 몇 년 걸린다느니 하는 소리 개소리다. 24사史? 이것도 생각보단 그리 많은 시간 걸리지 않는다. 물론 번역본 기준이다. 한문 원전은 시간이 엄청 잡아먹고, 더구나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독하고 넘어가는 대목이 적지 않다. 자치통감?권중달 역본 30권 완독하는데 두 달이 채 안 걸렸다. 통감만 올인했다면 시간은 훨씬 더 당긴다. 번역한다고 십년 이십년 걸렸겠지만, 두 달만에 해치운다. 저들이 생각보다 그리 거창하지 않다. 막상 읽어보면 암것도 아니다. 손대기가 겁이 날 뿐이다. 정작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기겁한 이는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였다.대학교 들.. 2025. 9. 25.
육상 버리고 잽싸게 바다로 갈아탄 고고학도 이은석, 그리고 종구기 바닷속 '타임캡슐' 찾아 50년…"K-수중고고학, 세계에 알려야" 송고 2025년09월25일 10시08분 이은석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 인터뷰…"'삶의 고고학' 무궁무진" 내년 베트남서 첫 해외 발굴 조사 예정…수중고고학 개론서도 발간 "연구·지원 필요"…내년 7월 세계유산위서 조선통신사선 소개https://www.yna.co.kr/view/AKR20250925050400005?section=culture/scholarship 바닷속 '타임캡슐' 찾아 50년…"K-수중고고학, 세계에 알려야" | 연합뉴스(목포=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1975년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작업하던 어부의 그물에 '이상한' 것이 걸렸다. 다름 아닌 도자기 6점이...www.yna.co.kr 육상고고학 가망 없다고 재빨리 바다.. 2025. 9. 25.
스페인서 출현한 5,000년전 대형 돌멘 무덤 스페인 고고학자들이 5,000년 된 석조 기념물 하나를 발견했다.이 기념물에는 여러 사람 무덤과 무기를 포함한 많은 껴묻거리가 발견됐다. 돌멘이라 일컫는 이러한 선사 시대 석조 기념물은 스페인, 프랑스, 영국과 같은 유럽 국가에서 흔히 발견되는데, 영국의 5,700년 된 아서의 돌Arthur's Stone이 그 예다. 일반적으로 돌담stone walls과 큰 돌 지붕stone roof이 특징이다. 스페인 남부 자치구 안달루시아에서 발굴된 이 새로운 고인돌은 "안달루시아에서 가장 기념비적이고 잘 보존된 장례 구조물 중 하나"라고 연구진은 번역된 성명을 통해 밝혔다. 새로 발견된 고인돌은 길이가 13미터(43피트)이며, 벽은 높이 2미터(6.6피트) 수직 석판vertical stone slabs으로 이루어져.. 2025. 9. 25.
고기는 남성적인가? 그렇다! 남자는 역시 고기야! by Annayah Prosser, The Conversation고기나 유제품을 먹지 않는 데에는 여러 가지 그럴 듯한 이유가 있다.건강이나 환경을 위해서일 수도 있고, 동물성 식품 섭취에 대한 도덕적 우려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중 많은 사람, 특히 남성들은 여전히 고기를 먹는다. 남성들은 여성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고, 채식주의나 비건 식단을 선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렇다면 고기 섭취와 남성성에 대한 인식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까?선사 시대 동굴인 사냥꾼의 사고방식이 오늘날의 레스토랑과 주말 바비큐에도 살아 있을까?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나와 동료들은 영국 남성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여성성 기피avoidance of femininity.. 2025. 9. 25.
가장 무서운 곤충 모기도 유전자 조작으로 퇴치한다 by Marya Barlow, Virginia Tech 버지니아 공대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동물인 모기 퇴치를 더욱 쉽게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모기는 암컷만 알을 낳기 위해 혈액에서 영양분을 얻기 때문에 사람을 문다.이러한 본능 때문에 모기는 위험하며,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말라리아, 황열병과 같은 바이러스를 퍼뜨리며 이러한 바이러스들은 매년 100만 명 이상 목숨을 앗아간다. 유망한 질병 관리 방법 중 하나는 실험실에서 사육한 불임 수컷을 야생으로 방사하는 것이다.암컷이 이 불임 수컷과 교미하면 새끼를 낳지 못하기에 유익 곤충에 해를 끼치는 살충제에 의존하지 않고도 개체 수를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뭐 시나리오는 그럴 듯한데 진짜 효과가 있으려나?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 2025. 9. 25.
10대조가 유명한 양반이면 우리 집은 명문? 정말로 10대조가 유명한 양반이었다고 해도그 후의 10대가 어떻게 내려오느냐에 따라 제대로 된 양반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는, 조상 중에 한명이라도 서얼이 나오면그 아래로는 죄다 금고로 묶였다. 이렇게 서얼집안이 되어버리면6-7대씩 내려가도 여전히 적자의 후손과 비교하면 그 직역이 차이가 있는 것을 호적에서 볼 수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당신의 조상 10대조가 유명한 선비라는 것이당신이 곧 양반 후손이라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중간에 한 명이라도 서얼 조상이 섞여 버리면그 후부터는 대대로 서얼로 묶여 금고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사실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당시의 호적을 확인하는 방법 외에는 없는데다행스러운 일인지 뭔지.. 2025. 9. 25.
[독설고고학] 수천 수만 편에 이르는 그릇 논문, 그 어느 것도 기능은 아몰랑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발굴현장에서 지천으로 쏟아지는 유물이 이른바 토기라 하는 도기 그릇이다.개중에 유약 바른 자기도 물론 있어 고려시대 이후엔 청자 백자 쪼가리가 쏟아진다.그런 까닭인지 죽어나사나 한국고고미술은 도기 자기라 대체 이걸 소재 혹은 주제 삼은 논문이 몇 편인지 모를 지경이라 수천 편은 확실하고 만 편을 넘기지 않을까 한다.하도 많이 나오니 발굴현장에서도 처치 곤란이라 보고서 수록하는 주요 물품만 수거하고선 요샌 현장에 파묻거나 무슨 예담고인지 뭔지 고물창고에다 박스째 실어 쳐박아 버린다.더 놀라운 사실은 그 수천 수만 편 헤아릴 그 많은 글이 모조리 그 껍데기 타령이라는 점이니그 절반이 폼새 제작기법 타령이라 뭐로 분류한다 또 물레를 사용했네마네 놀음이요나머지 절반은 편년 타령이라 어느 .. 2025. 9. 25.
도마뱀도 촌놈이랑 도시놈은 사회성이 달라! 도시 벽도마맴이 훨씬 더 사회성 높아 by Kristina Nienhaus, Bielefeld University 거리, 벽, 콘크리트 - 도시는 혹독한 환경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놀라울 정도로 잘 적응한다.빌레펠트 대학교의 Biology Letter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흔한 벽도마뱀wall lizards (Podarcis muralis)은 시골보다 도시 지역에서 훨씬 더 사회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레펠트 대학교Bielefeld University 제1저자 에이버리 마우네Avery Maune가 이끄는 연구팀은 크로아티아의 도마뱀 개체군을 연구하여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생물학부 바바라 캐스퍼스 교수 연구팀 박사 과정 연구원 마우네는 "우리 연구 결과에 따르.. 2025. 9. 25.
잡종 매머드가 북미를 활보했음을 보여주는 화석 발견 by James Ashworth, Natural History Museum북미의 매머드 종들은 지난 4만 년 동안 서로 교배했다. 캐나다에서 발견된 화석 이빨은 컬럼비아 매머드Columbian mammoths와 털매머드wooly mammoths가 서로 다른 종들이 섞여 새끼를 낳는 경우가 잦았음을 보여준다. 북미의 매머드 종들은 처음 발견되었을 때처럼 그렇게 분리되어 있지 않았다. 마지막 빙하기에는 두 종류의 매머드가 북미 대륙에 살았다.털매머드는 현재 캐나다와 미국 북부에 살았고, 컬럼비아 매머드는 그보다 더 남쪽에 살았다.서로 다른 기후와 먹이에 적응했기 때문에 이 종들은 대체로 독립적으로 생활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캐나다 서부에서 발견된 두 개 매머드 어금니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화.. 2025. 9. 25.
관광이 우간다 멸종 위기 산악고릴라를 살리다 보호운동 최일선에 서는 과거 밀렵꾼들 멸종 위기에 처한 산악고릴라 서식지인 이 산악 지역 주민들은 고릴라가 아프거나 다쳤다는 소식에 걱정을 금치 못한다.대부분의 산악고릴라에게는 이름이 있다. 덕분에 레인저와 다른 사람들이 고릴라의 고통을 인간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산악고릴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관광의 경제적 이익 덕분이기도 하다.관광 덕분에 밀렵꾼들은 환경 보호 활동가로, 기혼 여성들은 짐꾼으로, 레인저들은 유인원의 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픈 고릴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모두가 걱정합니다. '왜? 고릴라가 왜 아픈 거지? 무슨 병에 걸린 거지?'라고요." 우간다 브윈디 천연보호구역 레인저 겸 가이드 조일린 투구메Joyleen Tugume는 말했다."지역사회 사람.. 2025. 9. 25.
조선 호적의 구조 다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몇 마디 써 본다. 1. 조선시대 호적에는 당연히 양반에게 "양반"이라고 쓰여져 있지 않다. 일제시대 호적에는 "사족"이라던가 일본 호적에서 쓰는 방식대로 우리 호적에도 적은 경우가 있다던데, 조선시대에는 "양반"혹은 "사족"이란 호적에 쓸 수 없는 명칭이었다. 이는 조선이 아무리 양반에게 우호적이라도 그 나라 설계 자체는 양천제에 기반하고 있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호적에는 양반이라 쓰여 있는 대신 양반에게만 부여되는 직역이 쓰여지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유학幼學"이다. 그리고 서얼 혹은 중인에게는 "업유業儒" 혹은 "업무業武"라는 직역이 쓰인다. 그 외에도 잡다한 직역이 있는데 양반 직역은 대개 호적을 보면 알 수 있어호적으로 양반을 어느 정도 구별해 낼 수 있다. .. 2025. 9. 25.
터키 고대 도시 시에드라에서 1,800년 전 로마 경기장 발굴 터키 지중해 지역 고대 도시 시에드라Syedra를 발굴하는 고고학도들이 1,800년 된 웅장한 로마 경기장을 발견하여 한때 번영한 이 항구 도시의 스포츠와 문화 생활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고 터키 영자지 Türkiye Today가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길이 약 200m, 너비 16m에 달하는 이 인상적인 발견은 해발 340m 고도 암반에 직접 새겨져 있다.이 발견은 헬레니즘 시대부터 비잔틴 시대까지 3천 년을 아우르는 시에드라의 풍부한 고고학적 유산에 또 다른 층을 더한다고. 터키 언덕에서 고대 경기장 발견이 경기장 발견은 알라냐 알라딘 키쿠바트 대학교Alanya Alaaddin Keykubat University 에르투그 에르구레르Ertug Ergurer 부교수가 이끄는 발굴팀에게 중요한.. 2025. 9. 25.
1982년 강릉 마산 1호 초묘马山一号楚墓 실크가 마침내 역사를 열어 젖히다 1982년 설날이 막 지나고서 형주박물관荆州博物馆의 정가원丁家元과 염빈阎频은 새로 발견된 무덤 출토품들을 정리하기 위해 강릉현江陵县으로 가야했다. 기남성纪南城은 전국시대 중후기 초나라 영도郢都가 있던 땅으로, 이곳에서 2천여 기에 달하는 초나라 무덤이 발견되었다. 크고 작은 무덤들이 있으며, 개중에는 신분이 높은 고위 귀족 무덤도 많았다.두 사람은 마산 벽돌 기와 공장 아래 노출된 무덤들을 조사하면서 관 뚜껑을 열어 내부를 살피다가 놀란 것이다. 그에서는 실크 제품과 유사한 물건들을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때 두 사람이 기억한 것은 장사長沙 마왕퇴 1호 한묘漢墓출토 직물 소사 선의素纱禅衣였다. 이는 매미 날개처럼 얇아 세계를 놀라게 한 견직물이다.이후 고고학도들은 다른 데서도 실크를 찾고자 했지만 매번.. 2025.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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