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963 [김태식이 말하는 김태식] (1) 의심하라 끊임없이 의심하라 누군가 언제인가 고고학을 기초부터 배우고 싶다는 친구가 있었다.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지고 싶어했다. 그래서 발굴현장에도 두어번 동행했다. 결론만 말하면 그러다 말았다. 어영부영하다 말았다. 피차 바쁘다는 핑계로 접고 말았다. 하지만 나로서는 체계로 가르치고 싶었다. 일선 대학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그런 교육과는 다른 고고학 교육을 하고 싶었다. 나는 저 무턱댄 교육 방식 경멸한다. 실측을 알아야 하니 하는 그딴 구닥다리 방식 경멸한다. 내가 생각하는 방식은 학부 사년 석사 이년 박사 삼년 도합 도합 구년짜리를 한달 만에 끝낼 자신이 있었고 지금도 이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실측 하나도 못해도, 토층 하나도 구분 못해도 고고학 하는 그런 교육을 하고 싶었다. 저딴 거 하나도 몰라도 누구보다 뛰어난 고고학도.. 2023. 9. 28. [DiscoverKorea] Giant Asian mantis on verge of spawning On the 28th, when the autumn spirit is in full swing, a female giant Asian mantis (Hierodula patellifera) is preparing to spawn in a rural area in South Korea. #GiantAsianmantis #넓적배사마귀 #사마귀 2023. 9. 28. J-pop을 일본 정부가 주도해? 택도 없는 소리다 K팝 인기에 자극? "日 '아시아판 그래미' 창설해 J팝 홍보 검토" 송고시간 2023-09-27 11:16 문화청 장관 "日, 국내시장 비교적 커 해외진출 에너지 한국에 비해 작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인 문화청이 아시아판 그래미상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927070300073?section=culture/scholarship K팝 인기에 자극? "日 '아시아판 그래미' 창설해 J팝 홍보 검토" | 연합뉴스(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인 문화청이 아시아판 그래미상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w.. 2023. 9. 28. 전곡선사축제 커밍 쑨 넥스 먼쓰 by 이한용 1993년은 전곡선사축제가 처음 열린 해입니다. 이 축제를 시작으로 전곡리유적이 보다 사랑받게 되었고 전곡선사박물관도 생길 수 있었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가오는 10월, 전곡선사박물관만의 선사축제가 찾아옵니다. 기획전 와 연계한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세요. 자세한 프로그램은 추석 지나 공개됩니다~ 개봉박두 ^^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축제 #전곡리유적 #선사축제 #박물관축제 #10월축제 2023. 9. 28. 그런 대로 지키는 원칙 첫째 친구랑 절대로 동업하지 않는다. 반드시 결말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못되면 못되서 잘되면 잘되서 그 관계 파탄난다. 내가 일을 하면 기부를 받을지언정 지분 담보를 보장하는 투자를 받지 않으며 까꾸로도 마찬가지라 그냥 쓰라 던져주지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다. 둘째 돈 거래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돈을 주면서 차용증 한 번 써 본 적 없다. 나중에 형편되면 갚으라 하고 안 되면 놔두라 한다. 차용 관계 역시 모름지기 파탄나는 관계로 가기 때문이다. 셋째 제자라 할 만한 후배를 두지 않는다. 이건 꼭 교직에만 있는 사람들한테 국한하지 않는다. 나한테 무엇인가 배울 게 있다 해서 누가 찾아온대도 막은 적은 없지만 언제건 때 되면 독립하라 한다. 이 관계도 내가 욕심내면 모름지기 관계가 파탄나기 .. 2023. 9. 28. 인도의 회고 (11): 2016년 이 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프로젝트 수행과 인도 내 학회 참석 등으로 정말 바빴다. 2023. 9. 28. 에코백 usb 충전기, 공해가 된 굿즈 트로이카 온 집구석 방구석에 에코백이고 온 빼대지마다 유에스비고 온 책상마다 휴대폰 충전기라 그래 이것들을 나한테 준 성의야 고맙기 짝이 없으나 천지사방 돌아다녀 봐도 이런 굿즈 못 만들고 못 주어 환장하는 나라 지구상 오직 대한민국밖에 없다. 그래 나야 기자랍시고 이런저런 자리 불려가거나 자발로 찾아갈 일 많고 또 가만 있어도 보내주는 데 많아 배부른 소리라 할지 모르고 또 그걸 생산 납품하는 데는 또 이른바 소상인들이라 그것이 경제 돌아가는 데 일익을 담당하는 일을 한다는 것쯤은 알지만 이건 너무 심해서 기관마다 무슨 행사마다, 오는 접대 손님마다 저런 굿즈 쥐어주지 않는데 없어 마누라 왈 남영동 집구석만 해도 각종 에코백이 물경 180개에 달한다 하는데 그것이 아주 소용없을 리는 없겠지만 이 정도면 에코가 .. 2023. 9. 28. 엿장수와 미칭게이, 산촌을 출몰한 유일한 외지인 엿이랑 바꿔먹은 전봇대 발걸이 엿이랑 바꿔먹은 전봇대 발걸이내 기억에 우리 동네에 전기가 들어오기는 국민학교 입학하고 나서다. 당시 전봇대는 재료로 볼 때 두 가지였으니 하나는 이런 시멘트 종류고 하나는 시커먼 기름 잔뜩 먹인 낙엽송 종류같은 나historylibrary.net 엿장수 얘기 나온 김에 한마디 덧붙이려한다. 엿장수를 우리 동네서는 엿제이라고 불렀다. 이 엿제이가 외부세계에서 우리 동네에 출몰하는 거의 유일한 외지인이었다. 엿제이 말고 가끔 미칭게이가 나타나기도 해서 동네를 공포에 몰아넣기도 했다. 미칭게이는 미치광이를 지칭하는 우리 동네 말인데, 지금 생각하면 정신병 환자였으니 치매일 수도 있고 나병환자일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이 나타나면 동네가 숨 죽인듯 했다. 다들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 2023. 9. 28.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됐다는 47만년 전 목조건축물 [사이테크+] 사상最古 목조구조물 발견…"47만년 전 현생인류 조상이 제작" 송고시간2023-09-21 07:17 英 연구팀 "잠비아 수중 땅속서 발견…현생인류 전 호미닌 목조건축 첫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인류는 언제부터 나무를 건축에 사용했을까?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기 전에 살던 조상인류인 사람족(호미닌)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47만6천년 전 목조 구조물이 발견됐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920009400518?section=search [사이테크+] 사상最古 목조구조물 발견…"47만년 전 현생인류 조상이 제작"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인류는 언제부터 나무를 건축에 사용했을까? 아프리카 .. 2023. 9. 28. 넓적배사마귀의 전설 본래 김천엔 이 친구를 구경할 순 없었다. 이 넓적배사마귀 찾아 경주 양동마을까지 남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후변화 여파인지 야금야금 북상하더니 서울까지 진출해 심심찮게 곤충 덕후 아들놈한테 포획되기도 한다. 가을 기운 완연해지고 아침저녁 서늘해지자 김천엔 온통 이 사마귀 천국이라 온 집안 담벼락 마당에 흔하다. 배가 빵빵한 놈들은 암컷이라 한창 알 낳을 곳을 찾는 중이며 홀쭉한 친구는 이미 알집 지어 산란한 놈이란다. 이 놈들은 한 시즌에 두번 세번 산란한댄다. 연어는 산란하고 장렬히 산화하지만 이 친구들은 그렇지는 않댄다. 본래 넓적배사마귀는 덩치가 작은데 최근 나타나는 김천 사마구는 덩치가 공룡만하다 2023. 9. 28. 국립대구박물관 열두동물 캐릭터 국립대구박물관 열두동물 캐릭터가 완성되었습니다. 동물캐릭터들은 대구박물관과 소장품을 안내해줄 도우미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캐릭터에 사용된 동물과 유물 그리고 전시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람쥐–갈돌-고대문화실 소-쇠뿔모양손잡이항아리-고대문화실 호랑이-호랑이모양허리띠고리-고대문화실 고양이-은제허리띠-고대문화실 사슴-금동관-고대문화실 토끼-굽은옥목걸이-고대문화실 용-금동용머리장식-중세문화실 사자-돌사자-중세문화실 코끼리-상아호패-중세문화실 말-마패, 갓-중세문화실, 복식문화실 까치-까치두루마기-복식문화실 강아지-복건,신발-복식문화실 2023. 9. 28. 인도의 회고 (9): 다음 인도 여행은 관광으로 필자는 인도출장을 정말 빡세게 다녔다. 필자만 그런 게 아니라 동료들도 다 마찬가지로 연구 기간 내내 거의 혼자들 들어갔고 현지 고고학자들과 숙식을 같이하며 데칸대에서는 학생식당 밥을, 현지 발굴 현장에서는 야영식을 함께들 하며 지냈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현지 고고학자들이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나간 경비는 별로 없지만 몸이 고되다. 대신에 얻은 소득은 이들과 동료처럼 친해졌다는 것이다. 군대 이야기가 왜 인기가 있겠는가? 같이 고생을 하면 할 말도 많아지는 법이고, 그렇지 못하면 경원시하는 법이다. 필자 쪽만 이렇게 하는 게 아니다. 인도 들어오는 미국 친구들. 그 친구들이 돈이 없겠는가? 그래도 다들 현지에서 인도친구들과 같이 어울리고 밥먹고 같이 고생하고 나간다. 걔들이.. 2023. 9. 28. 배가 터지도록 먹어치웠다는 삼엽충 [사이테크+] 삼엽충의 먹이는?…"4억6천만년 전 화석 내장에서 먹이 확인" 송고시간 2023-09-28 06:00 스웨덴 연구팀 "삼엽충 내장에 조개류 등 가득…바닷속 청소부 역할한 듯"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화석으로만 남아 있는 유명한 절지동물 중 하나인 삼엽충은 무엇을 먹고살았을까? 잘 보존된 4억6천500만 년 전 삼엽충 화석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내장 속에서 조개류 등 다양한 먹이가 확인됐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926194600518?section=culture/scholarship [사이테크+] 삼엽충의 먹이는?…"4억6천만년 전 화석 내장에서 먹이 확인"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화석으로만 남아 있는 유명한 절지.. 2023. 9. 28. 연락처 저장 관리의 변화 시대가 변하기 마련이다. 그 옛날이야 수첩에 적어서 했다. 이 경우 문제는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처음에야 가나다 순서로 하지만, 사람이 늘어나면서 뒤죽박죽이 된다. 오로지 기억에 의존해 그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수첩은 분실 위험이 크다. 이후 파일 형태로 저장했다. 검색이라는 장점에서 왔따다. 이 연락처 파일이 내 컴터 어딘가에는 저장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용도폐기되었다. 스마트폰이 상용화하면서 모든 연락처는 그 차지가 되었다. 한데 이것도 지금 생각하면 곡절이 많았다. 나는 줄곧 갤럭시만 썼다. 초창기 폰 교체 때 황당한 일이 있었다. 연락처가 다 옮겨진 줄 알고 밀었더니 누락된 이름이 제법 되었다. 나아가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대개 입력할 때 "김태식.. 2023. 9. 28. 국립공원과 명승, 그리고 기회균등과 케이블카 국립공원..왜 만들었을까? 요새 이게 내 머리를 감싼다. 국립공원 중 상당 부분이 요새는 국가지정 문화재 일종인 명승이기도 하며 사적도 있다. 정확한 통계수치가 나한텐 없지만 절반 가량 문화재 보호구역이 아닌가 한다. 국립공원제도가 있는 나라 사례들이랑 쏴 조사해 비교해 봤으면 한다. 우리만큼 접근에 차별적인 데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내가 이해하는 국립공원은 글자 그대로 온국민에게 개방되어야 한다. 예서 개방이란 접근의 기회 균등을 말한다. 너가 갈 수 있으면 나도 갈 수 있어야 한다. 니만 가고 나는 못가면 그건 국립공원이 아니다. 요샌 박물관 미술관만 해도 점자 설명이니 해서 접근성의 기회균등 제도를 도입하는데 설악산 대청봉에 오를 수 있는 사람 과연 몇인가? 이 기회균등을 심각히 논.. 2023. 9. 28. 한국건축역사학회 불국사 복원 반세기를 조명한다 2023년 10월 월례학술세미나_"불국사 복원 50주년, 복원 유산의 의미와 가치" 안내. 2023년 올해는 불국사 복원50주년, 천마총 발굴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한국건축역사학회는 불국사 복원과 관련해서 당시 발굴 및 복원 실무자, 문화유산보존 연구자, 관련 전시 기획자, 불국사 관련 자료의 연구자, 그리고 불국사 복원 당시 참고 대상이었던 일본 사천왕사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할 일본의 건축역사학자 등이 참여하여 "복원 유산의 의미와 가치"라는 주제로 한일국제학술대회를 열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터를 참고해 주세요. *** 지금의 불국사는 박정희 시대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 산물이다. 그 계획에 따라 발굴되고 정비 복원한 모습이 오늘날 보는 그 불국사 근간이다. 그럼 그 직전은? 형편없었.. 2023. 9. 28. Gifts for Eternal Life, Figurative Pottery in Diverse Vessel Forms In ancient times, funerary rites were based upon the perception that death was not the end but marked the continuation of this life in the world beyond. This perception led to the custom of building great tombs furnished with a rich array of grave goods, which can be observed in the regions of Silla (57 BCE - 676 CE) and Gaya (42 CE - 562). The people of Silla and Gaya used figurative pottery in.. 2023. 9. 28. Gold from millennium kingdom Silla With exquisite decorations made with gold granules and thread along with dozens of attached gold spangles, these are certainly the finest earrings yet discovered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57 BCE - 668 CE). More than 1500 years after they were produced, the gold is still sparkling and radiant, and the elaborate decorative patterns demonstrate the high quality of Silla goldsmith and filigree.. 2023. 9. 28. Man gazing pensively at water on rock Kang Hui-an 강희안 is remembered as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literati painters of the early Joseon Dynasty, but he also excelled at poetry and calligraphy. During that time, painting was considered to be a somewhat base and degrading pastime for a proper literati scholar, and Kang himself perceived his talent for painting according to social norms. Historical accounts show that he felt humili.. 2023. 9. 28. Feast to commemorate 60th anniversary of passing state exam When he turned eighty-nine, Lee Gwangjeok 이광적 (1628-1717) held a banquet to celebrate the 60th anniversary of his passing the state examination 과거 科擧. He invited senior nobleman (yangban) over the age of seventy to his house in Bukwon, Seoul (present-day Jongno-gu, in central Seoul). Jeong Seon 정선, who lived near Bukwon at the time, meticulously painted scenes from this gathering to commemorate .. 2023. 9. 28. 상주자전거박물관 2023년 가을 특별기획전 by 윤호필 2023년 가을 상주자전거박물관에서도 특별기획전이 개최됩니다. 상주자전거박물관장으로서 첫번째 전시입니다. 너무 늦었네요.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자전거박물관인데, 특별전 한 번 기획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없던 학예사 1명 충원하고 상설전시실 전체 리모델링하고 로비공간을 전시공간으로 바꾸고 모자란 전시공간은 추가로 새로 만들고 사회교육프로그램 새로만들어 체계화하고, 기증유물 늘리고, 주변환경 정비까지 느리지만 하나하나 준비해서 박물관의 꽃인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열심히 막바지 준비를 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2023. 9. 28. 이전 1 ··· 354 355 356 357 358 359 360 ··· 95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