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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등장한 선유도 해역 수중 유적 현장? 이게 느닷없이 등장한 현장이라, 뭐라 볼 만한 것도 있으면 모르건만,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문화재청, 아니다 국가유산청인지 어디에서 기자님들 양떼처럼 우루루 몰고가서 군산 선유도 해역 수중 유적 발굴현장이라 해서 공개한 모양이지만세상 어디 볼 것도 없는데 왜 이런 쇼를 해댔는지 모르겠다. 안다, 그 고충. 용산에 뭔가는 보여야겠고 해서 뭐 이리한 모양이지만 뭐라도 볼 만한 게 있어야 할 거 아닌가?그러니 흘러간 노래밖에 더 부르겠는가? 이 해역 일대 과거 자료 정리는 이참에 잘했다 해주고 싶다. 그러면서 뭔가 상차림은 해야겠고 해서 아래와 같은 자료를 급조해서 만들었으니 이걸 만드느라 또 실무진은 개고생했을 모습 선하다.   수중 발굴현장? 언뜻 생각하면 똥폼 날 듯하지만, 이것만큼 허망한 현.. 2024. 6. 27.
해골되어서도 크라운은 못 벗어! 주인 두개골에서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며 발견된 구리 합금 copper alloy 크라운기원전 250-150년 무렵매장지는 영국 딜Deal 근처 밀 힐Mill Hill에서 발견되었다.영국박물관 소장. 2024. 6. 27.
전문성은 선택을 말살한다, 전문기자? 꿈도 꾸지 마라 물론 예서 말살은 꼭 부정하는 의미로만 쓴 게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반대하는 의미, 곧 긍정이라고도 할 수 없다.  나아가 선택이라는 것이 문자 혹은 사전에서 말하는 의미는 당연히 그 선택하는 대상이 두 가지 이상일 때 쓸 수 있지, 하나만 있을 때는 불가피 혹은 불가항력 혹은 여지 없음이라는 말과 같다. 저 말살이 그렇듯이 선택 또한 여러 층위의 의미를 지닌다. 부정일 수도 있고 긍정일 수도 있다. 일전에 이 말은 한 듯한데, 해직당하고서 복직한 직후 세상은 변해서 정권이 바뀌었다. 박근혜 당은 몰락했고, 심지어 그 수괴인 박근혜는 탄핵된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감옥으로 가야 했으니 말이다. 이 정치격변은 내가 몸담은 회사에도 변화를 불러왔으니, 그에 덩달아 정치 바람 많이 탄다.아무래도 친여권,.. 2024. 6. 27.
겨울을 살아남고자 땅을 파고 들어간 3천년 전 브라질 남부 사람들 브라질 남부 고고학은 1960년대부터 상파울루São Paulo, 파라나Paraná 및 주로 산타 카타리나 Santa Catarina 와 리우 그란데 도 술 Rio Grande do Sul 주 고원 많은 지점에서 발견되는 매우 특별한 유형의 고대 인간 점유에 주목했다.이런 특징은 해변에서 가까운 산타카타리나 Santa Catarinai 남부에서도 몇몇 유사점을 보인다.브라질의 현재 305개 민족 중 하나인 카잉강 족 The Kaingang 은 유럽인이 도착하기 3천 년 전에 이미 남부 고원에 거주했다. 이 마을들은 프로토 카인강P roto-Kaingang, 타쿠아라 전통 Taquara Tradition의 마을 또는 지하 주택 Underground Houses 의 사람들로 알려져 있었다.치마 다 세라 Cim.. 2024. 6. 27.
충주 중앙탑에서 사천성까지, 그 추억놀이[1] 2024. 6. 27.
[동부 터키 여행] (2) 우라르트Urartu 요약 우라르투Urartu는 아르메니아 고원 반 호수 Lake Van 를 중심으로 한 철기 시대 왕국이다. 유프라테스 강 상류 upper Euphrates Rive 동쪽 강둑에서 우르미아 호수 Lake Urmia 서쪽 해안까지, 그리고 이라크 북부 산맥에서 소코카서스 산맥 Lesser Caucasus Mountains 까지 영역이 걸친다. 그 왕들은 Hurro-Urartian 어족 일원인 우라르투 언어로 된 설형문자(쐐기문자) 비문을 남겼다. 19세기에 재발견된 이후 보통 적어도 부분적으로 아르메니아어를 사용했다고 여겨지는 우라르투는 아르메니아 민족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왕국은 기원전 9세기 중반에 등장하여 기원전 8세기와 7세기에 아르메니아 고원 Armenian Highlands 을 지배했다... 2024. 6. 26.
[동부 터키 여행] (1) 이샤크 파샤 궁전 Ishak Pasha Palace 편집자주) 터키(튀르키예) 동부지구 답사에 나서는 지인들이 있어, 그 답사 자료를 겸해 힘 닿는끝 그 일정을 고려해 그네가 찾을 곳, 만날 문화를 시간나는대로 하나씩 정리하려 한다.    이샤크 파샤 궁전 Ishak Pasha Palace (터키어: İshak Paşa Sarayı 이사크 파샤 사라이으, 이샤크는 줄여서 이샥 이라고도 표기하는 듯)은 터키 동부 아그 Ağrı[터키어 발음을 들으면 아그 정도로 발음난다. 표기는 혹 아그리 아닌지 모르겠다]  지방 Doğubeyazıt[도베이지트 정도로 들린다] 지구에 위치한 반쯤 파괴된 궁전이자 행정 단지다.이 궁전은 Jaqeli[재킬리로 들린다]가문과 관련된 세습 파샤Pasha 가문인 Cildirogullari[지드로굴래리로 들린다]의 Beyazit[베에.. 2024. 6. 26.
500년간 살아있는 부하라 대장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유일한 부하라Bukhara 소재 대장장이 박물관-작업장 Blacksmiths' Museum-Workshop. 16세기 쿨류타 카라반사라이 Kulyuta karavansarai 에 설립된 것이라 하는데, 그렇다면 대략 500년간 대장간으로 활용한다는 뜻이 되겠다. 그런 까닭에 이 박물관이자 작업장은 지금도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고대 대장장이 공예 역사를 배울 뿐만 아니라 제품 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이 대장간 한번 가보고 싶구만 2024. 6. 26.
방탕한 동성애 금지 포고령 트랄레이스의 고대 법령: 방탕한 동성애 생활에 대한 조치를 통해 부도덕에 맞서 싸우다 The Ancient Decree of Tralleis: Combating Immorality with Measures Against Homosexual Licentious Living 서기 2세기 고대 그리스 도시 트랄레이스Tralleis(현대의 아이딘Aydın)는 부도덕을 퇴치하라는 법령을 발표했는데, 이는 고대 후기 건축물에서 재사용된 대리석 비석에서 발견되었다. 시 공무원들이 제안한 이 법령은 조상들이 확립한 도덕적이고 질서 있는 행동에 대한 시의 헌신을 강조했다. 관리들은 파렴치한 행동, 특히 성소와 체육관을 자주 방문하여 공공 예의를 어지럽히는 방탕한 생활 방식을 사는 사람들의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2024. 6. 26.
늙어 스러져가는 상추 우리한테 각인하는 상추는 항상 싱싱 푸릇푸릇이지만 그도 나이 들어 가고 늙으며 종국에는 죽는다. 그때가 되면 당연히 그 이파리는 염소나 소한테 주어야 하며 사람이 먹기엔 너무 억세고 쓴 맛이 많다. 늙어가며 후손을 생각하기 마련이라 죽기전엔 저와 같은 꽃을 뿌린다. 언제나 내가 청춘일 수는 없다. Act your age! 2024. 6. 26.
부여 아니성阿尼城을 어찌 볼 것인가? by 심상육 지난 6월 2일 일요일, 청양 도림사 터를 경유해서 칠갑산을 오르고자 했다. 허나 산허리에 세 단으로(금당, 상단-탑지, 중단-문지, 하단) 이루어진 도림사 터까지 가서, 탑과 초석만 보고 내려왔다. 못내 아쉬워 오늘(6월 9일) 다시 청양 도림리에서 도림사터를 거쳐 한 시간여 올라 칠갑산七甲山 정상에 올랐다.오르는 중 석축성을 보았는데, 찾아보니 청양 두률성이었다.그리고 공교롭게도 아니성阿尼城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부여 부소산 남편 부여여고 부근, 부소산성 내부, 관북리 일대, 그리고 왕흥사지에서 평기와에 아니성阿尼城이라는 글자가 찍힌 문자와가 출토되었다. 아니阿尼는 내[內]의 훈訓인 안을 뜻하는 차음표기借音表記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그래서 아니성阿尼城을 내성內城으로 보아, 백제 후기의 .. 2024. 6. 26.
꽃팔찌 손톱까지 세밀로 표현한 아시리아 조각 고대 근동문화, 특히 아시리아 문화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부조 한 장면이다. 살피면 표면이 온통 쐐기문자 설형문자다. 이처럼 메소포타미아 조각가들, 특히 아시리아 시대 조각가들은 높은 장인정신과 조각 정확도, 그리고 가장 작은 세부 사항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징짓는다. 우리는 이 사진에서 물통 bucket of water 을 잡고 있는 손의 세부 사항을 본다. 손이 어떻게 조각되었는지 주목하라. 이를 보면 놀라운 세부 사항과 치수로 카모마일chamomile 꽃 팔찌 flower bracelet 를 본다. 그리고 이처럼 세심하게 다듬은 손톱은 아시리아인들의 외모와 손질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물통을 잡은 채 수축하는 손 근육 움직임과 손가락들을 어떻게 밀착하는지 구체화한 방법까지도 말이다.. 2024. 6. 26.
에트루리아 방패와 의자무덤 방패와 의자 무덤 반디타차Banditaccia 네크로폴리스, 체르베테리Cerveteri, 이탈리아 기원전 6세기 에트루리아 Tomb Of The Shields And Chairs Banditaccia necropolis, Cerveteri, Italy 6th century BCE Etruscan 이 무덤은 Banditaccia 묘지에서 가장 정교한 무덤 중 하나로 꼽힌다. 고전시대 에트루리아 Archaic Etruscan 주택의 목재 가구와 목재 건축물을 모방하여 석회암 기반암 tufa bedrock 을 조각해 침대 6개와 발판 footstools 이 있고 등받이가 높은 의자 high-backed chairs 2개, 문틀 door frames 과 천장 들보 ceiling beams 를 조각했다. 다른 에.. 2024. 6. 26.
이집트 농촌에서 갖고 놀던 장난감 말 바퀴에 올라탄 채색 나무 장난감 말. A painted wooden toy horse on wheels. 머리는 당김줄pull-string 때문에 눈을 뚫었다(카라니스Karanis 출토 - 로마 시대 - 서기 1-4세기). 카라니스Karanis는 현재의 콤 오심 Kom Oshim에 위치한다. 프톨레마이오스 왕국 Ptolemaic Kingdom 과 로마 이집트 Roman Egypt 시대 농업 마을로, 파이윰 Faiyum 북동쪽 모퉁이에 위치했다. 나무로 만들고 발통이 있으니 장난감 맞을 것이다. 사진 : 켈시 고고학 박물관, 미국 Kelsey Museum of Archaeology - USA) 2024. 6. 25.
젊어선 서울 물 먹어라! 나는 낙향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꼭 고향 김천을 고집하지 않는다. 내심 평균을 산다했을 때 75살 정도까지는 서울을 벗어나거나, 혹은 적어도 년중 절반 이상은 서울 아닌 다른 곳에서 보내다가 나중에 다시 서울로 기어올라와서 죽을 준비를 하려 한다. 나는 도저히 대학, 특히 사립대학 다닐 형편이 안 되는 집안이었지만, 내가 그 지역에서 대학생활까지 보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어케든 서울로 올가가서 결판 한 번 내 보겠다 해서 바득바득 서울로 기어올라왔다. 다른 직장 생활 잠시 거쳐 이쪽 업계 기자가 되었을 때, 날더러 부산지사로 내려가지 않으면 합격을 취소한다 했을 때 청천벽력이었던 까닭은 그 꿈이 산산조각날 판이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그 부산에서의 생활 1년이 지옥과도 같은 나날이었던 까닭이 바로 이때.. 2024. 6. 25.
지자체 학예연구사에게 전공이란 오늘 용인 건지산 봉수 건물지 발굴조사 현장 자문이 있었다. 다행히 봉수군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잘 나왔다. 용인 석성산 봉수는 작년에 국가 사적이 되었고, 이 건지산 봉수는 앞으로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위한 학술대회가 계획되어 있다. 봉수에 대한 나의 관심과 열정을 좋게 보셨는지, 오늘 어떤 분에게 전공을 봉수로 바꿨냐는 질문을 받았다. 아니라고 했지만, 생각해 보니 지자체 학예연구사에게 전공은 별로 의미가 없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유산까지 폭넓은 유적과 유물을 알아야 하고, 그 일을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공 분야는 일하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전공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의 유물과 유적을 알아야만 한다. 다행히 나는 시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유적과 .. 2024. 6. 25.
포켓판이라기에는 너무나 두꺼운 단테 신곡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양피지 필사본은 독특한 문학 유물이다. 이탈리아어로 된 단테의 신곡을 매우 컴팩트한 형식으로 보여준다.나아가 복잡한 펜 드로잉과 도움 없이는 읽기 어려운 작은 글씨체가 특징이다.이 원고는 오스트리아 국립 도서관 Austrian National Library 소장품 중 이런 종류로는 가장 작다는 특징도 있다. Dating back to the 16th century, this parchment manuscript is a unique literary artifact. It showcases Dante's divine comedy in Italian within a very compact format, featuring intricate pen drawings and a tin.. 2024. 6. 25.
핑크빛 비단을 펼치는 짜구나무 2년 전 오늘 창경궁 춘당지서 포착한 짜구나무 꽃이다. 저 짜구나무를 서울 근교에선 자귀나무라 한다. 지금 김천에서도 저 짜구가 만발했다. 저 짜구를 영어권에서는 Pink silk tree 라 부르는데 훨씬 즉자적이다. 핑크색 나는 비단 같은 꽃을 피우는 나무라 해서다. 이 짜구 나무가 자연상태서는 드물지는 아니하나 그리 많다고는 할 순 없지만 요샌 그 꽃이 이쁘다 해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나무는 잘 부러지는 성질이 있어 땔감으로도 그리 환영받지는 못한다. 속성수에 속하나 그런 종류로 아카시아를 따를 자가 없고 단단함에서도 참나무와 버금하니 무엇보다 아카시아는 결이 아름다워 목재로는 최고급에 속한다. 2024. 6. 25.
프랑스 브리타니 가브리니즈 섬을 정좌한 신석기시대 거대 돌무덤 가브리니즈Gavrinis는 프랑스 브리타니 모르비앙 Morbihan 만에 있는 작은 섬이다. 여기에는 기원전 4200~4000년 무렵에 만든 신석기시대 통로 무덤 passage tomb [한일 고고학에서 말하는 횡혈식석실분] 인 가브리니즈 무덤 하나가 있어 그 이름을 따서 가브리니즈 무덤 Gavrinis Tomb 이라 일컫는다. 이 유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통로 passage 와 방 chamber 내부 돌은 온통 거석 예술 megalithic art 로 덮여 있다. 그것을 만든 연대, 그 구조, 그 문양으로 보아 이는 같은 브리타니 바르네네즈Barnenez라든가 아일랜드 뉴그레인지Newgrange와 같은 다른 신석기 시대 통로 무덤과 상통한다. 이 신석기시대 통로무덤.. 2024. 6. 25.
1960년대 강남 압구정 임태우 군이 1960년대 압구정 풍경이라 해서 소개한 흑백사진인데 AI로 증폭했다. 그의 말마따나 이곳은 1963년 서울 편입 이전에는 행정구역이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압구정리였다. 겸재가 그린 압구정이 있는데 그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한다. 저걸 보면 온산이 민둥산이요, 그런 까닭에 비만 오면 툭하면 토사가 밀려내려와 한강 주변은 온통 모래사장이었다. 저리 하상이 높아지니 걸핏하면 서울이 온통 물바다가 되지 않겠는가? 매양 하는 말이지만 엄마랑 누나랑 놀던 강변 백사장은 실은 환경파괴가 초래한 재앙이지 낭만이 아니다. 이걸 낭만으로 치환하여 백사장이 자연이 주신 선물이라 해서 좋아라 상찬하는 놈 천지다. 백사장 가에 살아봐라 고기밥 된다. 저짝에 왜 한명회가 정자를 짓고는 압구정이라 했을까? 육상수로 교.. 2024. 6. 25.
비너스가 이집트를 가면 푸르색이 된다? 이집트 출토품이라는데 그리스 로마 냄새 나면 볼 것 없다.그리스 혹은 로마 지배에 들어갔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니 말이다.비너스 여신 토르소torso, 아나디오메네anadyomene, 곧 "바다에서 떠오르는 비너스 Venus Rising From the Sea "다. 파이앙스 Faience, 이집트 블루, 12cm.TORSO OF THE GODDESS VENUS, anadyomene ("Venus Rising From the Sea"). Faience, Egyptian blue, 12cms.그리스로마시대 기원전 300~기원후 300. Graeco-Roman Period, ca. 30 BC - 300 AD.포르투갈 리스본 칼루스테 굴벤키안 박물관 Now in the Calouste Gulbenkian Mus..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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