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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원의 요상하기 짝이 없는 학술대회 편성 참다참다 이 이야기 공론화하지 않을 수 없어 공론화한다. 왜? 이딴 불합리는 가만 두면 또 저 꼴이 벌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세계문화유산보존 및 복구연구센터 이크롬과 함께 7월 20일(목)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공지했거니와 이 자리는 지난달 국립문화재연구원과 이크롬이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성과로, 세계 유명 도시의 고대 유적들에서 시행된 조사연구와 보존정책이 지역발전에 기여한 사례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한다. 웨버 은도로 이크롬 사무총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개 주제발표, 세계적인 도시와 왕성 유적의 조사 방안과 보존정책에 대한 전문가 대담으로 구성된다 하거니와 무엇이 문제인가? 첫째, 여성은 씨가 말랐는지 모조리 남자들.. 2023. 7. 19.
광화문 육조대로 1413년 광화문 앞 거리 좌우로 장랑長廊 건설이 완료되고, 같은 해 2품 관청으로 승격된 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가 의정부, 삼군부와 함께 광화문 앞 장랑에 자리잡으면서 육조대로는 오늘날과 같이 좌우에 관청들이 도열된 형태를 이루게 되었다. 시대별로 육조대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본 설명은 광화문외제관아실측평면도光化門外諸官衙實測平面圖(1908년 제작 추정)를 활용하여 삼군부가 부활한 1868년의 관청 배치를 기준으로 삼아 설명한 것이다. 각 관청은 행랑과 출입문, 업무를 보던 건물, 연못과 정자의 공통된구성을 갖추고 있어 조선시대 관청의 전형적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다. 2023. 7. 19.
국가귀속문화재 출토지별 국립박물관 관할지역 구분표 <개정 2020.4.7.>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관리규정에 따름 소장품 관리규정 53조 규정. 중앙박물관장은 효율적 관리 및 활용을 위해 [별표3]에 따라 보관.관리 권한을 소속박물관에 위임할 수 있다. 박물관관할지역국립경주박물관경북(울진, 영덕, 포항, 청도, 경주, 영천, 울릉, 봉화, 영양, 청송)국립광주박물관광주, 전남(광양, 여수, 담양, 곡성, 구례, 화순, 순천, 보성, 장흥, 강진, 고흥)국립전주박물관전북(전주, 완주, 정읍, 남원,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김제, 부안, 고창)국립대구박물관대구, 경북(영주, 예천, 문경, 안동, 상주, 의성, 구미, 김천, 군위, 칠곡, 성주, 고령, 경산)국립부여박물관부여, 예산, 홍성, 태안, 논산, 서천, 보령, 청양, 금산, 계룡 국립공주박물관대전, 천안, 공주, .. 2023. 7. 19.
전시관이라는 이름의 박물관·미술관, 숨은 국립박물관으로서의 국토발전전시관의 경우 이 국토발전전시관이라는 데는 위치한 데가 중구 정동, 나로서는 무척이나 친숙한 곳이라, 주변으로 더 익숙한 데 천지인 곳이니, 이런 데 저런 문화시설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다가, 근자 춘배가 저런 데가 있으니 둘러보라 해서 어제 시간을 내서 둘러보고는 와! 신천지 같은 세상이 또 있구나 했더랬다. 난 춘배가 시키는 일은 다 한다. 이 국토발전전시관은 이름이 요상하고, 실제 그 전시내용을 봐도 대한민국 국토, 더 구체로는 그것을 이렇게 우리가 모양새 좋게 가꾸어 오늘에 이르렀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국토 미래상은 이런 것이다 라는 점을 집중 홍보하는 데니, 딱 국정홍보 냄새 나지 않는가? 저런 일을 하는 중앙정부 부처가 국토교통부니, 약칭 국토부라는 데니, 볼짝없이 저 이름만으로도 저런 기관에서 운영.. 2023. 7. 19.
박물관·과학관·전시관·기념관 관련 법률 현황(2023. 7 현재) *** 수시로 보강해 나가고자 한다. 혹 빠진 사항들은 지적해주시는 대로 보강하고자 한다. 1 국립농업박물관법 2021. 6. 15. 법률 제18253호 2021. 12. 16. 제정 농림축산식품부 2 국립농업박물관법 시행령 2021. 12. 14. 대통령령 제32208호 2021. 12. 16. 제정 농림축산식품부 3 국립항공박물관법 2019. 8. 20. 법률 제16490호 2019. 11. 21. 제정 국토교통부 4 국립항공박물관법 시행령 2019. 11. 19. 대통령령 제30211호 2019. 11. 21. 제정 국토교통부 5 국립해양박물관 등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2023. 6. 20. 법률 제19497호 2024. 1. 1. 일부개정 해양수산부 6 국립해양박물관법 2017. 4. 18.. 2023. 7. 19.
판본 숫자가 인기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소학小學의 경우 "아마도 조선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을 꼽으라면 소학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이름의 소학서가 활자와 목판으로 간행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를 필사하여 읽었다."근자에 '조선의 소학-주석과 번역'(소명출판)이라는 노작을 낸 정호훈이 서문에서 한 말이다. 하지만 이 말 조심해야 한다. 판본이 많고, 주석이 많고, 필사가 많다 해서 그 책이 정말로 많이 읽혔거나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기와 판본은 별개다. 내 아무리 봐도 정호훈은 인기와 판본을 혼동한 듯하다. 이는 조선시대 사상사를 전공하는 사람들한테 나타나는 현상의 전형이다. 소학 따위가 재미없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인기 있는 책은 따로 있었다. 판본도 없고, 필사도 없고, 한글번역본도 없는 것이 그런 경우도 있었다... 2023. 7. 19.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법 어떻게 인구 3천만의 까막눈 국민이 사는, 제대로 된 자원 하나 없는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한국은 전통적으로 20세기 초반 망국에 이를 때까지도 국가의 사적 통제가 아주 강한 나라였다. 반면에 해방 이후 한국의 성장 전략을 보면, 국가는 외채를 적극 조달하여 이를 국가기반 산업 및 교육제도 등에 투하하고, 국가가 도저히 감당 안 되는 영역은 민간자본을 적극 유입시켜 나머지 구조물을 완성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략은 오천년 한국사에서 유례가 없는 방식이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한국사에서 이례적인 이질적 측면이 매우 강한 역사인데 바로 사회의 운영자체가 20세기 이전의 방식과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에 한국이 돈이 넉넉하고 팔아먹을 자원이라도 있었다면 절대로 이렇게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2023. 7. 19.
외채와 민간자본 한국자본주의 성장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땡전 한푼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외채와 민간자본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일본이 제국주의 길을 걸을 때만 해도 일본은 없는 살림을 쥐어짜고 이따끔식 들어오는 전쟁 배상금 등으로 메꿔가며 아직까지는 추격 가능한 선진 제국주의를 추격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국이 해방이후 성장의 길을 추구할 때쯤이면 이미 후발 국가가와 선진국 차이는 이전보다 더 벌어져 있었고, 더 큰 문제는-. 정말 신생 대한민국에는 땡전 한 푼 없이 까막눈 국민 3천만이 하루 하루 먹고사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한국과 일본의 성장 전략의 차이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한국은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보다 외채와 민간자본 의존도가 훨씬 높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언론 표지를 장식하던 외.. 2023. 7. 19.
미끼를 물어분...이 아니고 미키를 도와준 후지츠카 한국 의학사醫學史 양대산맥 중 하나로 꼽히는 미키 사카에(삼목영 三木榮, 1903-1979)라는 분이 지은 란 책이 있다. 말 그대로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한국 의학서의 서지사항과 해제를 정리한 책이다. 초판은 1956년 나왔는데 등사謄寫로 120부만 인쇄한 자가판自家版이다(작년 말인가에 한국어 번역이 나왔다). 그 서문을 읽어보니, 도움을 받은 분들을 거진 한 페이지 통으로 할애해 적어놓고 있다. 그런데 그 중간쯤을 보니 "전 경성제대 교수 후지타 료사쿠(등전량책 藤田亮策, 1892-1960) 선생" 아래에 "돌아가신 同(필자 주: 전 경성제대 교수) 후지츠카 지카시 선생"이 나오는 게 아닌가 말이다. 이런 걸 보면 후지츠카를 의 신화나, 추사니 조선 북학파니 청대 고증학이니 하는 것의 연구자로만 기.. 2023. 7. 18.
이마니시가 베낀 후지츠카 소장 고려도경 이마니시 류(금서룡今西龍, 1875-1932)의 장서 상당수가 들어가있는 나라 천리대학도서관天理大學圖書館의 한국 고서 목록을 찾아볼 일이 있었다. 을 교정해 연활자본으로 낸 이마니시답게 그 스스로도 을 갖고 있었다. 18세기 사본이라니 지부족재본知不足齋本을 베낀 건가 싶은데 실물을 언제 만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근데 중요한건 그 위다. 달랑 6장이라기에 뭔가 싶었는데, 해제를 읽어보니 후덜덜. 1931년 7월 후지츠카藤塚 교수의 교시로 그의 소장본을 빌려 베껴서 지부족재총서본에 주석을 단다는 게 아닌가. 분명 이 후지츠카는 후지츠카 치카시(등총린藤塚鄰, 1879-1948)다. 그가 어떤 을 갖고 있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는데, 지금은 허공의 연기가 되었을테니 아무것도 할 수 없고(혹 하버드 옌칭에 .. 2023. 7. 18.
70년대 소가 논을 갈던 압구정동 뭐 지금이야 개발 첨단을 달리다 이젠 어디까지 간 줄도 모를 압구정동 일대 70년대 풍광이다. 뒤쪽에 들어선 아파트가 어딘지 내가 모르겠다만, 혹 여즉 재개발이 되지 않았다면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갓 들어서기 시작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드넓은 농지에서 농민이 쟁기로 논을 간다. 저 아파트 아래로는 판잣집이 보인다. 저 분, 땅을 끝까지 지키셨다면 떼부자 되셨을 것이다. 저 시대 강남 개발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도 있었다고 기억한다. 지금 찾아보니 김래원 이민호가 형제로 주연한 강남 1970이 그것이라, 이 무렵 논밭 천지였던 강남은 개발의 광풍이 불기 시작한다. 경부고속도로가 뚫리고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아부지도 저런 데서 농사 지었음 좀 좋아? 중구 정동 #국토발전전시관 에서 .. 2023. 7. 18.
마지막 고고기생충 샘플 처리를 마치며 오늘 필자는 고고기생충 연구 남은 마지막 샘플 처리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20년간 계속한 고고기생충학 검사 종지부를 찍는다. 물론 우리나라 고고기생충학연구는 앞으로도 오창석, 홍종하, 서민 교수에 의해 계속 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필자가 이제 직접 시료 분석에 참여할 일은 없을 것이다. 필자의 현장 참여는 고고기생충에 관련해서는 이제 이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남아 있는 논문 출판 2-3편, 그리고 단행본 2권 정도 집필이 남아 있지만 금명간에 필자의 고고기생충 연구는 완전히 끝나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항상 든든한 동료가 되어 주었던 오, 홍, 서 교수님 제위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또한 필자의 연구 마무리와는 상관없이 관련분야가 앞으로 영원히 지속되며 한국 고고학 발전에 기여할 .. 2023. 7. 18.
투사가 된 어느 非투사 해직기자 해직과 더불어 어떤 의도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그것이 위로 차원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하지만, 아무튼 난생 듣도보도 못한 해직 축하 파티가 대대적으로 개최되었다. 나는 당시 페이스북 기반 학술 겸 친목 모임 문헌과문물(문문)을 만들어 그쪽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었으니, 이때문에 내가 창설 때부터 간여한 정통 학술모임인 신라사학회를 떠나는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아무튼 이 단체 일부 회원이 주동이 되어 해직 축하연을 성대히 한 것이다. 이를 실질로 주도한 이는 현재 국내에는 없다. 그가 회원들 공지하고 일일이 연락해서, 내 기억에는 아마도 을지로 쪽이 아니었나 싶은데, 수십 명이 몰리는 성황이었다고 기억한다. 나는 특히 이 친구가 고맙기 짝이 없다. 내가 미디어오늘인가 아니면 기자협회보인가 인터뷰에서도 .. 2023. 7. 18.
천년도시 인천 검단의 토기, 검단선사박물관 2023년도 특별전 2008년 11월 27일, 인천광역시립박물관 분관으로 문을 연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인천 검단선사박물관은 선사시대를 테마로 하는 공립박물관이다. 지상 2층, 지하1층, 연면적 약 1,970㎡(596평) 규모로 아주 작은 축에 속하는 이곳은 검단신도시와 원당지구, 불로지구 등지의 인천 서북부지역 도시개발 과정에서 수습한 문화를 전시 홍보하기 위한 문화시설로, 듣자니 이들 택지를 개발한 LH와 인천도시공사에서 절반 정도씩 부담해 지어다가 인천시에다가 기부체납한 데라 한다. 어떻든 이곳에는 저들 지역 공사에 앞선 발굴조사 결과 드러난 청동기시대 집터와 돌널무덤(석관묘)은 박물관으로 이전 복원해 놓기도 했다는데 나는 아직 들려보지 못했다. 이 검단선사박물관이 ‘흙과 불의 조화, 토기- 천년도시 인천 검단의 토.. 2023. 7. 18.
배운 게 도둑질, 그 배움은 알량 그것 이곳은 로마 도심 라르고 디 토레 아르젠티나 Largo di torre argentina 라는 데다. 아르젠티나라는 말에서 디에고 마라도나를 떠올리고 리오넬 메시를 오버랩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나처럼 한때 영문한 언저리에 새까발가락 계우 하나 걸치고선 걸핏하면 셰익스피어를 팔고 가끔은 나랑 이름이 같은 T. S. Elliot을 읊조리는 사람한테는 역시 그들과 연동해 암것도 아닌 일로 감읍해하기도 한다. 마침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을 보다 보니 6년 전 오늘 나는 저짝에 있어 역시나 엣 뚜 브루떼 Et tu, Brute 를 떠올렸거니와, 그러면서 나는 일컫기를 브루투스 이 씹새 우째 너까지 이라노. 죽기 좋은데다. 라 했거니와 나는 그의 작품에다 저 지역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시저보다는 안토니우스를 앞세우면.. 2023. 7. 18.
서쪽 지향 서양건축, 되도록 오후에 가야 양놈 건축이 동서 장축인 점은 대개 동아시아 그것과 일맥으로 상통하나 이친구들은 서쪽에 정문을 마련하는 일이 많아 오전에 가면 정문 빛이 들지 않는 일이 많다. 동남아 건축은 동쪽 환장이라 예외없이 동문을 정문으로 친다. 동아시아는 남쪽 지향이라 남대문이 거의 예외없이 정문이다. 석굴암은 동향이고 그쪽이 정문, 이건 동남아 출신자가 설계한 까닭이다. 로마 판테온. 오전에 왔더니 역시나 빛이 들지 않는 정문은 꽝이다. (2017. 7. 18) *** 어느 방향을 정문으로 삼느냐 하는 문제는 사진 촬영에서 매우 중대한데, 성당과 같은 유럽 건축물은 대체로 서쪽을 정문으로 삼는다. 따라서 빛을 등지는 오전에 가면 정문은 시커멓게 나온다. 물론 그런 효과를 노리는 사람들한테야 이것이 또 다른 호조건을 선사할 것.. 2023. 7. 18.
원치 않은 문재인 정부 복직 언론인 1호, 나는 기자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해고 상태가 되면 귀가 앏아진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개중 하나로 복수 심리도 있다. 나를 해고한 자들을 향한 복수 심리 말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제안이 오면 괜히 솔깃해진다. 이때 스스로를 다스려야 하는데 옥석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뭐랄까 꼭 그렇다 하기는 힘들지만 뭔가 구린 냄새가 나는 제안도 분명 있다. 그런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뭔가 돕겠다 해서 내민 손들은 나는 아직도 고맙게 기억하며 그건 언젠가는 내가 갚아야 할 빚으로 안고 살아가야 한다. 해직기간 2년간 나는 공식직함이 없다. 한 학기 내가 친한 대학 후배님 추천으로 선문대 강의 한 학기하고 마침 한강문화재연구원에서 독립한 임영근 형이 설립한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국토문화재연구원 등기이사로 올린 것이 그나마 공식직함 전부다. 이런저.. 2023. 7. 17.
김구와 이승만: 신탁통치에 대한 오랜 의구심 해방 후 신탁통치안이 나왔을 때 이를 반대한 것은 오해에 기반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반탁을 주장했던 이승만 김구는 그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했으며 따라서 이 당시 반탁은 전략적 오류라는 뜻일 터인데. 이 당시 신탁통치안 뉴스에 김구는 실제로 매우 격분했고 신중론을 펴는 송진우는 찬탁으로 몰려 누군가에 의해 암살당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승만과 김구가 신탁통치안을 반대한 것이 과연 오보 때문이었을까. 일본에 의해 조선이 해방되더라도 즉각 독립되지 않고 신탁통치가 시행될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이 두 양반에 있어 매우 뿌리 깊은 것이었다. 우선 조선의 독립이 처음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카이로선언 때, 조선의 독립을 규정하는 문구가 "즉각적으로 지체없이"가 아니라 "적당한 과정을 거쳐서"라고 모호한 표현이 .. 2023. 7. 17.
한국족보박물관에서 알아보는 큐레이터 전시 비법 한국족보박물관, 큐레이터의 전시 비법을 알아보자! 오는 29일과 30일 여름방학 어린이 교육 진행 ...17일부터 선착순 접수 대전 중구(구청장 김광신)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오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뿌리공원 내 한국족보박물관에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큐레이팅 레시피(Curating Recipe)’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참여 학생이 박물관에 숨겨진 힌트를 찾아다니며 전시 기획 과정과 결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역사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강의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박물관 소장 문화재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고, 특별전시 주제를 도출하고, 퀴즈를 풀며 조선 시대 인물과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는 과정으로 꾸며진다. 또한 어린이 교육 시간 동안 학부모 전시 투어 프로그램도.. 2023. 7. 17.
전곡선사박물관 장기집권 발판 마련한 이한용 요새 박물관계는 오야붕 교체 질풍노도 시기라 문체부 산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한수가 먹었고 한성백제박물관은 김지연이 먹었으며 서울역사박물관장도 모집 공고가 떴으니 혹 나도 박물관장 함 해 자시겠다는 분들은 도전해보기 바란다. 그런 와중에 경기문화재단 산하 전곡선사박물관장은 털보 이한용이 일찌감치 대세론 편승해 삼연타석 홈런을 치며 거의 푸틴급 장기독재 체제로 들어섰다. 관장 오래하고 싶음 이한용을 참고하라. 첫째 전곡은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홍보전락 둘째 털보라는 강한 인상 셋째 구석기라는 희소성 넷째 연천이라는 지역성 이 네 가지를 절묘하게 접합한 결과다. 저런 특징들은 대세론이 되어 전곡은 이한용 말고는 없다는 대안부재론을 배태케 했으니 솔까 이한용 말고 누가 있단 말인가? 또.. 2023. 7. 17.
찌라시의 시대, 점점 요긴해지는 초대장 보통 이런 초대장은 나처럼 이 업계 오래한 사람들은 오는 대로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집구석 회사구석 어딘가 쳐박아 놓은 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지내다가 먼훗날 발견하고는 그제야 치워버리곤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목하 개최 중인 두 특별전 상형토기 전과 영국 내셔널갤러리 미술전 초대장 역시 그럴 운명이었으니 다름 아니라 나 정도가 되면 취재기자랍시며 꼭 저런 초대장이 아니라도 그냥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또 나 역시 현장에서 점점 멀어지는 바람에 그런 식으로 신세지기도 싫고 차라리 그럴 거 같음 입장료 얼마 된다고 끊어서 들어가면 그뿐이라 요새는 그렇게 가곤 한다. 솔까 저런 안내장이 초대장을 겸하는지도 나는 요새 알았다. 저걸 받자마자 혹시나 해서 뜯어 속내를 봤더니 각각 아래와 같은 안..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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