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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昭和 연간 검근장檢斤帳 소화 연간 창평 검근장檢斤帳 색다른 문서다. 개인 소장인데 담양군에 기증하기로 했단다. 검근장이란 곡물을 저울질한 문서다. 지금도 시골에선 무게를 근으로 재서 몇 근 한다. 소화 연간에 가마니에 담아 검근하여 거래하도록 입법화했다. 이는 그 사정을 증언하는 문서다. 2021. 4. 30.
2007년 문경 고모산성과 2021년 대구 팔거산성, 목간은 시궁창에 버려라! 현재 화랑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대구 팔거산성에서 6~7세기 교체 무렵 신라가 쌓았다고 간주하는 이른바 집수지集水池(난 이 표현 아주 경멸하지만 일단 따라준다. 연못이지 뭔 집수지냐?)가 두 군데서 세트를 이룬 상태로 발견되었거니와, 그 두 연못이 일련으로 배치하는 시스템이라든가, 개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아래쪽에 위치하면서 규모가 더 큰 연못에서는 여직 정체가 불분명한 목구조물이 출현했으니 내가 볼 적엔 이 독특한 목구조물이 매우 중대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그 연못에서 몇 점 쪼가리 건져올린 목간을 두고 언론이나 조사단에서는 난리 블루스를 추어대는 꼴에 구토가 난다. 그 양태를 보건대 흡사 나는 문경 고모산성의 그것의 재림인 줄 알았다. 2007년, 충북에 기반을 둔 중원문화재연구원이 소백산맥을 넘어.. 2021. 4. 30.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공자가 말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공자가 말했다. "잘못한 줄 알면 꺼리낌없이 고쳐야 한다"(過則勿憚改) *** 지지베베도 아니고... 암튼 다 같은 말인데도 공자라고 하면 디그너티가 붙는다. 이른바 후까시가 생긴다. 2021. 4. 30.
공주 공산성, 토요일 밤마다 이야기&콘서트 *** 내가 강사로 초빙을 받았기에 소개한다. 아래에 보듯이 내 강연은 5월 8일(토)에 있다. 공주 공산성, 토요일 밤마다 이야기&콘서트 열려 - 5월 1일 부터 8월 14일 까지 16회 동안 명사 초청 이야기판 구성 - 문화재청이 세계문화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향유하기 위한 사업 - 5월에 영화인 이장호 감독, 한류기획단 김태식 단장, 서울대 김헌 교수, 주한 영국문화원 샘 하비(Sam Harvey) 원장, 공주대 김희수・충남대 김수태 교수 등 이 차례로 나선다. 세계문화유산 공주 공산성에서 오는 5월 1일 부터 매주 토요일 밤마다 명사들을 초청하여 이야기&콘서트가 열린다. 명사들과 함께 공산성 성곽을 걸으면서 이야기를 즐길수 있고 클래식과 국악, 기타 등의 음악인들의 작은 음악회로 이이지면서 명.. 2021. 4. 29.
양성산성 조사 보고서 며칠전 SNS에 양성산성(壤城山城)관련 자료를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포스팅을 했었다. 감사하게도 많은 선생님들께서 도움을 주셔 충북대학교 박물관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등잔 밑이 어둡다), 나는 바로 박물관으로 전화를 따르릉 했다. 아주 친절한 선생님이 전화를 받으셨고, 감사하게도 이렇게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더구나 복권이라 가져도 된다 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넙죽 받았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혹시 여송씨가 산성(山城)으로 논문을 쓰나 궁금하실 수도 있겠지만, 아니다. (너무 딱 잘라 이야기하나? 그래 내가 한 번 써 볼수도 있지. 산성 역사가 아니라 완전 다른 방향으로.ㅋㅋㅋ) 여하튼 양성산성 답사가 있어 궁금하여 찾아 보았던 것이다. 내가 이런 책을 보게 될 줄은 몰랐지.. 2021. 4. 29.
베네치아는 세계를 어떻게 지배했는가? 남종국, 《중세 해상제국 베네치아》,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2020. 12. 30 376쪽, 2만7천원 "이 책은 초라한 작은 섬에 불과했던 베네치아가 어떻게 중세 말 유럽 최고의 경제 부국으로, 지중해 바다를 주름잡는 해상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프롤로그 중의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적었으니, 이 책이 겨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안내한다 하겠다. 저 주제의식의 탐구결과물이라 해서 저자가 내어 놓은 독자들한테 던진 것이 바로 이번 책 《중세 해상제국 베네치아》다. 이를 위해 베네치아의 탄생은 그네들이 내세우는 트레이드마크라 할 만한 날개 날린 사자를 분석하는 데서 출발하며, 동네 도시국가가 커 간 사건으로는 제4차 십자군원정을 주목하는가 하면, 그네들의 국가 경영을 받침한 얼.. 2021. 4. 29.
Endangered Crested Ibis' eggs hatched in the wild after 42 years Hatching Ibises The Crested ibis, a natural monument and second-class endangered wildlife, was born in nature 42 years after its extinction in Korea. The Changnyeong county located in Gyeongsangnam Province, which is currently working on a project to restore the Crested ibis, said the two eggs born by the taeogi have succeeded in hatching, and the cubs are growing safely in their parents' arms. .. 2021. 4. 29.
경주 발천 조사, 그 시작과 현재 신라 시조왕비인 알영왕비의 설화가 깃든 하천인 발천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성과와 향후 정비를 위한 학술대회를 내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 이 발천은 1987년 문화재관리국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의 월성해자 발굴조사과정에서 발천에 놓였던 신라시대의 소형 석교가 하나 확인되어 이듬해 복원하였다. 이후 계속 이어진 조사과정에서 1992년 복원된 석교의 하류 80m 지점에서 또 하나의 석교가 발굴되는 현장을 직접 목도하였으나 그 뒤 한동안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2008년이 되어서야 지난 기억이 되살아나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지기전에 이 다리도 복원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는데 실질적인 추진은 2015년 부터였다. 그런데 추진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일이 점점 눈덩이처럼 커져.. 2021. 4. 29.
이재난고頤齋亂藁, 난고에서 출판으로 《이재난고頤齋亂藁》는 황윤석 사후 순조 연간 《이재유고頤齋遺藁》를 편찬할 때 1차 정리가 되었다. 문집은 난고에서 일부를 뽑아 간행한 것이다. 빠진 게 너무 많아 이후 《이재속고頤齋續藁》로 간행하였으며 《이재난고》에 탈고한 원고 형태로 들어 있는《이수신편理數新編》도 이후 간행되었다. 당시 후손들이 정리한 《이재난고》는 모두 60책이었다. 이후 황윤석의 수고본 일부가 더 발견되어 현재는 62책이다. 《난고》에 포함되지 않은 그의 서간이나 저작까지 포함하면 600만 자는 너끈히 넘는다. 다른 이 저작이 다수 포함된 《여유당전서》가 500만 자 정도이니 그 방대함은 짐작할 수 있으리라. 그 가운데 53년의 일기는 47책 400만 자 정도이다. 그간 알려지지 않은 자료 가운데 흥미로운 것은 4책이나 되는 그의 .. 2021. 4. 29.
발굴 10년 맞는 용인 할미산성 2011.12.13.~2012.02.24. 용인 할미산성 1차 발굴조사. 내년이면 10주년. 사진은 2012.2.22. 자문회의 날. *** 난 없는 사진을 수녕이가 10년만에 까발린다. 2021. 4. 28.
속살 드러낸 소가야 지배층의 무덤, 송학동고분군 7호분 소가야 중심지 경남 고성군, 송학동 고분군 발굴현장 공개 이정훈 / 기사승인 : 2021-04-28 16:35:00 소가야 중심지 경남 고성군, 송학동 고분군 발굴현장 공개 (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고성군이 28일 송학동 고분군 7호분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했다.송학동 고분군(사적 119호)은 고성군을 중심으로 번성한 소가야를 대표하는 옛무덤이다. k-odyssey.com 우선 이번에 팠다는 고성송학동고분군 제7호분 위치가 고성군 송학리 460번지라 하므로 이를 찍어 보니 이렇게 나온다.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붉게 칠한 구역이 바로 7호분이다. 현재 고분공원으로 조성된 구역 테두리와 주거지역 경계에 위치하니 몰골이 좋지는 아니하니, 아마 이.. 2021. 4. 28.
대구 팔거산성에서 7세기 초반 신라 목간(조사자료집 원문 첨부) 대구 팔거산성서 7세기초 신라시대 목간 11점 출토 임동근 / 기사승인 : 2021-04-28 09:00:01 제작 시기 추정할 '임술년'·'병인년' 간지 글자 확인 보리·벼·콩 등 곡식 이름 등장…물자 집중된 거점 추정 대구 팔거산성서 7세기초 신라시대 목간 11점 출토 제작 시기 추정할 ′임술년′·′병인년′ 간지 글자 확인보리·벼·콩 등 곡식 이름 등장…물자 집중된 거점 추정(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대구광역시 기념물 팔거산성에서 7세기 초반 제 k-odyssey.com 문화재청이 오늘 앞과 같은 소식을 타전했거니와 유의할 점은 이들 목간을 발굴한 기관은 화랑문화재연구원이라는 문화재전문조사기관이고, 그들이 수습한 신라목간을 분석하고 조사한 데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라는 점이다. 이들 기관을 모조.. 2021. 4. 28.
유배의 땅 흑산도의 뱀 지인이 흑산도에서 발굴 중에 유물 대신 뱀을 찾았다며 질겁하면서도 친절히 관련 사진과 함께 그 소식을 게재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난다. 접때 흑산도 뱀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 찾아보니 다음의 기록이다. 사변(蛇變)은 궐에 뱀이 나타난 일을 이른 듯하다. 안동 오미 풍산김씨 참봉댁에서 찾은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1861년(철종 12) 7월 4일 기사에 “맑음. 비로소 시원한 바람이 일었다. 일찍이 들으니 새 궁궐에 사변(蛇變)이 있었는데 이 뱀은 흑산도에 정배하여 삼천리 유배형을 가는 길에 앞길을 지나갔다고 하였다. 과연 무슨 죄인지 알기나 할지 모르겠다. [晴。始有凉風。曾聞有新闕蛇變, 此蛇, 定配黑山島, 流三千里次, 過前路云。未知果知罪也。]” 조선은 코끼리며 물소, 뱀을 유배형에 처하는 웃기는 나라야. 2021. 4. 28.
정전과 종전, 그 험난한 괴리 정전停戰을 종전終戰으로 끝내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어제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정상회담도 비록 선언적이나마 이를 선언했다. 종전은 정전을 선언한 당사국들이 합의해야 한다. 한국전쟁은 미국 남북전쟁이 아니요, 영국 장미전쟁도 아니며, 프랑스 혁명도 더 더구나 아니다. 종전을 하려면 정전한 주체가 합의해야 한다. 정전협상에 싸인한 주체에 당당히 북한은 이름을 올렸지만, 남한은 없다! 어제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접한 푸레지던트 오브 유에스에이 도날도 토람푸가 한국전쟁은 종전되었다고 트위터에 말했다. 웃기는 얘기다. 지가 미국대통령이지, 종전을 선언할 자격이 없다. 한반도는 지금 씨스파이어 ceasefire 상태다. 아미티스 어그리먼트 armitice agreement 에 기반한 씨스파이어다. 시궁창에 쳐박아둔 그.. 2021. 4. 28.
경부자은輕部慈恩, 고적조사 손길을 벋어난 공주고고학의 제왕 조선총독부 고적조사 손길이 공주에는 생각보다 뻗치지 아니했다. 그 자리를 가루베 지온 경부자은 輕部慈恩이 헤집고 들어갔다. 메이지대학 한문학과 출신인 그는 조선으로 넘어와 애초에는 평양 숭실로 갔지만, 그 일대는 총독부가 장악해 정착하지 못하고 그 꿈을 공주에서 펼치기로 하고 남하했다. 놀랍게도 그의 조사는 모두가 불법이고 도굴이었다. 더 놀랍게도 그런 불법과 도굴을 그는 조사보고서로 남겼다. 그의 조사는 도굴과 발굴 그 어중간을 보여준다. 싫건좋건 웅진백제고고학은 그의 이름없이 있을 수 없다. 그는 웅진고고학 백제고고학의 비조다. 그가 남긴 글은 이 두 책으로 정리됐으니, 작은 것이 생전에 나온 것이요 후자가 유저다. 나는 이 두 책을 국립민속박물관 자료실에 소장 중인 판본을 이용하곤 했으니, 불편이 .. 2021. 4. 28.
다시 조우한 칠보사 등나무꽃 이러다 올해 등꽃은 영영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촉급에 삼청동 칠보사를 다시 찾았다. 주변 개발이 극심하고 가지치기를 심하게 한 여파인지 작년 같은 웅혼함은 부족하나 그런대로 올해도 등꽃을 봤구나 기념한다. 등꽃은 향기가 감미롭다. 2021. 4. 27.
삼청동 후쿠이? 복정 福井 Bokjeong Well 지인과 점심하기로 한 식당을 찾아가는데 저 팻말이 보여 안내판이 가리키는 골목을 쳐들어가니 이내 후쿠이가 튀어나온다. 북촌 암벽 동쪽에 나는 샘이다. 주변은 온통 주택가고 뒤편으로는 수직에 가까운 암벽이다. 이 동네 마스코트인지 저 이름을 딴 음식점도 눈에 띈다. 요런데 똬리를 틀었다. 그에서 솟는 물은 지금도 끼끗하다. 그에는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있다. 복정 福井 Bokjeong Well 복정은 물이 맑고 맛이 좋아 조선시대에 궁중에서만 사용한 우물이다. 평상시에는 뚜껑에 자물쇠를 채우고 군인들이 지키며 일반인이 사용하지 못하게 했으나, 대보름에는 일반인도 물을 길을 수 있게 하였다. Noted for its freshness and purity, water from this Bokjeong Well.. 2021. 4. 27.
지하에서 출현한 태안읍성 조선 초 축성 태안읍성 발굴 현장서 문지·옹성·해자 첫 확인 이은파 / 기사승인 : 2021-04-23 13:40:22 조선시대 분청사기·백자·기와·상평통보·건륭통보 등도 출토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569210451728 조선 초 축성 태안읍성 발굴 현장서 문지·옹성·해자 첫 확인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조선 시대 초 축성된 충남 태안군 태안읍성(충남기념물 제195호)에서 문지, 옹성, 해자, 수로 등이 처음 확인됐다.태안군은 태안읍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동쪽 문이 k-odyssey.com 그제 앞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거니와, 태안군이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은 아래와 같다. ‘600년 전 역사가 되살아난다!’ 태안읍성 복원사업 ‘착착’ 진행 중..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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