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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도 짖는가? https://youtube.com/shorts/X0kmBzglplU?feature=share 물론이다. 늑대도 짖는다. 그러면 개는 늑대처럼 howling 하는가? https://youtube.com/shorts/SCHhLtNFQq4?feature=share 물론이다. 개도 howling한다. 개와 늑대는 아직도 같은 종이다. 수만 년 전에 분기했는데도 그렇다. 아직도 둘 사이에는 생식능력이 있는 후손이 난다. 늑대는 생각보다 훨씬 "개"다. 2023. 7. 23.
금지도서로 호황을 구가한 군사정부 시절 출판계 오히려 출판계가 호황일 때가 언제냐 하면 군사정부 시대였어요. 4.19 나면서 사회주의, 공산주의 책, 번역서가 많이 나왔는데, 이런 책은 금방 판금(판매금지) 되잖아요. 벌써 '새 책이 나왔다' 그러면 암암리에 출판사가 이미 책 판권에는 발행일을 15일 정도 나중으로 찍어놓고 대형서점에다가 쫙 뿌려요. 경찰이나 공무원들이 맨날 와서 단속하는 게 아니니까. 종로서적은 이중 서가라서 문을 열면 거기 책이 또 있었어. 판매서가 뒤편에 또 재고 보관하는 서가가 있었거든. 거기다가 책을 감춰놓고 팔아요. 그리고 그 팔지 말라는 책 목록을 제가 가지고 있는 거예요. 이렇게 봐서 눈치가 이상한 사람한테는 안 팔거든. 그 시점에 책이 이미 몇천 권씩 막 나갔어요. 전 종로서적 사장 이철지 증언이다. 이는 역사를 바라.. 2023. 7. 23.
인정하기 힘든 다산에 대한 찬상 김단장께서 쓰신 다산에 대한 글에 대해 덧붙이자면-. 다산에 대한 글은 대부분 찬상 일변도인데 대부분의 이러한 다산에 대한 고평가는 쉽게 인정하기 힘들다. 태반은 다산이 이전의 유학자들과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 정확히 모르면서 다산의 글 내용만 정리하여 쓴 내용이거나 아니면 주변국가의 동시기 동향에도 눈을 질끈 감고 오로지 다산만 보고 쓴 글이 대부분이어서 인정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다산의 근대성인데, 다산의 어떤 부분이 근대적이라는 것인지 참 동의하기 힘들다. 다산경학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다산의 논어고금주 하나만 읽어봤다만, 이전에 조선땅에서는 보기 힘든 주를 폭넓게 인용해 책을 지은것 하나는 높게 평가하겠다만, 다산경학은 어디까지나 성리학, 그것도 정통성리학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 2023. 7. 23.
다산학과 당파성의 문제 내가 일전에 임진왜란을 무대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각본으로 삼는 절대 근거가 류성룡의 징비록과 이순신의 난중일기 두 가지라 했거니와, 이에서 비롯하는 가장 큰 문제는 이들 두 저술이 철저히 당파성에 뿌리를 박는다는 점이다. 그러니 이를 토대로 하는 드라마 영화는 철저히 류성룡과 이순신을 절대 善으로 그리며, 정치상에서 이들과 반대편에 위치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덮어놓고 악인의 화신처럼 그리기 마련이다. 다산 정약용. 이 문제에서도 이와 똑같은 문제가 빈발한다. 다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모든 드라마나 책, 심지어 학술서적이라는 것도 볼짝시면 열에 아홉이 철저히 다산 중심주의로 일관한다. 이런 글을 보면 정조에게는 마치 믿을 만한 신하라고는 정약용 뿐인 듯하며 나머지 우수마발은 개xx 아닌 것으로 치부되기 .. 2023. 7. 23.
핍박받은 지식인의 표상 다산 정약용 지금 우리한테 익숙한 다산이라는 상품을 만든 일등공신은 박석무 선생이다. 요즘도 메일링 서비스를 하시는지 모르나 이 양반은 다산에 미쳐서 사시는 분이다. 다산에 대한 각종 글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그것을 각종 매체를 동원해 효율적으로 전파한다. 다산 제일의 전도사인 셈이다. 한데 이런 그가 다산에 경도된 계기를 보면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다름 아닌 광주민주화운동과 밀접하다는 점이다. 박석무 선생은 익히 알려졌듯이 이 운동의 기획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어 한동안 도피생활을 한다. 이 도피생활 와중에 다산에 더욱 침잠하게 되는데 당시를 회상한 각종 글을 보면 다산의 처지에 자신을 투영했음을 볼 수 있다. 이때의 작업들은 창작과비평을 통해 공간되기에 이른다. 박석무 선생 사례를 일반화하기엔 위험성.. 2023. 7. 23.
비판적 지지, 맹목적 지지의 다른 이름 비판적 지지. 맹목적 지지의 다른 이름이다. 쪽팔리니깐 비판이란 말을 갖다붙였을 뿐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정권이 비판받는다고 총알받이 되어 조중동 비판한 자들은 권력의 나팔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 역시 다른 정권에 북무한 자들이랑 하등 진배없는 어용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그리 본다. (2015. 7. 23) *** related articles *** 비판적 지지, 그 허무맹랑함에 대하여 비판적 지지, 그 허무맹랑함에 대하여 내 기억에 이 말이 특히 유행한 때가 87년 대선 무렵이 아닌가 한다. 그때 양김씨는 통합 열망을 뒤로하고 각자도생을 획책했다가 폭망하고는 노태우 당선을 지켜봤다. 이때 소위 지식인 그룹도 historylibrary.net 지지자에 대한 비판이 불가능한 이유 지지자에 대한.. 2023. 7. 23.
마누라 바람난 남자들이 찾아야 할 오대산 상원사 오대산 상원사다. 어찌하여 6년전 오늘 나는 저곳을 방황 중이었다. 그러면서 저 아름다움을 이렇게 썼다. 마누라 바람 난 남자들이 올 만한 곳 멋지지 아니한가? 하하 2023. 7. 23.
6년 전 일기를 꺼낸다 이런저런 핑계로 방구석에 쳐박힌 날이 많아져 그것을 교정할 요량으로 덮어놓고 새벽에 나섰다. 월정사는 근 십년만인 듯한데 아리까리하더라 그땐 북대까지 차를 몰고 올랐다. 차는 장혜선 당시 실크로드박물관장이 몰았고 문광부 홍선옥 할매와 어느 노처녀가 동행했다. 새벽에 깨어 어딜 갈까 미적대다가 조금 늦어져 6시가 조금 넘어 출발했더니 차가 막히더라. 왜 그런고를 궁구하니 휴가철에 토욜이더라. 나는 언젠가부터 매일이 휴가요 매일이 토욜인 사람이라 문득 그런 변화를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 상원사 들렀다가 적멸보궁은 이번에도 가지 못하고 읍내로 나왔다. 이곳엔 매주말이면 동계올림픽조직위에서 의뢰받아 가리왕산 사시사철을 촬영 중인 한입만 김영일 선생이 작업 중이거니와 메시지를 넣으니 아니나 다를까 현지에.. 2023. 7. 23.
[DiscoverKorea] Swallow House On CCTV A swallow that built its nest on a CCTV camera at the entrance of the Seongsan-myeon office in Gangneung-si, Gangwon-do, is feeding his babies on the 20th. Photos by Yoo Hyung-jae [Yoo Hyung-jae, who took these pictures, is a photo reporter at Yonhap News Agency who specializes in the ecological field.] (END) #swallow #swallow_nest #제비 #제비새끼 2023. 7. 23.
개는 당신이 집에 오면 왜 환영하는가 https://youtube.com/shorts/PIFBdVtKYko?feature=share 늑대는 사람들이 개로 만든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개였기 때문이다. 사람이 반려동물로 키우기 이전부터 이미 늑대는 개였다. 2023. 7. 22.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그 답을 찾아서 (외전) 12세기 고려 문벌(경주김씨, 인주이씨, 해주최씨, 이천서씨, 광양김씨 등등등의 각 가계)의 가계도. 워낙 만수산 드렁칡마냥 얽히고 설켜서 복잡하긴 합니다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이들은 서로 혈연적 연계가 있었지만, 그것이 이들의 행동을 제약하는 근본적 조건은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들의 정치적 행보를 사료에서 찾아보면, 비교적 가깝지 않나 하는 인물도 서로 반대되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2023. 7. 22.
엉뚱한 데로 발전한 몽촌토성 이야기 일전에 추사박물관을 다녀왔거니와 놓친 부분이 적지 않아 다시 갈 요량이었다. 마침 그 소식을 접한 오랜 지인이 다시 갈 생각없냐 혹 그렇담 같이 갔음 한다 해서 그럼 어디서 만나 픽업할까 하다 서울대로 낙착하니 글탐 그짝에서 왕도한성 특별전을 하니 그거 보고 같이 움직이자 해서 그리 낙착했으니, 그런대로 소기한 일정은 소화했다. 보니 서울대서 추사박물관은 코앞이라 도로에서 진을 뺄 일은 없었다. 서울대박물관 특별전은 이미 한성백제박물관과 공동으로 먼저 저짝에서 했거니와 나는 그만 저짝 전시를 놓치고 말았으니 어쩌다 보면 그리 지나치는 일이 한둘인가? 서울대 전시는 한때 서울대가 고고학 발굴로 왕창 돈을 벌어제끼던 시절 마침 올림픽공원 부지로 선정된 그 구역 안에 위치한 몽촌토성 발굴 주관기관으로 수행한 .. 2023. 7. 22.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기 : 구술 인터뷰 업무 분장을 할 때, 늘 고민이 된다. 어떤 전시를 하고 싶다고 해야 할까. 조선시대일까? 아님 근현대를 해야 한다고 할까? 이런 고민 말이다. 우리 박물관은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를 아우르는 곳이고, 그래서 저 멀리 조선시대를 전시할 수도 있고 가깝게는 지금 현재를 전시해야할 수도 있다. 전시에서 어느 시대를 다루든 고충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것은 사람마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기에 어느 쪽이 맞느냐는 담당자의 성향 문제이다. 나 같은 경우는 조선시대 전시를 좋아한다. 어차피 찾을 수 있는 유물이 한정되어 있으니, 유물의 소재지를 찾는 데 들어가는 공력이 적기 때문이다. 반면에 근현대사 전시를 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다는 조선시대를 다루는 전시보다 힘들.. 2023. 7. 22.
순식간에 끝내는 추사의 서명과 인장 추사의 서명과 인장 秋史之署名与印章 Signatures and seals of Chusa 추사 김정희의 서명은 주로 편지에 쓴 이름과 자字 그리고 수결手決(사인)로 전한다. 또 편지 봉투에 찍은 봉함인封緘印도 몇몇 전한다. 봉함인이 바로 봉니封泥다. 추사는 인장을 새기는 전각篆刻에 조예가 깊었고 여러 인장을 사용했다. 성명인姓名印을 비롯하여 추사秋史 완당阮堂 노과老果 등의 호인號印을 자신의 서적, 서화에 찍은 수장인收藏印, 감식을 나타낸 심정인審定印, 유명한 시문 구절을 새긴 명구인名句印, 바람이나 길조를 뜻하는 길상인吉祥印 등이다. 제주시절 제자 박혜백朴蕙百이 그의 인장을 새겼다고 한다. 저 출전은 과천 추사박물관 전시실 입구 비름빡이다. 2023. 7. 22.
학문의 세밀가귀 학문의 바탕은 세밀가귀가 맞다. 기본적으로 논문 쓰기란 아웃복싱이다. 인파이터가 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연구실에서 생산된 데이터로 논문을 쓰면 아웃복싱을 하게 되고 다 쓰고 나면 싸움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fact만 소복히 남는다. 그 fact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하다 보니 논문의 결론에는 형해화한 구조물만 만들어 진다. 20년을 했어도 골조만 완성된 학문적 구조물이 서 있고 전체 건물의 모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사람 한 평생이 별것 있겠는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그럴 듯한 스토리를 남기는 것이 결국 학문의 마지막 목적일진대, 60세 이후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인생은 바로 그 골조에 벽을 세우고 시멘트를 발라 미장하고 장식을 달아 전체 스토리를 화려하게 완성해 보.. 2023. 7. 22.
서울대박물관 왕도한성 특별전 위선 사진으로 소개한다. 2023. 7. 22.
김정희 북한산순수비 판독기 조인영에게 보낸 편지 秋史之書筒与趙寅永 Chusa's Letter to Jo In-young 추사가 조인영에게 북한산진흥왕순수비에 대해 판독한 내용을 적어 보낸 편지. 1817년경 과천 추사박물관 2023. 7. 22.
추사가 옹방강과 나눈 필담 필담서 筆談書 Communication in Writing between Weng Fanggang and Kim Jeong-hui 180년 1월 북경 옹방강의 서재 석묵서루石墨書樓에서 옹방강과 김정희가 만나 필담을 나눈 기록이다. 당시 지식인 보편 커뮤니케이션이 이런 필담이었다. 홍대용 어느 책이던가? 그건 아예 필담을 묶은 단행본이다. 과천 추사박물관에서 #필담 #추사박물관 #옹방강 2023. 7. 22.
드라이랩 dry lab 을 향한 여정 앞에서 말한 것처럼 연구실에는 wet lab과 dry lab이 있다. 필자는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학위과정을 밟을 때부터 지금까지 wet lab을 끼고 산 사람이다. 지금까지 출판한 절대 다수 논문은 모두 wet lab에서 나왔다. https://paleoshin.blogspot.com/ Bioanthropology and Paleopathology in Asia Dong Hoon Shin. Professor and Chair, Lab of Bioanthropology, Paleopathology and History of Disease (also Comparative Anatomy and Zooarchaeology Lab), Dept of Anatomy and Cell Biology/Institu.. 2023. 7. 22.
에도시대 인골과의 비교 필자가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조선시대 인골과 에도시대 인골의 인류학적 비교가 있다. 우리나라에 조선시대 인골이 있는 것처럼 일본에는 에도시대 인골이 상당 개체 있다. 양자를 비교하면 20세기 이전 양국의 사람들의 건강과 질병상태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가능해진다. 필자는 이 작업을 꼭 해 보고 싶었는데, 아마 필자의 당대에 내 손으로 이루지는 못할 것 같다. 조선시대 인골 몇백 위를 잘 정리해서 후속세대에 전달할 테니 언젠가 꼭 누군가 이 일을 성사해 보기를 바란다. 무리해서라도 남은 세월 동안 해 볼 수야 있겠지만 후속세대를 위해 남겨둔다. 知足願云止가 우중문한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다. 史記의 마지막 승자는 張良 아니겠나. 2023. 7. 22.
조선시대 인골의 정리 언젠가 한번 여기 쓴 것 같지만 필자가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인류학 연구의 가장 문제점은 제대로 된 고인골이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모셔온 조선시대 인골 300-400위에 대한 정리작업을 시작한다. 인골의 발굴 history를 모두 정리하고 하나하나 인골 모두를 사진을 찍어 둘 것이다. 관련 정리 내용은 국내 학술지에 정리하여 보고하여 향후 연구의 기준으로 삼고 이 조선시대 인골 관련 정보를 앞으로 이를 관리하실 분에게 모두 함께 이양할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조선시대 인골은 후속세대에서 제대로 연구하기 어렵다. 이 인골 관련 정보가 앞으로 우리나라 조선시대 조상님들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지남이 되었으면 한다.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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