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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곤장 맞고 죽은 쪽집게 과거시험 대리자 과거를 치르려면 경전과 시서에 통달해야하는 것은 기본이요, 과거에만 쓰이는 양식의 시와 문장에 익숙해야했다. 시의 경우 과시 또는 공령시라 했고 문장은 과부라고 했다. 이는 엄청나게 형식화해(중국 명청대의 팔고문만큼은 아니지만) 채점하기는 편했지만 제대로 된 시문으로 평가받기는 힘들었고 문집 같은 데서도 산삭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과거를 치르려면 꼭 필요했기에 선비들은 이런 과시들을 손수 베껴 익혔다. 과거 모범답안집을 만든 것이다. 가끔은 그런 데서 퍽 의미있는 작품을 만나기도 한다. 이 사진이 그 한 예인데, 이는 17세기 문인인 이재영(1553-1623)이 지었다는 과시이다. 그는 서출이었지만 임진왜란 당시 군공을 세워 면천되고 정시문과에 장원할 정도로 문장에 뛰어났다. 그를 조선통신사 수행원으.. 2023. 4. 19.
FIFTY FIFTY remains in Hot 100 for four consecutive weeks with 'Cupid' FIFTY FIFTY's "Cupid - Twin Version" has now surpassed 100 million streams on Spotify. It is the first song to reach this milestone for the band. The red-hot rookie girl group reached another milestone by maintaining its presence in the U.S. Billboard Hot 100 for four consecutive weeks with its debut single. (END) 2023. 4. 19.
황금박쥐상, 욕먹을 땐 언제고 지금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칭송? 난 애초에 황금박쥐상이라 해서, prize인 줄 알고, 무슨 국제영화제에서 주는 대상이겠거니 했더랬다. 한데 賞이 아니고 像이랜다. 이런 황당함이란. 문제의 황금박쥐는 statue 혹은 monument라 전남 함평군에서 2008년 제작해 함평 황금박쥐생태전시장에 걸어놓았다고 한다. 이 황금박쥐를 만드는 데 들어간 귀금속만 해도 순금 162㎏에다가 은 281㎏이라고 한다. 이걸 녹여서 가로 1.5m, 높이 2.1m 크기인 은으로 만든 원형 조형물에다가가 순금제 6마리 황금박쥐가 날갯짓하는 모습을 장착했단다. 이를 함평군이 제작한 계기는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황금박쥐(붉은 박쥐)가 1999년 함평군 대동면에서 집단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된 데서 비롯한단다. 가만 있기 힘들었는지, 가뜩이나 나비 같은.. 2023. 4. 19.
(G)I-DLE's 'Nxde' M/V hits 200 million views The music video for the title song "Nxde" of the fifth mini album released by K-pop girl group (G)I-DLE in October last year has surpassed 200 million views since its release in October last year. As a result, (G)I-DLE will have its third 200 million-view music video after their debut song "LATATA" and their first full-length album title song "TOMBOY." The band will make a comeback on May 15 wit.. 2023. 4. 19.
Unit Concept Photos of Xdinary Heroes Xdinary Heroes (XH), a rookie boy band from K-pop powerhouse JYP Entertainment, unveiled four unit photos a week before its comeback. The band is sequentially opening a variety of teasing contents prior to the release of its third mini-album "Deadlock" on the 26th. (END) 2023. 4. 19.
식민사관의 극복은 무엇으로 했는가 역사연구로? 천만에. 역사연구로 소위 식민사관이 극복된 것이 무엇이 있는가. 필자가 굳이 지적하지 않더라도 냉정하게 자평해 보면 알 것이다. 한국에서 역사적 패배주의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있는 것은 식민사관 연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1950년대 이래 한국의 근대화가 성공하면서 역사적 패배주의, 정체론, 숙명론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세대에는 이런 경향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일본사를 공부하다 보면 뭔가 석연치 않고 논리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 같은 이야기도 일본이 결국 자주적 근대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면죄부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왠지 우리 이야기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제 귀기울여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면, 그 이유는 역.. 2023. 4. 19.
Golden Child releases new Japanese Single 'Invisible Crayon' Golden Child, a 10-member K-pop boy group, released its third Japanese single "Invisible Crayon" and the music video for its title song "CRAYON" through various music sites at midnight on the 19th. The title song welcomes people with individuality to become a tolerant society, but it aims to give the message that "even if it is transparent, it is color, and that transparency is personality" to t.. 2023. 4. 19.
이른바 인플루언서 Influencers, 조선시대 산림山林의 직접 계승자들 조선시대 산림山林의 실체를 알고 싶으면 요새는 페북을 비롯한 sns를 보면 된다. 우째 그리 정치를 잘 아는지 이른바 재야에서, 이른바 산림에서 다들 훈수둔다 정신이 사납다. 조선시대 산림이 꼭 저랬다. 사사건건 정치는 이래야 한다 지도자는 이런 인재를 쓰야 한다 이른바 재야에서, 이른바 산림에서 훈수두기 바빴다. 요새는 그 무대가 페이스북과 같은 sns라는 점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안 되겠다 정권 잡아 갈아엎어야 겠다고 직접 출마를 선언한다. 초반엔 좀 당했는데 그러다 기어이 정권을 장악했다. 잡고 나서 한 일이 식칼 휘두르기였다. 미친X 널 뛰듯 작두 흔들어제꼈다. 우리를 반대한 것들은 쏵다 적폐라며 갈아엎었다. 인왕산 종소리가 외래 귀신 부처를 섬긴다며 절을 없앴고 어디 시건방지게 제후가 하늘을 .. 2023. 4. 19.
겸직은 죄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언 1. 교수 등 겸직 금지 한국사회에서 겸직이 거의 유일하게 이 교수놈들한테만 허락되어 있는데, 이거 없애야 한다. 겸직하는 바람에 다른 사람한테 돌아가야 할 자리를 지 혼차서 두 자리, 심지어 세 자리를 잡아쳐먹기도 한다. 2. 60세 이상 상근직 금지 교수고 나발이고 60세 이상이면 상근직을 금지해야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예외 조항이 있어야 하겠는데 원칙으로 금지해야 한다. 특히 공무원 교직 등등으로 60세면, 연금만 대체로 300~400만원을 받는다.(하위직 퇴직자는 좀 다르며, 또 요새 퇴직하는 공무원은 개털됐다만, 어차피 이런 분들은 상근 재취직 거의 안된다) 이 사람들은 원천으로 상근직을 금지해야 한다. 그들이 꿰차는 자리 다른 사람한테 가야한다. 이 두 가지만 시행해도 수백개 수천개.. 2023. 4. 19.
일본과 한국 근대화의 성패를 갈랐던 시대는 에도시대가 아니다. 에도시대에 일본과 조선이 엄청난 차이가 있는 줄 알고 이 시대를 엄청나게들 파는데. 실제로 양자간 결정적 차이가 발생한 시기는 메이지시대다. 한국사는 이 시대를 이미 "제국주의가 완성된" 일본이 조선을, 한국을 침략한 시대로만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고 이 시대 일본도 살아 남자고 죽도록 몸부림치는 시대였다는 말이다. 메이지시대, 우리로는 고종의 시대야말로 양자간 하나는 제국주의가 되고 하나는 식민지가 되는 결정적 시기였는데, 이 시기를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침략의 시기"로만 보다 보니 사실을 놓치는 면이 매우 많다. 에도시대? 조선이나 일본이나 거기가 거기다. 메이지시대. 매우 중요한 시대다. 한국학자들은 여기를 집중적으로 파야 한다. *** Editor's Note *** 조국근대화.. 2023. 4. 19.
진실로 미친 시대였던 17세기 도대체 어떻게 하자고 그렇게 죽도록 미치도록 성리학을 팠을까. 어떻게 하자고 그렇게 중국도 없어져버린 고례古禮를 여기다 구현한다고 남들 안보는 책을 죽도록 봤을까. 17세기란 시대는 진실로 미친, 제정신이 아닌 시대였는데, 한국이라는 나라가 수천년, 수만년 후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날이 온다면 그 최후의 날까지도, 한국인들은 17세기를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아야 한다. 2023. 4. 18.
나의 직업 : 학예사와 큐레이터의 사이 어느 날인가부터 ‘큐레이션(Curation)’이라는 단어가 종종 보이기 시작했다. ‘북 큐레이션’이나 ‘음악 큐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이제는 광고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책이든 음악이든 혹은 OTT에서든 ‘큐레이션’의 뜻은 같다. ‘콘텐츠를 분류하고 (가공하여) 제공하는 것’ 이것이 큐레이션의 의미이다. 핵심은 ‘분류하여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에 있다. 학예사와 큐레이터 학예사는 큐레이터(Curator)라고도 한다. 보통은 학예사와 큐레이터는 같다고 인식되지만, 개인적으로는 큐레이터보다는 학예사로 나를 소개하는 편이다. 미술관과 달리 박물관 업계에서는 학예사라는 단어를 많이 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큐레이터라고 할 때는 ‘큐레이션’의 의미가 강하다고 느.. 2023. 4. 18.
한국미술사학회·리움미술관 공동주최 <조선백자 연구의 현재> 학술 심포지엄 안녕하세요😊 한국미술사학회·리움미술관 공동주최 학술 심포지엄 안내드립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조선백자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학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 시: 2023. 04. 29(토) 10:00-17:20 🎈 장 소: 리움미술관 강당 🎈 학술 심포지엄 참여는 예약이 필요합니다. 4.14(금) 오후 2시부터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아래 링크 또는 포스터 상 QR코드를 참고해 주십시오. [학술 심포지엄 예약 안내] https://www.leeum.org/program/lecture_view.asp?proid=785 🎈 안내사항 * 심포지엄 시작 30분 전부터 출석 확인 및 강당 입장이 가능합니다. *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2023. 4. 18.
60년 동안 조수潮水만 연구했다는 조선시대 덕후 조구명趙龜命(1693~1737)이 쓴 〈병학대성서兵學大成序〉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내 듣건대, 해서海西에 조학潮學(조수潮水에 대한 공부)을 일삼은 자가 있어서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며 해안에서 60년을 살다시피 하였는데, 그러고서 비로소 책 두 편을 저술하니 자기만의 견해가 확실하였다고 한다. 세상사람 모두가 괴상하다고 하고 쓸데없는 일에 정신만 사납다고 하였지만, 나는 홀로 탄식하고 우리나라 사람 같지 않다고 하였다. [余聞海西有為潮學者。朝而往暮而歸。盖六十年於海岸矣。然後始著書二編。明己見。世咸怪之。以爲弊精神於無用之地。而余獨歎息。謂非東國人也。] 이런 사람의 책은 어째서 안 남았을까? 兵學大成序 探原窮委之謂學。專心致志之謂工。超然自得之謂眞。用之不竭之謂成。甚矣。東國人之陋也。芒芒乎無所事而生。漂漂乎無所底.. 2023. 4. 18.
김건수가 짰다는 목포대박물관 이슬람 강좌 아쭈? 대학박물관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는 상당한 짜임새를 자랑해 대뜸 그 오야붕 김건수한테 메시지 넣었다. "이거 도저히 승님 머리에선 안 나오는 건데 누구야? 어떤 참신한 인재가 짰어?" 대뜸 전화해서 하는 말이 "무슨 소리야 내가 짰어" 그렇다는데 믿어줄 수밖에 더 있겠는가? 지역학으로서의 중동 혹은 아랍 문화사를 이슬람이는 키워드로 지방에 소재한 대학으로서는 여러 애로가 있었을 법한데 굉징한 짜임새를 보여 서울 같으면 내가 등록했으리라. 2023. 4. 18.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었나? by 유성환 때 아닌 클레오파트라 흑인 논쟁이 촉발되었습니다. 5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될 «퀸 클레오파트라»(Queen Cleopatra) 주인공을 흑인으로 묘사한 데서 비롯된 것인데요. 자히 하와스(Zahi Hawass: 1947년-현재) 전 국립고대유물관리청 장관을 비롯한 많은 학자가 그리스 지배기 클레오파트라 7세 필로파토르(Cleopatra VII Philopator: 재위 기원전 51~30년)는 그리스계 – 더 정확하게 말하면 마케도니아 출신 – 왕족 후예였기 때문에 흑인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넷플릭스의 역사 고증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관련 기사 (1): https://egyptindependent.com/hawass-criticizes-depicting-cleopatra-as-blac.. 2023. 4. 18.
조선총독부관측소 초대 소장 와다 유지 和田雄治의 연하엽서 '날씨'를 '예보'한다는 것은 예부터 고난도 작업이었으며 또 권력과 직결되는 일이었다. 그런 만큼 천문을 읽고 기상을 관측하는 임무는 권력자의 지근거리에서 행해졌다. 조선만 하더라도 천문, 지리, 측후 등을 관할하던 관상감은 영의정이 명목상 최고 책임자일 정도로 격이 매우 높은 관청이었다. 근대가 되었어도 날씨 예보는 중요한 일이었다. 아니 오히려 근대가 되었기에 날씨를 미리 알고 알려주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고 해야 맞겠다. 대한제국은 1907년 인천에 '중앙관측소'를, 지금의 종로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국립기상박물관) 자리에 '한성측후소'를 두고 이를 비롯한 전국 8곳에 '측후소'를 두어 한국의 날씨를 파악하게 하였다. 강점 이후 조선총독부도 이를 이어받았고, 각 도에 측후소를 이관했다가 다시 회수하는.. 2023. 4. 18.
BTS Suga presents 'Suga Agust D Radio' series at Apple Music Suga of the group BTS introduced the radio series "Suga Agust D Radio" through Apple Music on the 18th. According to Apple Music, the radio series, which was first released at 11 a.m. on the same day, is a program in which Suga talks about his childhood dreams, travel, journey as an artist, and music. In the first episode, Suga said, "I want to share my childhood dream and how I was reborn as an.. 2023. 4. 18.
BTS' J-Hope begins military service J-Hope, a member of BTS enters military service Tuesday. He becomes the second member of the group to do so after Jin. J-Hope will begin five weeks' basic training at an Army boot camp in Gangwon, but, the agency BigHit Music has not disclosed the date and location of his enlistment. In South Korea, all able-bodied men are required to serve in the military for about two years. (END) 2023. 4. 18.
공공재라는 말이 주는 편안함과 안이함, 문화재가 살 길은 그 탈출이다 공공재 Public Goods 라는 말을 찾아보니, 기획재정부에서 제공하는 용어 설명이 다음과 같다. 비경합성 non-rivalry과 비배제성 non-excludability을 가지고 있어 시장에서 공급이 되기 어려운 재화. 국방서비스, 도로, 항만, 등이 대표적 예다. 비경합성이란 한 사람이 그것을 소비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지 않음을 뜻하고, 비배제성이란 대가를 치르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소비에서 배제할 수 없음을 뜻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공공재에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힘들다. 즉, 비경합성으로 인해 소비하는 사람이 추가적으로 늘어난다 하더라도 재화를 생산하는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을 매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비배제성 때문에 이용대가를 치.. 2023. 4. 18.
문화재는 왜 돈을 꼬나박기만 할까? 이 업계 투신하고서 늘 의문이었으며 지금도 의문이다. 물론 반기를 들 수도 있으니 그래 발굴사업 잘 나갈 땐 참 잘 놀았으니 펑펑 쓰고 날마다 주지육림 빠져노는 사람도 없지 않았으며 또 이런저런 전시사업이니 해서 연간매출 몇백억짜리 업체가 없는 것도 아니었고 또 근자엔 실감콘텐츠니 해서 전국을 도리질 친 업체도 내가 안다만 이건 뭐 동네 양아치 수준이라 그렇다고 떼돈 굴린 것도 아니요 제살 깎아먹는 수준이라 그래 저 발굴사업 잘 나갈 때도 원장이니 이사장이니 하는 놈들만 고급차, 것도 모조리 연구원 리스 형태로 몰고 댕기며 트렁크엔 골프채 싣고 다니는 양아치 수준을 면치 못했으니 그 호의호식이란 것도 원장 이사장이요 조사원들은 언제나 박봉에 시달렸으니 이런 착취구조가 존속한 사실만으로도 이 업계 원시성을..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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