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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부터 만들어 놓고 제국주의가 된 일본 결국 일본은 "식민지부터 만들어 놓고" 제국주의가 된 셈이다.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한 1910년까지도 서구 제국주의국가들과 여전히 "불평등조약"을 맺고 있었고, 관세자주권이 없었다. 일본이 조선을 병합한 다음해, 1911년에 비로소 관세자주권을 찾아왔고 일본과 서구 제국주의 국가간 불평등조약은 완전히 폐기되었던 것이다. 일본은 식민지부터 만들어 놓고 제국주의가 된 셈이다. 그런 나라에 식민지가 된 조선은 더 한심한 상황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2023. 4. 24.
일본이 제국주의가 된 시점 흔히 일본사를 좀 했다는 사람들 중에는 일본이 "에도시대에 얼마나 잘 살았으며" "1910년 합방 당시 일본이 한국과 얼마나 차이가 컸는지를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일본이 에도시대에 잘 살아봐야 상업자본, 그리고 매뉴팩추어 단계도 제대로 진입 못한 전형적 아시아 국가의 경제였다. 일본사가들은 개항 직전 일본의 경제수준을 "매뉴팩추어가 작동하는 공업화 전단계로 보고 싶어하지만, 과욕이다. 일본의 에도시대는 서양사의 "early modern"이다. 르네상스-메디치가의 시대에 해당한다는 말이다. 1910년의 합방당시 차이? 있을 수 밖에 없지. 개항후 일본의 급성장에도 한국이 강화도 조약 이후 하던 삽질을 생각하면 1910년 경에는 당연히 차이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일본과.. 2023. 4. 24.
한국의 70년대에 해당하는 일본의 1910-30년대 일본경제사를 보면 대략 1910년부터 중화학공업 투자가 시작된다. 그 이전은 일본은 말이 제국주의 국가지 양조업, 제지업, 방직업 등등의 소규모 공장이나 굴리던 전형적 아시아 국가였다. 청일전쟁 때 승리가 중요한데 이 전쟁의 승리로 막대한 배상금을 받아 러일전쟁이 가능해졌다. 러일전쟁 때는 이겼다 해도 배상금을 전혀 못 받았는데 다행이 그 직후 1차대전이 터져 전무후무한 대호황기에 접어들었다. 1차대전의 전쟁수요로 이 시기에 일본은 중화학공업투자가 가능해지고 수출이 급증하며 단숨에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전환하였다. 대략 중화학공업에 기반한 전형적인 제국주의 국가의 모습을 완성한 시기가 1930년대인데, 완성하자마자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으로 확장을 시도하다 원자탄을 맞고 패전국이 된 셈이다. 일본의 191.. 2023. 4. 24.
MAURIZIO CATTELAN in Seoul / 마우리치오 카텔란 at 리움미술관 지난 1월 말에 개막해 오는 7월 16일까지 남산 기슭 리움이 개최하는 마우리치오 캇틀란 MAURIZIO CATTELAN 특별전 '우리가 남이가[WE]'를 미술관은 아래와 같은 문구를 대문에 걸어놓고 선전한다. 이 요란한 선전을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는가? 나는 따르지 아니한다. 캇틀란을 어찌 읽을지는 내가 생각하는 바를 따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로대 우선 이 자리에서는 주최측이 선전하는 요란스런 구호를 따르되 전시작을 감상하기로 한다. MAURIZIO CATTELAN WE January 31-July 16, 2023 Leeum Museum of Art is pleased to present WE, a solo exhibition by Maurizio Cattelan, one of the most con.. 2023. 4. 24.
수단 Sudan, 타하르카와 칸다카의 땅 by 유성환 "나의 할아버지는 타하르카이고 나의 할머니는 칸다카다!" (My grandfater is Taharqa, my grandmother is a kandaka!) 크리스틴 로미(Kristin Romey), “새로운 수단을 그리다"(Sudan’s Reckoning),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2022년 2월호, 117쪽 수단 내전이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수단에 체류 중인 교민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공군기와 육군 특전사령부 소속 대태러 부대를 현지로 급파하는 한편, 오만에 정박 중이던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키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년 4월 15일부터 발생한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은 압델 파타 알-부르한(Abdel Fattah .. 2023. 4. 24.
'Bastions' theme song featuring BTS reveals https://www.youtube.com/watch?v=ehA1YYHulg8 Teaser video of the theme song “The Planet” of animation “Bastions” featuring BTS has been released. The video shows BTS’ bright and energetic voice on top of a bright dance genre of music. “Bastions,” which will premiere through the South Korean broadcasting provider SBS on May 15 depicts a story of super heroes who saves the earth. The upcoming track.. 2023. 4. 24.
창경궁, 효도로 포장된 잔소리 대마왕들의 골방 집합소 궁宮은 정의가 너무 간단해서 왕王이 사는 집이다. 그 집을 궁宮이라 하지만 시황제 이전엔 신분에 관계없이 집이라고 할 때 쓰던 말이었다. 요새 돈께나 있는 사람들은 집이 한 채가 아니라 오피스텔도 있고 별장도 있는 거랑 마찬가지로 왕은 본가 외에도 무수한 별채를 거느렸으니 큰집에 해당하는 본채를 정궁正宮 혹은 법궁法宮과 같은 말로 표현하기도 하며 기타 우수마발은 이궁離宮이라 했다. 이궁이 탄생하는 절대의 조건이 잔소리 대마왕 위리안치였다. 절대권력자로 군림하는 왕이라 해도 강상의 윤리는 거스를 수 없어 마누라야 싫어도 데불꼬 살면서 안주인 역할을 맡겼지만 문제는 엄마나 할매. 나이 들어가며 잔소리 많아지기는 이 엄마나 할매가 더 심했으니 오죽 성가신 존재인가? 왕이 잔소리에서 해방되려면 무엇보다 이런 할.. 2023. 4. 24.
합스부르크로 재미 본 국립박물관 또 서양미술전, 이번엔 내셔널갤러리 국립박물관은 동맥경화였다. 정체상태였고 더 엄밀히는 퇴보하는 징후가 뚜렷했으니 무엇보다 MZ세대한테서 버림받는 징후가 뚜렷해서 관람객은 쪽수만 많았지, 것도 내실 따져보면 허수가 너무 많은 데다 관람층도 따지고 보면 숙제하러 오는 얼나들과 중장년층으로 너무나 극심히 갈렸다. 종래 박물관이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던 고고와 고고미술 그 어떤 것도 백약이 무효라 누가 이 고리타분함을 맘 편히 즐긴단 말인가? 고고미술이라면 괜히 내가 공부를 해야 할 듯한 그 압박이 박물관을 더 궁지로 몰아넣었다. 박물관은 그 태생으로 보면 루브르가 대표하는 미술품과 고고품 융합주의 대륙주의 계통과 고고와 미술을 분리해서 전자를 뮤지엄이라 하고 후자를 갤러리라 해서 분별하는 브리티시 뮤지엄 중심 영국주의로 대별한다. 한국은 영국주.. 2023. 4. 23.
경주: 4월 9일 기록을 남김 학회가 있어 4월 9일 경주에 갔을때 꽃이 눈부시게 피어 있었다. 기록삼아 남겨둔다. 2023. 4. 23.
NCT DREAM marks finale of seven-city North American tour K-pop boy group NCT DREAM successfully finished performances in LA and Seattle, ending its first North American tour, "THE DREAM SHOW2: In A DREAM." The tour was held seven times in seven North American cities, including Newark, Chicago, Atlanta, Houston, Dallas, LA and Seattle. The band will continue their world tour at SM Mall of Asia Arena in Manila, Philippines, from April 29 to 30. (END) 2023. 4. 23.
aespa Winter X Giselle's 'Welcome to MY World' teaser images become hot topic Teaser images of K-pop girl group Aespa members Winter and Giselle have been released, drawing attention. These images, released on the 20th, depict Winter and Giselle in REAL WORLD, which exudes a pure and dreamy atmosphere. Prior to the release of its third mini-album "MY WORLD" on May 8, aespa will pre-release its track "Welcome To My World" on various music sites at 6 p.m. on the 2nd and pre.. 2023. 4. 23.
창경궁 성종태실 및 태실비 성종태실 및 태실비 King Seongiong's taesil (Placenta Chamber) and taesilbi (Placenta Burial Marker) 成宗胎室輿胎室碑 태실은 왕실 자손의 태를 문어 기념했던 조형물이며 태실비는 그 사연을 기록한 비석이다. 태실은 전국의 풍수가 좋은 명당에 흡어져 있었고, 성종의 태실은 경기도 광주에 있었다. 1928년 즈음에 조선 왕실 태실 대부분을 서삼릉으로 모으는 과정에서 가장 형태가 온전한 성종태실만 이곳으로 옮겨 연구용으로 삼았다고 한다. Taesil is a placenta chamber of varying sizes where the royal family stored the placenta and umbilical cords of their ch.. 2023. 4. 23.
박쥐란 고란초과에 속한다고 창경궁 온실인데 새끼 치라 해야겠다. 2023. 4. 23.
홀아비꽃대 홀아비꽃대 Chloranthus japonicus 홀아비꽃대과 4월에 꽃이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1개의 꽃이삭이 꽃대 같이 지라므로 홀아비꽃대라고 한다. 2023. 4. 23.
애기나리 애기나리 Disporum smilacinum A. Gray 백합과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나 양지쪽에서 잘 자란다. 2023. 4. 23.
조선왕조의 말뚝들과 그 말뚝왕 이것도 누누이 말했지만 이것이 바로 마립간 말뚝왕이다. 왕이 북쪽 정중앙에서 남쪽 태양을 바라보는 일을 남면南面이라 하며 신하들은 각자 위계에 따라 전면에 도열해서는 그 왕을 바라보니 그런 까닭에 신하노릇 하는 일을 북면北面한다 한다. 이것이 바로 조알朝謁이다. 김대문이 이르기를 이런 모습이 말뚝을 박은 모습과 같아 그 말뚝들 오야붕을 일러 말뚝왕, 곧 마립간이라 했다 한다. 이런 평범성도 간취하지 못하는 자들이 역사학자입네 신라사학자입네 하면서 개설레발하기를 마립간시대에 신라는 왕권을 채 확립하지 못했네 그 왕호를 왕으로 바꾸면서 비로소 왕권이 높아졌네 하는 헛소리들을 일삼았다. 시대별 명칭이 달랐을뿐 그 명칭이 혁거세건 차차웅이건 마립간이건 그 지위는 그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절대지존이었다. .. 2023. 4. 23.
정몽주는 알지만, 충렬서원은 모른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 丹心歌(단심가) - 1. 용인과 포은 정몽주, 그리고 충렬서원 대한민국 사람 중에서 '단심가'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단심가'라는 제목은 몰라도, "이 몸이 죽고 죽어~ "로 시작하는 저 구절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시조를 지은 사람은 고려를 대표하는 충신이자, 조선 성리학의 토대를 마련한 대학자로서 지금까지도 존경받고 추앙받고 있는 포은 정몽주이다. ( "정몽주"라는 이름 석자가 갖는 무게와 의미에 대해서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포은 정몽주를 배향한 서원은 전국에 18개소에 달하였다. 이중에서 영천 임고서원, 개성 숭양서원, 용인 충렬서원, 포항 오천서.. 2023. 4. 23.
조명빨에 최적화한 백자와 청화백자 조선백자를 일러 흔히 순백純白이라 하지만 제대로 살피면 순백은 없어 실은 곰보라 여드름 고민에 시달리는 청소년 얼굴이랑 진배 없다. 예서 살피면의 기준인데 그 어떤 경우건 육안이라 제아무리 순백이라 해도 현미경 들이대면 물광 피부도 살아남지 못한다. 육안과 더불어 또 하나의 조건이 있으니 태양광이다. 태양광에 노출한 조선백자로 순백은 없다. 다 곰보요 얼룩티끌 천지라 그 몰골을 보고선 조선백자를 순백이라 상찬할 수는 없다. 리움미술관 아트숍에 나와 있는 현대작가들 백자다. 우리가 상상속에 그리는 순백 백자는 현대작가에 와서야 비로소 가능해졌다. 저 현대작들은 작가들이 대체 무슨 요행수로 만들었는지 태양광 아래서도 순백으로 뺀질뺀질해서 저 수준은 조선시대 도공이 결코 따를 수 없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2023. 4. 23.
이규보 선생을 개무시한 오주 선생 이규경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라는 책을 편찬하여 한국 역사에 불후의 이름을 남긴 오주五洲 이규경李圭景(1788~1856)이라는 분이 있었다. '책에 미친 바보' 이덕무李德懋(1741~1793)의 손자로 그 스스로도 책에는 일가견이 있었던 사람인데, 뜻밖에 우리 고문헌에는 다소 어두웠던 것 같다. 《오주연문장전산고》 중에 "석교釋敎·범서梵書·불경佛經에 대한 변증설辨證說"이란 글이 있는데, 거기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논한 대목을 보면...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우리나라 해인사海印寺에 소장되어 있는 《팔만대장경》 또한 변증하지 않을 수 없다. 해인사는 경상도慶尙道 합천군陜川郡 가야산伽倻山에 있는 신라시대 고찰古刹이다. 경판經板은 해인사 보안당普眼堂 남쪽과 북쪽 두 각閣에 저장되어 있는데, 모두 15칸[間.. 2023. 4. 23.
돌아갈 배가 언제 올지 모르는 일본 일본의 견당사遣唐使 이야기인데, 기록을 보면, 견당사는 중국 쪽에서는 대략 30년에 한 번 정도 오기를 희망한 듯하다. 하지만 어느 시대의 조공사가 그렇듯이 일본은 이보다 훨씬 자주 보냈다. 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배가 오가는 것은 아니어서 대략 길면 십수년 정도의 간격이 있었던 것이다. 일본에서는 당 유학생을 대략 이 견당사에 실어 보냈는데, 앞서 언급한 일본 천태종과 진언종 개조인 사이초[최징最澄]와 구카이[공해空海]는 804년에 파견된 제 16차 견당사를 따라갔는데, 이때 총 4척의 배가 중국으로 향했는데 그 중 1척은 난파, 1척은 실종되고 2척만 중국에 도달하였다. 일본에서는 당나라까지 보내는 배의 운항 기술은 항상 위태로울 수 밖에 없었는데, 중국을 오가는 배편이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서 원거리.. 2023. 4. 23.
JOSEON WHITE PORCELAIN PARAGON OF VIRTUE by Leeum Museum of Art, Seoul JOSEON WHITE PORCELAIN PARAGON OF VIRTUE 조선의 백자 2023. 2. 28 - 5. 28 For the first time in its history, Leeum Museum of Art has organized a special exhibition devoted exclusively to ceramics: Joseon White Porcelain, Paragon of Virtue. This exhibition covers the full spectrum of Joseon white porcelain, arranged according to decorative techniques and production sites. Moreover, it offers an entirel..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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