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965 신무문神武門, 언제나 음산한 북문 신神은 색깔로는 玄 혹은 黑이라 언제나 음산하다. 神은 음지 혹은 어둠을 절대 존재기반으로 삼는 까닭이다. 그래서 그곳은 태양이 이글하는 주색에 견주어 태음太陰이다. 그런 까닭에 그곳은 生과 대비해 언제나 死의 영역이다. 神이 武와 짝을 이루는 까닭은 그곳은 칼바람이 일기 때문이다. 그래서 神은 언제나 핏빛 비린내로 진동한다. 사형수들의 공간 그래서 동물로는 거무틱틱 거북이나 자라를 내세웠으니 그걸로도 부족해 다시 검은 빛이 도는 뱀 두 마리를 그 몸뚱이에 칭칭 감아 놨으니 이를 일러 현무玄武라 하며 신무문은 일명 현무문이다. 이 신무문을 배경으로 일어난 가장 유명한 사건이 이세민에 의한 이건성 처단이었으니 친형과 그 일당을 도륙하고는 아버지를 허수아비로 만든 일이다. 신무문은 그래서 비린내가 진동한다. 2023. 4. 21. Jogyesa Temple in central Seoul ahead of Buddha's Birthday 2023. 4. 21. 묘현례廟見禮란 무엇인가? 어제인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서 보도자료 하나를 배포했으니,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3년 종묘 묘현례를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종묘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이 보도자료는 묘현례廟見禮를 일러 말하기를 왕비나 세자빈이 혼례를 마친 후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알현하는 것으로, 종묘에서 행해진 국가의례 중 유일하게 왕실 여성이 참여했던 자리다. 라고 풀었으니, 이 말 잘 뜯어서 새기고 고쳐야 한다. 묘현례廟見禮라는 말은 묘현廟見하는 의식[禮, ritual]을 지칭하는 것이니, 예서 관건은 묘현廟見이 되겠다. 이 경우 廟는 조상 신주를 봉안한 사당이요, 見은 이 경우 대개 '현'으로 읽어 배알한다[謁] 는 뜻이다. 따라서 묘현廟見이란 사당을 배알한다는.. 2023. 4. 21. 백성들 원성이 박살낸 최치원 요극일 1이라고 표시한 위쪽 쪼가리들은 경주 숭복사비 라 해서 신라시대 비석 쪼가리들이다. 아래쪽은 같은 경주 흥덕왕릉비 쪼가리들이다. 둘 다 지금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 거대한 비석이 이 모양 이 꼬라진가? 이 친구가 숭복사비편이다. 정확히는 숭북사사적비다. 신라 헌강왕 시절 조정에서 숭북사崇福寺라는 사찰을 대대적으로 중창하면서 그 사찰 내력을 써서 돌맹이에다 새긴 것이다. 글은 놀랍게도 그 유명한 최치원이 썼다. 실제 글씨는 누구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우리는 예서 최치원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요거이 흥덕왕릉비편이니 흥덕왕릉 앞에서 수습한 것들이다. 흥덕왕이 어떤 훌륭한 분이냐 자랑질 sns 글이다. 김씨 내력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해서, 그리고 아마도 흥덕.. 2023. 4. 21. PENTAGON's Wooseok to release collaboration song with Filipino singer Maymay Entrata Wooseok, a member of the K-pop boy group Pentagon, will release the song "AUTODEADMA" collaborated with Filipino singer Maymay Entrata at midnight on the 28th (Philippines time). In the song, Wooseok fills in his part with a Korean lyric verse. Maymay Entrata is currently one of the most popular artists in the Philippines, and was nominated for best Asian act at the MTV Europe Music Awards last .. 2023. 4. 21. aespa to drop new EP on May 8 Four-member multinational K-pop girl group aespa will release its third EP, "My World," on May 8 and prerelease "Welcome to My World," a track on the album, on May 2. The quartet's last rollout was in July, when its second EP "Girls" came out. The upcoming EP will have six tracks, according to SM Entertainment. "Welcome To My World" is an alternative pop song featuring dreamy guitar riffs and gr.. 2023. 4. 21. 무덤은 집이다, 고로 왕릉은 왕궁이다. 이 평범성을 확인하는 데 나로서는 적지 않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했다. 고고학 개론이나 건축학 개론 같은 데서 이런 말이 아마 보일 수도 있을 텐데 내 성정으로 보아 나는 그런 말들이 보인다 해도 개무시했을 테니 무엇보다 내가 직관하는 일이 중요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좋게 보아 우직하다 할 테고 또 한편에선 시건방지게 보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리 살았다. 내가 간접으로 누군가의 교시를 따라 그것을 어느 순간 이후 내것으로 체득하면서 아 이게 내것이다 라고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 많을 테지만, 그래도 저와 같은 것들은 설혹 이른바 선배 선학이 그런 말을 했다 해도 순전히 내것이라고 믿는다. 왜? 내가 본 그 무수한 고고학 건축학 관련 글에서는 저 비슷한 말이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기 .. 2023. 4. 21. 아무 쓰잘데기 없는 세 가지 집착? 놓으면 된다. 신념? 버리면 된다. 지조? 바꾸면 된다. 살아보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게 이 세 가지더라. (2014. 4. 21) 한때는 이 세 가지, 혹은 개중 후자 두 가지를 지켜도 대단하다 생각했다. 세월이 지나 그 하나 바뀌지 아니한 모습처럼 꼴불견한 것도 없더라. 신념이나 지조는 자주 바꿔야 한다. 그것이 훨씬 더 인간적이더라. 지훈 동탁이 지조론을 부르짖은 까닭은 일찍 죽었기 때문이다. 쉰을 넘어 살았더래면 나는 지조론을 절필했다고 본다. 2023. 4. 21. 신록 한창이었던 청송 주산지 2017년 4월이었다고 기억한다. 한참 갈수기라 물이 많이 빠졌으니 없으면 없는 대로 차면 찬 대로 그에 마뜩한 풍광을 선사하는 데다. 풍광 수려한 계곡을 영조 연간인가 막았으니 그때도 자연파괴 환경파괴 논란이 있었을라나 모르겠다. 다만 이 시대는 격렬한 논란을 부를 것이라는 한 가지는 확실하다. 모든 인문환경은 곧 환경파괴다. 나는 변화라 말하고 싶지만 시대가 용납치 아니할 듯 하다. 저 그림 중 하나가 이 블로그 대문 사진이다. 주산지를 나는 간단히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시리도록 아름다웠던 환경파괴의 현장 주산지 간단한 설명은 아래 문화재청 안내를 참조하라 명승 청송 주산지 일원 靑松注山池一圓 Jusanji Reservoir and Surroundings in Cheongsong 명승 청송 주산지 .. 2023. 4. 21. 부러움과 지탄을 줄타기 한 개그맨 서세원 그가 나보다 나이는 열살이 많으나 내 세대가 소비한 대표 연예인 중 한 명이라 이미 방송가에도 잊힌 그를 지금의 젊은 세대가 기억하는 이 얼마나 되겠는가? 인지도라는 측면에서는 세대별로 너무나도 유명한과 무명의 극단을 오갈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서세원은 선망이었다. 아다시피 그는 외모가 볼품없기 짝이 없어 얼마전 타계한 이외수와 더불어 미인을 얻는 조건이 잘생김이 아님을 실증으로 보여줬다. 다만 이 조건도 그가 당대 셀렙이었으며 그에 걸맞게 당시엔 어느 정도 재력을 갖추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겠나 하고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불알 두 쪽밖에 없는 볼품없는 남자들한테 심대한 좌절을 안겨준 것도 사실이다. 그가 미스코리아인지 암튼 무슨 미인대회 입상자인지 요즘의 대세 여배우도 넘보기 힘든 절대 미인의 대명.. 2023. 4. 20. 봄이 비를 맞으면 축 늘어지기 마련이라 이를 일러 춘곤증 혹은 떡실신 이라 한다. 봄은 떡실신이다. 2023. 4. 20. 유사의학과 유사인문학의 경계에서 협동연구, 학제간 연구, 통섭적 연구 다 비슷한 소리인데 결국 어떤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분과적 시각을 극복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뜻이 되겠다. 얼핏 듣기에는 좋은 말인데 사실 이런 작업을 하다 보면 기대한 성과보다 얼토당토 않게도 비전문가적 수준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필자의 경우 의대에서 녹을 먹으며 살고 학생들에게도 의과대학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 연구 분야는 소위 말하는 협동연구 학제간 연구 통섭적 연구라는 간판을 걸고 작업을 하다 보니, 항상 가장 두려운 것이 유사의학 (pseudo-medicine), 유사인문학 (pseudo-humanities) 수준에 머물러 그런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었다 할 수 있다. 지금 그 수준은 넘어선 것인지 아니면 거대한 유사학문.. 2023. 4. 20. BTOB Reveals First Concept Image of 12th Mini Album "WIND AND WISH" Six-member K-pop boy group BTOB released its first concept image, "WIND," on the 20th ahead of the release of its 12th mini-album "WIND AND WISH" at 6 p.m. on May 2nd (KST). 2023. 4. 20. Astro Moonbin's recent activities Shocking news broke that Astro member Moon Bin ended his life at the age of 25 in a way that appeared to be suicide. We summarize some of his recent activities. First of all, on the 27th of last month, he released a campaign pictorial with Sanha on CLINIQUE, a global prestige beauty brand, with Sanha, a close friend of the same Astro member. In this pictorial, Moon Bin drew a refreshing atmosphe.. 2023. 4. 20. Astro Moonbin dies at 25 in apparent suicide Moonbin, 25, a member of K-pop super boy group Astro, died in an apparent suicide, police said Thursday ( KST). According to the police, Moonbin was found dead at his home in southern Seoul by his manager at around 8:10 p.m. Wednesday night. The manager had reportedly visited his home as he had been unable to contact the singer. Police believe that Moonbin killed himself, as they found no eviden.. 2023. 4. 20.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었나?] (2) by 유성환 클레오파트라 7세 필로파토르(Cleopatra VII Philopator: 재위 기원전 51-30년)가 – 부분적으로라도 – 아프리카계 흑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그녀의 배다른 여동생 아르시오네 4세(Arsionë IV: 생몰 기원전 68/63-41년)의 어머니가 이집트인 혹은 흑인(누비아인)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오스트리아 고고학자 힐케 튀르(Hilke Thür: 1941년-현재)입니다. 아르시오네 4세는 클레오파트라 7세의 아버지이기도 한 프톨레마이오스 12세 네오스 디오니소스(Ptolemy XII Neos Dionysos: 재위 기원전 80-51년)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것(여섯 명 중 넷째, 딸 중에서는 막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3. 4. 20. Park Seo-joon·IU's movie 'Dream' OST unveils The OST of the movie "Dream" sung by singer-songwriter Ha Hyun-sang has been released. The song with the same title is impressive with its powerful acoustic guitar, synthesizer's beautiful arpeggio and heart-throbbing drum sound. Ha Hyun-sang not only sang the song, but also participated in writing and composing the song. The movie "Dream," starring Park Seo-joon and IU, tells the story of conce.. 2023. 4. 20. 사비성, 누구나 다 안다지만 아무도 하지 않고 그래서 못한 이야기 "(부여) 나성 안에서는 현재까지 백제 시대 무덤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무덤은 반드시 나성 바깥에다가 만들도록 하는 백제시대 법률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느 잡지 문화유산 내 글에다가 집어넣은 구절이거니와, 나는 이 주장을 대략 15년 전쯤 이래 줄곧 했다. 물론 그 전에도 그런 주장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후 나는 부여 나성 안에서 백제시대 무덤이 나올지 말지를 계속 주시하는 중이거니와 이후에도 없다고 안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졌는가? 이장移葬이다. 적어도 부여가 왕성으로 확정 공포되면서 그 시행령에는 나성 안 무덤은 이장하라는 명령이 있었다. 예서 관건은 나성 축조 이전에 있었다가 빠져나간 백제 무덤 흔적이다. 일시에 빠져나간 무덤들은 예외가 있겠지만 거의가 동나성 바깥으로 탈출했.. 2023. 4. 20. StayC recruits Global Fan Club 'SWITH' 2nd Membership K-pop girl group STAYC is recruiting a global fan club. On the 19th, the band announced the recruitment of 'STAYC GLOBAL OFFICIAL FANCLUB SWITH 2nd MEMBERSHIP' through its official SNS. According to the notice, the recruitment will be held from 2:00 pm on May 2nd to 2:00pm on May 1st of the next year. Any member who has signed up for STAYC Weverse and Weverse Shop can sign up for the 2nd SWITH, .. 2023. 4. 19. BLACKPINK Lisa collaborates with Taeyang's new song "Shoong!" The Black Label announced on the 19th that BlackPink Lisa will feature in the song "Shoong!" from the EP album "Down to Earth," which singer Taeyang will release on the 25th. "Shoong!" is an R&B trap genre song that combines addictive melodies and hip-hop beats. Lisa will also appear in the performance video for the song. (END) 2023. 4. 19. 미술관 대신 박물관이었다면? https://m.yna.co.kr/view/AKR20230419124200054?section=culture/index 작은 미술관 하나 생겼을 뿐인데…조용한 섬마을의 놀라운 변화 | 연합뉴스(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조용한 시골 섬마을에 3년 전 작은 미술관 하나가 문을 열었을 뿐인데 놀라운 변화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www.yna.co.kr 꼭 미술관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본다. 함에도 미술관이 지역활성화에 일정한 기여를 했음도 불문不問해도 가지可知할 듯하다. 저런 소식에 대뜸 박물관을 대입해 본다. 박물관이 들어섰더래면 지금과 같은 효과가 났을까? 비참하지만 우리 업계서는 다 안다. 처참히 실패했으리란 걸 너무 잘 안다. 그런 까닭에 더 애절하지 않을까? 아니 이미 그 단계도 지났으므로 .. 2023. 4. 19. 이전 1 ··· 478 479 480 481 482 483 484 ··· 99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