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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찬 시대를 맞는 국립중앙박물관 오늘 차관급 12명 인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민병찬이 발탁됐다. 직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니 박근혜 시대에 같은 자리에서 두 단계 건너뛴 이영훈 이래 같은 케이스 발탁이다. 민은 작금 국립박물관 주류로 평가되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정통 인맥이다. 65년생이라 전임 배기동 관장에 견주어서는 훨씬 젊다. 올해 55세니 적지 않은 연배지만 근래 들어 가장 젊은 중박관장이다. 배기동 체제에서는 학예연구실장으로 있다가 경주로 갔다. 경주 가서 한 일은 없다 ㅋㅋ 조용히 때를 기다리란 말밖에 난 안했다. 다행히 기회가 왔다. 서울대 고미과 정통이요 미술사 전공으로 박물관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아마도 문재인 정부 마지막일 중박관장으로서 민병찬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모르겠다. 그러기엔 시간이 .. 2020. 11. 1.
셀카대제 selfie大帝 극성은 실은 내리막이라 극강 독식을 구가하던 오토대제 auto大帝도 장강 앞물처림 밀려나니 새로운 권좌 주인공이 바로 저 셀카대제라 이들은 전임 권력자보다 훨씬 더 자주 대한다는 점에서 오토대제보단 이루 말할 수 없으리만치 친서민을 표방하는지라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기차칸에서도 수월찮이 마주 하니 혼자서 이런저런 모양 지어가며 요모조모 셔터 눌러대는 소리 서라운드 입체음향이라 성산배씨 토벤이도 울고갈 화음이라 그 몰골 보는 재미 이제는 막내린 개콘 전성시대를 방불하니 주둥이는 오므렸다 쪼무렸다 돌출했딘 합죽이만들었다 볼태기는 바람 한 번 넣었다가 푹 뺐다가 각도 역시 각양각색 비스듬히 위에서 내려찍다 수평응시하고 옆에서 찍다가 아래서도 말아올리며 거리 역시 천차만별 개중 생후 2개월 영아 궁디 같은 피.. 2020. 11. 1.
예열은 끝났다 이번엔 호박귀신? 이번 코비드19 보건사태에 한국은 세계추세와는 조금 다른 특이체질 모습을 보인다. 가끔 같은 길을 걷기도 했으니 대구발 신천지사태가 그렇고 전광훈발 광화문사태가 그랬다. 유럽미국이 더 맹렬한 확진추세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은 그런대로 버티는 모습이라 그럼에도 위태위태하다. 그런 판국에 서양발 호박귀신이 왔으니 또 호재다. 이 정부 전형의 수법이 그랬다. 자신들에게 돌아가야 할 책임소재를 외부로 돌리는 데는 천부적 재능이 있어 신천지와 전광훈을 내세워 멋지게 위기를 탈출한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걸로 지지율 상승까지 끌어냈으니 망정이다. 이번에도 혹여 대규모 확진으로 확산하면 틀림없이 이 정부, 그리고 그에 부화뇌동하는 이른바 친여권 여론은 애꿎은 이태원 호박귀신 때려잡기에 나설 것이다. 신천지? 그건 언젠.. 2020. 11. 1.
Moyangseong or Gochangeupseong 高敞邑城(又云牟陽城) 고창읍성 高敞邑城(又云牟陽城) Also called Moyangseong, Gochangeupseong is a fortress built in 1453. A local government office building of the Joseon dynasty era was then rebuilt within the walls. Here, visitors can see an example of Korea’s traditional fortress architecture and take a stroll nearby amidst beautiful natural scenery. The fortress has been designated as Historic Site No. 145 of Korea. 2020. 11. 1.
오토대제 AUTO大帝 양코배기 역사에 족적을 남긴 제왕 중에 저 이름이 있나니 이제는 뼈다귀도 남지 않은 저 대제가 21세기에 부활해 같은 이름을 자칭하는 무수한 변종을 낳으면서 무단증식 중이라. 이들은 오직 오토 기능만 알아 제아무리 좋은 카메라라 해도 해가 뜨건 구름이 끼건 백열등 아래건 형광등 아래건 조도에 관계없이 노출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오토만 우악스레 고집하나니 이런 이들을 일러 오토대제라 한다. 오토대제가 찍은 사진은 운이 좋으면 샷이 걸리기도 하니 그렇게 무수히 셔터 눌러댄 사진 수백 장 중에 겨우 한두 컷 얻어걸리나니 기타 우수마발은 형광등 아래선 빛을 발하다 못해 퍼지고 조금만 어두워도 화면이 미끄럼을 타서는 추상화를 방불한다. 그걸 뺏어 M으로도 돌리고 조리개도 늘캐고 셔터 스피드도 줄여놓을 짝 치면 .. 2020. 11. 1.
고창 문수사 대웅전 高敞文殊寺大雄殿 Daeungjeon Hall of Munsusa Temple, Gochang 고창 문수사 대웅전 高敞文殊寺大雄殿 Daeungjeon Hall of Munsusa Temple, Gochang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1호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칠성길 135(은사리) Jeolla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51 (Eunsa-ri) 135, Chilseong-gil, Gosu-myeon, Gochang-gun, Jeollabuk-do 문수산 중턱에 자리한 이 절은 백제 의자왕 4년(644)에 자장율사慈裝律師가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뜻을 깨닫고 귀국한 후 세웠다고 전하지만 신라 승려가 백제시대에 백제 땅에 사찰을 세웠다는 말을 어찌 받아들에야 할지 모르겠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허물어진 것을 조선 효종 4년(1653)과 영조 40년(1764)에.. 2020. 11. 1.
Autumn foliage over Korea Autumn has fallen over the slope of Mt. Munsusan, located in Gochang-gun, Jeollabuk-do. 고창 문수산 기슭 문수사로 가을 기운 물씬하다. 단풍 그 진수다. 2020. 10. 31.
섹시 할배 숀 코너리 '원조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별세 2020-10-31 21:45 https://m.yna.co.kr/view/AKR20201031052800079?section=news&site=midnight'원조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별세 | 연합뉴스'원조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별세 , 노재현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0-31 21:45)www.yna.co.kr 늙어도 섹시할 수 있다는 전범을 보인 배우 숀 코너리가 갔단다. 1930년생이고 지난 8월에 생일이었다니 서양 나이로 만 90세 장수했다. 제임스 본드보다는 이후 영화로 나한텐 각인한다. 캐서린 제타존스와 주연한 인트랩먼트라든가 니컬러스 케이지와 주연한 더 록 같은 영화가 나한텐 특히 기억에 남는다. 젊은시절에도 그.. 2020. 10. 31.
잊혀진 계절 vs. 잊힌 계절 https://youtu.be/4WQwW6FrDGc 이 노래 하나로 조용필 아성을 위협하던 이용이 하루아침 여자문제로 나락에 곤두박질했으니 그 비상만큼 추락이 급전직하였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저 노래 제목은 항용 무식한 언중言衆을 계도해야 한다는 메시아적 사명감에 투철한 언론은 고민을 유발하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제정 윽박 강제하고자 하는 현행 맞춤법 규정에 의하면 잊혀진은 비문법 표현이라 잊힌 이라 해야 한다. 저 노래가 나왔을 적에는 온통 한국어가 영어세례를 받던 시절이요, 그에다가 종래 한국어에는 없는 이른바 피동 사역형 표현이 다대하게 발달한 일본어 영향으로 종래 한국어 역시 그 막강한 외세에 추풍낙엽마냥 굴복할 무렵이라 더 구체로는 성문영어 전성시대기도 했으니 그에 따라 계절 혹은 도망간 옛.. 2020. 10. 31.
서양 호박귀신 할로윈이 삼킨 대한민국 핼러윈이 삼킨 거리두기…이태원·홍대·강남 인파로 북적 2020-10-31 19:17 클럽 문 닫자 주점 등으로 몰려…"몇 달 새 가장 사람 많은 날" 핼러윈이 삼킨 거리두기…이태원·홍대·강남 인파로 북적 | 연합뉴스핼러윈이 삼킨 거리두기…이태원·홍대·강남 인파로 북적, 임성호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10-31 19:17)www.yna.co.kr 꼰대라 해도 할 말은 없지만 나 역시 저와 같은 광란에 거부감이 많다. 언제부터 서양호박귀신 놀음이라고 하는 그런 반발 심리 말이다. 글타고 어찌 하겠는가? 지들이 좋다고 지들이 즐긴다는데 그렇다고 조선시대처럼 신유박해를 할 수도 없잖은가? 하긴 bts 두고 세계가 광분하는 일도 저런 관점에서 보면 웃기기는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혹자는 저에 견준 우리네.. 2020. 10. 31.
도꼬마리歌 도꼬마리다. 옷에 덕지덕지 달라붙는 그 도꼬마리다. 이 도꼬마리를 엄마는 차로 달이기도 하는데 그 차가 그리 좋았다는 기억이 있다. 그 도꼬마리차가 좋단 말을 못하겠다. 노구 이끌고 아들 준다고 또 캐러 다니기 때문이다. 2020. 10. 31.
금칠하신 고려석불 장성 호암사虎巖寺라는 작은 사찰 경내에 있는 석불이다. 같은 장성 경내 갈재 아래 원덕리 석불과 세트 느낌을 주는 고려초기 장승형 석불. 하도 금칠을 세게 하고 허리춤 아래는 다 묻힌 상태라 전모는 알기 어려운 점이 아쉽다. 이 정도면 지방기념물 지정은 되어야는데 아무런 법적 보호장치가 없다. 독거노인 왈..이재 황윤석이 이 석불에 대한층언을 남기기도 했단다. 2020. 10. 31.
죽청저수지에서 望하는 방장산 입간판 보니 1978년에 만들었다. 2020. 10. 31.
방장산 양고살재 편백림에서 해발 743미터 방장산 증턱 편백림 고창군 고창읍과 장성군 북이면 경계를 이루는 양고살재 이짝에서 0.7키로 올라가면 미소사랑 방장사가 있다는데 한 눈에 고창을 조망할 자리다. 영디기 먼저 댕겨오라 해야겠다. 어차피 하릴없는 백수 산이라도 타야지 않겠는가? 오르는 길목에 편백나무 쭈쭈빵빵 긴 기럭지 장성 독거노인 같다. 2020. 10. 31.
고창 문수사는 단풍으로 발광한다 고창 문수사다. 걸거치는 사람 다 사라지고 독거노인이랑 둘이서 살모시 왔다. 귀한 건 농구지 않는다. 독식해야 한다. 절경이다. 비경이다. 고로쇠 뚫고 싶다. 우화이등선할 듯 싶다. 넋을 잃는다. you made me speechless. 2020. 10. 31.
이 노랭이 정체는? 하남정사 계곡에 황금빛 넘실거려 서리 녹아 서린 이슬 뚫고선 찾아나선다. 쉬 보는 꽃인 듯한데 정체를 모르겠노라 이 시즌 유독 단풍이 빛을 발하는데 너는 이제야 꽃을 피운다. 장성이 옐로우시티를 표방터니 잡풀까지 노란꽃 피우나 보다. 텃밭에다 너를 잔뜩 심어 내년 가을 기약했으면 2020. 10. 31.
한국불교학의 고질 신라시대 화엄종이니 유식학이니 법상종이니 밀교니 하는 말..너무나 쉽게, 너무 자주 쓰면서도, 심지어 이런 키워드 자체로 접근한 그 어떤 논문이나 책에서도 1. 화엄종이 무엇인가? 2. 유식학 혹은 법상종이란 무엇인가? 3. 밀교가 무엇인가? 에 대한 정의나 분석이 전연 없다는 점이 기이하기 짝이 없으니 견주건대 이는 남들이 곡을 하니깐 덩달아 실컷 곡을 하고나서는 "여기가 어느 상가요?" 묻는 거랑 무엇이 다르리오? (2013. 10. 31) *** 이는 비단 불교학뿐만 아니라 학문 전분야에 걸친 한국학계 광범위한 고질이다. 한국학은 개념 정의라는 개념 자체를 배운 적이 없다. 개념은 엄격히 정의해야 하는 철학 차원의 문제다. 하지만 한국학계는 이 철학을 배운 적도 없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도 모른다. .. 2020. 10. 31.
왕자 낳았대서 원주院主에서 궁주宮主로 격상한 고려 현종의 후궁 《고려사》 권4, 세가世家4 에 보이는 구절이다. 현종원문대왕顯宗元文大王은 이름이 순詢이며, 자字가 안세安世다. 안종安宗의 아들로, 모친은 효숙왕후孝肅王后 황보씨皇甫氏다. 성종 11년(992) 임진년 7월 임진일에 태어나, 조금 나이가 들자 대량원군大良院君에 책봉되었다. 열두 살이 되던 해에 천추태후千秋太后가 그를 꺼려한 나머지 강제로 머리를 깎아 승려가 되게 했다. 처음 숭교사崇敎寺에 있을 때 어떤 승려가 꿈을 꾸었으니, 큰 별이 사원 뜰에 떨어지더니 용으로 변했다가 다시 사람으로 변하는 내용이었으니, 이 사람이 곧 왕이었다. 이 일 때문에 여러 사람이 그를 특출하게 여기게 되었다. 목종 9년(1006) 삼각산三角山 신혈사神穴寺로 옮겨 살게 되자, 천추태후가 여러 차례 사람을 보내 해치려고 했다. 마침..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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