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7713 가야사, 새로 파제끼는 것만이 능사 아니다 *** December 11, 2017 · Seoul 글이다. 2008년, 고령군 의뢰로 대동문화재연구원이 발굴해서 깐 지산동고분군 73호/75호분 매장주체부인데, 둘 중 어느 곳인지는 내 기억에 확실치 않다. (지금 확인하니 73호분이다.) 시신을 안치하는 주곽과 그 부장을 위한 공간인 부장곽을 T자형으로 배치한 양식이다. 이 발굴은 사연이 좀 있다. 첫째, 고분 발굴현장을 애초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다. 물론 일정이 확실히 픽스된 것은 아니었거니와, 박물관에 들린 김에 발굴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실현되지 못했다. 이때 그가 방문했더라면, 박정희 이후 발굴현장을 방문한 두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여담이나 이 기록은 그의 딸 근혜에게 깨졌다. 근혜는 탄핵 정.. 2019. 12. 12. 6년 전 황복사지 삼층석탑 주변의 풍경들 Three-storied stone stupa at the Hwangboksa Temple Site, Gyeongju. December 10, 2013 6년 전인 2013년 12월 10일, 경주 황복사지와 그 주변 풍광이다. 저 앞쪽이 보문들이라 일컫는 곳이다. 저 앞짝으로 진평왕릉이 있고, 화면 상단 오른편이 보문리사지다. 이 황복사지 삼층석탑이 우뚝하다. 8세기 통일신라시대 전성기 전형적인 삼층석탑이다. 겨울철, 서리가 채 녹지 아니했다. 이 시대 석탑은 징그러울 정도로 잘 깎았다. 동백기름 좍좍 바른 모습이다. 이 석탑 전면 논 한가운데는 범상치 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돌무더기가 몰렸다. 볼짝없이 무덤 축조에 썼던 석조물들이다. 봉분은 다 날아가버리고 흔적도 없었다. 적어도 육안 혹은 지상으로 말이다.. 2019. 12. 11. 잇단 보도국장 임명 무산, 혼란 계속하는 YTN YTN 보도국장 임명 또 무산…김선중 내정자도 부결송고시간 | 2019-12-11 18:28 SBS 남상석 보도본부장 임명동의 가결송고시간 | 2019-12-11 18:15 오늘 두 방송사가 재수를 했다. 저번 임명동의 투표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가 두번째 도전에 나섰으니, 그 결과 SBS는 무난히 보도본부장이 통과했는데, YTN은 또 고비를 넘지 못햇다. 물론 보도국장 혹은 보도본부장이 있다 없다 해서, 그 방송사가 문을 닫거나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 냉혹히 말하면 자리 하나, 보직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신문이나 우리 공장으로 보면 편집국장 같은 자리에 해당하니 상징성이 커서, 그에서 현 경영진이 지명한 후보자가 회사 구성원들 과반수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함은 그만큼 그 경영진, 혹은 그 후보.. 2019. 12. 11.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3대 새빨간 거짓말 1. 가난해서 송곳 꽂을 땅도 없고 일단사일표음한다. (문집 간행할 정도면 요즘으로 따지면 100억 이상 자산가는 됨) 2. 벼슬에 뜻이 없다. (문집에 낙방한 과거시험 답안지 수두룩) 3. 병에 시달려 다 죽은 몸이다. (서른 즈음부터 그래 놓고 90까지 사는 경우가 많음) By 기호철 2019. 12. 11. 백사장은 자랑이 아니며, 돌아가야 할 고향도 아니다 홍봉한이 아뢰기를, “소신이 심려하는 것이 있습니다. 도성 안 모든 교량이 다 막혀 큰물이 지면 도성 백성이 휩쓸릴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준설하여 통하게 해야 합니다”라고 하니, 상이 이르기를 “대궐의 연못과 교량도 많이 막혔다. 이는 산에 나무를 기르지 않아서 그렇다. 대체로 도성 안 인민이 너무도 많다고 할 만하다. 육조거리는 예전에 인가를 짓지 못하게 하던 곳인데, 지금은 인가가 많다. 종로 앞길이 이처럼 되풀이되니 기강이라는 것을 도무지 볼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 홍봉한이 아뢰기를 “들어선 인가를 헐어 내야 합니까?”라고 하니, 상이 이르기를 “헐어 내면 어찌 잔인하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홍봉한이 아뢰기를 “준천濬川하는 일은 온 도성과 삼군문三軍門의 인력을 동원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습니다”.. 2019. 12. 11. 황남대총 앵무조개잔 "황남대총 용도불명 장신구 2점 정체는 앵무조개잔"송고시간 | 2019-12-11 06:00김종우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사, '박물관 보존과학'지서 주장"중국에도 3점밖에 없어…신라 교류 양상 보여주는 자료" 鸚鵡杯皇南大塚南墳出土金銅製具鼓裝飾具を分析したところ、鸚鵡杯にわかった...オウムガイ(鸚鵡貝)、その後も貴たこの貝を飾ったカップを新羅人が使用した可能性がある成果だ。 고신라시대 왕릉급 무덤으로, 부부로 생각되는 남녀를 각기 다른 봉분에다가 마치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표주박처럼 생긴 모양으로 거대하게 봉토를 쌓아올려 만든 황남대총 중에서도 남쪽에 위치하는 봉분이라 해서 남분이라고 이름 붙인 데서 나온 수많은 유물 중에 금동제패각장식구金銅製具鼓裝飾具라는 요물이 있다. 글자 그대로 풀면, 주재료는 금동이되, 그에다가 조.. 2019. 12. 11. 식민지시대 유리건판 고화질 3만8천장 무료공개 개시!!!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고화질 사진 3만8천여점 공개송고시간 | 2019-12-11 09:51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서 제공 日本植民地時代のガラス乾板高画質写真3万8千点公開送稿時間| 2019-12-11 09:51国立中央博物館、eミュージアムで提供 Over 38,000 high-quality photographs of glass dry plates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Released by National Museum of Korea, eMuseum http://www.emuseum.go.kr/storySearch?storySeq=1101 국립중앙박물관 식민지시대 유리건판 사진 3만8천장을 고화질로 무료로 제공한다. 출처만 밝히면 상업이용도 가능하다. 내가 누누이 말했지만, 이건.. 2019. 12. 11. 몽둥이 목간과 싸리다발..그 홈은 왜 팠을까? 빗자루 밀대 쓰레받기 기타등등 학교 조폭 영화 단골 주연이라 체육선생과 선도부가 오버랩하고 가끔은 해리 포터가 왔다리 갔다리 한다. 빗자루를 주목해주기 바란다. 경산 소월리유적에서 근자 화랑문화재연구원이 발굴한 신라시대 몽댕이 목간, 그리고 그와 함께 나온 싸리나무 뭉치 다발이다. 싸리다발과 몽댕이가 우연히 각기 다른 목적으로 버려졌다가 우연에 의해 저리 정형성을 갖춘 상태로 발견됐다 보긴 힘들다. 그렇담 뭔가? 저 몽댕이를 싸리빗자루 심으로 재활용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것은 발굴정황이 그렇고 덧붙여 이 몽댕이 끄터머리에 홈 흔적이 간접 증명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저 화면 기준으로 아래쪽 끝에서만 무엇인가에 저 몽댕이를 목매달기 위한 홈이 있다. 나는 애초엔 저 홈이 저 몽둥이 목간을 비름빡이나 천.. 2019. 12. 11. Tomb of King Jingpyeong / 진평왕릉 Tomb of King Jingpyeong of Silla Dynasty, Gyeongju, Korea Histanic Site No. 180 경주 전傳 진평왕릉 慶州傳眞平王陵사적 제180호 난 계림 대릉원보다 나은 곳으로 본다. This is the tomb of King Jinpyeong , the 26th ruler of the Silla Kingdom. The round earthen mound is 40m in diameter,and 8 m in height. The base mound was reinforced by well-dressed stones. During his reign, King Jinpyeong constructed Namsansinseong Fortress and repair.. 2019. 12. 11. 경주 남산 할매부처 Rock-carved Seated Buddha at Bulgok Valley of Mt. Namsan, Gyeongju Treasure No 198 This seated Buddh image is enshrined in a niche cut out of a natural rock. People in Gyengiu call the Buddha "Halmaebucheo", meaning a granny Buddha. The head is carved in relief and has a large Ushnisha (a protuberance on top of the head symbolizing supreme Wisdom). The face is round and eyes are protruding. Shou.. 2019. 12. 10. 2016. 12. 10 3년전 오늘 2016년 12월 10일 모든 신문 1면은 같은 사건을 취급했다. 대통령 박근혜가 직무정지되었단 소식이었다. 이는 나중에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는 선언으로 귀결했다. 나는 그 이전에 직무가 정지되고 파면된 상태였다. 2019. 12. 10. 칼질하는 기자들 망년회 부서 망년회다. 언론사 망년회 풍경도 급속하게 변해 폭탄주 돌리는 그런 시대는 일찍 갔다. 칼질 하지 않는 망년회는 부원들이 얼굴도 안비친다. 분위기 나야 하고 육질은 좋아야 한다. 맛도 나야 한다. 품격이 있어야 한다. 삼겹살에 소주? 그리고 양주? 아무도 안온다. 디저트도 이리 생겨야 한다. 우째 먹는지도 몰라야 한다. 물으니 톡 꺼자무라 한다. 이래야 망년회에 사람이 모인다. 2019. 12. 10. 도너츠 바른 설탕 같은 서리 나는 서리가 좋다. 눈 같잖아서 좋다. 밟아도 뽀드득 소리가 나지 아니한다. 사각사각하는 그 느낌이 좋다. 때론 그 소리가 뼈를 깎는 듯해서 께름칙하지 아니한 것도 아니지만 눈만큼 시건방지지 아니해서 좋다. 배추 숨을 죽이는 소금 같아 좋다. 각설탕 바른 듯 해서 좋다. 도너츠에 대롱대롱 달린 설탕 같은 그 느낌이 좋다. 그리 화려치 아니하면서도 은은하달까? 이 정도면 천상 설탕이다. 소금 대신 서리를 덮어보자. 온통한 서리가 좋다. 2019. 12. 10. 심양고궁박물원의 청황실 보물 특별전 주요 출품작 청나라 황제 입은 12가지 문양 '황룡포' 한국 왔다(종합)송고시간 | 2019-12-10 15:18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 개막누르하치·홍타이지 칼, 초상화 등 유물 120건 공개 이 기사가 소개한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 특별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1일 개막해 내년 3월 1일까지 이 박물관에서 열린다. 중국 심양 고궁박물원이 소장한 청 황실 비장품들이다. 주요 소장품을 소개한다. ‘천명’ 연호가 있는 운판 天命年鑄雲板Cloud-shaped Plate with Inscription of “Tianming” 국가 1급 문물 대금大金[후금] 1623년(천명 8)에 만들어진 운판으로 청대 초기에 팔기 관병이 변방을 수호할 때 신호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생철을 .. 2019. 12. 10. 서각을 푸는 사람들 일전에 내 고향 김천에선 똥을 푸는 일을 '서각을 펀다[혹은 푼다]' 하면서, '서각'이 도대체 무어냐 물었더니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였다. 내 고향에선 뒷간을 가리키는 명사로는 '통시'가 압도적이었으니, 그럼에도 이 통시에서 똥오줌을 퍼 내는 일을 희한하게도 '서각을 펀다'라고 했으니, 이 경우 '펀다' 혹은 '푼다'라는 말이 액체를 바케스 같은 기구를 이용해서 퍼 올리는 일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거니와, 통시에서 이 일을 할 때 도구는 딱 두 가지가 필요한데 하나는 '똥장군'이요, 다른 하나나는 '똥바가지'였다. 이 일이 우리 집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선친 몫이었거니와, 이 똥장군 생김새는 다시 말할 나위가 없겠고, 똥바가지로 퍼서 똥장군에 넣은 다음에, 그 주둥이는 대체로 짚풀로 막아서는 그걸 지게에 .. 2019. 12. 10. 눈처럼 내린 서릿발 서울엔 서리도 안내린다. 원주 반죽동 은행 단풍 보러 갈 때니 대략 한달쯤 전이었을라나? 아침 일찍 나서 서울을 벗어나니 온통 서릿발이었다. 어제 아침 외암마을엔 서리가 눈처럼 내렸더라. 2019. 12. 9. 우후죽순하는 발굴성과전, 돌이켜 보면 그 역사 10년이 되지 않는다 December 9, 2013 글이다. 근자 문화재업계를 보면 흐름 혹은 유행 중 하나가 최신 발굴성과전이다. 각 기관이 발굴한 그해, 혹은 최근 몇년 발굴성과를 즉각즉각 특별전 형태로 일반에 공개하는 행사가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지금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경북 지역 근자 발굴성과를 집약한 특별전이 개최 중이다. 근년에 발굴현장을 직접 쏘다니고, 그리고 이런 최신 발굴성과전을 보니, 섣부른 판단이기는 하지만 이제 무슨 유별나고 특출난 새로운 발견을 발굴을 통해 얻을 기회는 급격히 줄어드는 듯하다. 다시 말해 경천동지할 만한 발굴은 급속도록 줄어들어 요새는 복습 형태가 많다. 따라서 이제 한국고고학은 revision의 시대에 접어든 게 아닌가 한다. 기간 발굴성과를 이제는 새로운 각도에서 새롭게.. 2019. 12. 9. 경상도 지역 저수지의 특수성 나는 언제나 한반도는 저주받은 땅이라 한다. 4계절 변화가 뚜렷하다지만, 이게 지랄 맞아 여름은 열라 덮고 겨울을 열라 춥다. 봄 가을은 잠깐이라, 실은 계절은 여름과 겨울 두 가지밖에 없다. 한반도 전체를 통털어 강수량이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게 참말로 지랄맞아서 올때는 쌔리 붓고 안올 때는 가랭이 쩍쩍 갈라지는 형국이라, 쓸모없는 강수량 천지다. 겨울에 눈이 좀 온다? 겨울철 눈은 강수량에는 전연 도움이 되지 아니하니, 한겨울 눈은 녹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증발해 버리고 만다. 강설로 강우에 직접 도움이 되는 경우는 늦겨울, 봄에 내리는 함박눈밖에 없다. 이 중에서도 경상도는 더 지랄 맞으니, 경상도 땅 전체는 분지다. 동쪽으로, 그리고 서쪽으로 북쪽으로 거대한 소.. 2019. 12. 9. 김건모 성폭력 의혹 고소사건의 궁금증들 '김건모에게 성폭행 당해' 주장 여성, 검찰에 고소장 제출송고시간 | 2019-12-09 11:13 이번 사태에 대한 김건모 측 반응에 조금은 의아한 대목이 없지 않다. 강용석과 김세의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고서, 김건모 측이 보인 정식 대응은 없다. 일부 언론에서 소속사 반응을 따서 "근거 없다"는 식으로 보도하지만, 이렇다 할 공식반응이 아직 없다. 그래서 내심 이 건에 대해 김건모 측은 대중을 향해서는 무대응 방침을 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하게 한다. 저런 의혹이 제기되었을 적에, 연합뉴스는 당장은 다룰 사안이 아니라 판단했다 했지만, 변수가 생겼으니, 어제였다. 김건모 측은 아무 반응이 없는데, 그가 출연할 SBS TV 간판 예능 '미운 우리 새.. 2019. 12. 9. 펭수토기, 몽둥이목간, 그리고 싸리다발 정체는? 경산서 6세기 신라인이 쓴 조세 기초문서 목간 나왔다송고시간 | 2019-12-09 09:00사람 얼굴 모양 토기와 함께 출토…74㎝ 길이 나무 육면에 글씨1차로 94자 판독…곡(谷)·답(畓)·제(堤)·결(結)·부(負) 주목 화랑문화재연구원이 조사 중인 경산 소월리유적 저습 구댕이오른쪽 몽둥이가 목간이다. 한데 그와 평행한 저 다발은?싸리다발인데 용도를 아직 모른다. 목간 세부다. 이 목간은 한반도 출토 목간으로는 아주 드물게 육안 판독이 가능할 정도로 글자가 선명하다. 적외선 쐈지만, 적외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글자는 선명하다. 이 몽댕이 목간이 싸리다발과 모종의 연관이 있다. 혹 싸리다발로 묶어 세웠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상상도 가능케 한다. 혹 모르겠다. 싸리귀신을 숭상했는지도... 2019. 12. 9. 창녕 교동송현동고분 발굴 창녕 교동송현동고분 63호분을 중심으로 하는 2019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발굴성과를 연합뉴스TV 장문혁씨가 손을 대는 중이다. 그 어중간이며 완제품이 아니지만 일단 공유한다. 2019. 12. 9. 이전 1 ··· 642 643 644 645 646 647 648 ··· 8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