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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지식과 상식을 담은 세책본 《고담낭전》 유춘동 선문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고소설 《고담낭전》은 미천한 신분의 소년 ‘담낭(談囊)’이, 어른이자 고을의 수령인 ‘태수(太守)’와 만나 ‘지혜 겨루기’ 문답(問答)을 나누고, 문답 내기 끝에 마친내 소년이 승리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이본에 따라서 이후에 큰 상이나 관직을 받거나 태수의 딸과 혼인하는 내용이 더 기재된 것도 있다. 고소설에서 이처럼 어른과 어린이의 대결, 어린이의 승리로 끝나는 작품은 《공부자동자문답公夫子童子問答》가 있다. 두 작품은 고소설사에서 매우 이례적인 작품으로 평가을 받아 그동안 이 작품의 형성 과정, 구조와 의미, 문체적 특징 등을 구명(究明)하는 노력들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속시원히 이 작품의 형성을 해결해줄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 이 소설.. 2019. 11. 12.
베스트셀러 작가 차동엽 신부 선종 '무지개 원리' 차동엽 신부 선종…"희망 간직하고 용서를"(종합)송고시간 | 2019-11-12 11:41간암 투병…40여권 저술·TV 등 대중 활동도 각 종교계에는 베스트셀러 작가라 꼽을 만한 사람이 꼭 있다. 옛날 법정 스님이 그랬고, 요즘 법륜 스님도 그랬으며, 가톨릭에서는 이해인 수녀가 대표주자다. 차동엽 신부...그 역시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그의 《무지개원리》는 100만부가 넘게 팔렸다니, 인세 수입도 적지 않았을 듯하다. 차 신부는 어쩌면 대중스타였다. 저술만 아니라 방송활동도 병행한 까닭이다. 이런 사람들은 이런 활동이 포교활동 연장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차 신부가 선종했다. 향년을 보니 이제 겨우 61. 한창 더 활동할 연세에 갔다. 간암 투병 중이었단다. 나는 이렇다 할 인연이 고인과.. 2019. 11. 12.
조선소반小盤, 픽미픽미! 온주네 집이 잔치 준비로 들썩입니다. 오늘은 온주 할아버지 환갑잔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온양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어르신의 환갑을 축하해 주기 위해 친적들이 온주네 집으로 모였습니다. 이집 며느리는 많은 손님상을 치르기 위해 그 전전날부터 온 마을에 있는 소반이란 소반은 다 빌려 와 찬방 한 켠에 쌓아 놓았습니다. 분명 저 많은 소반들은 맛있는 잔치 음식을 이고 손님 앞에 나갈 겁니다. *소반(小盤) 식기를 받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던 작은 상이다. 소반은 상(床)의 기능과 함께 부엌에서 사랑채나 안채로 식기를 담아 옮기는 쟁반의 기능을 겸하고 있다. 상은 연상(硯床), 책상(冊床), 경상(經床)과 같이 비교적 이동거리가 짧거나 별로 옮기지 않는 데 반하여, 반(盤)은 다아서 옮기는데 사용.. 2019. 11. 12.
블랙핑크 10억뷰 뮤직비디오 돌파가 제기하는 궁금증 블랙핑크 '뚜두뚜두', K팝 그룹 첫 유튜브 10억뷰 기록 썼다송고시간 | 2019-11-11 20:13 유튜브가 독패하는 시대, 가요계 인기도 이 친구가 제공하는 영상음악을 몇 사람이 몇 번이나 눌렀는지로 측정되는 시대라, 4인조 다국적 걸밴드 블랙핑크BLACKPINK가 발표한 뮤직비디오 '뚜두뚜두DDU-DU DDU-DU'가 10억 뷰 view를 11일 돌파했다 한다. 이 밴드가 우선 요새 이런저런 일로 곤혹스럽기 짝이 없는 YG 소속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만 하거니와, 불난 YG 집에서 그래도 블랙핑크는 초우량주식이다. 이런 블랭핑크는 멤버 구성을 보면 지수 라는 친구와 제니 라는 친구 둘이 대한민국 국적이요, 로제 라 일컫는 로잔느 박 Roseanne Park, 곧, 박채영이 뉴질랜드 태생 한국인이며.. 2019. 11. 11.
Chinese Egrets flew 1,215 km for 1 night from Korea to Taiwan 노랑부리백로, 1박2일 1천215㎞ 날아 대만 갔다송고시간 | 2019-11-11 09:47국립문화재연구소, 위치추적기로 두 마리 월동지 이동 경로 확인"평균 시속 50여㎞…한 마리는 대만 거쳐 필리핀으로" Chinese Egrets flew 1,215 km for 2 days and 1 night form Korea to Taiwan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confirms two wintering routes by location tracker"Average 50 kilometers per hour… a bird goes through Taiwan to the Philippines" SEOUL, Nov. 11 (Yonhap) -- Two m.. 2019. 11. 11.
장가가는 김건모...조금이라도 튀어볼라고 장가가는 김건모, 내년 2월 서울서 전국투어 대단원송고시간 | 2019-11-11 09:22 뉴스도 결국 장사다. 모든 언론이 공공성 공익성을 내세우지만, 그런 모든 언론사가 손가락을 빨면서 굴러갈 수는 없다. 결국 뉴스를 팔아야 먹고 사는데, 이전엔 이 장사가 시청률 판매부수가 기준이었다면, 요새는 트래픽 뷰 traffic view 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간단히 말해 어떤 기사를 누가 얼마나 많이 클릭하느냐로 상품성이 결판난다. 뭐 거창한 얘기 하려는 거 아니다. 그래서 제목 달기에 고민을 할 수밖에 없고, 그 제목이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 하며, 이런 절박성에서 이른바 낚시성 제목이라는 비아냥이 등장한다. 낚시성 제목이란 간단히 말해 자극적이며 선정적인 제목이다. 누가 누구랑 연애를 하네 마네 하는데.. 2019. 11. 11.
장풍을 끌어들인 《로메리고 주식회사》 수림문학상 수상작 '로메리고 주식회사' 출간송고시간 | 2019-11-11 08:00최영 장편소설…'기이한 이야기'로 현대사회 투영 수림문화재단이 우리 공장 연합뉴스와 공동 제정 시행하는 수림문학상이 올해로 7번째를 맞았다. 이번 수상작으로는 《로메리고 주식회사》가 선정됐으니, 수상 소식과 시상식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전했으니, 이번에는 그의 수상작이 진짜 책으로 나왔음을 전하고자 한다. 출판사는 광화문글방인데, 우리 공장 출판사 이름이다. 수상작가는 최영(43). 외모는 언뜻 율 브린너 과다. 아참...율 브린너 하면 모르는 분이 많을 테니, 암튼 이마가 훤한 40대 남성 신진 작가다. 수림문학상 심사위원장이 윤후명 선생이신데, 심사를 끝내고는 본인한테 전화로 선생이 통보하자마자, 작가가 울음을 터.. 2019. 11. 11.
곶감 분바르고 시래기 말라비트는 최촉催促 몇년전이었다. 오늘처럼 그해 이맘쯤엔 연일 비가 쏟아부었다. 그때도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곶감을 만드는 시절이었다. 모든 곶감에 곰팡이가 슬었다. 시래기도 풀풀 썩어갔으니 덜마른 이불 장마철에 덮는 기분이었다. 하늘이 허여한 때와 조건이 있다. 이때는 서리가 포곡히 내리고 대지는 건조해야 하며 새벽 냇가엔 물안개 피었다가 해가 뜨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말짱해야 한다. 겨울 최촉催促하는 이 비가 장마가 아니며 은행잎 무게 계워 스스로 낙하할 정도만의 그런 비였음 한다. 예가 아일랜드는 아니지 아니한가? 2019. 11. 11.
Another Autumn... Is passing by Like woman's love 2019. 11. 11.
비 폭격 은행단풍 날 버리고 떠난 사람한테 물었다. 잘 사냐? 추락하는 모든 것은 구슬프기 마련이다. 2019. 11. 10.
엘레나 페란테 vs. 조남주, 영상미디어가 더 부채질하는 베스트셀링 '은둔의 작가' 伊 엘레나 페란테 5년만에 신간 출간(종합)송고시간 | 2019-11-08 18:13현지 평단서 좋은 반응…한국서도 내년 번역 출간될 듯 《어른들의 거짓된 삶 La Vita Bugiarda degli Adulti》이라는 신작을 들고 나온 이 작가를 나는 모른다. 아직 접한 적이 없는 까닭이다. 위키피디아 영어판을 검색하니 엘레나 페란테 Elena Ferrante 라 하는데 이 역시도 수도님 pseudonym, 곧 필명이라 하며, 본명이 보이지 아니한다. 분야는 Novelist라 하고, Nationality는 Italian, 장르 Genre는 Literary fiction, Notable works로 Neapolitan Novels 를 꼽거니와, 이것이 곧 저 기사에서 보이는 '나폴리 4부.. 2019. 11. 10.
1세대 은막 트로이카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딸 얼굴도 구분 못해송고시간 | 2019-11-10 13:0810년 전 치매 시작…이창동 감독 '시'에서 치매환자 역할 맡기도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흔히들 윤정희와 남정임과 문희를 당대 트로이카 여배우로 거론하거니와, 이들을 이어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가 이끄는 2세대 트로이카 여배우 시대가 개막한다. 저 1세대 트로이카는 실은 나로서도 그닥 친숙하지는 아니하다. 그만큼 연배 차이가 적지 아니해서, 옛날 텔레비전에서 틀어주는 옛날 영화에서 가끔 마주친 정도였으니 말이다. 저들 1세대 트로이카 중에서도 윤정희만큼은 비교적 요즘 세대까지 그나마 친숙성이 더할 것으로 본다. 1945년생인 남정임은 1992년 9월 2일에 타계했으며, 1947년생 문희는 한국일보 창건주 장기영 아들인.. 2019. 11. 10.
담쟁이도, 단풍도 US Government Property? No Trespassing 이랬는데.. 트레스패싱이면 MP한테 부재피거나 총 맞을 터인데 담쟁이는 아랑곳 없다. 이태원에 뜨는 달은 미국달인가? 그야 알 수 없으나 US Government Property 담벼락 trespassing한 담쟁이랑 그것이 빚은 단풍은 묻거니와 US Government Property인가? 2019. 11. 10.
이혼 경험 쫌 있는 변호사의 이혼 잘하기 노하우 '이혼 두번' 변호사가 펼치는 이혼 이야기송고시간 | 2019-11-10 08:00김향훈 변호사 '당신의 이혼을 응원합니다' 출간"20년 지나면 결혼계약 갱신 여부 선택하도록 해야" 주장도 결혼 두 번에 이혼 두 번. 좀 잘가는 듯한 변호사인데, 이 친구가 도발적인 이혼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얼마전 정기인사에서 문화부 출판 담당으로 합류한 선배가 이 책을 서평이 올렸기에, 읽으면서 나 혼자 키득키득했으니, 이혼하는 사람들이야 그 과정, 그리고 그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아니한 것은 알지만, 암튼 좀 재미가 있어서였다. 저자에 의하면 주변에 5번 이상 이혼에 대한 의견을 묻고 같은 이야기로 6개월 이상 주변 사람들을 괴롭힌다면 이혼하라고 한다. 이혼할 생각이 심각하거덜랑 주변 사람 괴롭히지 말고 부부 상담.. 2019. 11. 10.
소처럼 일만 하면 되는 빅뱅, 하지만 상흔은 적지 않고 빅뱅 모두 복귀…태양·대성 전역 "좋은 모습으로 보답"송고시간 | 2019-11-10 09:44팬 1천400여명 몰려…태양, 향후 활동에 "많은 지혜 필요, 열심히 고민" 빅뱅BIGBANG....천문학에서 따온 이름일 터인데, 이를 대중에 파고들게 한 일등공신은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아닌가 한다. 5인조 보이밴드가 저 이름을 밴드 이름으로 정할 적에는 어떤 생각으로 저리했는지 내가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상징하는 무슨 가요계 혁명 혹은 혁신을 나름 시도하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나 같은 중늙은이들한테는 빅뱅이건 초신성이건 뭐건, 저런 젊은 친구들이 들고나온 음악이 썩 달가울 리는 없고, 더 냉혹히 말하자면 관심이 없다. 뭐랄까? 버릇없는 젊은이들? 내가 그 정도 꼰대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뭔지 모를 양.. 2019. 11. 10.
Flagpole Supports at Beopcheonsa Temple Site, Wonju 원주 법천사지 당간지주 原州法泉寺址幢竿支柱Flagpole supports on Beopcheonsa site, Wonju, Gangwondo Province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0호소재지 :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Gangwon-do Cultural Property Material No. 201 현지 안내판 설명을 존중해서 설명한다.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나 뜰에 세우는 깃[당간幢竿]을 지탱하기 위해 세운 두 개 돌기둥이며, 깃대에는 사찰의 의식이나 행사가 있을 때, 혹은 부처 및 보살의 공덕을 기릴 때 깃발을 단다. 이 당간지주는 절터 남쪽에 위치하며, 높이가 3.9m로 법천사 규모를 짐작하게 해 준다. (당간지주가 크다 해서 해당 절 또한 크다고 이해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무런 장식.. 2019. 11. 10.
풍운아 박홍 신부 前 서강대 총장 박홍 신부 선종 "평화의 안식 누리길"(종합2보)송고시간 | 2019-11-09 13:45신장 투석·당뇨 합병증 오랜 투병생활…11일 발인·장례미사1994년 "주사파 배후에 北 김정일" 발언으로 파문 참말로 각종 논란을 낳은 시대의 걸물 박홍 신부가 9일 영면에 들었다. 향년 78세이니, 단명했다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장수했다고도 할 수 없는 엉거주춤한 세상살이였다. 그의 투병생활에 대해서는 일전에 아래 소식으로 저번 7월 18일 전했거니와 주사파 발언 박홍 신부 투병 참으로 파란 많은 행적을 남긴 풍운아였다. 서강대 총장 재직시설과 이후 언동이 많은 기대치를 배반한다 해서 참말로 욕도 많이 먹은 성직자였다. 특히 '주사파발언'은 각종 논란을 낳았으니, 이때문에 그 자신이 치른 곤욕은.. 2019. 11. 9.
절정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단풍 띠 넘다가 불알 찡김보호막 걷어치라캐도 2019. 11. 9.
Ginkgo Tree at Bangyeri Village /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原州磻溪里銀杏 Ginkgo tree in Bangye-ri 33,Wonju, Gangwondo Province 천연기념물 제167호소재지 :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Natural Monument No. 167 이 나무는 높이가 34.5m, 가슴높이 줄기 둘레가 16.9m, 밑동 둘레가 14.5m에 이르며, 가지는 동서로 37.5m, 남북으로 31m 정도로 넓게 퍼져 있다.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대략 8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나무는 예전에 이 마을에 많이 살았던 성주이씨 가문의 한 사람이 심었다고도 하며, 또 아주 오랜 옛날에 어떤 대사가 이 곳을 지나가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신 후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꽂아 놓고 간 것이 자란 것이라고도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속에 커다란 흰 뱀이 살고 있어서, .. 2019. 11. 9.
깨고락지 2019. 11. 9.
미라와 북극 (10) 신동훈 (서울의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학연구실) 프랭클린 원정대의 비극은 대장인 프랭클린의 죽음에 대한 디테일, 탐험선인 Terror와 Erebus에서 탈주한 선원의 운명은 아직도 오리무중이지만 이들이 어떤 이유로 조난했고 마지막 행적은 어떠했는지 1세기에 걸친 집요한 추적으로 이제는 거의 밝혀진 상태이다. 그리고 프랭클린 원정대는 남극 대륙원정 중 쓰러진 스콧 원정대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탐험정신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사람들 사이에 기억되고 있다. 프랭클린 동상 이들이 목숨을 걸고라도 집요하게 찾던 북서항로는 그 뒤 어떻게 되었을까? 이 북서항로를 마침내 돌파한 사람은 저 유명한 노르웨이의 아문젠이었다. 그는 남극 정복 이전에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탐험가 반열에 올라 있었는데 그의 북서항로 최초 돌파가 .. 2019.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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