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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김학의 별장 보도는 오보인가 가짜뉴스인가? 팩트에 기반하지 않는 언론보도를 두고 흔히 오보와 가짜뉴스라는 말이 남용되거니와, 이 둘은 목적성에 따라 현격히 다르다는 점은 나는 여러 번 지적했다. 다시 말해 목적성이 개입하지 아니하는 실수 혹은 오독을 오보라 하며, 어떠한 목적성을 기대하면서 그 목적성에 맞추어 팩트를 비틀거나 오용하는 일을 가짜뉴스라 한다. 기자는 항용 오보의 위험성에 노출되고, 실제 오보를 더러 하니, 출판계 오자 탈자처럼 숙명처럼 오보의 위험성을 안고 산다. 이 오보는 분명 기자의 책임이지만, 그럼에도 그 책임성이라는 측면에서 정상참작할 만한 대목이 적지 아니해서 실제 커다란 징계 같은 불미스런 일로 발전하는 일은 드물다. 물론 이런 오보도 사안에 따라 심각성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오보는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당위에는 어.. 2020. 5. 23.
갔다 하면 공사비 열배로 불어나는 신통방통 피부과 성형외과 서너달 전부터 상판때기 팔자주름 한쪽 중앙 부근에 망우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나무가 늙으면 옹이가 생기고 송진이 흐르듯이 뭐 그러겠지 했더랬는데, 줄어들 요량은 없고 점점 커져 이제는 육안으로 드러나기 시작해 그 속내까지 더하면 밤톨만해졌으니 더는 방치하면 아니되겠다, 오늘은 기필코 째서 짜리라 하고는 남영동 저택 인근 피부과를 가니, 이 피부과 무슨 환자가 이리도 많으니 바글바글 콩나무시루라, 좀 기다려 진찰을 받으니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해서 그래도 된다 했더니 "이건 아마도 표피낭종 같은데, 피부과보다는 성형외과를 가셔야겠습니다." 고 하는 것 아닌가? 그 말 한마디 표연히 남기고는 진료비 6천원을 청구하는지라, 카드로 긁고는 기왕 나선 몸, 이대론 귀가할 수는 없다 해서 마눌님 급히 연락 취해.. 2020. 5. 23.
언니를 제끼고 김춘추를 차지한 문희, 그 발설자는? 오늘 《화랑세기》 강연에서도 나는 예의 김유신 김춘추 축국 경기와 그에 따른 김유신의 옷찢어발리기와 이후 전개된 야합 행각을 이야기했다. 보희寶姬는 월경 중이었으므로 김춘추와 맺어질 수 없었다. 그래서 행운은 그 동생 문희文姬한테 돌아갔다. 강연에서 이야기했다. 이 얘기가 어떻게 전해졌겠는가? 난 이들 네 년놈 중에 한 명의 발설자가 있다고 했다. 이들 중에 까발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이 이야기는 결코 후세에 전해질 수 없다. 그러면서 나는 《화랑세기》를 꺼내들었다. 발설자는 누구냐? 문희였다. 《화랑세기》에서 이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그 출처가 《문명황후사기文明皇后私記》라 했다. 문명文明이 누구인가? 바로 문희다. 사기私記가 무엇인가? 사사로운 기록이란 뜻이다. 그러니 《문명황후사기》는 문명에 의한 회고록.. 2020. 5. 23.
남미를 박살내는 코로나19 코로나19 새 진앙이 된 중남미…신규 확진·사망 연일 최다 | 연합뉴스코로나19 새 진앙이 된 중남미…신규 확진·사망 연일 최다, 고미혜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5-23 04:03)www.yna.co.kr 중국이 진원이냐 아니냐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박터지는 쌈박질을 벌이어니와 우야둥둥 그 발생 현황을 보건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첫 극성을 구가했음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변함이 없거니와 메뚜기떼마냥 중국을 휩쓴 그 바이러스는 이내 한반도를 상륙해 도륙내더니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 이태리를 한니발 코끼리 발굽 아래 짓밟힌 로마군 꼴을 내더니 이내 프랑스 스페인을 거쳐 독일 영국 스칸디나비아를 아작 넀다. 유라시아 대륙을 오뉴월 소불알처럼 걸친 러시아도 예외가 아닌듯 그에 신음하거니와 느긋느긋 언.. 2020. 5. 23.
양말 벗은 구릿빛 박세리 발목은 하얬다 [순간포착] 박세리의 잊지 못할 연장 18번홀 맨발 투혼 | 연합뉴스 [순간포착] 박세리의 잊지 못할 연장 18번홀 맨발 투혼, 임동근기자, 스포츠뉴스 (송고시간 2020-05-23 07:00) www.yna.co.kr 이때 두 가지 장면이 유별나게 남는다. 첫째, 벗은 양말 아래 드러난 까무잡잡 박세리 발목이 유난히 하얬다는 점이고 둘째, 그와 막판까지 피말리게 경쟁하다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태국계 제니 추아시리폰이 멋쩍은 표정을 지으면서 박세리한테 축하의 악수 혹은 포옹을 건네러 다가서는데, 세리 팍은 그건 아몰랑 하면서 그걸 뭐라하더라? 가방 모찌하는 그 남자랑 얼싸안고 좋아라 하던 장면이었다. 나는 그 햐얀 발목보다 외려 후자가 기억에 뚜렷이 남는다. 얼마나 속이 시리겠는가? 그럼에도 그.. 2020. 5. 23.
대한민국 초대 내각 초대 내각 사진화보 初代內寫眞畵報 Photos of the First Cabinet Members of the Republic of Korea 공보부에 등록된 대한민국 초대 내각 사진화보이다. 상단 가운데 대통령 이승만을 중심으로 그 좌측에는 무임소장관 이윤영, 부통령 이시영이 있다. 우측에는 국무총리 겸 국방부장관 이범석, 무임소장관 이청천이 있다. 두 번째 줄에는 좌측으로부터 내무부장관 윤치영, 외무부장관 장택상, 재무부장관 김도연, 법무부장관 이인, 문교부장관 안호상이, 세 번째 줄에는 농림부장관 조봉암, 상공부장관 임영신, 사회부장관 전진한, 교통부장관 민희식, 체신부장관 윤석구가 있다. 1948년 2020. 5. 23.
한달만에 나온 채널A 반응 "기자의 취재윤리 일탈" 채널A "부적절한 취재행위 확인"…검언유착 의혹 공식사과 | 연합뉴스 채널A "부적절한 취재행위 확인"…검언유착 의혹 공식사과, 이정현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5-22 20:39) www.yna.co.kr 채널A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진지 대략 한달 만에 해당 방송사인 채널A가 공식 반응을 내놨다. 채널에이 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가 유시민을 무너뜨리고자 작당했다는 MBC 보도와 그에 따른 의혹 제기 확산에 따른 파문에 이 방송사는 시종일관 침묵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면서 진상조사위를 꾸려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거니와, 그 결과라며 이 방송이 '뉴스A' 앵커 클로징 멘트를 통해 오늘 공개한 것이다. 그 결과는 "조사 결과 우리 기자가 검찰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를 취재에.. 2020. 5. 22.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燈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燈 황룡사 9층 목탑 은 경주 황룡사지에 서 있었던 목탑으로 고려시대 몽골 침입 때 소실되어 터만 남아있던 것을 황룡사 복원사업의 복원도를 기초로 하여 한지 등燈으로 재현하였습니다. 645년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 율사의 요청으로 창건된 황룡사 구층목탑은 어려운 그 당시의 상황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원력으로 세워진 탑입니다. 이 황룡사 9층목탑 燈은 높이가 18m에 이르며 탑의 보편적인 장식과 단청을 기초로 제작되어 단아한 기품과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였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안정을 기원하며 국난 극복의 희망과 염원을 담은 ‘희망의 등’ 입니다. 황룡사 9층 목탑 燈은 5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까지 세상을 환하게 밝힌 예정입니다. ■ 주 최: 연등.. 2020. 5. 22.
[발굴조사보고서] 동해 이로동 유적 제목 : 동해 이로동 유적 - 동해 이로동(593-1번지) 발굴조사 보고서 발행 : 동해시, 강원문화재연구소, 2020년 내용 : 동해시 이로동 지석묘에 대한 정비사업 결과 청동기시대 지석묘가 삼국시대 횡구식석실분으로 확인되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7년 10월 30일부터 2018년 5월 24일까지 실시된 강원도 동해시 이로동(593-1번지) 발굴조사에 대한 결과보고이다. 이로동 지석묘는 1975년에 백홍기 교수(現 강릉원주대학교)에 의해 조사된 고인돌로 남방식 중 적석이 있는 할석형(割石形) 고인돌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로동 지석묘가 위치한 지역에서 지난 30여년 간 사유재산권 침해로 인한 지속적인 민원 발생과 함께 지석묘가 노출된 상태로 놓여 있어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2020. 5. 22.
한달 지각한 부처 코로나19에 올해 부처님은 한달 지각한 날에 나툰다. 울트라캡숑 대승 부처도 코로나 앞에선 무기력했다. 글쎄 부러 피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합장하고 기다린다. 2020. 5. 22.
사립박물관의 공공성은 곧 소장품 소유구조의 공공성을 말한다 이 문제는 두고두고 논란이 되거니와, 우선 공공성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을 따져 본다. 첫째, 문화재는 공공재라는 막연한 관념이다. 공공재라는 개념은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이 공공성을 지닌다는 의미이거니와, 이 경우에도 우리가 하나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그러면서도 엄연히 사유물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문화재는 공공재라는 언설이 설혹 성립은 할 수 있을지언정, 그렇다 해서 공공성을 빌미로 그것이 문화재라 해서 모조리 다 사용 혹은 거래 혹은 이동에 제약을 일괄로 가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둘째, 따라서 사유물이라 해서 그것이 공공재라는 개념이 성립하기 위한 다음 요건으로 지정 혹은 등록문화재일 것과 그 제반 운용 수리 등등에 공공재원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 이 경우 이런 문화재는.. 2020. 5. 22.
[발굴조사보고서] 인각사 - 군위 인각사지 6, 7차 발굴조사 보고서- 제목 - 인각사 - - 軍威 麟角寺址 6·7차 발굴조사 보고서 발간 - 불교문화재연구소, 2020년 이 보고서는 2018년 3월 5일부터 동년 5월 9일(6차), 2018년 10월 23일부터 동년 10월 25일(7차)까지 실시한 군위 인각사지 유적 시·발굴조사결과를 정리한 보고서이다. 인각사는 고려시대 삼국유사를 저술하였던 일연스님의 하안소로 지정되고, 일연스님 재세시에 九山禪門會를 개최하면서 叢林으로 성세를 누렸으나, 정유재란 과정에서 소실되었다. 이후 1721년 본격적인 중수를 거쳐 현재 국가 사적 제374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사구역은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삼국유사로 250(고로면 화북리 612)일원이며, 국사전지와 명부전지 해체 부지와 국사전지 이전부지에 해당한다. 이번 6차 발굴조사 지역의 면.. 2020. 5. 21.
돌하르방 dol-hareubang or Grandpa Statues of Jeju Island 돌하르방 dol-hareubang 19세기 이전 19th Century or Earlier 19世紀以前 돌하르방은 대개 제주 내 읍성의 문 앞에 설치되어 성문을 지키는 수호신이면서 민간 신앙의 대상물이기도 했다. 돌하르방은 '돌할아버지'란 뜻으로, '우석목偶石목, ‘무석목武木石’, ‘백하르방, '옹중석翁仲石'이라고도 한다. 구멍이 많은 현무암을 사용해 입체감이 강하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큰 눈망울을 하고 벙거지 모자를 머리에 꾹 눌러쓴 모습이다. 현재 제주도에 있는 돌하르방 45기는 제주도 지방민속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 전시된 돌하르방은 제주시에 있던 것을 옮겨놓은 것이다. A Pair of Grandpa Statues of Jeju Island On Jeju Island, stone.. 2020. 5. 21.
간송미술관 불상은 없다! 간송미술관 소장 보물 2점 경매 나온다 | 연합뉴스 간송미술관 소장 보물 2점 경매 나온다, 강종훈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5-21 09:41) www.yna.co.kr 오늘 문화계에서는 간송미술관 소장품 2점이 옥션에 나온다 해서 이런저런 말이 있다. 듣자니 이 박물관 컬렉션 중 나란히 보물로 지정된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285호 금동보살입상이 27일 오후 4시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5월 경매에 나온다는 것이다. 나 팔릴려고 나왔으니, 사가라는 말이다. 이 소식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두 군데서 각기 [단독]이라는 이름으로 붙여 보도한 것으로 보아, 서로 나만 혹은 우리만 아는 뉴스겠지 해서 오늘 아침자에 푼 모양인데, 논설위원 박정호 옹이 집필한 중앙이 1면과 2면에 걸.. 2020. 5. 21.
비키니 걸친 러시아 간호사, 할배 열불나게 해서 죽이려고? 투명보호복 안에 비키니 입고 환자 응대 러 간호사 징계 | 연합뉴스 투명보호복 안에 비키니 입고 환자 응대 러 간호사 징계, 김형우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5-20 15:55) www.yna.co.kr 그래 뭐 날더러 관음증이라 하면 할 말은 없다만, 그래도 눈길이 가는데 어쩌겠는가? 저런 일이 러시아 툴라주 주립감염병원에서 있었다는데, 이곳에서 일하는 젊은 간호사가 저런 복장을 하고 병실을 돌다가 과다 신체 노출로 징계를 받았다는데, 본인은 병원이 너무 더워 저리했고 복장이 비치는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는데 영 닿지 않는다. 혐의가 없는 것은 아니니, 아무래도 저런 식으로 튀어보려 하지 않았나? SNS를 통한 스타 탄생을 꿈꿔서 한 일은 아닌가 하거니와, 그 속내가 알 수는 없지만, 계산된.. 2020. 5. 21.
교육프로그램(맛보기)-오방색, 다섯 색깔에 담긴 이야기 카드 속에 있는 유물은 어디에 있을까요?? 카드 속 유물을 박물관 전시실에서 찾고,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 주세요!!! 온양민속박물관 교육프로그램 더 자세한 교육 내용은 영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커밍쑤우운~~~~ 2020. 5. 21.
월성 성벽을 깔고 누운 시체들(1) 순장殉葬에서 순사殉死로 이 둘을 구분 짓는 결정적인 차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죽음의 자발성이다. 주군主君 혹은 낭郎과 같이 주인 되는 위치에 처한 사람이 어떠한 이유로써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보고는 그 수하 혹은 배우자 되는 사람이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일을 순사라 하고, 그에 견주어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主人 되는 사람을 사후 봉양 혹은 숙위하는 차원에서 타인의 의지에 의해 죽임을 맞이해 그 주인되는 자와 함께 묻히는 일을 순장이라 한다. 하지만 이 둘은 실제로는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적지 않았으니, 그것은 무수한 역사의 실례가 그것을 증명한다. 《삼국사기》 권제 47, 열전 제7이 입전立傳한 인물들은 실은 순장 열전이면서 순사 열전이다. 이들의 죽음을 순장이라 할 것인가 아니면 순사라 할 것인가? 나는 그 모호한 구.. 2020. 5. 21.
수표 水標 Water Level Gauge 수표 水標 Water Level Gauge 18세기 18th Century 복제 Replica 가뭄과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 하천 물높이를 재는 측량기구로, 몸체에는 1척부터 10척까지 눈금이 표시되는데, 3척 이하는 가뭄, 9척 이상은 홍수의 위험을 알려주게 되어 있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었는데, 쉽게 상하는 단점이 있어 돌로 바꾸었다. 수표는 조선 세종 23년(1441)에 처음 만들어 청계천 마전교馬廛橋(나중에 수표교水標橋로 이름이 바뀜) 서쪽에 세워졌다. 이곳에 전시된 수표는 영조(재위 1724~1776) 때 다시 제작해 청계천 수표교 앞에 세운 것을 1997년에 복제한 것으로, 1960년에 청계천 복개 공사 때 수표교와 함께 장충단 공원으로 옮긴 것을 세종대왕기념관에 보관 중이다. Water Le.. 2020. 5. 20.
호접몽 胡蝶夢 먹다 죽은 귀신 때깔도 곱단다. 그래서 무제낐다. 배불리 먹은 나비가 그랬다. "내가 나비야? 나비야 나야?" 빛 historylibrary.net 2020. 5. 20.
빛은 아무리 가려도 어디에선가는 새어들기 마련이다. 치어리더가 된 할매 할매가 꽃을 피우고 나면 치어리더가 된다. (May 14, 2014) 저 곱디고운 꽃이 왜 하필 이름이 할미인지 환장할 노릇이어니와 그 보랏빛 할미가 절정을 지나면 저리 치어리더가 되고 그것이 다시 지�� historylibrary.net 2020. 5. 20.
보리는 무성한데.. Flagpole Supports in Guhwangdong, Gyeongju 慶州九黃洞幢竿支柱 /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 겨울 이겨낸 보리는 생장이 그만큼 빨라 이맘쯤이면 이미 죽음과 그를 통한 탄생을 위한 번식을 준비한다. 그래 소나무가 솔방울 빗물처럼 쏟아내는 까닭은 닥쳐온 죽음을 아는 절박이 비롯한다. 이 무렵 보리는 파란 빛깔은 어느새 누렇게 떠서 이젠 접촉만으로도 따가움을 선사한다. 저 보리밭에 누워 별을 보는 꿈을 꿨더랬다. 저 하늘 별을 보며, 별도 따다 주겠노라 하는 꿈을 꿨더랬다. 꿈이 꿈인 까닭은 같이 누울 사람도 별을 따다 주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는 점이다.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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