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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287

일제수탈로 전가된 박정희 시대의 벌목상처 송진 채취흔 소나무의 생체 1960년대 중반 주왕산의 울창한 소나무는 당시 경제 사정에 의해 벌목 대상이 되었으며 3년 동안 송진 채취 후 원목으로 벌채되없습니다. 이 사업은 한창 진행되던 1976년에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중단되었으나 송진 채취 과정에서 생겨난 빗살무늬 상처는 치유되지 없는 상처로 남았습니다. 주왕산국립공원 이처럼 증거가 명명백백하고 더구나 그 생업에 종사한 사람들이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요 할아버지 할머니임에도 여전히 허무하고도 맹랑한 낭설이 횡행하니, 이르건대, 소나무 생채기를 일제 만행의 흔적이라 한다. 일본이 싫고 일제가 싫다 해서 없는 죄까지 뒤집어 씌워야 하겠는가? 이와 똑같은 폭거가 쇠말뚝이라는 말 나는 지겹도록 했다. 일제가 한민족 정기 끊고자 쇠말뚝 박았단다. 이런 지적만 .. 2020. 4. 29.
Placenta Jar가 노출한 아기씨? 아지씨? 2015년 4월, 경기도박물관에서 개막한 '경기보물' 특별전 백자 태항아리랑 그 지석 세트 중 지석이다. 기묘년 10월 17일 묘시에 태어난 왕자 아기씨의 탯줄 placenta 이라는 뜻이다. 阿只氏가 아기씨인데, 문제는 그 발음 현재는 '지'라 읽는 한자어들 '只라든가 '祇' 따위가 어두음 발음이 ㄱ 인지 ㅈ 인지는 저 놈들은 신라시대부터 헷갈린다. 이를 국어학계에서는 이른바 구개음화라 설명하는데, 이 구개음화 문제는 'ㄱ → ㅈ' 이라는 순차로 설명하지만, 이것이 경상도로 가면 개소리라, 그런 순차가 적용되지 아니한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이른바 서울말을 '표준'에 설정하고, 그 표준이 조어祖語에 가깝다고 보는 논리라, 이건 있을 수가 없다. 나는 ㄱ에 대한 경상도어 대응인 ㅈ 계열이 외려 원초일 .. 2020. 4. 27.
선도산 산불에서 살아남은 신라 마애불 경주 분지 서쪽에 똬리를 튼 선도산仙桃山은 이미 신라시대에 수도 계림의 서악西岳이라, 그만큼 신성한 산으로 간주되었거니와, 이를 웅변하듯 이곳에는 태종무열왕릉을 비롯해 중고시대 왕가의 공동묘지인 신성구역이었다. 그 정상에는 문화재 지정명칭이 경주 서악동 마애여래삼존입상慶州西岳洞磨崖如來三尊立像이라는 신라시대 마애불상이 있거니와 선도산 꼭대기 큰 암벽에 새긴 높이 7m에 달하는 아미타여래입상을 가운데다 박고 그 왼쪽에 관음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상을 조각했으니, 7세기 중엽 작품이라 간주한다. 천수백년을 지탱해 오늘에 이르는 그 생명력이 놀랍기는 하지만 지금도 곳곳에 생채기 흔적이 완연하다. 천사백년을 버틴 이 마애불이 하마터면 우리시대에 몽땅 타버릴 뻔한 일이 근자에 있었다. 겨울이 끝자락으로 향하기 시.. 2020. 4. 26.
자살을 자양분으로 삼은 사회학 자살은 뒤르켐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개인 문제로 치부한 자살을 뒤르켐 David Émile Durkheim(1858~1917)은 사회구조문제로 치환했다. 사회학Sociology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사회학은 자살을 자양분으로 탄생했다. 개인일탈? 개소리다. 그건 구조의 문제다. 2020. 4. 25.
새만금방조제, 욕먹음이 필연인 단군이래 최대의 국토개조사업 [순간포착] '바다의 만리장성' 새만금방조제 건설공사 | 연합뉴스 [순간포착] '바다의 만리장성' 새만금방조제 건설공사, 임동근기자, 산업뉴스 (송고시간 2020-04-25 07:00) www.yna.co.kr 우리가 찬탄해마지 않는 모든 문화유산은 토건土建의 산물이다. 위대한 유산이라 일컫는 모든 데는 백성의 고혈膏血의 응축凝縮이다. 우리가 찬탄해마지 않는 문화유산 치고 당대에 욕쳐먹지 않은 데는 없다. 그곳은 매질이 일상이었고, 도망은 필연이었으며, 주검은 넘쳐났고, 파산으로 가는 지름길이요, 멸망으로 가는 폭주기관차였다. 진秦 제국은 만리장성 만들다, 여산 시황제 능 만들다 나라까지 들어쳐먹었으며, 신라의 최고 재벌 김대성도 토함산 중턱 깎아 불국사 석불사 만들다 파산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 2020. 4. 25.
종법질서의 이상과 실제, 빌빌 싸는 큰아들 "조선 후기 명문가 장남 과거 급제율, 아우보다 낮아" | 연합뉴스 "조선 후기 명문가 장남 과거 급제율, 아우보다 낮아", 박상현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4-19 08:00) www.yna.co.kr 조선시대 27 임금 중 적장자는 실제 얼마 되지 않는다. 가뭄에 콩나듯 한다. 이성계야 창업주니 예외로 치고, 2대 정종, 3대 태종 모조리 적자이기는 해도 장자는 아니며, 세종은 아다시피 셋째아들이라, 그 첫 적장자 문종은 비실비실하다 일찍 가버렸고, 그 적장자 단종은 내쫓겼으니, 몇명 되지도 아니한다. 흔히 종법질서 종법질서 하거니와, 이 종법질서란 결국 종가에 의한 정처 소생 적자 중 장자에 의한 계승을 합리와 적법으로 표방하거니와, 종가와 적장자 두 이 두 가지가 그것을 뒷받침하는 핵심..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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