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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93

오빠가 야밤에 안내한 전쟁기념관, 그리고 남영동대공분실 삼각지란다.커피 한잔 하자 했다.강남 벗이 삼각지 볼일 보러 왔다 해서 불알 늘어뜨리곤 자다 깨서 부시시하니 나가선 딸기 요거트 한 잔 때리고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때리니 에어컨 바람 시원한지라 이젠 산뽀나 해보까 해서 나섰더니 숨이 막힌다.습도가 인간적으로 너무 높다.조금만 걷는데도 땀이 비오듯 한다.실수했다.야밤 탱크나 구경하자 해서 나선 길이 낭패다.저 말뚝이 벗이 무어냐 묻기에무식하긴..비파형동검이지 했더니 몬 알아묵는다.역쉬 강남것들은 안된다.저 너머 어딘가로 서울타워 파충류 빛깔 낸다.바비인지 바보인지 무슨 태풍이 올라온다 난리니 그것이 뒤에서 추동한 남태평양 무더위가 한반도를 강타한다.이번 태풍 규모가 세다더니 진짜 그런갑다.보통 태풍이 동반하는 무더위는 그것이 지난 직후 발동하는데 이번 건.. 2020. 8. 25.
태풍의 비극 태풍이 얼매나 고마운지는 태풍이 오지 않아야 안다. (2016. 8. 24) *** 올해는 이런 말도 못하겠다. 태풍 아니라 해도 하도 비가 쌔리 부은 까닭이다. 지긋지긋하다는 말 듣기 십상인 한 해다. 이 판국에 태풍까지 올라온다 하니 돌아버릴 지경이다. *** 그나저나 초특급 태풍이 한반도 턱밑까지 왔단다. 올해 제8호 태풍 '바비'가 25일 제주 남서쪽 해상으로 치고 온다는데 지긋지긋한 비 그에다가 돌풍까지 동반할 터인데 부디 아베나 시진핑 찾아 흩어졌으면 한다. 역대 5위급 강풍 동반 태풍 '바비' 북상 중…"걷기 힘들 정도"(종합) | 연합뉴스 역대 5위급 강풍 동반 태풍 '바비' 북상 중…"걷기 힘들 정도"(종합), 고은지기자, 사건사고뉴스 (송고시간 2020-08-25 10:52) www.y.. 2020. 8. 24.
술독에 빠져 산 사십년 워낙 짧은 문고본이라 이건 순식간에 읽었다. 더구나 내용이 개콘에 방불한다. 우습겠지만 난 생긴 것과는 달리 술은 입에도 대지 못한다. 그렇다고 술 권하는 사회에서 억지로 안 마시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선천적으로 술 분해 효소를 몸에서 분비하지 못한다. 이는 선친이 바로 그러했는데 아마도 그 체질을 유전학적으로 물려받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렇다고 내가 고주망태 인사불성이 되어보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술은 나한테는 고역이다. 그런 까닭에 여파도 오래 간다. 더구나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기자사회의 술 문화는 개판이라. 걸핏하면 위하여 개나발을 외치며 폭탄주를 강권했다. 입사 초반기 이래 한동안 나는 회식이 있는 날이면 오금이 저렸다. 덕분에 술로 인한 실수 추태는 내 .. 2020. 8. 21.
발칸포 연밥 외계인 벵기 접시 같은 연밥이다. 기관포 같기도 하다. 싸드형 연밥? (2016. 8. 21) 2020. 8. 21.
콩 심은 데 콩 나고 마 심은 덴 마가 자라기 마련 마가 자라던 자리라 이 마가 번창을 자랑하다간 너무 웅클지니 엄마가 뽑아버렸다. 그 자리서 새끼마가 우후죽순마냥 솟기 시작했다. 마는 여느 식물이랑 마찬가지로 열매로 증식한다. 그 마씨는 콩알만한데 주렁주렁 열린다. 그 마씨가 한창 여물기 시작할 적에 그걸 따서 삶아먹거나 밥에다가 얹어 콩처렁 익혀 먹는데 맛이 마뿌리랑 똑같아 찐득찐득하다. 엄마 마가 사라진 자리에서 엄마가 뿌린 무수한 씨앗 중 몇개가 살아남아 마동이 오길 기다린다. 마는 토질 좋은 곳에선 지하 2미터 이상 직선으로 파고내려가는 이상한 성질이 있다. 보통 뿌리식물이 가로로 뻗어가는 것과는 정반대 방향을 간다. 뽑아버릴까 하다가 그런대로 이뻐서 그대로 놔뒀다. 엄마가 뽑아버릴지도 모르겠다. 누군 마 캐다가 금맥을 찾았다는데 우리집 마당도 .. 2020. 8. 20.
험상궂은 부처님 부처님이 이리 생겼다 험상굿네 무서바여 내 셀카 사진이 나은듯 (2016. 8. 19)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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