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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35

내가 생각하는 크레타 여행하기 다들 시간, 여유를 내기 힘듦은 안다. 나라고 무슨 재벌이라고 이러고 다니겠는가? 조금, 아니 아주 많이 무리해서 나왔고 지금도 무리해서 다닌다.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없고 나가기만 하니 한숨 난다. 언젠간 채우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다. 각설하고 크레타 여행은 그냥 크레타만 생각했음 어떨까 한다. 그만큼 매력 있는 곳이다. 무엇을 얻으려 하는 여행보다는 무엇을 소비 허비하는 여행이어야지 않을까? 여기서 죽자사자 문화재현장 내가 싸돌아다니지만 솔까 이 나이에 무엇을 더 얻겠으며 이렇게 그나마 얻었다 해도 블로그 싸지르기 말고는 효용이 없다. 내 안에 있는 것들, 그것이 응어리도, 좋고 분노라도 좋고, 실망이라도 좋으니 그걸 조금은 내려놓는 그런 시간이면 좋지 않겠는가? 나는 근 열흘을 이곳에서 머물다.. 2024. 10. 29.
막 서머타임 해제한 그리스, 1시간 얻었을까 잃었을까? 이곳 시간이 갑자기 한 시간 느려졌다. 빨라졌나? 암튼 서머타임이 해제되면서 1시간 타임 슬립이 있었다. 보통 아테네랑 서울은 시차가 7시간. 날짜변경선에서 우리가 상당히 이른 곳에 있으므로 우리는 언제나 유럽보다 7시간 이상을 앞서 나간다. 서머타임 기간에는 여섯 시간이 차이 났으니 지난 12일 아테네 도착 때는 시차가 이것밖에 나지 않는가 했더니 서머타임 때문이었다. 서머타임을 상당히 길게 잡으니 해가 생각보다는 일찍 진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한 시간 늦춰졌으니 우리네 해지는 시간이랑 얼추 비슷해지지 않을까 한다. 유럽 다른 지역 사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 막 그리스는 서머타임이 해제되었다. 저녁을 얻은 만큼 아침은 늦어지지 않겠는가? 결국 서머타임이 인간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고, 그것이 시.. 2024. 10. 27.
지중해 에게해는 단풍이 없다 왜? 나무가 있어야지? 있다 해도 가뭄에 난 콩 같아서 어제 차를 몰다보니 포도밭이 단풍이 들었더라. 단풍이 없으면 없는대로 지날뿐이다. 지금이 단풍 시즌임은 지인들 소식에서 감지할 뿐이다. 이 무렵 원주 뇐네 박종수 옹 반계리 은행 단풍이 어떻네저떻네 할 때가 되었는데 어떤지 모르겠다. 없어서 아쉬움은 없다. 세월이 가고 있음을 감상할 뿐이다. 2024. 10. 26.
수동이 자신있음 수동을 렌트하라 산토리니서는 오토매틱 차를 사흘간 임차했다가 물경 열흘을 보내야 하는 크레타에선 수동을 렌트했다. 이유는? 돈 때문이다. 산토리니 사흘치 오토매틱이랑 크레타 열흘치 수동 렌트비가 같다. 그만큼 수동은 싸다. 단 유의점 한둘만 알아두면 되는데 난 오토매틱 이전엔 현대차 수동만 몰아 그에 익숙한 까닭에 빠꾸에 애를 먹다가 이내 적응했다. 이쪽 수동은 대우차 스타일이라 빠꾸할 때 기어를 댕겨올렸다가 해야 한다. 고국에선 내 아무리 능숙해도 수동은 기어변속 때 자주 엔진이 꺼지나 이쪽 수동은 그런 현상이 매우 드물어 운전하기는 편하다. 이것도 적응하면 수동이 주는 묘한 맛도 있다. 비단 그리스만이 아니라 운전과 관련한 여러 말이 있어 주로 그쪽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들이 하는 말이라 그네들 말 다 들으면 우린 운.. 2024. 10. 26.
분류는 피요 생명, 사진 영상자료 갈무리하는 시간 이번 여행도 고국 떠난지 벌써 열나흘째 오죽이나 싸돌아다니며 오죽이나 찍어댔는가? 1차로 한 번 분류 다운로드하기는 했지만 오늘 오전은 이후 추가된 자료들을 갈무리하는 시간으로 할당한다. 고국에서 가져온 메모리카드 리더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그리고 사진기 메모리카드가 어찌될지 몰라 산토리니서는 관련 용품 일체를 전자제품 가게에 들러 새로 구입했다. 지금 구동해 보니 다행히 잘들 작동한다. 계속 강조하지만 사진 영상은 바로바로 정리해야 한다. 그 분류방식은 각자 편의대로 따르되 그 분류는 서로 얽히지 않아야 하니 한국고고학 토기 분류방식대로 어떤건 기종 어떤건 기능방식으로 분류했다간 죽도 밥도 안된다. 특히 요새 중요성을 증대하는 것이 폰 사진 영상 분류다. 이 폰 사진 저장기능엔 앨범 설정 기능이 있어 .. 2024. 10. 26.
한 다리 건너면 다 사돈의 팔촌 그제 크레타 주도 이라클리오 구시가지를 빈둥빈둥했다. 하도 달려 오늘은 쉬엄쉬엄 숙소 가까운 구시가지를 빈둥할 요량이었고 실제로 그랬다. 그곳 베네치아 시대 고색창연한 건물에 들어섰다가 대략 칠순 어간 동양인 두 부부 쌍을 조우하는데 아무리 봐도 나까무라 혹은 왕서방 계통이 아니라 김 서방 계열 혐님 누님이었다. 여행 오셨어요? 인사하니 저쪽에서도 반갑게 마주하는데 부부 여행하는 그들 눈에 혼자 다니는 듯한 내가 그 점이 궁금한 듯 블라블라하는데 개중 한 쌍은 뒤셀도르프서 40년을 거주한다 하니 혹 그 옛날 파독자 출신이 아닌가 하지만 그런 내막까지 물을 순 없었으니 친구들과 자주 여행을 다닌다 했다. 날더러는 이런 데를 찾아 사진을 찍는 걸 보니 프로 냄새가 난다 운위하기에 블라블라 실은 기자질 하다 ..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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