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이런저런1992

이제부터가 배신의 드라마가 시작한다 드라마틱한 비상계엄 사태와 그 여파에 따른 탄핵 정국은 이제 배신의 드라마를 펼치게 된다. 벌써 돌아가는 양태를 보면 내가 살겠다고 어제의 주인을 향해 짓어대고 무는 일이 꼬리를 잇는다. 진짜로 그랬을 수 있으리라. 난 몰랐다거나, 가서 알았다거나, 지시를 받았을 뿐이라거나, 부당한 지시라 생각해서 그것만은 하지 않았다거나, 진짜로 그랬을 수도 있으리라.다만 이런 양태가 우리가 그렇게 공자님 말씀이라 해서 지남철로 삼아야 한다는 그 무엇에는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니, 내가 배운 공자님 도덕철학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나, 저런 모습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다시 말하지만 정치라서 냉혹한 것은 아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하나 내 이야기 아닌 것 없다. 그래서 어느 저명한 돌아가신 종교지도자가 다 내탓이오를 연발.. 2024. 12. 6.
파탄난 어떤 관계를 보며 새삼 상기하는 두 마디 아마 법무장관 임명 즈음인가 아닌가로 기억하며, 정확한 멘트 또한 기억에 없지만, 한동훈을 두고 윤통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여러 우려가 나오자 난 그의 꼬붕 똑두각시가 아니다는 말로 대답했다 기억한다.물론 그가 기자나 다른 정치인을 만나 꼬붕 같은 표현을 썼겠느냐마는 요지는 그랬다고 기억한다.사람 관계 급변 특히 급랭을 이야기할 때 흔히 정치의 비정함을 많이 논하지만, 어제까지만 혈맹이라도 불러도 좋을 만한 관계가 하루 아침에 원수, 아니 원수보다 더 못한 관계로 급변하는 일이 꼭 정치여서겠는가?우리네 일상에서도 너무 흔한 일이며, 그것을 꼭 정치랑 연동할 수는 없다. 내가 항용 하던 말 중 하나가 배신은 측근의 특권이라 말이었으니, 측근이어야 배신을 하지 측근도 아닌데 무슨 배신할 거리가 있겠는가?그.. 2024. 12. 6.
글쓰는 사람은 sns가 아니라 블로그를 하라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비망기로서의 블로그 중요성을 설파하셨는데이는 결국 아이디어 메모리로서 글쓰는 사람들한테 블로그가 얼마나 요긴한지를 보여준다 하겠다.신 교수도 표명했듯이 이는 자칫 아이디어 도둑질 당할 우려도 없지 않다.표절이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시대에 누군가 그 생각을 도둑질해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일전에 두어 번 비슷한 맥락으로 나 역시 논지가 크게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블로그는 글쓰기를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한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글쓰기는 아이디어 싸움이고 그 아이디어라는 것이 어느 순간 뒷일 보다가도 떠오르기 마련이라 그런 생각은 즉각잭깍 내가 나중에 빼먹자면 메모가 되고 저장이 되어 훗날 키워드 한두 개로 과거 내 생각이 검출되어야 한다.그 아이디어라는 것은 내 뇌리 생존시간이.. 2024. 12. 6.
북위 51도 천만 대도회 런던에 해가 지면 겨울 기준으로 좀체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없는 까닭에 인구 천만 대도회이자 영국 수도인 런던에 대해 우리가 곧잘 잊어먹는 사실이 그 위도라런던 위도가 얼마나 되냐 하면 북위 51도나 된다. 이 정도면 오로라만 없을뿐 실상 북극이다. 이 위도가 쉽사리 실감이 안 될 텐데, 서울 북쪽으로 지나는 옛 남북한 분단선 38선이 북위 38도 지점을 따라 선을 그어 그런 이름을 얻었다는 사실에서 서울은 그 밑이니 38도가 되지 않는다. 서울이 유럽 주요 도시 중에서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랑 위도가 거의 같다. 한국에서 가장 춥다는 중강진은 매양 이야기하지만 로마랑 위도가 같은 41도 지점이다. 파리는 북위 48도라 서울보다도 훨씬 더 북쪽이다.런던 북위 51도는 한반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함경북도 온성군이 북위.. 2024. 12. 6.
로마 한달살이 청산한 일년 전 오늘을 반추하며 작년 오늘, 그러니깐 2023년 12월 5일 나는 로마 숙소에서 짐을 싸고선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 이튿날 서울로 돌아왔다.딱 한달하루만이었다.이른바 로마 한달사기라 해서 에어비앤비로 로마 시내 남쪽 아이슈타인거리인가 널찍한 아파트 한 채 얻어놓고선그곳 기반 삼아 무턱대고 자취생활을 했다.난생 처음하는 외국 한달살기였기에 좌충우돌이 왜 없었겠는가?출타한다고 대략 일주일 이상 아파트를 비웠으니 그래선인지는 몰라도 한 달이 순신간에 간 그런 기분이었다.적응할 만하니 시침은 벌써 귀국날짜를 향하고 있었다.그때야 또 내가 만 31년 몸담은 연합뉴스와 그 굴레 기자를 집어던진 직후라 그에서 청산하고 이젠 새로운 삶을 개척하자라는 막연한 객기 같은 것도 있었다.그로부터 1년. 로마가 너무 짧은 생각이 들었기에 석달.. 2024. 12. 5.
많이 다른 그리스 이태리 와이파이 사정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아니면 다른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와이파이 공유기 말이다.그리스의 경우 아무리 촌동네 혹은 섬이라도 공유기 없는 음식점이나 카페 없다시피했다.한데 이태리는 요상해서 로마 같은 대도시나 지역 주요 거점 도시 저런 데도 공유기 없다는 데가 절반이다.이 때문에 저런 데 이용해서 데이터 소모량 줄이려는 사람들한테 이태리는 사정이 좋지 않고 그리스가 훨씬 좋다.전반하는 경제 수준 고려하면 반대 현상이 일어날 듯한데 좀 묘해서 한 줄 적어둔다. 2024. 12.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