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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서원기로 보는 창건기 도봉서원 레이아웃 도봉서원기道峯書院記 이이李珥 서원書院을 세우는 까닭은 본래 장수藏修하기 위함이니, 그에 아울러 덕을 높이고 공에 보답하는 전례를 높이기 위함이다. 그런 까닭에 반드시 그 고장 선생(鄕先生) 중에서 후학이 모범으로 삼을 만한 이를 찾아내 사당을 세워 공경을 다하니 그리하여 많은 선비가 현인이 되고자 하는 뜻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정암선생(靜菴先生) 조 문정공(趙文正公)은 한산漢山 사람이다. 한산은 본래 양주楊州에 속했지만 지금은 도성都城에 편입됐다. 양주 관아 남쪽 30리 지점에 산이 있어 이름하여 도봉산道峯山이라 하며, 거기에 영국(寧國)이라는 골짜기가 있으니, 옛날에 영국사寧國寺가 있었으니, 사찰은 폐허가 되었지만 골짜기는 그 이름을 따랐다. 선생이 젊을 적에 이 골짜기 시내와 돌을 무척이나 좋아해 오.. 2021. 9. 13.
조선인이 왜 더 악랄했는가? 태평양전쟁기 조선인 일부는 연합군 포로감시원으로 갔다. 이들은 열라 열심히 일했다. 어떻게? 악랄했다. 일본놈들보다 서너배, 아니 몇십배 악랄했다. 그래야 살아남고 그래야 대접받았기 때문이다. 식민지시대 짭새 혹은 면서기 등으로 진출한 조선인이 꽤 된다. 이들한테 붙잡혀 취조 받은 사람들 증언을 보면 일본놈 순사보다 조선놈 순사들한테 이를 더 간다.(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취조 당한 국어학자 일석 이희승 회고록을 보면 조선인 순사한테 이를 더 간다.) 일본놈 순사들보다 졸라 더 악랄했다 한다. 그래야 대접받고 그래야 승진했기 때문이다. 왜 그랬을까? 이를 묻는 과정은 시덥잖은 변방 오스트리아 치하 독일인이 히틀러가 왜 극렬한 게르만 민족주의자였는지를 이해하는 첩경이다. 프랑스 중에서도 왜 알자스 로렌 지방이.. 2021. 9. 13.
김규진이 다시 건 평양 부벽루 편액 1915년 8월 3일자 는 큼지막한 사진 하나를 싣는다. 강산여화江山如畫라는 눌인訥人 조광진曺匡振(1785-1840)의 글씨 편액이다. 그런데 편액에는 그 넉 자만 붙은 게 아니었다. 거기에 덧붙은 글이며, 양 옆에 "부벽루浮碧樓에 게揭할 편액扁額"이란 제목으로 실린 신문기사를 살펴보면 저 편액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내력이 나온다. 평양의 부벽루라면 고려의 문인 김황원金黃元(1045-1117)이 올라 서경西京을 내려다보며 "긴 성벽 한쪽 면엔 늠실늠실 강물이요, 큰 들판 동쪽 머리엔 띄엄띄엄 산들일세 長城一面溶溶水 大野東頭點點山"라는 구절을 짓고 더 이상 시상이 떠오르지 않아 통곡했다던 명소가 아니던가. 거기에 평양이 낳은 기인奇人 명필 눌인의 "강산이 그림 같구나!"란 지두서(指頭書, 손가락으로 쓴 글씨).. 2021. 9. 13.
2021 국제문화재산업전 (9.9-9.11.) 2021 국제문화재산업전(HERITAGE KOREA 2021) 기간 : 2021.09.09. (목) - 2021.09.11. (토) 장소 :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주최 :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 주관 :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화백컨켄션센터(HICO) 궁금했던 에 다녀왔습니다. 문화재 관련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로 문화산업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산업전에 다녀오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현장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문화재활용관은 1층 / 문화재 산업관은 3층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문화재활용관 저는 증강현실을 활용한 수중발굴 체험을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했었지요. 스토리도 탄탄하고 꽤 리얼합니다. 는 이번 문화재산업전으로 새로 알게 된 기관입니다. 어떤 활동을 하는 기.. 2021. 9. 13.
가을비에 만물이 삼십분 반신욕 하고선 막 욕탕 나선 소피 마르소 궁댕이 같다. 2021. 9. 12.
변경에서 태어나는 내셔널리즘, 히틀러의 경우 며칠 전까지만 해도, 히틀러에 대한 상식은 여타 한국인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었다. 나쁜 놈, 콧시염, 나찌즘, 하이 히틀러...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간단히 말해 히틀러에 대해서는 내가 거의 관심이 없었던 까닭에 이렇다 한 주의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 해서 그 며칠 사이에 무슨 거대한 변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의 변화랄까 하는 계기라면, 《나의 투쟁》을 비로소 접어들고 앞 부분과 그리고 소제목들을 훑어가며 내가 관심이 있을 만한 곳을 random picking 식으로 듬성듬성 읽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왜 히틀러가 그토록이나 혈통과 언어에 기반하는 격렬한 민족주의자였는가 하는가에 대한 일말의 단서를 나름대로는 발견했다. 물론 이것이 내 오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19..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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