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979 통합을 기다리는 어떤 조각난 문명 앞에 쓴 필자 글을 조금 더 이어 써 본다. 필자가 "어떤 문명"을 이야기한 것은 고조선이나 동이족 이런 구체적 실체를 정해 놓고 이 문명을 설정하자, 이런 뜻이 아니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요서의 십이대영자유형과 정가와자 유형이 거의 비슷한 성격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많은 이가 공감한다. 또 정가와자 유형이 한반도로 진입해 점토대토기 문화에 연결된다는 것도 많은 이가 공감한다. 비파형동검이 한반도에서 세형동검문화로 발전하였다는 것도 공감한다. 그리고 한반도 남부의 청동기문화가 일본으로 들어가 야요이 문화를 낳았다는 것도 공감한다. 이렇게 보면, 요서에서부터 일본까지 하나하나 연결된 고리가 쭉 만들어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도대체 무엇이라 불러야 하느냐 이것이다... 2024. 11. 27. 휴지조각 된 우피치 우선입장 예약권 난 회원카드가 있어 이쪽 국립박물관 미술관 관련 유적은 무료 입장이나 이 경우도 티켓팅은 해야 하니 우피치는 아침 일찍 편하게 들어갈 요량으로 4유로를 내고는 아침 팔시반 시간 우선 입장을 온라인 발권했다.들어가려는데 박물관 게시타포가 제지한다.낼 날짜로 예약했다고.그러고선 살피니 내일자 예약이 아닌가?할 수 없이 이건 날리는 걸로 하고 창구 가서 무료 입장권을 끊었다.오전 일찍이라 다행으로 사람이 많지 아니해서 곧바로 들어갔다.내가 이런 데 꼼꼼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이런 장기 출타는 날짜 요일 개념을 개무시해서일 수도 있다.이런 데 와서 보면 알겠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선 적어도 이쪽 사람들이 박물관 미술관 일찍 가겠다 서두르는 사람들은 아니다.물론 성수기 걸리면 사정이 달라지기는 한다... 2024. 11. 26. 누군가는 우리도 문명권 수립에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학계도 누군가는 이걸 가지고 독립된 문명권 수립에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 이 정도 컨텐츠라면 독립 문명권으로 세계 무대에 나서도 될 것 같은데 말이다. 이런 것이야말로 60 이후의 노학자가 한 번 승부를 걸어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필자 같은 이 분야 문외한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 editor's note ***필자가 말하는 저런 시도가, 이른바 명성을 쌓은 원로학자가 제기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하지만 보수적인 학계가 그런 문명 이야기만 하면 재야로 몰아부치며 하는 말이또 한 분의 훌륭한 선생이 맛이 갔다.이런 식으로 내쳤다.내 기억에 신용하 선생이나 김용섭 선생이 그랬다.또 이른바 재야 쪽에서는 저런 시도가 무척이나 많다.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2024. 11. 26. 우피치 최고 콘텐츠는 천장벽화 우피치 최고 콘텐츠는 천장벽화머 라오콘이고 다 빈치고 라파엘로고 나발이고 루브르가 그렇듯이 천장벽화 자체가 가장 자랑할 만한 콘텐츠요기타 우수마발은 데코레이션일 뿐이다.이런 이야기만 하면 꼭 새삼스런 사실도 아닌데 운운하며 꼭 난 체 하는 인간이 있기 마련이라그런 놈 중에 건축물 그 벽화 제대로 살핀 놈 한 놈도 못 봤다.저 무지막지한 천장벽화 한 컷씩 다 눌러볼까 하고선 두 장면 누르곤 주저앉았다.무르팤이 나가고 허리가 나갔다.앉기는 했는데 일나지를 못하겠더라.포토바이오 딜꼬 와야겠다.이러다 혹 모르다.카페인 니꼬틴 만땅 충전했으니 내가 달라들지도. 2024. 11. 26. 피렌체가 대체 무엇이기에? 피렌체 호텔 조식당 길게 늘어선 줄이 무엇을 말하는가일곱시 문을 여는 호텔 조식 식당 줄서기는 처음이다.피렌체 중앙역 인근 어느 호텔.더 놀라운 점은 이 평일에 투숙객 바글바글하고지금 눈대중으로 대략 오십명 정도가 몰렸는데전부 일본과 중국인이며 한국인은 나밖에 없다.이는 피렌체라는 환상이 동아시아에서 어떤 존재로 각인하는 보여주는 장면으로 본다.피렌체죽기전에 봐야 하는 이런 말 난무하고 나도 더러 써먹는데 그 첨단 도시가 피렌체 바르셀로나요죽기전에 봐야 하는 미술품 선두는 언제나 루브르 모나리자다.전부 패키지인 걸 보면 어디 줄서서 일찍 들어가려나 보다. 2024. 11. 26. 서울역 그 지점의 오묘함 부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국가 대동맥 경부선 1904년 12월 27일 전 구간 공사 준공 후 1905년 1월 1일 전 구간을 개통했다.짧은 경인선 준공 이후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건설된 철도로 현재 총 연장은 441.7㎞.대한제국 시절 돈도 없는 거지 나라에서 외국자본 들여와서 한 공사인데 한반도 역사는 경부선 이전과 경부선 이후로 분기할 만한 천하대사건이다.그 의미 이젠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식민지 수탈론? 개나 줘버려라.난 이 노선도 볼수록 그 종점이자 출발선을 서울역으로 잡은 것은 화룡점정이라 본다.왜 철도가 사대문 안으로 안들어왔을까?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막대한 토지보상비와 공사비 때문이었다.이미 당시 수도 한양은 사대문과 그 밖이 포화상태라 다 걷어내야 했다.이는 민란을 부른다.사대문 중 하필.. 2024. 11. 26. 이전 1 ··· 555 556 557 558 559 560 561 ··· 349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