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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를 상식의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질문의 힘 대개 전문직이나 많은 수련을 쌓은 사람들, 예를 들어 대학교수라던가 법관 의사 등등의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식의 가지고 있는 전문성 때문에 비전공자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필자 역시 이런 직종의 전문성을 무시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이걸 알아야 한다. 학위 심사, 특히 박사 학위 심사 등을 가서 보면학위 심사장에 앉아 있는 사람들 예를 들어 학위논문 제출자, 그리고 학위심사위원 등등 여럿 있지만그 자리에서 그 주제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당연히 학위논문 제출자다. 당연하지 않은가? 같은 주제를 그토록 오랫동안 죽어라고 팠는데 당연히 심사위원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심사위원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논리의 힘으로 심사를 한.. 2025. 1. 17.
전신傳神과 진경眞景, 겸재정선미술관이 초대한 금릉 김현철 개인전 오늘 서울 강서구립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개막한 금릉 김현철 초대전 전신傳神과 진경眞景 개막식에 다녀왔다. 초상화와 산수화 두 분야 이른바 한국화로 일가를 이룬 작가다. 가깝게는 김천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해서 이런저런 교유가 많은 형님이기도 하다.오늘 개막식에서는 살피니 초상화가 집중으로 선보였다.송희경 관장 보고를 들으니 이번 초대전은 1부 초상화(2025. 1. 16~2. 23)와 2부 산수화(2025. 2. 28~4. 12)로 나누어 진행한다고 한다. 교대 전시가 이뤄지는 셈이다. 서울대 동양회화과 출신인 김 작가는 학문 분파로 보면 이른바 간송학파 일원이라, 그 간송미술관 상징 존재 최완수 선생을 사숙했다.그래서인지 이날 개막식에는 유봉학 전 한신대 교수와 정병삼 전 숙명여대 교수, 그리고 언론계 선배.. 2025. 1. 17.
No Time to die가 각인한 마테라 대니얼 크레이그 007 은퇴작 No Time to die, 곧 하도 바빠서 죽을 시간도 없데이는 실은 내가 제대로 본 적 없고 보는둥마는둥 하다가 이제야 귀국하고선 쿠팡플레이로 두 번째 완주 중이다. 007이야 남성 마초이즘 첨단을 구가하는 영화라 해도 내가 아니라 강변할 생각은 없지마는 코로나 시국에 개봉이 늦춰지는 곡절을 겪은 저 영화 초반 로케이션이 마테라 Matera라는 이탈리아 유서 깊은 남쪽 깡촌이라  마테라 · 이탈리아 75100 마테라이탈리아 75100 마테라www.google.com 요새 한국인 관광지로 한창 뜬다는 바리Bari 라는 데랑은 지척이라 워낙에나 역사문화경관 좋은 데다 저 영화 영향도 있어 더욱 각광받는 데임은 익히 알거니와 그런 까닭에 실은 재작년 유럽여행 때 다녀올까 하며.. 2025. 1. 17.
1973 천마총 발굴 몇 장면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1973년 천마총 조사단원들 증언채록집을 근자 발간하면서 당시 발굴을 증언하는 사진들도 공개했으니 이중엔 일부 보지 못한 것이 있다.저 사진집이 안타까운 점은 이미 내가 자료접근하던 30년 전에 곳곳이 비어 있었다는 사실이다.누가 가져가서는 반납하지 않아 빚어진 현상이라 그 대부분은 실은 내부자들이 빌려갔다 반납하지 않았다.문제의 구술집은 다운로드 가능하다.천마총, 그날의 이야기 : 발굴 50주년 기념 특별 좌담회 구술집 2025. 1. 17.
일본의 미라: 슈겐도修験道란 무엇인가 동아시아에도 미라가 있다. 크게 보아 중국에는 타클라마칸 사막 일대에서 발견된 미라, 그리고 호북성 호남성 일대 전국시대 초나라 무덤과 마왕퇴 등 한대 무덤에서 발견된 미라. 그리고 조선시대 미라와 전통을 같이하는 중국 송-명대 미라. 이러한 미라 외에도 동아시아에는 일본에 미라가 있다. 일본의 미라는 중국이나 한국의 미라와는 많이 다르다. 미라화한 이유도 다르고 사람들의 신분도 다르다. 일본의 미라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본 중세의 소위 오슈 후지와라씨 집안에서 만들었다는 미라-.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일본 슈겐도 전통과 관련이 있는 미라-. 이 둘 중에 슈겐도와 관련이 있는 미라를 먼저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슈겐도란 한자로 쓰면 修験道라고 쓴다. 우리 말로 읽으면 수험도가 되어, 무슨 대.. 2025. 1. 17.
차기가 무섭게 가족 마일리지 잠식하시는 이 땅의 따님들 난 딸 없이 아들놈 달랑 하나라 딸이 있음야 늦둥이 아니라면 대체로 사회생활 초년생이거나 대학생 아니겠는가?아들놈 조카놈 행태는 충분히 분개했으니 이 따님들 행태로 내가 간접경험하는 공통분모가 있는데이 녀석들은 하나같이 가족 마일리지를 갉아먹는 잠충이라는 사실이 그것이다.친구들 혹은 주변 지인들더러 이젠 우리 나이엔 비즈니스 탈 때라 마일리지 써서 외국여행 다녀오자 하면따님 있는 집에선 거의 똑같은 반응이 나오는데 따님이 차기가 무섭게 가족 마일리지 다 써버려서 없다 한다.이 따님들은 무섭다.아버지 엄마 마일리지는 물론이고 할머니 할아버지 마일리지까지 박박 긁어가서 비즈니스 타고 다니시는 모양이라그게 아니라 해도 이코노미건 나발이건 다 긁어가는 모양이라정작 애미 애비가 쓸 마일리지가 없게 되는 모양이더라..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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