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23 보존정비활용이라는 어줍짢은 발굴 이유는 집어쳐야 한다 고고학 현장에 저 따위 판에 박힌 구호가 여전히 난무한다. 왜 파느냐 물으면 저딴 식으로 답하고. 저딴 덜 떨어진 시대 구호가 여전히 통용해서 문화재 당국도 저딴 구호 아래 그래 보존정비 잘해보라고 발굴허가서를 남발한다. 묻는다. 저딴 구호가 21세기에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래 저딴 구호로 보존정비되었다는 고고학 유적이 대체 시민 혹은 국민 혹은 지역 공동체에 무엇을 주었다는 말인가? 보물캐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며 저네들 돈벌이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 또 지네들 논문 쓸 소재 확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왜 아무 쓰잘데기 없는 쓰레기 같은 지네 논문 보고서 쓰기에 유적과 유물이 희생해야 하는가? 그것이 해당 유적 유물을 시민과 국민이 소비하는 데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왜 파.. 2022. 8. 23. 인간 미라, 상업목적 전시는 안 된다. 하지만 정보독점은 어찌할 것인가? 2006년 4월 2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석주선박물관과 공동으로 조선시대 무덤 출토복식 전인 '다시 태어난 우리옷, 환생'을 개막했으니, 이에는 사도세자 딸이자 정조의 누이인 청연군주淸衍郡主 무덤에서 나온 당의를 비롯한 유물 200여 점과 함께 '소년 미라'가 선을 보였다. 문제는 소년 미라. 이 미라는 2001년 11월 15일 경기 양주군 해평윤씨 무덤을 이장하던 중에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다. 그동안 의학, 민속학, 복식학 등 각 분야 전공자들에 의한 분석 결과 소년은 6살이 되던 해에 다섯달 만에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미라를 어찌 전시할 것인지를 당시 박물관에서는 무척이나 고민했다. 그 방식은 이랬다. 미라는 26일부터 그달 30일까지 5일 동안만 한시적으로 공개됐다. 관람 .. 2022. 8. 22. 어느 중소 출판사의 경우, 세무조사 피하려면 출판사는 마포에 차리지 마라 20세기 한국 지성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는 마포 경인문화사 본사다. 마포시대를 접고 시월엔 파주출판단지로 옮긴다. 지금은 이세 경영시대다. 이 건물은 세를 주고 사층을 연락사무소로 쓴다고 한다. 출판단지랑은 자유로 타면 삼십분 거리. 이 경인문화사는 출발이 영인이다. 특히 한국문집 영인은 독보라 할 만하다. 이를 시발로 창작 출판도 병행해 지금 2세 경영시대엔 경인총서도 발간 중이며 각종 단행본 사업도 한다. 근자엔 법류서적도 많이 낸다. 경인이 발간한 한국문집총간 영인본은 주요한 외화벌이 습득 수단이기도 하다..한 질이 억대를 넘으니, 그리고 주요 판매처가 외국이니 이에 눈을 일찍 돌린 창업주 안목이 대단하다. 어제(2015. 8. 19) 한국도자사전 출간 기념식에서 한 사장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2022. 8. 20. 민중이 염원한 독재 삼청교육대.. 전두환 독재시대 폭압적 비인권의 상징이다. 한데 그 폭압이 코로나 보건사태에서 심심찮게 소환된다. 요컨대 말 안듣는 놈들 그런데다 쳐박아 정신육체훈련 시켜야 한단다. 한둘이 아니다. 자 묻는다. 삼청교육대를 만든 것은 오로지 독재의 독단이었던가? 아니면 이른바 민중의 염원이었던가? 전두환이 저 제도를 창설한 이유는 구악 일소 깡패 소탕이었다. 저에 적지않은 사람이 환호했다. 특히 장사하던 사람들은 쌍수 들어 환영했다. 독재는 국민의 염원을 자양분으로 삼는다. 이때 아주 곤란해진다. 과연 단죄는 가능한가? 나는 폭압은 언제나 폭압으로 본다. 현행법으로 처단 곤란하단 이유로 그 어떤 독단과 독재도 반대한다. 저 시끼 맘에 들지 않는다고 두들겨 팰 수는 없다. (2020. 8. 18) *** 국.. 2022. 8. 18. 권력이 주물한 두 괴물 권력을 강고히 하는 고전적 방법 중 하나가 괴물 만들기다. 나캉 혹은 우리캉 적대하는 저 편에 내가 혹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를 투영하는 것인데 괴물은 그리 탄생한다. 현 집권세력과 그들을 추종하는 사람들도 이 수법을 쓰는데 이 친구들은 현재까지 두 가지 괴물을 주조했다. 1. 윤석열 2. 전광훈 이들은 스스로 괴물이 된 것이 아니다. 이들을 그리 만든 주체가 따로 있다. 윤과 전이 괴물로 등장하는 과정을 추적하면 아주 흥미롭다. 특히 전광훈. 이 사람을 등장시킨 주체는 다름 아닌 더불어민주당이었다. 대통령하야를 요구한 기독 보수 꼴통 목사는 한둘도 아니요 더구나 새로운 현상도 아닌데 어느날 저 당에서 전광훈을 지목해 사탄으로 만들더라. 그때 나는 종교담당 문화부장이었는데 더불당은 이 사람을 왜 이리 영.. 2022. 8. 18. 김해 구산동 고인돌 자문과 문화재위원의 이해충돌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 의하건대, 문화재청의 허가없이 무단으로 박석(깐돌)을 포크레인으로 엎어버리는 만행과도 같은 방식으로 복원정비했다 해서 논란 중인 김해 구산동 고인돌 그 복원정비 자문에는 현직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둘이 이름을 올렸으며, 실제로 이들은 올해 5월과 7월에 각각 문화재위원으로서 그 자문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난다. 이 폭압적이며 무자비한 복원 방식이 논란이 되자, 이 둘은 자칫 그 불똥이 자신들한테 튈 것을 우려한 때문인지, 혹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그런 식으로 복원정비를 자문한 적이 없다고 변명하느라 여념이 없다는 말만 요란하게 들린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문제는 현직 문화재위원의 그런 자문은 그 자체가 이해충돌에 해당하는 사안으로서, 해서는 안 될.. 2022. 8. 13. 이전 1 ···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421 다음 반응형